Update. 2025.11.19 16:34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빵지 순례’의 필수코스로 불리던 유명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런던베이글뮤지엄’이 청년 노동자의 과로사 의혹으로 거센 비판에 휩싸였다. 런던베이글뮤지엄(이하 런베뮤) 인천점에서 일하던 20대 청년이 주 80시간에 가까운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다가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여기에 사측의 책임 회피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180cm 78kg 건강한 체격 28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월16일 런베뮤 인천점 주임으로 일하던 고 정모씨(26)는 회사가 제공한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함께 지내던 동료들이 119에 신고했으나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에서는 사인으로 단정할 질병이 발견되지 않았다. 유족 측 주장에 따르면, 정씨는 키 180㎝, 몸무게 78㎏의 건강한 체격으로 2023년 건강검진에서도 이상 소견이 없었다. 그러나 그의 스케줄표와 메신저 대화 내용을 보면, 사망 직전 일주일간 80시간 가까이 일했고 그 전에도 한 주 평균 58시간을 일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유족 측 주장이다. 유족은 “사망 전날에도 오전 9시 출근, 자정 무렵 퇴근했고, 휴게 시간조차
[일요시사 취재1팀] 김민주 기자 = 연장근로 기준이 1일 8시간을 초과하는 것에서 1주 법정근로시간 40시간 초과로 바뀌었다. 이 변화로 노동계가 떠들썩하다. ‘시대적 흐름에 역행한다’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무시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지난 22일, 노동부는 ‘1일 법정근로시간 8시간을 초과한 시간은 연장근로’라고 규정했던 기존 행정해석을 ‘1주 총 근로시간 중 1주 법정근로시간 40시간을 초과하는 시간이 연장근로’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근로기준법은 1주 근로시간이 40시간, 1일엔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 단, 당사자 간 합의하면 1주 12시간 한도로 근로시간을 연장할 수 있어, 총 52시간 근무가 가능하다. 반발한 기존에 정부는 주 전체 근로시간이 52시간을 초과할 때뿐 아니라 하루 8시간을 넘는 연장근로시간을 합쳐 총량이 주 12시간을 넘길 때도 연장근로 한도를 초과한 것으로 봤다. 예를 들어 하루 15시간씩, 주 3일 일하는 근로자가 있다면, 지금까진 하루 8시간을 넘는 연장근로가 7시간씩 3일, 총 21시간이어서 연장근로 한도 위반이었다. 그러나 바뀐 행정해석으로는 1주 40시간을 넘긴 것만 연장근로므로, 총 근로시간 45시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