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건강을 지켜온 10대 발명품은? 이 질문을 던진 특허청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문가들이 미리 선정한 의료건강 발명품 30가지 중에서 3가지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800여명이 참여해 1300여개의 유효응답을 얻었다. ⓒpixabay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신인가수 나혜진이 트로트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나혜진의 신곡 ‘오늘도 오케이’는 EDM 사운드와 라틴 선율의 조화가 돋보이는 댄스 트로트곡이다. 대세 트로트 작곡가 빅보스의 세련되고 트렌디한 편곡에 ‘국민코러스’김현아의 에너지 넘치는 코러스로 완성도를 높였다. 신나고 흥나고 힘나는 신곡 ‘오늘도 오케이’ 소속사 측은 “신이 나고 흥이 나고 힘이 나는 ‘듣는 피로회복제’ ‘듣는 비타민’ 같은 곡으로, 그야말로 지금 딱 필요한 노래”라고 소개했다. 이국적인 외모를 자랑하는 나혜진은 허스키와 옥구슬이 공존하는 풍부한 음색이란 평을 듣고 있다.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 소화 진행 능력과 개그 본능까지 <전국노래자랑> 최우수상 등 다수의 가요제 수상을 비롯해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과 방송을 통해 트로트, 댄스, R&B, 발라드, 팝송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가창력과 끼를 인정받았다. 여기에 웹예능 MC로 활약하면서 뛰어난 진행 능력과 출중한 개그본능까지 발휘해 팔방미인의 면모를 보여 왔다.
온 나라가 부동산 얘기로 시끄러운 가운데 부동산 대박 스타들이 시선을 끌고 있다. 최근 방송된 엠넷 <TMI 뉴스>에선 그들을 공개했다. 건물과 빌라로 돈방석에 앉은 14명을 만나보자. ⓒ벅스·각 소속사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과정을 흔히 브랜딩이라고 한다.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거나 감성에 호소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충성도를 높이는 작업이다. CJ ENM 소속 나영석 PD는 국내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브랜딩하는 데 탁월한 재능을 가진 PD로 꼽힌다. 그런 그가 자신의 게임 진행 능력을 브랜딩하기 시작했다.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의 코너 ‘출장 십오야’를 통해서다. 지난해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끈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에 출연 중인 배우 유연석은 친분이 깊은 나영석 PD에게 전화를 걸었다. <슬의>의 주요 배우들이 간 캠핑에서 재미를 위해 게임을 진행해달라는 게 통화의 요지였다. 격변기 새로운 시도를 하는 데 두려움이 없는 나영석 사단은 곧바로 추진했다. 이른바 ‘예능 배달 서비스’다. 그렇게 시작된 프로그램이 ‘출장 십오야’다. KBS2 <1박2일>을 비롯해 tvN <신서유기> 시즌8에 이르기까지, 유명 예능인들을 상대로 완벽에 가까운 진행을 보인 나 PD가 프로그램의 핵심 콘텐츠다. 모든 출연자가 매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연예계에 유일무이한 스캔들이 발생했다. 남녀 배우 간 연인이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것도 모자라 두 사람 사이에 ‘가스라이팅’이 존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가해자는 물론 피해자도 대중의 집중포화를 맞는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어떠한 해명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이번 스캔들의 주인공인 배우 서예지와 김정현의 이미지 추락은 호랑이 등에 올라 탄 것처럼 막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배우 서예지와 김정현은 현재 연예계의 모든 이슈를 집어삼키고 있다. 상황을 조작해 상대방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들어 판단력을 잃게 하는 정서적 학대로 불리는 가스라이팅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거짓말 가해자는 서예지, 피해자는 김정현이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비난의 대상이다. 특히 서예지의 피해자로 거론되는 인물은 한둘이 아니다. 이뿐만 아니라 스태프 갑질 논란을 비롯해 학교폭력 의혹, 스페인 유학 허언증까지 자극적인 루머가 계속 돌고 있다. 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논란이 워낙 강력한 탓에 다른 연예 이슈는 자연스레 외면받는 상태다. 시작은 배우 김정현과 서지혜 간의 열애설이었다. 지난 12일 <디스패치> 보도를 통해 두 사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치어리더 김지민이 ‘가치(가수+치어리더)’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활동명은 지미나. 최근 ‘찜이야’란 곡을 발표하고 가수로 깜짝 변신했다. 당돌하고 자신감 넘치는 여주인공의 가사와 같이 곡 중간 중간에 댄스타임을 삽입해 멋진 댄스실력과 함께 신나는 멜로디로 통통 튀는 매력을 선보이는 댄스 트로트 곡이다. 지미나는 발랄한 외모에 활기 넘치는 댄스 실력으로 트로트 행사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치어리더 활동하다 가수로 통통 튀는 트로트 ‘찜이야’ 소속사 측은 “누가 들어도 질리지 않는 신나는 노래”라고 전했다. 치어리더 겸 가수 지미나는 현재 안양 KGC 인삼공사 프로농구단, SK호크스 핸드볼 치어리더로 활동 중이다.
점점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프로야구. ‘응원의 꽃’치어리더들도 덩달아 달아오르고 있다. 스타급 미모를 자랑하는 ‘여신’들의 현란한 몸짓에 팬들은 마냥 즐겁기만 하다. 섹시한 매력으로 경기장 분위기를 띄우는 8등신 미녀들. 그녀들을 만나봤다. ⓒ각 구단 홈페이지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2011년 말 종합편성채널이 생겨나면서 배우들의 몸값이 오르는 것에 우려가 있었다. 단독 주연이라 해도 회당 5000만원 이하로 받던 배우들의 몸값이 갑작스레 1억원에 육박했다. 제작비가 늘어나는 것에 불만의 목소리가 컸다. 글로벌 OTT 시장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요즘 콘텐츠의 가치가 월등히 높아지면서 10년 전과 비슷한 현상이 도래하고 있다. “20대 젊은 배우가 어떤 작품에서는 회당 1000만원도 못 받았는데요. 1년도 안 돼서 회당 7500만원을 받았어요. 최소 7배 이상이 늘어난 거예요. 대중이 잘 아는 배우도 아니거든요. 그러면 조인성이나 송중기, 김수현과 같은 특A급 배우들은 얼마나 올라야 하나요. 감이 안 잡혀요.” 엄청난 제작비 한 제작사 관계자의 얘기다. 1년도 채 되지 않아 몸값이 7배 이상 오른 배우는 2019년에 데뷔한 남자 배우다. 그의 필모그래피에는 특별한 흥행작이 없다. 대중은커녕 업계 관계자들에게도 생소한 이름일 수 있다. 그럼에도 배우를 찾기 힘든 제작사는 그에게 높은 금액의 출연료를 줄 수밖에 없었다. 배우가 없어 제작 자체가 되지 않는 것보다는 낫기 때문이다. 배우가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MBC <놀면 뭐하니?>에서 2021 ‘예능 유망주 특집’을 한 적이 있다. 당시 1번으로 초대된 게스트는 영화감독 장항준이다. 글로 써내든, 말로 풀어내든 무슨 이야기를 해도 웃음과 긴박감을 전달하는 그의 재능을 김태호 PD도 인정한 것. 이후 장 감독은 TV와 유튜브를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 <놀면 뭐하니?>의 예견이 맞아떨어지는 모양새다. 장항준 감독의 태생은 행운과 궤를 같이한다. 장 감독의 가족의 경제력은 그의 탄생과 함께 탈바꿈한다. 장항준이 태어났을 무렵 아버지의 지인이 나일론 공장을 아버지에게 맡겼다가, 수년이 지나자 공장을 아예 넘기기로 한다. 이후 나일론 열풍이 불면서 장 감독의 집안 환경은 유복해진다. 핵인싸 아버지는 공장에서 번 돈을 갖고 상경한다. 당시 역삼과 잠실 등 강남에 땅을 산다. 얼마 뒤 강남 열풍이 불면서 장 감독의 집안 환경은 훨씬 더 좋아진다. 그의 탄생 이후로 삶이 풍요로워지자, 형과 여동생 사이에서 둘째로 태어난 장항준은 부모로부터 극진한 사랑을 받는다. 부모의 사랑을 워낙 잘 받고 태어난 터라 교우 관계는 최고에 이른다. 초·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과거를 돌이켜보면 행복한 추억만큼 불안했던 자신이 떠오르기도 한다. 불완전한 인간이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미래를 알 수 없는 10~20대 시절의 불안감은 개개인의 역사에서 가장 큰 시기일 가능성이 높다. 옳고 그름과 좋고 싫음의 구분조차 어려울 수 있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싫어하는지, 해도 되는지 하면 안 되는지 판단이 안 될 수 있다. 경험이 부족한 탓에 삶을 살아가는 기준을 세우지 못한 경우 무수한 갈등과 부딪힌다. 대부분 갈등과 부딪히면서 불안과 맞서는데, 누구는 극복하기도 하고 누구는 극심한 불안에서 허우적댄다.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의 인물들은 아쉽게도 후자다. 영화 <박화영>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환 감독의 신작 <어른들은 몰라요>는 극단적인 환경에 놓인 10~20대의 불안을 조명한다. 친구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며 극도의 불안감에 휘말려 양팔에 자해하는 왕따, 온몸에 문신하고 도둑질을 하는 가출 소녀, 형으로부터 무자비한 폭력을 당한 20대, 정체 모를 이상한 놈이 뭉쳐 다니는 과정을 보여준다. 가출 4년 차이자 세진과 동갑으로 세진과 급격히
계속된 흥행 실패로 팀 해체 직전까지 갔던 브레이브걸스. 4년 전 발매한 ‘롤린(Rollin)’으로 역주행 신화를 쓰고 있다. 음원차트를 석권하는가 하면 방송가·광고 섭외 1순위로 급부상했다. 이른바 ‘브걸 신드롬’을 만들어낸 역전의 주인공들을 만나보자.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데뷔한지 6개월이 넘어가는데 팬들을 본 적이 없어요.” 한 가요기획사의 한숨 섞인 토로다. 코로나19가 1년 넘게 장기화되는 과정에서도 수많은 아이돌 그룹이 탄생했다. 비대면 시대이니만큼 각종 SNS와 영상 사이트를 통해 이름값을 알렸지만, 정작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은 가져보지 못하고 있는 실상이다. 이런 이유로 ‘코로나 아이돌’이라는 웃지 못할 신조어마저 생겨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도 여전히 새 앨범과 새 음원이 나오는 등 대중음악계의 시계는 돌아가고 있다. 스타 반열에 있는 가수들은 더 깊어진 음악을 선사하기도 한다. 팬들과 만나는 시간이 부족하지만, 그 아쉬움이 온라인에서 더 활발해지는 듯한 인상도 남긴다. 높아진 장벽 신인 아이돌도 대거 탄생했다. 지난해에만 약 30여팀이 데뷔했다. 그중 SM엔터테인먼트가 기획한 에스파,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CJ가 합작한 엔하이픈, YG엔터테인먼트 소속 트레저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이들 세 그룹은 대형기획사의 지원을 받아 팬층을 확장한 사례다. 정식 데뷔 전부터 SNS를 기반으로 팬덤을 구축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팔방미인 가수 나은설이 드라마 <불새 2020> OST로 시선을 끌고 있다. 화제의 곡은 ‘오늘까지만’. 팝발라드로 이별에 대한 공감되는 가사와 애절한 멜로디가 마음에 깊은 울림을 안겨준다. <불새 2020> OST 발표 애절하게∼깊은 울림 앞서 나은설은 2019년 신나고 경쾌한 리듬과 분위기가 돋보이는 트롯 ‘사랑이 뭔데’로 데뷔했다. 이어 감각적인 가사와 흥겨운 리듬·멜로디가 돋보이는 세미트롯 ‘사랑의 소매치기’를 발표한 바 있다. 귀엽고 깜찍한 외모 눈길 매력적 보이스 넘치는 끼 소속사 측은 “귀엽고 깜찍한 외모뿐만 아니라 매력적인 보이스와 넘치는 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팔방미인”이라며 “앞으로 왕성한 활동과 좋은 음악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2021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눈길을 끄는 설문이 진행됐다. 개막전 시구에 어울리는 아이돌 스타가 누구냐는 것.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아이돌 차트(총 투표수 11만8642표)에서 진행된 이 질문의 결과를 정리했다.
2021 KBO리그 선수들의 연봉이 공개됐다.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뺀 10개 구단 소속 선수 532명의 평균 연봉은 1억2273만원. 이를 상회하는 연봉 ‘톱12’ 선수들을 만나보자.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지식을 향한 타는 목마름으로 채널을 개설했다.’ 방송인 홍진경이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를 개설하면서 알린 포부다. 각 나라의 수도를 아는 것 외에는 지적 깊이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은 홍진경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국어, 영어, 수학, 사회 등 초중고 수준의 교과목을 재밌게 학습하는 프로그램이다. 방송을 시작한 지 몇 주 되지 않았는데, 영상당 조회 수가 수백만에 이른다. 방송인 이영자는 한때 절친인 홍진경을 못마땅해한 적이 있었다. 친한 PD에게 홍진경을 추천했는데, 홍진경이 필사적으로 출연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SBS <호기심천국>이었다. 폼생폼사 황수관 박사와 함께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에만 출연하면, MC로서 안정적으로 꾸준히 활동할 수 있다고 예견한 이영자는 홍진경을 어르고 달래며 출연을 권했지만, 홍진경은 단호했다. 이유는 ‘간지(멋)가 나지 않아서’였다. 돈과 명예보다 중요한 가치가 멋이었던 홍진경은 <호기심 천국>이 다소 예스러워 보였던 것. 오랫동안 방영된 장수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은 것에 대한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성인가요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신인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다현. 다현은 첫 앨범을 내고 활동을 시작했다. 타이틀곡 ‘오빠 파이팅’은 즐겁고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세련된 폭스트롯이다. 전반적으로 침체된 사회적 분위기에 활력을 주고자 밝고 경쾌한 리듬으로 만들었다. 첫 앨범 ‘오빠 파이팅’ 침체된 사회에 활력을 수록곡 ‘여자가 뭐길래’는 무게감 있는 하우스풍의 댄스곡으로, 사랑과 이별을 표현한 다현만의 고급스런 느낌이 가미된 노래다. 절제된 슬픔을 표현한 블루스풍의 ‘하루하루가’, 템포의 변화를 준 슬픈 발라드 ‘당신아’도 담겼다. 가이드 보컬·공연 코러스 탄탄히 다져온 실력파 신인 소속사 측은 “많은 가수들의 가이드 보컬과 공연 코러스를 바탕으로 탄탄히 다져온 실력 있는 가수”라며 “앞으로 왕성한 활동과 좋은 음악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삼국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총망라하는 ‘시대극의 대가’ 이준익 감독이 돌아왔다. 역사를 비스듬히 보는 관점으로 새 인물을 조명하는 데 탁월한 재능을 보인 그가 이번에 선택한 인물은 실학을 집대성한 학자 정약용의 형 정약전이다. 이 감독의 포커스는 정약전이 흑산도 유배 당시 ‘자산어보’를 기록하는 과정으로 향한다. 제목도 <자산어보>다. 정약전의 삶을 실화와 허구를 섞어 재구성해 현대인들에게 어떤 태도로 사는 것이 올바른지 소통하고자 한다. 편협한 시선을 가진 사람들이 주위에 보인다. 자신의 신념만 내세워 타인에게 혐오적 발언을 일삼는 데 전혀 죄의식이 없는 사람들이 온·오프라인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다. 신념을 이루는 방법을 차치하고라도, 어떤 신념이 아무리 옳다 한들, 많은 사람이 배불리 먹고 상처받지 않으며 행복해야 한다는 가치보다 더 우월할 수 없다. 철학적 가치 이준익 감독의 <자산어보>는 권력이 재분배돼 인권의 서열이 사라져 누구나 평등하며, 아무리 가난해도 삼시 세끼를 배불리 먹고 즐거운 삶을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길 바랐던 정약전의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홍상수 감독이 또 하나의 낭보를 전해왔다.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각본상을 받았다는 소식이다. 지난해 영화 <도망친 여자>로 은곰상 감독상을 받은 데 이어 2년 연속 상을 받은 것.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통해 김민희가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까지 더하면 홍 감독은 무려 5년 사이에 3번이나 수상한 셈이다. 적수가 없는 ‘베를린의 총아’다. 홍상수 감독의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은 시대를 깨뜨린 영화로 추앙받는다. 소설 작가 효섭(김의성 분)과 그가 사랑하는 유부녀 보경(이응경 분), 보경의 남편인 동우(박진성 분), 효섭을 짝사랑하는 민재(조은숙 분)를 다큐멘터리처럼 관찰하는 구성인데, 한국 최초의 시도로 기록된다. 시대를 깨다 네 명의 인물의 이야기를 담지만, 옴니버스 장르처럼 교차하는 형태가 아닌 효섭과 보경, 동우, 민재 순으로 분절된 채 진행된다. 기승전결의 형태로 특정한 사건 중심의 갈등이 형성되는 방식이 아닌, 사람들의 일상을 다소 객관적인 시점에서 보여주는 영화다. 심지어 시간 순으로 이어지지도 않는다. 기존 국내 영화계에는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이야기를 잘하는 사람은 언제나 인기가 많다. 어느 자리에서건 남들이 잘 모르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내는 재주를 가진 사람은 지인들의 관심을 독차지한다. 마치 술자리에서 수다를 떨 듯,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제작된 교양형 예능이 주목받고 있다. 근현대사와 괴담, 음모론 등 장르가 다양하다. MBC 장수 프로그램 <서프라이즈>는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이다. 2002년 7월 처음 방송한 이 프로그램은 무려 20년 동안 일요일 오전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모았다. 전 세계에서 벌어진 다양한 이야기를 재연한 <서프라이즈>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도 모른다. 몰입 최근 <서프라이즈>처럼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태의 프로그램이 생겨났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이하 <꼬꼬무>)와 <당신이 혹하는 사이>(이하 <당혹사>), MBC <심야괴담회>다. 이 세 프로그램은 <서프라이즈>와는 달리 재연 연기의 폭을 최대한 줄이고, 청자의 역할을 하던 출연진을 화자로 내세운다. 이로 인해 시청자들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