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유통전문기업 hy가 발효홍삼 브랜드 ‘발휘’ 광고모델로 배우 이제훈을 기용했다. 이제훈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배우다. hy는 이제훈의 신뢰감 있는 이미지와 역동적인 에너지가 발휘 브랜드 콘셉트에 부합해 모델로 선정했다. 신규 CF도 함께 공개했다. 새로운 광고는 발휘의 우수한 체내이용률을 알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광고에서 이제훈은 활력있는 모습으로 발휘의 우수한 체내이용률을 짧고 강렬하게 전한다. 신뢰감 주는 이미지와 역동적인 에너지가 브랜드 콘셉트와 부합해 모델로 선정 신규 광고 1월 온에어…이제훈의 활력적인 모습 발휘로 우수한 체내이용률 알려 hy, 향후에도 관련 연구와 품질 강화를 지속해 우수한 제품 개발에 힘쓸 것 최영택 hy 건강식품CM팀장은 “새로운 모델과 함께 발효홍삼 브랜드 발휘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향후에도 관련 연구와 품질 강화를 지속해 우수한 제품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발휘는 hy의 대표 발효홍삼 브랜드다. 제품은 모두 국내산 6년근 홍삼에 50년 전통의 발효기술을 적용했다. 100% 유산균 발효 공법으로 기존 자사 홍삼 대비 체내이용률이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hy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브이푸드 케어’의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인다. ‘브이푸드 케어’는 기능성 원료를 기반으로 소비자의 세분화된 건강관리에 중점을 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다. 이번 출시는 기능성 맞춤형 라인업을 강화를 통해 관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해 기획했다. 신제품은 ‘브이푸드 케어 2종’이다. 구성은 ▲알로에 트리플케어 ▲수면케어 라벤더향이다. 핵심 콘셉트는 ‘100% 맞춤’이다. 해당 제품 섭취만으로도 개별 기능성과 함량 모두 충족 가능하다. 원료는 각각의 제품에 맞춰 식약처 인정 기능성 소재를 사용했다. ‘브이푸드 알로에 트리플케어’는 바쁜 일상 속 간편한 제품섭취로 면역력과 피부,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다. 주원료인 ‘알로에겔’은 알로에겔 면역다당체가 110mg이 들어 있어 식약처 권장함량을 100% 충족한다. 스틱젤리 형태로 어른과 아이 구분 없이 온가족이 맛있고 편리하게 섭취 가능하다. 알로에 트리플케어, 수면케어 2종 구성...면역력과 수면 건강에 도움 식약처 인정 기능성 원료인 ‘알로에겔’, ‘미강주정추출물’ 함유로 맞춤형 케어 제공 다양화된 고객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제품으로 케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hy 온라인 몰 프레딧이 설 명절을 맞아 ‘2022 설 선물세트 기획전’을 진행한다. 기획전은 고객 니즈에 맞춰 건강식품부터 밀키트, 정육, 생활용품, 제수용품 등 다양한 제품으로 준비했다. 프레시 매니저가 추천한 지역 특산물도 만나볼 수 있다. 1만원에서 7만원 이상 금액대별로 선물세트를 별도 구성해 예산에 맞춰 이용 가능하다.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해 실속을 더했다. 비대면 시대에 맞춰 ‘선물하기’ 기능을 활용하는 고객도 늘고 있다. 주소지를 모르는 지인에게도 간편하게 감사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특히 인기다. 건강식품부터 화장품, 지역 특산물까지 금액대별로 실속 구성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선물하기 이용 시 10% 추가 적립 원하는 날짜에 프레시 매니저가 무료로 전달…한 번에 여러곳 배송도 가능 hy는 선물하기 이용 시 전체 금액의 10%를 최대 1만원까지 추가 적립해 준다. 선물 받은 고객이 프레딧에 신규 가입할 경우 할인 쿠폰 3종을 별도로 지급한다. 프레시 매니저와 자체 물류망을 활용한 믿을 수 있는 배송 서비스도 강점이다. 원하는 날짜를 지정하면 연휴 전날까지 무료로 전달한다. 최대 10곳까지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롯데마트 내부에는 명인씨엔더블유에서 운영하는 ‘세차하는사람들’ 수십개의 매장이 입점해 있다. 최근 세차하는사람들 대표의 남편이 사업자들을 상대로 수년간 갑질해왔다는 사실이 사업자들의 폭로로 밝혀졌다. 입점권을 수억원에 넘기는가 하면, 매월 상호 사용료 명목으로 돈을 뜯어냈다. 그는 롯데 고위직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피해자들을 압박했다. 피해자들은 “두렵지만 어떻게든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롯데마트 내 세차장 사업과 관련해 ‘갑질’을 당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내 스팀세차장을 운영하는 명인씨엔더블유(세차하는사람들)의 대표 신모씨의 전 남편 A씨가 스팀세차장 입점권을 가지고 사업자에게 횡포를 일삼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0월 롯데 감사실에 제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차하는 사람들 A씨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사업자들은 B씨와 C씨다. B씨는 “A는 사업자들과 가맹계약서 체결 없이 1억원에서 1억5000만원의 시설비를 받아 챙겼다”면서 “이후 세차하는사람들 상호 사용비 명목으로 매월 30만원에서 50만원가량을 받아갔다”고 털어놨다. 사업자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삼진제약 후계자들이 일제히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지분을 늘린 데 이어, 승진자 명단에도 사이좋게 이름을 올린 상태. 다만 아버지 세대가 보여준 끈끈한 유대관계가 후대까지 이어질 거라 속단하긴 이르다. 1968년에 설립된 삼진제약은 일반의약품 ‘게보린’으로 잘 알려진 중견 제약사다. 최승주 회장, 조의환 회장 등이 힘을 합쳐 회사의 기틀을 닦았고, 최근까지 두 사람을 축으로 경영이 이뤄졌다. 1941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이 공동 회장을 맡아 삼진제약을 이끈 기간만 50년을 훌쩍 넘긴다. 세대교체 창업주 세대의 공동 경영을 통해 기틀을 다진 삼진제약은 어느덧 2세 경영을 목전에 두고 있다. 얼마 전 2세 경영인들이 일제히 승진한 것도 세대교체의 밑그림으로 해석되는 사안이다. 지난해 12월19일 삼진제약은 최지현 전무와 조규석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최지현 부사장은 최승주 회장의 장녀, 조규석 부사장은 조의환 회장의 장남이다. 두 사람은 2015년 이사 승진을 시작으로 2017년 상무, 2019년 전무로 나란히 승진했다. 둘째 자식들도 나란히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날 삼진제약은 최승주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다우키움그룹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룹 지배구조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감지됐고, 후계자의 영향력은 갈수록 확대되는 형국이다. 어느덧 오너의 장남은 고속 승진을 거듭하며 지배구조의 정점에 우뚝 섰다. 다우키움그룹은 97개 법인으로 이뤄진 기업집단이다. 8곳의 상장사와 89곳의 비상장사가 소속돼있으며, 지주 회사 격인 다우데이타와 사업 회사인 키움증권이 그룹의 핵심이다. 예고된 밀어주기 그룹 오너인 김익래 회장은 국내 벤처업계에서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1986년 다우기술을 창업한 김 회장은 소프트웨어 한글화 작업을 바탕으로 인터넷 솔루션, 전자상거래, 시스템 통합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1992년 IT서비스기업 다우데이터 설립, 2000년 키움닷컴증권을 통해 금융업에 진출하며 그룹의 뼈대를 다졌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다우키움그룹의 지배구조는 ‘김 회장→다우데이타→다우기술→키움증권’ 순으로 이어진다. 다우데이타의 다우기술 지분율은 44.85%, 다우기술의 키움증권 지분율은 48.33%다. 키움증권이 지배하는 ▲키움인베스트먼트 ▲키움저축은행 ▲키움투자자산운용 ▲키움프라이빗에쿼티 등 금융 계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삼천리ENG 외식사업본부(SL&C)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더욱 어려워진 지역사회 소외계층 아동들을 위해 따뜻한 한 끼 식사 지원에 나섰다. 삼천리ENG 외식사업본부는 31일, 안양시에 위치한 아동양육시설 '안양의집'에 120명 분의 자사 밀키트 제품을 지원했다. 지난 2년간 외부 식사나 활동이 단절된 아이들이 레스토랑에 온 것처럼 특식을 즐길 수 있도록 칠리새우, 해물 누룽지탕, 딤섬 소롱포 등 풍성하게 구성된 중식 밀키트 세트를 전달해 기관 내에서 안전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했다. 삼천리ENG 외식사업본부는 2019년에 ‘안양의 집’을 직접 방문해 짜장면, 탕수육 등 각종 중식 요리를 직접 만들어 제공하는 ‘짜장데이’ 행사를 개최한 바 있으나,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나눔 활동으로 전환해 밀키트를 지원하고 있다. 삼천리ENG 외식사업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오랜 시간 실내 생활을 이어온 아이들에게 특별한 한 끼 식사를 선물하고 싶었다”며 “아이들이 든든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삼천리ENG 외식사업본부는 모던 중식당 ‘Chai797’, 홍콩 대중음식점 ‘호우섬’, 한우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위기와 불확실성은 기업의 생존 전략을 과감하게 바꾸고 있다. 건설업계는 발주물량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건설 유관업, 친환경 사업, 유통 등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건설사들은 수년전부터 신사업 분야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눈에 띄는 회사는 단연 호반건설이다. 호반그룹의 건설계열 호반건설의 신사업 방향은 스타트업·벤처투자로 읽힌다. 호반건설은 2019년 초 100% 자회사인 플랜에이치벤처스(이하 플랜에이치)를 설립했다.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이 2세 경영의 닻을 올리며 설립된 건설사 최초의 엑셀러레이터 법인인 만큼 업계의 주목도 받았다. 플랜에이치는 설립 초창기부터 외부 전문가인 원한경 대표가 이끌고 있다. 원 대표는 한국자산평가에서 기업·산업분석과 대체투자자산평가, 초기 투자사인 연세대학교 기술지주회사·부산연합기술지주회사에서 스타트업 펀드투자를 맡아온 스타트업 투자 전문가다. 플랜에이치는 초기에는 모회사와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건설 유관분야 신생 스타트업에 투자했으며, 점차 스마트시티 및 도시재생 분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고 있다. 일례로 인공지능 기반 자동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종합에너지그룹 삼천리가 30일, 새로운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삼천리는 지난 12월 초,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와 더불어 그룹의 미래 성장 실현을 위한 인재 영입과 승진·발령에 중점을 둔 임원 인사를 추가 단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이태호 전 삼일회계법인 부대표를 보유 부동산과 신규 부동산에 대한 효율적 개발을 추진할 ㈜삼천리 자산개발총괄 대표로 신규 영입했다. 이 대표는 부동산 투자 및 개발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갖춘 전문가로 손꼽힌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한국공인회계사 자격 취득 후 삼일회계법인에서 부동산/SOC/공공인더스트리 리더를 역임했다. 또 회계법인 최초로 남북투자지원센터를 조직하고 남북경제협력최고경영자과정(13기)을 운영하는 등 독보적인 남북경협 전문 회계사로 활동한 바 있다. 특히 국내 1호 민자 사업인 신공항고속도로의 정부측 자문위원을 시작으로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철도 등 대형 SOC 사업 및 부동산 개발사업의 사업성 검토와 PF 자문 업무를 수행하며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자산개발총괄에 부동산 투자 및 개발 전문가 이태호 대표 신규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채용 비리와 비자금 조성 혐의로 홍역을 치렀던 DGB금융지주가 또 한 번 구설에 휘말렸다. 투명 경영을 강조했던 회장이 뇌물 공여 혐의에 연루됐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부각되는 양상이다. 몇 해 전과 혐의만 다를 뿐 최고위층이 연루된 비위행위는 도통 근절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DGB금융그룹은 대구·경북지역에 거점을 둔 DGB대구은행을 중심으로 2011년 5월 출범한 금융기업집단이다. 지주사인 DGB금융지주를 비롯해 ▲DGB대구은행 ▲하이투자증권 ▲DGB생명 ▲DGB캐피탈 ▲하이자산운용 ▲DGB유페이 ▲DGB데이터시스템 ▲DGB신용정보 ▲하이투자파트너스 등이 소속돼있다. 회사는 풍년인데… 지배구조의 맨 꼭대기에는 DGB금융지주가 자리 잡고 있으며, DGB금융지주가 나머지 계열회사를 아우르는 구조를 띠고 있다. DGB금융지주의 최대주주는 올해 3분기 기준 지분 12.66%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이고, OK저축은행(5.10%)도 지분 5% 이상을 보유 중이다. 올해 들어 DGB금융지주는 뚜렷한 실적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3176억원) 대비 43.7% 증가한 4564억원이고, 지배주주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동화약품 오너 4세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수년 전 완성한 옥상옥 지배구조를 통해 확실한 후계구도가 만들어졌고, 오너 4세의 발언권이 강화된 양상이다. 다만 높은 내부거래 비중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동화약품은 1897년 민강 선생이 설립한 동화약방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37년 고 윤창식 명예회장이 동화약품을 인수하면서 지금의 오너 경영 체제를 갖추게 됐다. 윤도준 현 회장은 윤창식 명예회장의 손자다. 큰그림 완성 수년 전부터 동화약품 내부에서는 윤 회장의 장남인 윤인호 전무의 위상이 부각되고 있다. 1984년생인 윤 전무는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13년 재경·IT과장으로 동화약품에 입사했다. 윤 전무는 입사 이후 초고속 승진 코스를 밟았다. ▲2014년 CNS(중추신경계)팀 차장 ▲2015년 전략기획실 부장 ▲2016년 전략기획실, 생활건강사업부 이사 ▲2017년 전략기획실, 생활건강사업부 상무로 선임됐다. 2019년 초 윤 회장이 이사회에서 손을 떼자 사실상 오너 4세인 윤 전무가 승계 절차를 밟기 시작됐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올해 3분기 기준 윤 전무는 동화약품 지배구조의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세아그룹 오너 3세들이 나란히 사장으로 승진했다. 재계에서는 세아그룹의 ‘한 지붕 두 가족’ 체제가 더욱 공고해질 거란 예상을 내놓고 있다. 다만 계열분리 가능성에 대해서는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지난 6일 세아그룹은 승진 48명, 겸직·보직 이동 2명 등 총 50명에 대한 2022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나이·직무·성별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성을 추구함으로써 건강하고 유연한 조직 회복력을 확립하고자 했다는 게 세아그룹 측의 설명이다. 정식 발령일은 내년 1월1일이다. 이참에 승진 이번 인사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태성 세아홀딩스 부사장과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부사장의 영전이다. 1978년생 동갑내기 사촌 관계인 두 사람은 2017년 말 부사장에 임명된 데 이어, 이번에 나란히 사장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3분기 기준 이태성 부사장은 세아홀딩스 지분 35% 보유하고 있으며, 이주성 부사장 역시 세아제강지주 지분 21%를 갖고 있다. 해당 지분구조는 2018년에 밑그림이 그려졌다. 당시 이태성 부사장은 ‘세아홀딩스-세아베스틸-세아창원특수강’으로 이어지는 특수강 사업, 이주성 부사장은 ‘세아제강지주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신풍제약이 연이은 악재로 인해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신약 개발은 제자리걸음이고, 주주들의 원성은 하늘을 찌르는 마당에 사정기관마저 심상치 않은 눈빛으로 회사를 낱낱이 살펴보는 형국이다. 상장폐지가 현실화 되더라도 그리 놀랄 것 없는 분위기다. 고 장용택 창업주가 1962년 설립한 신풍제약은 항생제, 혈전용해제, 향정신성약품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중견 제약사다. 장 창업주가 세상을 떠난 후 오너 2세인 장원준 전 대표가 사실상 경영을 총괄했지만, 2011년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연이은 추문 난처한 상황 신풍제약이 전문경영인 체제를 택한 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2011년 증권선물위원회는 신풍제약이 2009년과 2010년 회계처리 과정에서 판매 대금을 판매 촉진 리베이트로 사용해 놓고 회계처리하지 않았던 점을 주목했다. 그리고 107억원의 매출채권을 과대계상하는 등 회계처리 오류에 고의성이 있다고 결론 내렸다. 이후 신풍제약에 대한 과징금 2620만원 부과가 결정됐고, 감사인 지정 2년, 대표이사 해임 권고, 검찰 통보 등의 조치가 취해졌다. 해당 사안으로 인해 2009년 3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던 신풍제약 오너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올해 처음으로 대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린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영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새다. 실적이 6분기 연속 뒷걸음질 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은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의 책임론까지 불거지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도 공시대상 기업집단, 즉 대기업집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자산총액이 5조원을 넘어서면서 전체 기업집단 중 68위로 ‘대기업’ 타이틀을 획득한 것이다. 불안한 지휘봉 대기업 타이틀 획득에도 KAI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전문경영인 안현호 사장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2019년 9월 위기속 구원투수로 KAI에 부임한 안 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2022년 9월까지다. 미래 먹거리 발굴로 KAI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게 안 사장의 취임 일성이었다. 국산 항공기 마케팅 활동 강화와 원가절감을 추진하는 한편, 핵심기술의 연구개발(R&D) 확대 등으로 신사업을 발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문제는 코로나19 사태의 지속이다. 민수 사업에서의 실적 부진이 전반적 수익성을 저해하고 있다. KAI는 기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제철이 우분(牛糞; 소의 배설물)으로 고로(高爐) 연료를 대체하는 친환경 기술 적용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지난 16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김현수 장관, 농업협동조합중앙회(이하 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 현대제철 안동일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로에 투입하는 고형(固形) 연료로 우분을 재활용하는 ‘우분 고체연료의 생산 및 이용 촉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농식품부는 우분의 고체연료화을 위한 정책적 지원 및 품질·이용 확대를 추진하고 농협중앙회가 우분 고체연료의 생산 및 공급, 현대제철이 제철소 내 이용 확대를 위한 기술 협력을 담당하게 된다. 현대제철은 농식품부·농협중앙회와의 협업을 통해 오는 2022년부터 우분 고체연료를 대탕도(쇳물 배출용 통로) 내화물 건조용 열원(熱源)으로 사용하고, 조업 테스트를 거쳐 향후 고로 연료로 투입하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다. 1톤의 우분 고체연료를 활용하면 4톤의 축산 폐기물이 재활용되면서 1.5톤(tCO2)의 온실가스가 줄어드는 환경적 효과와 더불어 수입원료 대체 등의 부수적 경제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우분은 우리나라에서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모비스는 미래세대와 지구를 위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며 환경, 사회 등 측면에서 다양한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책임 있는 혁신, 청정 기술을 활용한 모빌리티 구현’을 ESG 경영을 위한 중장기 비전으로 설정하고 이해 관계자들과 협업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현대모비스는 구동모터, 배터리시스템 등 친환경 전동화 차량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 대량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차세대 전동화 기술 개발에 앞장서면서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2045 탄소 중립 로드맵’을 마련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에 나서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탄소 중립 로드맵에서 중요한 부분은 사업장을 시작으로 공급망과 지역사회로 확장하는 통합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탄소 중립을 위한 4대 추진 전략으로 ▲에너지 전환 및 효율화를 통한 사업장 탄소 감축 ▲협력사와 함께하는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 ▲ 탄소 저감 제품 확대 ▲ 녹색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속가능한 파트너십 운영을 제시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04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재계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오너 2·3세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되는 양상이 뚜렷해진 상태. 삼십대 후반의 오너 경영인은 예삿일이고, 더 어린 나이에 경영 수업을 받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들에게는 조직의 안정을 꾀함과 동시에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뒤따른다. 1980년 이후 출생한 오너 일가 구성원들의 경영 참여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9월 한국CXO연구소가 분석한 국내 중견·중소기업 이상에서 이사·상무보급 이상 직위를 가진 오너 일가 임원 현황’에 따르면 1980년 이후에 태어난 오너 일가 임원은 69명(31.4%)으로 집계됐다. 10명 중 3명은 ‘MZ세대’인 셈이다. 앞당겨진 활약 시기 몇몇은 부회장직에 이름을 올렸다. 이 항목에는 서준혁 대명소노시즌 부회장을 필두로 허승범(41) 삼일제약 부회장, 류기성(40) 경동제약 부회장 등이 포함됐다. 서준혁 부회장은 2007년 회사 경영에 발을 들였고, 빠른 속도로 승계 과정을 밟았다. 30대 초반에 지주회사 ㈜대명소노를 비롯해 소노호텔앤리조트, 대명건설, 대명코퍼레이션 등 핵심 계열사 임원을 거쳤다. 2014년 12월 ㈜대명소노 대표이사에 올랐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쿠쿠전자라는 우산 아래서 몸집을 키운 엔탑이 쏠쏠한 쓰임새를 드러내고 있다. 지주사의 배당 제원 마련을 간접 지원하는 역할 뿐 아니라, 차남 회사의 실적 상승에도 일조하는 모습이다. 내부거래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쿠쿠홀딩스그룹은 7곳의 국내 법인(▲쿠쿠홀딩스 ▲쿠쿠홈시스 ▲쿠쿠전자 ▲엔탑 ▲제니스 ▲가야개발 ▲쿠쿠사회복지재단)과 13곳의 해외법인으로 이뤄진 집단이다. 지주사인 쿠쿠홀딩스가 지배구조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의도된 성장 쿠쿠홀딩스를 지주사로 세운 지배구조는 2017년 12월 밑그림이 그려졌다. 당시 쿠쿠전자는 인적분할을 통해 쿠쿠홈시스(렌탈)를 신설했고, 존속법인이었던 쿠쿠전자(생활가전 제조)는 물적분할을 거치며 지주사인 쿠쿠홀딩스와 자회사인 쿠쿠전자로 나뉘었다. 이후 오너 일가는 ‘쿠쿠홀딩스→쿠쿠전자·쿠쿠홈시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의 최상단에서 그룹 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쿠쿠홀딩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66.97%에 달한다. 구자신 쿠쿠홀딩스 회장의 장남 구본학 쿠쿠전자 대표가 지분율 42.36%로 최대주주이고, 차남 구본진 제니스 대표는 18.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도이치모터스가 총수 구속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처했다. 이참에 회사는 서른여섯의 젊은 대표이사를 전면에 배치했다. 물론 총수의 장남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지난달 16일 서울중앙지법은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대상으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심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는 게 법원의 영장 발부 사유였다. 구속된 오너 법원의 이번 결정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 조주연)가 나흘 전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같은 달 12일 검찰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주가 조작 ‘선수’로 불리는 이모씨를 비롯한 외부 세력을 동원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부양한 혐의 등으로 권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검찰은 외부 세력이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구매한 뒤 권 회장에게 넘겨받은 내부정보를 외부로 흘려 매수를 유도하고, 미리 책정한 매매가격에 주식을 거래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권 회장이 해당 과정에서 몸통이 역할을 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매매가 이뤄진 도이치모터스 주식이 1599만여주(약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차바이오그룹 오너 일가가 가족회사를 앞세워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어느덧 가족회사는 지주사의 최대주주로 급부상한 상태. 오너 일가의 부족한 지배력을 보완해주는 역할에 그쳤던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가족회사의 활약 덕분에 그룹의 후계자 역시 덩달아 위상이 높아졌다. 차바이오그룹은 총 11곳의 국내 법인을 아우르는 기업집단이다. 소속 기업으로 ▲차이바오텍 ▲CGM제약 ▲차백신연구소 ▲차헬스케어 ▲차메디텍 ▲차케어스 ▲서울씨알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차바이오랩 ▲2014솔리더스성장사다리스타트업펀드 ▲Matica Holdings 등이 있다. 또 의료법인 성광의료재단(차병원), 학교법인 성광학원(차의과학대학) 등 비영리법인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한 상태다. 우회 방식 치료제 개발 및 컨설팅을 주목적으로 하는 차바이오텍은 그룹 지배구조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올해 3분기 기준 차바이오텍은 경영참가 목적으로 출자한 법인 9곳(▲CGM제약 ▲차백신연구소 ▲차헬스케어 ▲차메디텍 ▲차케어스 ▲서울씨알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차바이오랩 ▲Matica Holdings)에서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오너 일가는 차바이오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