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동서의 지난해 실적이 급감했다. 긴축 재정에 들어가야 할 상황이지만 오히려 대규모 배당을 실시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주주친화정책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하지만 오너 일가의 지분이 70%에 육박해 그들의 곳간을 채우기 위한 배당이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동서는 국내서 인지도가 높은 식품기업이다. 동서그룹은 1975년에 설립됐다. 초창기엔 포장제품 제조업을 기반으로 사업을 시작한 후 식자재 유통업, 해외영업, 구매대행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동서그룹이 일반 소비자에게 인지도를 높인 것은 커피를 통해서였다. 하향세 주력 계열사인 동서식품의 믹스커피 맥심은 동서그룹을 알린 결정적인 상품이다. 1980년 발매된 이후 동서식품의 주력 브랜드로 성장해 국내 믹스커피 시장 점유율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동서그룹 지주사인 동서는 2017년 연결기준 매출액 5590억원, 영업이익 4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쯤되면 국내의 어엿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셈이다. 하지만 최근 맥심의 판매량이 예전만 못하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내 커피믹스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섰기 때문이다. 커피믹스 시장규모는 2012년 1조2000억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일감 몰아주기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걸려 있는 오너 일가들이 차례로 지분 매각에 나서고 있는 상황. GS 오너 일가도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 지분을 가지고 있어 사모펀드에 지분을 처분했다. 일각에서는 오너 일가가 지분을 고가에 넘긴 게 아니냐는 의심을 보내고 있다. 관련 내용을 추적했다. GS그룹은 일감 몰아주기로 꾸준히 뒷말이 나오는 기업 가운데 한 곳이다. 지난해 11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8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GS그룹은 전년도 말 기준 지주회사 체제 밖 일감 몰아주기 기업 13개를 보유하고 있었다. 최고 수준 총수가 있는 19개 비금융 대기업집단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GS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되는 계열사에 눈길이 쏠렸다. 당시 제재 대상에 이름을 올린 기업 명단은 삼양통상과 보헌개발, 옥산유통, GS네오텍, 삼양인터내셔날, 프로케어, 켐텍인터내셔날 등이다. GS그룹의 오너 일가가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GS ITM을 아레테원에 매각했다. 아레테원은 국내 사모펀드인 JKL파트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광주서 교복 대리점을 운영했던 대표가 본사의 갑질을 고발한다면서 매일 아침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본사 측은 법적 판단이 이미 끝난 상황이라면서 “대리점 대표가 을의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반박한다. 2014년부터 이어진 대리점과 본사의 공방을 <일요시사>가 들여다봤다. 지하철 5호선 공덕역 3번 출구 인근. 곳곳에 학생복 제조업체 스쿨룩스와 오현택 대표를 비판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제발 도와주세요’라는 호소가 적힌 현수막을 단 소형 탑차도 그 부근을 배회했다. 현수막에는 스쿨룩스의 횡포와 불법으로 전 재산을 날리고 길거리에 나앉게 생겼다는 이귀영씨의 주장이 담겼다. “다 털렸다” 이씨의 하루는 차에서 시작해 차에서 끝난다. 지난해 9월 광주서 서울로 올라와 차에서 먹고 자고 한 지 4개월이 넘었다. 일과는 단순하다. 오전 5시30분 일어나 사우나에 들렀다가 7시부터 공덕역 인근 오 대표 자택 앞에서 2시간가량 시위를 벌인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효창공원역에 위치한 스쿨룩스 본사 앞에서 집회를 진행한다. 이씨는 &ldquo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인천석유화학이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을 맞아 인천지역 내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 나눔을 실천하며 따뜻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앞장섰다. 지난 23일, SK인천석유화학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인천 서구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총 1500만원 상당의 생활필수품 세트를 전달하는 ‘이웃사랑 나눔’ 전달식을 진행했다. SK인천석유화학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인 명절맞이 ‘이웃사랑 나눔’ 생필품 전달식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설과 추석에 소외된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마련되고 있다. 이번에 마련된 생필품 세트는 2016년 11월 SK인천석유화학 임직원 자원봉사단과 자매결연을 맺은 인천지역 내 독거노인 50여명과 수급자 가정 등 서구지역 소외계층 806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비록 작은 나눔이지만 명절을 앞두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으로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나눔의 손길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한 주식정보 제공업체서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이 많아 논란이 되고 있다. 이 회사는 그럴싸한 말들로 회원가입을 유도해 가입비를 받고 가짜 주식 정보를 제공했다. 결국 회사는 투자자들의 가입비를 들고 자취를 감췄다.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들의 몫으로 남았다. 회사원 A씨는 지난해 5월 주식정보 제공업체인 S사에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벤트 마지막날’이라는 말에 오래 고민하지도 못했다. S사는 “회원들의 수익률이 월 20%를 상회한다”는 말과 “1년 후 손실 시 ‘손실보상제’를 운영하고 이벤트 기간 회원가입비가 할인된다”는 말로 회원을 모집했다. 감언이설로… A씨는 스마트폰에 S사에서 추천한 증권방송 어플을 설치하고 3개월가량을 보냈다. S사의 추천종목을 전부 매수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적당한 종목을 선택해 매수했다. 하지만 수익은커녕 손실만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A씨는 전문적으로 증권투자를 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매수와 매도 시점을 잘 알지 못했다. 특히 매도와 손절매가 필요한 경우 시기에 대한 정보가 절실하게 필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국내 대표 게임사 넥슨이 매각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업계가 충격에 빠졌다. 넥슨 매각 금액이 10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외 기업 인수설도 거론되고 있다. 업계 맏형 역할을 해왔던 넥슨의 매각설이 현실화될 경우 국내 게임산업의 주도권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3일 업계에 따르면, 김정주 NXC 대표는 자신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넥슨 지주회사 NXC 지분 전량을 매물로 내놨다. 해당 지분은 김 대표(67.49%)와 부인 유정현 NXC 감사(29.43%), 김 대표 개인회사인 와이즈키즈(1.72%)가 보유한 물량이다. 현재 NXC는 도이치증권과 모건스탠리를 공동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게임산업 영향 경쟁력 저하? 2011년 일본 증시에 상장한 넥슨 시가총액은 현재 13조원 수준으로 이 중 NXC가 보유한 넥슨 지분(47.98%) 가치는 6조원 규모다. 여기에 고급 유모차 브랜드 스토케, 유럽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스템프 등 NXC가 보유한 회사 지분 등을 감안하면 매각액은 10조원을 넘을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넥슨이 매각된다면 대한민국 게임산업을 대표하며 시장을 이끌어온 기업이 해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KCC(대표: 정몽익)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커뮤니케이션에 적극 나서며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진정성 있게 소통하며 사회적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로 고객과의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 KCC는 지난해 9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하면서 온라인 소셜미디어를 통한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로 고객과의 소통을 늘리며 4개월여 만에 페이스북 계정 팬 수가 1만명을 돌파했다. KCC는 1만 명의 팬과 함께하게 된 첫 기념일을 맞아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한 돌잡이 이벤트를 실시했다. 해당 이벤트는 오는 25일까지 KCC 페이스북 페이지 이벤트 게시글에서 원하는 돌잡이 물건에 투표하고 축하 덕담과 함께 ‘축만팬(祝 1만 Fan)’으로 3행시를 지어 댓글을 달면 자동 응모된다. 응모자들 중 재미있고 의미 있는 댓글을 선정해 선택한 돌잡이 물건을 증정할 예정이다. KCC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는 기업 광고 메시지인 ‘계속하는 것이 힘이다’를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고객들과 소통하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세계 최대 가전, IT 박람회이자 글로벌 기업들의 신기술 공개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는 장(場)인 ‘CES’의 올해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는 폴더블폰과 롤러블 TV였다. 이를 구현하는 핵심소재인 투명 폴리이미드(Polyimide, PI)도 함께 주목받게 됐는데 PI 시장에 대한 미래 성장성이 부각되며 글로벌 핵심 PI 개발 업체에 대한 가치 평가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개발을 완료한 FCW를 이번 ‘CES 2019’서 첫선을 보였다. 투명 PI필름은 폴더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원료로 사용되는 소재로, SK이노베이션의 제품은 일반적인 투명 PI필름에 하드코팅 및 기능성 코팅을 함께 적용한 것이 강점이다. 투명 PI필름의 실물은 CES 2019 참가업체 중 SK이노베이션만이 실물을 공개해, SK이노베이션 부스에는 직접 제품을 보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진 바 있다. 여기에 상업화를 앞둔 국내외 폴더블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FCW 시제품에 대한 구매 등 관련 문의가 이어져 미래 시장 확대 가능성이 점쳐진다. SK이노베이션의 FCW가 CES서 이처럼 눈길을 끈 것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설립 지원한 사회적 기업 모어댄이 지난 15일부터 17일(현지시각)까지 독일 베를린서 열린 ‘FW 2019/2020 베를린 패션 위크’에 참가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모어댄은 지난 15일, 베를린 패션 위크 주간에 열린 ‘NEONYT 패션쇼’ 런웨이서 ‘컨티뉴 백팩’을 선보였다. NEONYT는 지속가능한 패션(sustainable fashion)을 추구하는 전 세계서 가장 큰 규모의 윤리적 패션쇼다. 모어댄의 컨티뉴 백팩은 스페인 에콜프(Ecoalf)의 자켓과 조끼, 스웨덴 데디케이티드(Dedicated)의 셔츠, 독일 트리픈(Trippen)의 신발 등과 함께 런웨이를 장식했다. 이들은 모두 패션과 지속 가능성, 혁신을 동시에 추구하는 친환경 브랜드 제품이다. 모어댄은 지난해 7월에 이어 우리나라 기업 중 유일하게 이번 NEONYT 패션쇼에 참가했다. 부스만 열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에는 부스를 차린 기업 중 엄선된 기업만 참여할 수 있는 런웨이까지 올라 그 의미를 더했다. NEONYT에 참가한 150여개 기업 중 약 95%는 친환경적 패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경기불황 속에서도 금융권이 사상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호황에도 직원들은 쉽지 않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 수혜를 누려야 하지만 감원 한파가 불고 있기 때문이다. 희망퇴직을 대대적으로 단행하는 가운데 눈치싸움이 시작됐다. 금융업계는 경기불황 속에서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4대 금융지주사의 실적은 고스란히 이를 반영했다. 순이익이 증가한 점은 유난히 눈길을 끌었다. 업계에선 지난해 4대 금융그룹의 순이익의 합이 역대 최고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명과 암 현재 확인할 수 있는 실적은 지난해 3분기까지의 실적이다. KB금융그룹의 지주사 KB금융의 지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868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한 규모다. 신한금융은 2조6434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창립 이래 두 번째 실적이다. 우리은행 역시 1조90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2조원대에 바짝 다가섰다. 하나금융도 1조8921억원을 기록하며 지주사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최대 실적에 금융권은 기분 좋은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직원들의 온도는 조금 다른 분위기다. 금융권이 대대적인 인원감축에 들어가면서 압박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서희건설(회장 이봉관)은 올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1만6576세대를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7일, 서희건설에 따르면 1월 현재 사업승인이 완료되고, 조합원 80% 이상, 토지계약 95%, 이상 사업장은 총 5곳으로 용인명지대역 1872가구, 남양주부평A2 1266가구, 남양주진주재건축 1843가구, 통영원평2 506가구, 울산온양2차 498가구 규모다. 상반기 상업승인 예정, 합원 80% 이상, 토지계약 95% 이상 사업장은 16곳이다. 현장별 가구수는 부산부암 1299가구, 부산연산 643가구, 광양덕례 881가구, 광주각화3차 333가구, 용인보평역 1979가구, 용인역삼3BL 1042가구, 광주용두1차 406가구, 인천도화 160가구, 화성시청역4차 1846가구, 광주탄벌 767가구, 동해이도 441가구, 시흥군자 941가구, 남원주 465가구, 광주용두2차 430가구, 통영원평3차 494가구, 용인상현(광교) 210가구다. 특히 지역주택조합의 대표적인 건설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서희건설의 경우 조합원 80% 이상 모집 후 착공이라는 원칙을 세워 조합원들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현행법상 지역주택조합은 전체가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의 지난해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하는 SK이노베이션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SK증권 손지우 연구원의 지난 7일자 ‘2018년 미국 전기차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총 36만6000여대로 집계됐다(출처 : InsideEV, Bloomberg, SK증권). 이는 2017년 대비 81.5% 증가한 수치로 전기차 시장 초창기인 2013년 이후 사상 최대치의 성장세로 분석됐다. 이로써 미국 자동차 시장서 전기차 점유율은 역대 최고인 2.1%에 달했다.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급격한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업계에서는 미국 전기차 시장 규모가 중국, 유럽 등 비교적 안정적인 전기차 시장으로 평가 받는 국가들을 급속히 따라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손지우 연구원은 동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데 이어 2019년에도 전기차 시장의 확대 흐름이 이어지는 추세”라며 “이는 최근 2개월 기준점유율이 연속 3%를 넘어서는 데서 잘 나타난다&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회사 경영진이 부진한 경영 성적표를 받아들었다면 이듬해 연봉 인상을 요구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사실 계약직 신분이라 자신의 자리가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하지만 오너 일가 사장님의 상황은 달랐다.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파격적인 연봉 인상 계약서를 받았다.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여론의 화제를 몰고 다니는 한국타이어의 조현범 사장의 이야기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부진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웬만하면 긍정적인 시그널을 내는 증권사도 한국타이어에는 두 손을 들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지난 9일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28.2%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볼륨, 믹스 모두 악화된 가운데 투입원가(카본블랙) 상승으로 실적 부진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6000원서 5만원으로 10.7% 하향 조정했다. 열악한 환경 개선은 않고 장문수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조6900억원, 영업이익 1392억원을 기록할 수 있다”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0.3% 증가할 수 있지만 영업이익은 0.2% 감소할 수 있다”고 전제했다. 장 연구원은 실적 악화 요인으로 중국 자동차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최근 재계에 은퇴 바람이 불고 있다. 경영권 승계가 필수였던 과거와 확실히 다르다는 평가다. 하지만 논란의 여지가 있던 곳이라 사정당국의 레이더망을 피하려는 의도로 해석되기도 한다. <일요시사>가 최근 재계 회장들의 은퇴 속사정을 추적했다. 지난해 11월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의 은퇴선언은 재계의 눈길을 끌었다. 1956년 생인 그의 나이가 62세인 점을 감안하면 이른 은퇴선언으로 해석됐다. 그는 금수저로서의 부담감을 토로했다. 압박 이 전 회장은 전직원에게 보내는 사퇴 서신을 통해 “‘청년 이웅열’로 돌아가 새로 창업의 길을 가겠다”며 “그동안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밖에서 펼쳐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 보고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다고 한다. 그만큼 책임감의 무게도 느껴야 했다. 그동안 그 금수저를 꽉 물고 있느라 입을 앙다물었다. 이빨이 다 금이 간듯하다”며 “이제 그 특권도, 책임감도 내려놓는다”고 언급했다. 그의 사퇴소식은 재계에 신선한 충격이었다. 한창 그룹 수장으로서 경영활동을 할 60대 초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서울 강남(신분당선 강남역)에 들어선 국내 최대 규모의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 테마파크가 도심 속 이색 체험형 매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14일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IT전문기업인 현대IT&E에 따르면 작년 11월에 오픈한 ‘VR 스테이션 강남점’을 방문한 고객들의 연령대를 분석해 본 결과, 20~30대 고객이 75%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IT&E 관계자는 “이미 VR을 경험했거나 처음 접해 보는 고객들이 호기심에 VR 스테이션에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며 “국내서도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게임 캐릭터를 VR콘텐츠와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체험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젊은층의 방문율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VR 스테이션 강남점’은 3960㎡(1200평) 규모로 총 4개층으로 운영된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는 일본 유명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주)반다이남코어뮤즈먼트의 VR 콘텐츠로 구성된 ‘VR Z’가 들어서며, 2층과 3층에는 국내 VR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올해 CES에 처음 참가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가스 ‘CES 2019’ 현장서 임원 전략 회의를 열고 “비즈니스 모델(Business Model, 이하 BM) 혁신 가속화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을 ‘이노베이션(Innovation)’ 해나가자”고 결의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은 이날 CES 현장서 윤예선 배터리사업 대표, 노재석 소재사업 대표를 비롯한 각 사업 전략 담당 임원들과 가진 전략 회의서 “기술혁신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것을 실감해 BM 혁신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 CES 2019 현장에 마련된 회의실서 전략회의를 진행 중인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좌), SK이노베이션 노재석 소재사업 대표(가운데), SK이노베이션 이장원 Battery연구소장(우) 자리를 주관한 김준 총괄사장은 “글로벌 경영 전쟁 현장에서 이길 방법을 빨리 찾아야 한다”며 CES를 통해 확인한 혁신의 속도를 능가하는 BM 혁신으로 성장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딥체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SK이노베이션은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거스서 개막한 ‘CES 2019’서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등 관계사와 함께 ‘Innovative Mobility by SK (SK의 혁신적인 모빌리티)’를 테마로 공동 부스를 마련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에너지·화학업계는 물론, 배터리 제조 3사 중 최초로 CES에 참가한 SK이노베이션은 미래 성장 동력인 전기차 배터리 및 LiBS(Lithium-ion Battery Separator,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 FCW(Flexible Cover Window, SK이노베이션의 Flexible Display용 유연기판 브랜드명)를 전시해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해 배터리·소재사업 등 비정유 중심의 사업구조로 재편해가고 있다. 특히 이번 CES 참가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LiBS, FCW 등 미래 먹거리를 공개한 만큼 전통적 장치산업에서 미래 기술을 탑재한 첨단 회사로의 변화도 더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SK이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서희그룹 이봉관 회장은 새해 신년 인사를 통해 “올해는 서희건설이 창립된 지 35년이 지나고 새로운 35년을 시작하는 뜻 깊은 해”라며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국내외의 다양한 위기 상황 속에서도 전 직원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 서희그룹은 꾸준한 성장을 이뤄왔다”고 서희그룹이 걸어온 길을 되짚었다. 이 회장은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 아닌 혁신적인 마인드로 어제와 다른 일을 해야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임직원들이 혁신적인 마인드로 업무에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서희그룹의 성장은 임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올 한 해도 밝은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서희건설은 올해도 전국각지서 지역주택조합을 필두로 임대주택, 도시정비사업 등 주택 공급사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인천석유화학이 인천 지역 주민들과 약속한 4대 분야 총 310억원 규모의 ‘지역 상생방안 협약’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고 새로운 지역상생발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 SK인천석유화학과 SK인근지역주민협의회(이하 주민협의회)는 지난 7일, SK인천석유화학 본관 강당서 ‘지역 상생발전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민협의회 추창진 대표, SK인천석유화학 최남규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지역 상생방안 협약’의 성공적인 이행을 축하하고 지속적인 지역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SK인천석유화학의 성장과 발전에 주민협의회가 협력하는 내용도 협약서에 담았다. 이번 협약 체결은 그동안 신설 공장 증설로 인한 지역 주민과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상생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SK인천석유화학과 주민협의회는 지난 2016년 1월 ▲주거환경 ▲교육∙인재육성 ▲문화∙복지 ▲안전∙환경 등 4대 분야에 3년간 310억원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지역 상생방안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그룹 수장에 오른 후 자신과 가족들이 가지고 있던 판토스 지분을 미래에셋 사모펀드에 매각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미래에셋 사모펀드에게 넘긴 매각가. 비상장사 판토스 19% 지분의 매각가는 1450억원으로 책정됐다. 산술적으로 판토스의 모회사 LG상사의 25% 가까운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액수다. 일각에선 구 회장 일가가 좋은 조건에 지분을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친족은 지난해 12월 판토스 지분 19.9%를 처분했다. 당시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코리아제이호사모투자합자회사(이하 미래에셋 사모펀드)는 구 회장과 그의 친족 지분 19.9%를 매입했다. 1450억에 매각 미래에셋 사모펀드가 해당 지분을 매입하기 위해 투입한 자금은 1450억원이었다. 해당 거래로 7.5%의 지분을 가지고 있던 구 회장은 546억4830만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구 회장의 친족인 구연경(4.0%), 구연수(3.5%), 구형모(2.5%), 구연제(2.4%)씨는 각각 291억원, 255억원, 182억원, 174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었다. 구 회장 일가가 지분을 매각하긴 했지만 LG그룹의 판토스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