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2.17 08:43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전북 군산의 한 섬마을에서 주민들이 전문가의 손질 없이 복어를 조리해 나눠 먹었다가 집단으로 마비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과 한 달 전 전남 완도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는 등 매년 복어 독 중독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관리와 예방 교육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전북소방본부와 군산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8시33분쯤 군산시 옥도면 말도의 한 펜션에서 “복요리를 먹은 주민들이 마비와 어지럼증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현장에서는 60~70대 주민 6명이 함께 복어 튀김을 먹었으며, 이들 모두 혀끝 마비와 어지럼증 등 전형적인 ‘테트로도톡신’ 중독 증세를 보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과 소방 당국은 이들을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2023년 직접 잡아 냉동 보관해 오던 복어를 꺼내 요리해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조리 과정에 있었다. 복어는 알과 내장 등에 치사율이 높은 맹독을 품고 있어 반드시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가가 손질해야 하지만, 당시 현장에는 전문 인력이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이른바 ‘당원게시판(당게) 사태’와 관련해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징계를 의결했다. 지방선거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 직전 당 대표를 축출하는 극약 처방이 나오자, 잠재돼있던 보수 진영의 화약고가 끝내 터져버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 13일 오후 5시부터 자정을 넘기는 심야 마라톤 회의 끝에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을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제명은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 ‘제명’으로 나뉘는 국민의힘 징계 처분 중 당적을 박탈하는 가장 강력한 조치다. 윤리위는 결정문을 통해 “한 전 대표에게 중대한 윤리적, 정치적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피조사인 한동훈에 대해 2026년 1월14일 자로 제명을 결정한다”고 명시했다. 이번 징계의 핵심 사유는 ‘당원 게시판 여론조작 의혹’이다. 윤리위는 한 전 대표 가족 명의의 계정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을 조직적으로 게시한 행위를 문제 삼았다. 윤리위는 “한 전 대표가 가족들이 글을 올린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한 만큼, 가족들의 게시글 작성 사실은 인정된다”고 전제했다. 특히 윤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자신의 측근에게 군정 관련 질문을 했다는 이유로 관내 요양원 여성 사무국장에게 입에 담기 힘든 욕설과 협박성 폭언을 퍼부은 김하수 청도군수가 논란이 확산되자 뒤늦게 고개를 숙였다. 무려 사건 발생 약 10개월 만이자, 피해자가 검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직후다. 김 군수는 13일 청도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적절하고 거친 표현으로 당사자와 군민께 걱정과 실망을 끼쳐드려 공직자로서 깊은 책임을 느낀다”며 공식 사과했다. 김 군수는 “어떤 경우에도 타인을 향한 폭언은 정당화될 수 없음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공적인 책임의 경계를 분명히 인식하고, 당사자가 사과를 받아줄 때까지 진정성을 갖고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전날(12일) 한 언론을 통해 김 군수의 육성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공개된 녹취와 피해자 측 주장에 따르면, 김 군수는 지난해 3월21일 청도군 관내 A 요양원 원장과의 통화에서 해당 요양원 사무국장 B(60대·여)씨를 지칭하며 “전 뭐라하는 가스나(여자아이를 낮잡아 부르는 말) 있나” “입 주둥아리 함부로 지껄이지 말라고 해라” “죽여버린다” 등의 폭언을 했다. 당시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오늘 버스 안 옵니다. 다른 교통편 이용하세요.”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한 13일 오전, 서울 곳곳의 버스 정류장은 그야말로 혼돈의 도가니였다. 영하의 강추위 속에서 파업 소식을 미처 접하지 못한 시민들은 하염없이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굴렀다. 이날 오전 7시45분쯤 서울 금천구 시흥동 인근의 한 버스 정류장은 출근을 서두르는 시민들이 불안한 눈빛으로 버스 정보 안내 단말기(BIT)를 쳐다보고 있었다. 하지만 전광판 속 서울 시내버스의 위치는 모두 ‘차고지’ 혹은 ‘출발 대기’로만 표시될 뿐이었다. 적막이 감도는 정류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건 이따금 도착하는 경기 면허 버스뿐이었다. 안양에서 서울로 넘어오는 경기 51번 버스가 도착할 때마다 구로디지털단지역 등 환승 거점으로 향하려는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었다. 이미 만원인 버스에 어떻게든 몸을 싣기 위해 시민들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은 흡사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마포구로 출근하는 직장인 이모(33)씨는 “직장까지 가기 위해 탈 수 있는 버스가 총 5개인데, 모두 차고지로 떠서 난감하다”며 “택시타고 역까지 가야 할 판국”이라고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충북 청주 도심에서 반려견과 산책 중이던 여성 인근으로 살상력이 있는 화살을 쏜 2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청주청원경찰서는 9일, 특수폭행 혐의로 20대 남성 A씨와 B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소환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씨와 B씨는 지난 7일 오후 11시40분쯤 청주시 상당구 청소년광장에서 반려견과 산책 중이던 50대 여성 C씨 주변을 향해 양궁용 화살을 쏜 혐의를 받고 있다. 화살은 C씨로부터 약 2.5m 떨어진 광장 화단에 꽂혔으며, 당시 반려견과도 1.5m가량 떨어진 곳이었다. 현장에서 발견된 화살은 길이 약 80㎝로, 끝부분에 무쇠 재질의 금속 촉이 달려 있었는데, 단단한 땅에 손가락 두 마디 깊이로 박힐 만큼 위력이 강력했다. 경찰은 해당 화살이 충분한 살상 능력이 있는 양궁용 화살로 보고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살이 박힌 지점 인근에는 평화의 소녀상도 설치돼있어 경찰은 범행 의도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수사하고 있다. C씨는 “이상한 소리가 나 확인해보니 옆에 화살이 꽂혀 있었다”며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5%p 상승해 6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이번 주 진행된 중국 국빈 방문 등 외교 행보가 긍정 평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은 60%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3%였으며,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3%), 진보층(88%)에서 압도적이었으며, 40·50대에서도 70%대 중반의 높은 지지를 보였다. 중도층 역시 긍정 66%, 부정 28%로 긍정론이 우세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74%)과 보수층(64%)에서는 부정 평가가 두드러졌다.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3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경제·민생’(14%), ‘소통’(9%),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이었다. 최근 이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일정으로 외교 사안이 재부각되면서, 긍정 평가 이유 1순위로 외교가 다시 부상했다는 분석이다. 부정 평가자들은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코미디언 강유미가 선보인 이른바 ‘하이퍼리얼리즘’(극사실주의) 코미디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해당 콘텐츠가 통렬한 세태 풍자인지 아니면 특정 집단을 제물 삼은 ‘혐오 비즈니스’인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면서다. 특히 이번 논란은 단순한 코미디 호불호를 넘어, 플랫폼 알고리즘이 부추기는 자극적인 소재주의와 학교 현장의 젠더 갈등 문제까지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1일 강유미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중년남미새’ 편이다. ‘남미새’는 ‘남자에 미친 XX’의 줄임말로, 남성에게 과도하게 집착하거나 남성 중심적 사고를 가진 여성을 비하하는 은어다. 해당 영상은 공개 일주일 만인 8일 기준 조회수 140만회, 1만5000개의 댓글이 달리며 여전히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 속 강유미는 아들에게는 한없이 관대하면서도 여직원이나 여학생들에게는 엄격하고 편향된 잣대를 들이대는 중년 여성 캐릭터를 연기했다. 영상 속 캐릭터는 여성 동료가 혼자 밥을 먹는 것을 두고 “사회성이 없다”며 뒷담화하거나 “그렇게 순진하게 생긴 애들이 뒤에서 남자를 밝힌다”는 식의 험담을 쏟아냈다. 반면 자신의 아들에 대해서는 “우리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중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7일 한중 정상회담의 성과로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내 중국 측 구조물 문제 해결을 꼽으며, 중국이 논란이 된 ‘양식장 관리 시설’을 철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서해 상납설’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왜곡한 주장이라며 강하게 일축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중국 상하이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내용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해 구조물 문제와 관련해 “(중국 측이) ‘관리 시설은 철수하겠다’고 해서 아마 옮기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그동안 서해 PMZ 내 중국 측 수역에 선란 1·2호 등 심해 양식 장비와 폐기된 석유시추선을 재활용해 설치해왔다. 특히 헬기 이착륙장과 거주 시설을 갖춘 관리 시설을 두고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는 중국이 군사적·영토적 의도를 가진 ‘회색지대 전술’을 펼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해왔다. 이 대통령은 “중국은 우리에게 ‘드론이 아니라 진짜 물고기를 양식하는 것인데 뭘 그러느냐’는 입장이었지만, 우리로서는 일방적인 설치를 문제 삼을 수밖에 없었다”며 “양식장 시설 외에 이를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러닝화 브랜드 호카(HOKA)의 국내 총판사인 조이웍스앤코의 조성환 대표가 하청업체 관계자 폭행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조이웍스앤코는 7일 “조 대표는 이번 사건에 대해 전적으로 본인의 잘못임을 인정하고 대표이사직에서 사퇴하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조 대표가 현재 진행 중인 사법 절차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사건 당사자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원만한 해결을 위한 협의 절차를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이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 역시 이날 본인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저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께 큰 분노와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건은 전적으로 저 개인의 잘못이며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불찰”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떠한 이유로도 물리력 행사가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음에도 순간의 감정을 추스르지 못해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해 12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의 철거를 앞둔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2024년 4월3일, 대한민국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던 ‘용인 푸씨’ 푸바오가 떠난 지 어느덧 2년이 흘렀다. 당시 국민들에게 큰 위로와 감동을 주었던 푸바오의 빈자리를 채울 새로운 판다가 한국에 올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5일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판다 추가 대여를 위한 협의를 공식화하면서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베이징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양국 민간 우호의 상징인 판다에 대해 우리가 추가 대여 문제를 제기했고, 중국 측도 실무선에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6일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류궈훙 중국 국가임업초원국 국장을 만나 구체적인 판다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10년 전인 2016년,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한국에 들어오며 시작된 ‘제2차 판다 외교’ 이후 다시 한번 양국 관계의 훈풍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이번 판다 추가 도입 소식에 많은 이들은 2년 전 푸바오와의 작별을 떠올리고 있다. 2020년 7월 국내 최초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푸바오는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이름처럼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큰 사랑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최근 퇴근길 버스에서 고령의 승객에게 자리를 양보하려다 낯선 중년 여성에게 자리를 뺏기고, 급기야 멱살잡이까지 당했다는 한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버스에서 자리 양보했다가 멱살 잡히고 경찰 부른 썰’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퇴근길 버스 안에서 벌어졌다. 일반석에 앉아 있던 A씨는 고령의 여성 승객이 탑승하자 자리를 양보하기 위해 일어섰다. 그러나 해당 승객은 “두 정거장 뒤면 내리니 미안해서 그렇다. 그냥 앉아가라”며 만류했다. 이에 A씨가 다시 자리에 앉으려는 찰나, 옆에 서 있던 한 중년 여성 B씨가 그 틈을 타 잽싸게 빈자리를 차지했다. 너무 황당했던 A씨는 남자친구와 통화하며 방금 있었던 상황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앉은 자리에서 통화 내용을 듣고 있던 B씨가 대뜸 “자리 양보한 순간 그 자리는 네 자리가 아니다”라며 시비를 걸어왔다. A씨가 “의자 밑에 제 물건이 있으니 그것만 달라”고 요청했으나, B씨는 물건을 발로 차듯이 밀어서 건넸다. 기분이 상한 A씨가 “어르신께 양보한 것이고 아직 짐도 치우지 않았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기자 = 미국이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꺼내 든 카드는 전면전이 아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표현대로 ‘외과수술식 타격’이었다. 그 선봉에는 선발 과정부터 병력 규모까지 모든 것이 극비 사항인 미 육군 특수전 부대 델타포스가 있었다. 1977년 창설 이후 테러와의 전쟁 최전선에서 ‘그림자 전사’로 활동해 온 이들은, 마두로 대통령의 침실까지 침투해 그를 생포함으로써 다시 한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 압도적인 무력 격차를 보여준 이번 작전은 미국의 ‘힘의 논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난 3일(현지시각) 오후 10시40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명령으로 개시된 ‘확고한 결의(Operation Absolute Resolve)’ 작전은 한 편의 전쟁 영화를 방불케 했다. 미 육군 최정예 특수부대인 ‘제1특수부대작전분견대-델타(1st SFOD-D)’, 일명 델타포스가 작전의 선봉에 섰기 때문이다. 이들은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은 부대로 일컬어진다. 150대가 넘는 항공기가 베네수엘라 방공망을 무력화한 직후, 델타포스 요원들을 태운 헬기가 카라카스 소재 마두로 대통령의 안전가옥을 급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국민 배우’ 안성기가 5일,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안성기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중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앞서 그는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자택 인근 병원의 응급실로 이송됐다. 안성기는 지난 2019년부터 혈액암으로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2022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처음 투병 사실을 털어놨다. 완치 판정을 받기도 했으나 이후 암이 재발해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jungwon933@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배우 안성기(73)가 지난 30일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현재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에 따르면 안성기는 전날 오후 4시경 자택에서 음식물을 먹다가 목에 걸린 채로 쓰러졌으며,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소속사 측은 “갑작스러운 건강악화로 병원에 이송돼 현재 의료진의 조치 하에 치료를 받고 있다”며 “정확한 상태 및 향후 경과에 대해선 의료진의 판단을 토대로 확인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우와 가족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성기는 지난 2019년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아 이듬해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최근 암이 재발해 추가적인 치료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안성기를 괴롭히고 있는 림프종은 우리 몸의 면역을 담당하는 림프계 세포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질환이다. 혈관을 타고 암세포가 전신으로 이동하는 특성 탓에 재발 가능성이 상존한다. 크게 호지킨과 비호지킨 림프종으로 나뉘는데, 안성기는 이 중 비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해당 질환은 초기 증상이 단순 피로감과 비슷하고 뚜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빙속) 장거리의 역사를 썼던 김보름(32·강원도청)이 정들었던 은반을 떠난다. 전 국민적인 비난이 쏟아졌던 이른바 ‘왕따 주행’ 논란 이후, 마녀사냥을 실력과 법적 진실로 이겨낸 뒤 맞이하는 명예로운 은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보름은 지난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1살에 스케이트를 시작해 2010년부터 2024년까지 국가대표로 인생 대부분을 보냈다”며 “올해를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김보름의 빙상 인생은 화려했다. 쇼트트랙 선수로 시작해 2010년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하자마자 태극마크를 단 그는, 한국 선수에게는 불모지나 다름없던 장거리 종목을 개척했다. 2014 소치, 2018 평창, 2022 베이징까지 3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았으며,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 5000m 금메달을 포함해 메달 4개를 휩쓸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2017년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따내는 등 10년 넘게 독보적인 에이스로 활약했다. 그러나 선수 생활의 정점이어야 했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그에게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를 남겼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유부남과 부적절한 만남을 가졌다는 의혹에 휩싸인 트로트 가수 숙행(46·본명 한숙행)이 현재 출연 중인 MBN 서바이벌 프로그램 <현역가왕3>에서 자진 하차한다. 숙행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게재하고 “최근 불거진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그는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는 하차해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며 “최선을 다해 경연에 임하고 있는 동료들과 제작진에게 누를 끼친 점 다시 한번 깊이 죄송하다”고 하차 의사를 공식화했다. 앞서 이번 논란은 지난 29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불거졌다. 방송에서는 40대 주부 제보자 A씨의 사연이 소개됐는데, A씨는 자신의 남편이 유명 트로트 가수 B씨와 불륜을 저질렀으며 이로 인해 가정이 파탄 났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남편과 B씨가 집과 엘리베이터 안에서 포옹하고 입맞춤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등을 증거로 제시했고, 남편이 외출이 잦아지며 귀가하지 않는 날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월부터 B씨와 동거를 시작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제보자는 해당 가수를 상대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삼성그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국내에서 가장 신뢰받는 재벌 그룹과 기업 총수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실시한 ‘2025년 4분기 재벌신뢰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신뢰하는 국내 10대 재벌 그룹’으로 응답자의 61.9%가 삼성그룹을 선택했다. 이어 LG그룹이 12.2%로 2위를 기록했으며, 현대차그룹(6.7%), 한화그룹(4.7%), SK그룹(3.9%) 순으로 나타났다. 하위권에는 신세계그룹(1.2%), 롯데그룹(0.9%), HD현대그룹(0.7%), GS그룹(0.5%), CJ그룹(0.3%)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그룹은 성별 연령, 지역과 관계없이 전 계층에서 과반 이상의 높은 신뢰를 얻었다. 특히 70대 이상(73.1%)과 대구·경북 지역(68.1%)에서 신뢰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재벌 총수 신뢰도 조사에서도 이 회장이 52.8%의 지지를 얻으며 1위에 올랐다. 2위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10.8%)과는 40%p 이상의 큰 격차를 보였고, 이어 구광모 LG그룹 회장(8.5%),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8.1%), 정몽준 HD현대 아산재단 이사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확산하는 가운데 대국민 사과와 함께 원내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보좌진 갑질·특혜 논란에서 시작된 의혹이 가족들의 사적 유용 혐의, 더 나아가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관련 금품수수 묵인 의혹까지 일파만파로 번지자, 정치적 부담이 임계점을 넘은 것으로 해석된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 여러분께 먼저 깊이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 처신이 있었고, 그 책임은 전적으로 제 부족함에 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연일 계속되는 의혹 제기의 한복판에 서 있는 한 제가 민주당과 이재명정부의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김 원내대표를 둘러싼 논란은 여러 갈래로 동시다발적으로 제기돼 왔다. 정치권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한항공으로부터 160만원 상당의 호텔 숙박 초대권을 제공받아 이용했다는 의혹 ▲국정감사 직전 쿠팡 대표와 고가 오찬 논란 ▲배우자의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사적 사용 의혹 ▲보좌진을 통한 아들의 업무 처리·관여 의혹 등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그룹 뉴진스의 ‘5인 완전체’ 활동이 사실상 무산됐다. 법원의 전속계약 효력 유지 판결 이후 멤버들의 복귀가 타진되던 상황에서, 소속사 어도어가 멤버 다니엘에게 전격적인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법적 대응에 나섰기 때문이다. 29일 어도어는 “다니엘은 뉴진스 멤버이자 당사 소속 아티스트로 함께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금일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다니엘이 회사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 아닌, 소속사 차원에서 다니엘을 팀과 회사에서 ‘퇴출’시킨 결정이라 파장이 예상된다. 이번 사태는 뉴진스 멤버들 간의 행보가 극명하게 갈리면서 발생했다. 앞서 법원은 어도어와 뉴진스 간의 전속계약이 유효하다며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해린과 혜인이 가장 먼저 복귀를 결정했고, 최근 하니 역시 어도어와의 장시간 대화 끝에 판결을 존중해 복귀하기로 뜻을 모았다. 민지 또한 현재 어도어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다니엘의 경우 상황이 달랐다. 어도어 측은 다니엘이 이번 분쟁 상황을 초래하고 뉴진스 이탈과 복귀 지연에 중대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전속계약을 해지하게 된 다니엘의 귀책 사유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사랑하는 가족과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던 179분의 소중한 삶이 순식간에 비극으로 변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책무를 가진 대통령으로서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된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고개를 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참사 1주기 추모식에 앞서 공개한 영상 추모사를 통해 정부를 대표해 거듭 사과하며 형식적 약속이 아닌 실질적 변화와 행동을 약속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굳은 다짐과 달리, 참사 1주기를 맞은 현장의 시계는 여전히 더디게 흐르고 있다. 179명의 희생자를 낸 비극의 원인을 밝히는 작업은 ‘셀프 조사’ 논란 속에 갇혀 있고, 참사의 피해를 키운 공항시설 개선 작업은 해를 넘길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유가족들이 지난 1년간 줄기차게 요구해 온 ‘조사의 공정성’ 문제와 맞닿아 있다. 현재 사고 조사를 주도하는 사조위는 국토교통부 산하 기구다. 문제는 참사의 핵심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방위각 시설 콘크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