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10.09 08:12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롯데리아 미국 1호점의 가격과 품질, 서비스에 대한 현지인들의 불만이 쏟아진다. K푸드의 인기가 롯데의 성공적 진출을 보장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반면, 현지 대형마트 ‘트레이더조’에서 판매하는 김밥, 잡채 등 냉동식품은 진열대를 채우고 있다. 취재진은 미국 롯데리아 1호점인 캘리포니아 플러턴점에서 불고기버거 세트와 새우버거 세트를 주문했다. 영수증에는 각각 12.27달러와 12.77달러가 찍혔다. 세금 1.94달러를 포함한 결제액은 26.98달러로, 당시 환율을 적용하면 약 3만6600원이다. 가히 수제버거를 방불케 하는 가격이다. 3만6600원 문제는 롯데리아 버거가 현지인의 입맛을 충족시키기에 양과 맛이 턱없이 부실하다는 점이다. 한화로 약 1만6000원에 판매하는 미국 롯데리아 불고기버거의 경우, 한국에서 8900원에 판매하는 불고기버거와 동일하게 패티와 잎채소 외에 딱히 내용물은 없다. 물론, 햄버거의 본고장인 미국 내 프랜차이즈와 롯데리아의 비교는 불가피하다. 현지인들이 즐겨찾는 인앤아웃의 더블더블 세트는 11.0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롯데리아 불고기버거 세트보다 1.18달러, 새우버거 세트보다 1.68달러 낮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국내 주식시장이 오후 8시까지 연장됐다. 직장인도 퇴근한 뒤 주식을 사고팔 수 있다는 점에서 여론은 반기는 분위기다. 그러나 거래 시간이 늘어난다고 투자 기회와 시장 유동성까지 같은 비율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한정된 거래량이 길어진 시간대와 복수 거래소로 흩어지면서 호가 공백과 가격 왜곡, 변동성 확대가 나타날 수 있다. 한국거래소(KRX)는 지난 14일부터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운영되는 애프터마켓을 개설했다. 정규 시장인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거래한 뒤 30분간 시간 외 종가매매를 거쳐 오후 4시부터 다시 실시간 거래가 시작되는 구조다. 쪼개진 시장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노동자들에게는 사실상 ‘12시간 주식시장’에 대응해야 하는 부담이 발생한다. 거래 시간 연장이 투자자의 선택권을 넓히는 제도인지, 거래소 간 점유율 경쟁의 비용을 시장 참여자들에게 떠넘기는 것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퇴근하고도 국내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KRX가 내세운 애프터마켓의 가장 큰 장점이다. 기존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운영되던 시간 외 단일가매매는 폐지된다. 종전에는 10분마다 주문을 모아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프로포폴 오남용 의혹이 제기된 M 의원에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피해를 주장한 여성은 20분짜리 시술을 받기 위해 수면마취에 들어갔다가 약 9시간 뒤 깨어났다. 눈 떠보니 동의한 기억이 없는 시술이 수차례 이뤄졌고, 결제금액은 1640만원까지 늘어났다. 결제금 가운데 960만원은 병원이 아닌 원장 개인 명의 계좌로 송금됐다. 병원 측은 환자 동의를 받아 각각의 시술을 진행했다고 주장한다. M 의원의 프로포폴 오남용 심각성은 처음 알려진 게 아니다. <일요시사>는 지난 2월 M 의원의 수면 시술 방식과 마취제 사용 실태를 추적했다. 야간 피부과의 비밀 M 의원의 수면 마취제 오남용 피해를 주장하는 30대 여성이 등장하면서 그 실체가 드러났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17일 피해자 A씨는 스킨보톡스, V올렛, 턱보톡스 등 시술을 받기 위해 서울 강남구 논현동 M 의원을 찾았다. A씨가 처음 설명받은 시술비는 143만원이었다. 병원 측 설명에 따라 시술 시간도 20분 정도로 인지했다. 병원 측은 상담 과정에서 회원권 가입도 권유했지만 A씨는 추가 시술을 받을 생각이 없다며 거절했다. 이날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강제 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던 박재윤 강산건설 회장이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였다. 1심 선고 직전 강산건설 측이 피해자에게 “처벌불원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형사고소하겠다”고 했다는 구체적인 진술이 나왔다. 선고 전에는 피해자의 채권자들을 법무법인 회의실로 불러 공동 고소를 권유했다는 참석자의 사실확인서도 확보됐다. 검찰은 박 회장이 피해자 김모씨의 시행사가 운영하는 주상복합 개발사업의 시공사 회장으로서 사업상 우월적 지위에 있다고 봤다. 검찰은 박 회장이 이 같은 지위를 이용해 김씨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발언을 하고, 김씨의 허벅지 안쪽을 비비는 등 강제 추행을 했다고 판단했다. 2차 가해 현 상황은? 박 회장은 2021년 10월경 서울 강남구 논현로에 있는 한 식당에서 김씨를 상대로 첫 번째 강제 추행을 했다. 두 번째 범행 역시 2021년 11월13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식당 룸 안에서 벌어졌다. 문제는 박 회장이 집행유예 기간 중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이다. 박 회장은 2019년 모 항공사 승무원을 강제 추행한 사건으로 징역 1년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상태였다. 이에 검찰은 1심 형량인 징역 1년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대한민국 스쿼시 국가대표팀을 오랫동안 이끌었던 전 국가대표 감독이 복수의 여성 선수들로부터 성추행·성희롱 및 인권침해 의혹으로 집단 고발됐다. 피해를 주장하는 선수들은 K씨가 국가대표 감독과 인천에서 스쿼시 지도자로 활동하던 시절 여성 선수들에게 성적인 언행과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가 미성년자였던 시기에 발생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피해자 측은 스포츠윤리센터로부터 ‘사건 발생 뒤 10여년이 지났다’는 이유로 조사 착수가 어렵다는 취지의 통보를 받았다. 이에 피해자들은 대한스쿼시연맹에 직접 사실 확인과 조치를 요구했다. 다수의 피해자들은 “K씨가 현재 대한민국 스쿼시 종목단체 핵심 보직에서 활동하고 있어 자체 조사가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진술 <일요시사>가 확보한 대한스쿼시연맹 제출 고발장에는 여성과 남성 선수를 포함한 A~F 등 6명의 피해 주장이 구체적으로 적시됐다. 피해자 측은 지난 5월28일 스포츠윤리센터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 고발자들은 이후 센터로부터 성폭력 관련 사건이 발생한 지 10년 이상 지나 조사 착수가 어렵다는 취지의 연락을 받자, 지난 6월29일 대한스쿼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필리핀 골프장 투자 사기에 연루된 정종수씨가 1심 재판에서 패소했다. 필리핀 법원은 정씨가 한국인 투자자들을 삭제하고 필리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제이비 크레스타(이하, JBC)의 일반정보보고서(GIS)를 무효로 판단했다. 정씨는 한화 약 150억원을 투자한 최대주주의 지분 탈취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인 사업가 정씨를 둘러싼 필리핀 골프장 투자 분쟁이 현지 법원의 주주 지위 회복 판결로 전환점을 맞았다. 한국인 투자자 6명은 2019년 JBC 등에 총 104억원을 투자하고 회사 지분 63.98%를 확보했다. 투자자 측은 “계약에 따라 2024년 8월29일 지분을 배정받고 투자금을 입금해 JBC의 법적·실질적 최대주주가 됐다”고 설명했다. 필리핀 카르텔 JBC는 필리핀 클락에 위치한 스카이블루 골프 앤 리조트(이하, 스카이블루)를 자회사로 두고 있었다. 현지인과 친인척 관계를 맺으며 필리핀에서 장기간 활동한 정씨는 ‘현지 국회의원 등 4명을 스카이블루 이사로 등재해 골프장 매각을 성사시키겠다’는 조건으로 JBC와 자회사인 스카이블루의 경영권을 요구했다. 투자자들은 정씨가 현지 인맥을 활용해 골프장 사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필리핀을 거점으로 2조원대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 한창훈의 아버지도 실형을 피하지 못했다. 범죄수익 약 70억원을 숨긴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재산은 전액 몰수됐다. 반면 조직의 자금 흐름을 관리한 것으로 지목된 핵심 인물들은 여전히 해외에 머물고 있다. 한창훈의 아버지는 불법도박 사이트 수익으로 부산 소재 시가 약 45억원 상당의 고급 아파트를 매입하고, 약 25억원을 금융 상품에 넣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수사 단계서 부동산과 금융재산을 동결한 뒤 범죄수익으로 취득한 재산이라는 점을 입증했다. 한창훈의 아버지는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형은 확정됐다. 약 70억원 상당의 재산도 국고로 귀속됐다. ‘꽃계열’ 23개 사이트 한창훈은 이른바 ‘꽃계열’ 도박 사이트 조직의 총책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개나리·연꽃 등 꽃 이름을 붙인 여러 불법도박 사이트가 하나의 운영망 아래 움직였다는 의미에서 붙은 이름이다. 수사기관이 파악한 사이트만 23개다. 한창훈은 2014년 12월부터 2023년 3월까지 필리핀 등을 거점으로 이들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국내 이용자들로부터 약 2조원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서울 강남역 인근 대형 임플란트 전문 치과인 ‘D’ 임플란트 전문 치과에서 임플란트 수술을 받던 환자가 숨졌다. 지난해 12월, 75세 여성이 임플란트 시술 중 심정지 상태에 빠져 숨진 지 불과 8개월 만이다. <일요시사> 취재 결과, D치과에서 숨진 환자는 충북 진천에 거주하던 60대 남성 A씨다. A씨는 저렴한 가격에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수 있다는 광고를 보고 서울 강남까지 올라와 D치과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29일 진행된 첫 수술에서는 하루에 치아 17개를 발치한 뒤 임플란트 8개를 식립했다. 섬뜩한 병원 두 번째 수술은 지난 3일 진행됐다. 의료진은 이날 A씨에게 임플란트 10개를 추가로 심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6번째 임플란트를 시술하던 중 A씨에게 심정지가 발생했고, 끝내 숨졌다. 같은 치과에서 8개월 사이 두 번째 임플란트 수술을 받던 중 환자가 사망한 것이다. 진료기록부에는 당시 A씨에게 마약류 진정제인 미다졸람 3cc와 케타민 1cc, 국소마취제 리도카인 7.5앰플이 투여된 것으로 기록됐다. 다만 현재까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당시 진료 과정과 약물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자동차 급발진과 차량 결함 전문가로 유명한 ‘자동차 명장’ 박병일씨가 사문서위조, 조세범처벌법,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방법원은 지난 13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박씨의 법적 분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박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법인과 개인사업자 사이의 카드 결제 문제로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고소돼 경찰과 검찰의 수사를 받았다. 쟁점은 박씨가 대표로 있던 박앤장기술로펌차량기술연구소㈜와 개인사업체 카123텍 사이의 정비대금 결제 방식이었다. 매출 놓고 형사 공방 경찰 수사자료에 따르면 박씨는 두 사업체 사이에 도급계약이 존재했으며, 박앤장이 차량 고장 분석을 담당하고 실제 차량 수리는 카123텍에 외주를 주는 형태로 영업했다. 수사 과정에서 상당한 규모의 거래내역도 확인됐다. 경찰이 확보한 전자세금계산서에는 2020년 6월1일부터 같은 달 30일까지 카123텍이 박앤장을 상대로 ‘자동차정비’ 명목으로 모두 1억8798만원 상당의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것으로 기재됐다. 또 2020년 3월13일부터 6월30일까지 박앤장 명의 카드단말기에서 결제된 ‘차량정비’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강남서 관내 파출소 팀장이 성매매업소 측에 신고자의 신원을 유출하면서 징계를 받았다. 앞서 2년 전 서울 강남경찰서 생활질서계 풍속 담당 경찰관 정 모 경위는 유흥업소 관계자로부터 금품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기도 했다. 업주와 현직 경찰 사이에 전직 경찰이 ‘브로커’로 등장하면서 뇌물수수 과정을 추적하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단속에 걸린 성매매업소는 간판만 바꾸고 영업을 지속하다가 꼬리를 밟혔다. 경찰과 유흥·성매매업소의 유착 논란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업주와 내통한 경찰관들은 무더기 징계를 받았다. 전직 경찰이 직접 성매매업소를 운영한 웃지 못할 실제 사례도 있다. 퇴직자 돈벌이 경찰은 <일요시사>와 통화에서 “영업정지 혹은 과징금 처분은 관할 구청이 내리는 행정처분에 따른 결과이고, 경찰은 업소의 불법행위를 단속할 뿐”이라고 일축했다. 통상 경찰 단속으로 성매매 알선 등 불법행위가 적발된 업소는 관할 구청으로부터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는다. 보건위생과 관계자는 “경찰이 수사를 통해 확정한 ‘범죄사실’을 바탕으로 행정처분을 내린다”고 전했다. 전직 경찰 한모씨와 이모씨는 성매매 업주들 사이에서 이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울산 중구 태화동 일대 부동산 개발사업을 두고 수억원대 사기 고소가 제기됐지만, 경찰은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계약서 첫머리에는 ‘토지 작업을 완료해 부동산 개발사업을 진행한다’고 적혀 있다. 그러나 토지 작업을 이행하겠다던 사업자 이모씨의 사업 진행 자료에는 대상 토지 11필지 가운데 매매계약이 체결된 토지가 한 곳도 없었다. 경찰은 계약서 전체를 보면 단순 토지 매매가 아닌 종합적인 개발사업 업무 계약에 가깝다고 밝혔다. 상대방이 처음부터 사업을 진행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형사사건은 불송치로 끝났지만, 계약금 반환과 손해배상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고소 불송치 리더스산업개발(이하, 리더스) 측은 2021년 12월7일 토지 작업 사업자 이모씨와 울산 중구 태화동 38-10번지 외 10필지, 총 11필지에 관한 부동산 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서상 이씨는 해당 사업지 매도인이다. 계약 체결 당시부터 토지 작업이 상당 부분 정리됐다는 인상을 주는 대목이다. 계약 제1조에도 이씨가 등기상 실소유자들로부터 토지 작업을 완료한 뒤 토지와 건물을 리더스 측에 매도하고, 리더스 측은 토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세금을 걷던 고위공직자 출신 인사가 이번에는 ‘고리대금’ 의혹의 피고인으로 법정에 서게 됐다. 전 지방국세청장 출신 왕모씨가 지인 A씨와의 금전거래 과정에서 법정 최고이자율을 초과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왕씨는 앞서 경찰에서 한차례 불송치 처분을 받았지만 A씨 측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사건은 다시 검찰 판단을 받게 됐다. 왕씨는 국세청 고위직을 지낸 인물이다. 2009년 지방국세청장에 오른 그는 7급 공채 출신으로 국세청 1급 직위까지 오른 인물로 알려져 있다. 퇴직 후에는 세무법인 대표로 활동했다. 세금과 금융거래, 이자 제한 규정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전직 세무공무원이다. 국세청 고위직 출신이 고금리 대부업을 운영했다는 점에서 파장이 적지 않다. 7급 공채서 1급 직위까지 사건의 출발은 2021년 6월이다. 취재진이 입수한 금전소비대차 공정증서에는 2021년 6월2일 10억원, 같은 달 9일 5억원 등 총 15억원을 빌려준 것으로 기재돼있다. 계약서상 채권자는 Y 주식회사, 채무자는 R 주식회사였다. 그러나 관련 문건과 계약 체결 과정에는 왕씨가 채권자 측 대리인 또는 관계자로 반복해서 등장한다. 이의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바이포엠스튜디오의 옛 계열사 디앤비아이앤씨가 인테리어 시공업자와 벌인 재판에서 공사비 지급 판결을 받았다. 앞서 디앤비아이앤씨는 “공사가 끝나지 않았고 심각한 하자가 발생했다”며 6억원이 넘는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법원이 인정한 금액은 1966만원에 그쳤다. 반면 디앤비아이앤씨가 시공업체에 지급해야 할 공사 대금은 2억6180만원으로 결정됐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4년 전 A 바이포엠스튜디오 대표는 유명 보디빌더 황모씨와 버터짐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공사비 분쟁으로 소송전을 벌였다. 폭우로 인해 천장이 무너지고 공사에 차질이 생기자 A 대표는 버터짐 영업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황씨를 압박했다. 또 추가 공사비가 과하다며 법적 대응에 직접 관여한 정황이 담겼다. ‘버터짐’ 어떤 관계? 당시 황씨는 대외적으로 버터짐 대표 역할을 맡았고, A 대표는 뒤에서 법률·언론 대응과 주요 의사결정을 내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A 대표는 황씨에게 “대표님께선 일단 실무와 운영에서 매출 극대화 쪽으로만 고생해 달라”고 말했다. 공사 책임자인 김모씨와의 추가 공사비로 인한 분쟁 대응은 자신이 맡을 테니 황씨는 운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안예리 기자 = 서울시 상수도·물재생시설 수주 계약 방식이 중증장애인 사업장이 입찰할 수 없는 일반 사업자들의 진입로로 활용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기존에는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이 우선구매나 수의계약 방식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서울시 소속기관들이 계약 방식을 ‘지명경쟁’으로 변경하면서 장애인 사업장들은 입찰에 참여할 기회를 잃게 됐다. 더 큰 문제는 지명경쟁에 초청된 일반업체들끼리 입찰가를 교묘하게 조정한 정황이 보인다는 점이다. 국가유공자 공법단체인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장애인보호작업장은 최근 서울시 감사위원회에 “서울시 상수도·물재생시설 계약을 둘러싼 비리가 있다”며 서울시 소속 상수도·물재생시설 관련 기관의 감사를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밥그릇 싸움 제보의 핵심은 계약 방식 변경이다. 월남참전자회 측에 따르면 중증장애인 사업장은 지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제도와 수의계약을 통해 상수도·물재생시설 관련 사업에 참여해 왔다. 장애인의 안정적인 일자리와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공공기관이 장애인 생산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만든 제도적 장치였다. 그러나 최근 서울시 산하기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박희영 기자 = 지역난방안전 직원들이 신생 노동조합을 설립하자 억대 규모로 추진되던 항만 드론 사업이 돌연 중단됐다. 직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방두봉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지역난방안전 지부장은 함께 사업 협력을 주도하던 관계자와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나란히 찍힌 사진을 꺼냈다. “더 이상 자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메시지였다. 제보자들은 방두봉 지부장의 행위를 정치권 인맥을 앞세운 압박이자 조직적인 ‘노조 파괴’ 정황으로 보고 있다.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사건의 발단은 지난 2월부터 논의된 항만 드론 사업에서 시작됐다. 지역난방안전 소속 직원들로 구성된 이른바 ‘드론팀’은 최용호 국가직청원경찰 지부장과 항만 보안·방재·순찰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하는 사업을 준비했다. 최 지부장은 방두봉 지부장과 지인 관계로 두 사람 모두 기본소득당 당 대표 노동수석특보를 맡고 있다. 노노 대립 기본소득당이 최 지부장과 방 지부장을 당 대표 노동수석특보로 임명한 날은 지난 2월26일로 신생 노조와 드론 사업을 둘러싼 갈등이 본격화되기 불과 20여일 전이다. 제보자 측은 “노동자를 대변한다는 사람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김병수 전 김포시장과 단체사진을 촬영한 인물들의 정체가 드러나고 있다. 사진에 등장한 최이동씨와 김찬규씨를 비롯해 행적을 알 수 없는 김씨의 친형 김현규씨 모두 인터폴 적색수배 상태로 확인됐다. 김 전 시장은 “이모씨는 김포시 자문변호사로, 최이동 등을 이 변호사를 통해 소개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와 최씨의 관계는 각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변호사가 소유한 서울 한남동 S빌딩에 최씨 명의 H 대부업체가 주소지로 등록돼있다. 특히, 이 변호사는 300억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B엔터테인먼트 C 대표에게 현직 경찰관을 소개한 인물로 확인됐다. 수상한 연결고리 앞서 지난 1월 C 대표는 취재진과 통화에서 “혹시 표검사라고 아는가. 내 지인 중에 여모씨와 최이동이 있다. 나쁜 사람들 아닌데 표검사가 이들을 괴롭힌다”며 “(표검사)누군지 좀 찾을 수 있나, 여론을 좀 좋게 만들어야 하는데...”라고 밝혔다. 자칭 ‘공익채널’을 운영하는 표검사는 최이동과 여씨에 관한 범죄 혐의를 특정해 신상을 처음 공개한 익명 제보자로 알려졌다. 개그맨 조세호와 최이동의 밀접한 관계, 김 전 시장과 단체 사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시작은 코인 교육방이었다. 20억원의 투자 피해를 입힌 ‘코인스쿨 리딩방 사기 사건’은 결이 다르다. 코인스쿨 강사 권원재의 본명은 김민균. 그는 직접 제작한 HTS(Home Trading System) 프로그램에 학생들을 끌어들여 투자를 권유했다. 결국 70여명의 피해자들은 2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김민균이 해외로 도망치자 경찰은 수사를 중지했다. 김민균은 가상 인물 ‘김승호’를 내세워 사설 해외 선물 HTS에 회원들을 끌어들였다. 피해자들은 “피의자 한 명이 도망갔다고 국내 공범과 자금 흐름 수사까지 멈추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발했다. 지난달 15일 경기남부경찰청은 피해자 측에 “2024년 8월2일 피의자 김민균은 미국으로 출국했고, 출국 후 현재 연락두절되고 소재가 불명한 상태”라고 전했다. 교육방이 리딩방으로 이어 “김승호의 구글 아이디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고 사이버 국제공조를 통해 가입자 내역을 회신받았으나, 인적 사항이 특정되지 않는 등 실존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며 “따라서 피의자 김민균의 소재 발견 시까지 수사 중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수사 부실을 주장했다. 사건의 핵심은 김민균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을 둘러싼 이른바 ‘효성가 형제 갈등’이 재조명되고 있다. 검찰은 이를 “조 전 부사장이 개인적 이익, 주식 매각대금 취득을 위해 효성 측을 압박한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겉으로는 재벌가 내부 비리 폭로와 경영권 갈등처럼 보였지만, 다른 이면을 제시한 것이다. 앞서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은 효성의 불법을 고발한 ‘정의로운 내부고발자’로 표현됐다. 이에 검찰은 1000억원대 비상장주식 매각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친형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고 조석래 명예회장 일가를 압박했다며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또 조 전 부사장과 박수환 전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의 공모 구조를 전면에 세웠다고 강조했다. 차남과 모사꾼 지난 2011년 조석래 명예회장의 건강 악화와 경영권 승계 문제가 맞물리던 시기, 차남인 조 현문 전 부사장은 장남인 조현준 회장이 관여한 계열사들을 상대로 감사를 진행했다. 감사에서 조 전 부사장의 중공업 부문 경영 실책도 거론됐다. 숙련 임원 퇴사, 외부 컨설턴트 채용, 저가 수주 등으로 중공업 PG의 수익성이 급락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조 전 부사장의 그룹 내 입지가 좁아졌다는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박재윤 강산건설 회장이 여성 사업가를 강제 추행한 사건에서 1심 벌금형이 선고됐다. 이에 검찰이 항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동종 전과로 집행유예 기간 중 발생한 범행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밖에 강산건설의 불법 숙박업 운영과 건설 현장 추락사고 등이 재조명됐다. 서울중앙지검이 지난해 11월28일 제출한 항소이유서에 따르면 1심은 박 회장에게 벌금 700만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명령,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관련 기관 3년 취업제한을 선고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 형이 범행의 중대성, 죄질, 재범 위험성, 범행 후 정황에 비춰 지나치게 가볍다고 보고 항소심에서 징역 1년과 공개·고지 명령,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 3년 취업제한을 구했다. 사업 관계자 박 회장은 <일요시사>와 통화에서 “회사 담당자를 통해 답변하겠다”고 일축했다. 검찰은 항소이유서에서 “박 회장은 피해자 A씨의 시행사가 운영하는 주상복합 개발사업의 시공사 측 인물로서 사업상 우월적 지위에 있었다”고 봤다. 검찰은 박 회장이 이 같은 지위를 이용해 피해자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발언을 하고, 피해자의 허벅지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필리핀을 거점으로 2조원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 한창훈 조직의 실체가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한창훈은 이른바 ‘꽃계열’ 도박 사이트 조직의 총책이다. 꽃계열은 개나리, 연꽃 등 꽃 이름이 붙은 불법 도박 사이트들이 같은 운영망 아래 움직였다는 뜻에서 불린 명칭이다. 겉으로는 서로 다른 사이트처럼 보이지만, 운영 방식은 같다. 회원 모집, 충전·환전, 대포통장을 관리하는 텔레그램 단체방을 운영하는 범죄 플랫폼에 가까웠다. 수사기관이 파악한 사이트만 23개. 도박 자금 규모는 약 2조원대, 매출 기준으로는 2조800억원대까지 거론된다. 대부업체, 후원금, 엔터테인먼트 업계 등에 투자 형식으로 수익금이 유입됐다가 돌려받는 형태의 세탁 방식이 동원했다. 한창훈 조직원 문제는 총책 한창훈이 붙잡힌 이후에도 조직의 핵심 인물들이 여전히 해외와 국내 외곽에 숨어 지내고 있다는 점이다. 한창훈의 오른팔이자 ‘전무’로 통하는 1982년생 류명석, 인터넷 방송업계에서 ‘예비회장’으로 알려진 장모씨,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들이 연관돼있다는 제보자들의 진술이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한창훈의 꽃계열 조직원이 하나씩 드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