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으로 압송된 가운데, 수도 카라카스의 대통령궁 인근에서 총성이 울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AFP> 등 외신은 5일(현지시각) 오후 8시께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대통령궁 상공에서 미확인 드론이 포착돼 보안군이 대응 사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임시 대통령으로 취임한 지 수 시간 만에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나 시설 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궁 인근 주민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비행기가 날아가는 줄 알았는데, 하늘엔 붉은 불빛 두 개만 보였다”며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 때만큼 강하지는 않았지만, 총성이 약 1분간 이어졌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SNS)에도 카라카스 하늘에서 총성과 예광탄이 관측되고, 보안군이 궁전으로 급히 이동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됐다.
이와 관련해 베네수엘라 정보통신부(MINCI)는 성명을 내고 “폭발음은 허가 없이 수도 상공을 비행한 드론 때문”이라며 “경찰이 경고 사격을 했을 뿐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드론의 정체 등에 대해선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미국 백악관 관계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미국은 이 사건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마두로 대통령과 배우자 실리아 플로레스는 이날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처음 출석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마약 테러 및 코카인 밀반입 공모 등 혐의를 부인하며 자신을 “납치된 전쟁 포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무죄고 떳떳한 사람”이라면서 “여전히 내 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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