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골프 선수 이승민이 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승민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현지시각)까지 호주 멜버른 킹스턴 히즈 골프 클럽서 열린 ‘호주 올 어빌리티 챔피언십(AAAC)’서 우승했다. 최종 합계 4언더파 212타를 작성한 이승민은 공동 2위 그룹을 14타 차로 따돌리며 정상에 올랐다.
이승민은 2022년 ‘US 어댑티브 오픈’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으나 지난해와 올해 대회에서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승민은 2년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2년 만에 우승컵 안아
“장애인 랭킹 1위 도전”
동시에 세계 장애인 골프 랭킹 2위에 올라 있는 이승민은 1위 킵 퍼포트(잉글랜드)와 포인트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내년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세계 장애인 골프투어인 G4D 투어를 병행할 예정이다.
이승민은 “2년 만의 메이저대회 우승이라 정말 기분이 좋고, 큰 대회서 우승해서 무척 영광”이라며 “장애가 있지만 용기를 내 골프를 해보려는 친구들이 많아진 것 같다. 그들에게 희망이 되도록 내가 더 잘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 세계 장애인 골프 랭킹 1위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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