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의 만 13~69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간편식 및 소분 식사 스타일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건강한 식습관’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가정식 간편식’이 바쁜 일상 속 한 끼 식사의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간단하고 가볍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식사 스타일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전체 응답자 상당수가 건강관리의 첫 걸음은 ‘먹는 습관의 개선’에 있고(71.3%, 동의율) 건강관리를 위해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75.3%)고 평가할 정도로 건강한 식습관을 중요하게 여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평소 영양을 골고루 갖춘 음식을 간편하게 먹는 방법에 대해 관심이 많고(58.8%, 동의율), 완벽하지는 않아도 건강을 챙겨 한 끼 식사하려 노력한다는 응답이 과반(57.3%)으로 평가되는 등 바쁜 일상서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태도 역시 자리 잡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고연령층을 중심으로 한 끼 식사를 건강하게 챙겨 먹으려 하고(10대 42.0%, 20대 57.0 %, 30대 54.0%, 40대 53.5%, 50대 61.5%, 60대 75.5%), 평소 인스턴트 음식은 되도록 먹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10대 20.5%, 20대 38.0%, 30대 29.5%, 40대 35.5%, 50대 47.5%, 60대 68.5%)이라는 응답이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여, 저연령층에 비해 식습관 개선에 대한 의지가 좀 더 높은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 접시’로 완성하는 ‘한 끼’
고령층 건강 식습관 의지 높아
반면 20대 저연령층의 경우 외모/몸매 관리를 위해 식사량을 조절하거나(10대 34.0%, 20대 51.5%, 30대 42.5%, 40대 41.5%, 50대 42.5%, 60대 43.5%), 평소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식생활을 유지하려는 경향(10대 30.0%, 20대 49.0%, 30대 37.5%, 40대 39.0%, 50대 46.5%, 60대 46.0%)이 타 연령층 대비 뚜렷한 편이었다.
전반적으로 건강한 식습관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식사 준비 과정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였다. 전체 응답자의 대다수가 바쁜 현대인들은 요리에 들일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82.7%, 동의율)는 데 공감을 내비친 것으로, 매일매일 직접 요리를 해서 먹거나(78.0%), 잘 차려진 식사를 해 먹기는 어렵다(77.5%)는 응답도 높았다.
이 때문인지 평소 식사 준비에 드는 시간을 최대한 절약하려고 애쓰는 경향(60.6%, 동의율)이 강했으며, 혼자 끼니를 때울 때는 간편식을 먹는 경우(55.0%)가 적지 않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가정 간편식 취식 경험률은 높은 수준이었으며, 주 5회 이상 일상적으로 간편식을 이용한다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주 5회 이상 20.9%, 주 4~5회 8.4%, 주 3~4회 12.2%, 주 1~2회 14.0%). 가정 간편식을 구매할 때는 맛(50.1%, 중복응답)과 가격(39.0%)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편이었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도 가격대(50.8%, 중복응답), 맛(44.8%)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았다.
가정 간편식이 한 끼 식사의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는 가운데, 간단하고 가볍게 식사를 하는 ‘걸 디너(Girl Dinner)’ 스타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걸 디너는 주로 소셜 미디어서 유행하는 식사 스타일로, 치즈와 과일, 견과류, 채소 등을 한 접시에 담아 먹는 것이 대표적이다.
주로 간편하게 식사를 끝낼 수 있다(44.6%, 중복응답)는 점을 최선호 이유로 꼽았으며, 바쁜 현대인들에게 좋은 식사 방식이자(34.2%), 요리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다(32.2%)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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