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레 사모야(핀란드), 고즈마 진이치로(일본), 키에란 빈센트(짐바브웨)가 내년 시즌 LIV골프 출전권을 따냈다. 사모야는 지난달 11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 골프클럽(파72)서 열린 프로모션 토너먼트 3·4라운드서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우승했다.
LIV골프의 출전권을 놓고 펼쳐진 이번 대회는 상위 3명에게만 자격을 준다. 4위부터 10위까지는 LIV골프 후원으로 열리는 아시안 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출전권을 받는다.
사모야에 이어 2장의 출전권을 놓고 공동 2위(7언더파 137타)로 끝낸 진이치로와 빈센트는 로리 캔터(잉글랜드)와 연장전을 치렀다. 18번 홀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선 3명 모두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내지 못했고, 2차 연장서 진이치로는 파, 빈센트는 버디, 캔터는 더블보기를 범해 LIV행 주인공이 가려졌다.
사모야는 2010년 프로로 전향해 주로 DP 월드 투어서 뛰었다. 지난해 6월 포르쉐 유러피언 오픈서 생애 첫 승을 따냈다. 세계랭킹 286위의 사모야는 경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달콤한 트로피를 따냈다. 인생이 바뀐 한 주였다”고 말했다.
퇴출돼도 상금 수백만 달러 기대
진이치로·빈센트도 출전권 막차
프로 통산 4승을 거둔 진이치로는 한때 세계랭킹 92위까지 올랐지만, 현재 랭킹은 523위에 불과하다. 지난해 일본·아시안 투어 등에서 활동하면서 별다른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
빈센트는 지난해 프로가 된 신예다. 아시아와 유럽 투어서 활동해온 스콧 빈센트가 형이다. 미국서 대학을 다닌 빈센트는 PGA 캐나타 투어 등에서 활동하다 아시안 투어로 무대를 옮겼다. 올해 인터내셔널 시리즈 베트남 대회서 우승한 빈센트는 46만8654달러를 벌었다.
지금까지 주로 아시아와 유럽 투어서 활동해온 사모야와 진이치로, 빈센트는 내년 LIV골프 출전권을 획득하면서 인생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LIV골프는 매 대회 총상금 2500만달러를 걸고 펼쳐지는 특급 골프대회로 내년 예정된 대회는 총 14개다.
한편 올해 LIV골프서 활동하다 성적 부진으로 퇴출된 제다이어 모건과 제임스 파이엇, 김시환, 그리고 체이스 켑카도 두둑한 돈을 챙겨 나왔다. 모건은 294만달러, 켑카는 209만달러, 파이얼은 179만달러, 김시환은 164만달러의 상금을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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