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미국 골프 매체들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각)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단체대항전인 ‘라이더컵 2025’서 유럽팀 단장을 맡는다고 보도했다. 도널드는 지난해 기존 단장이던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떠나 LIV 골프에 합류하면서 공석이 된 단장직을 맡았다.
도널드 단장 체제서 유럽팀은 지난 10월 이탈리아 로마서 열린 라이더컵 대회서 일방적으로 승리했다. 이에 라이더컵 유럽팀 관계자들은 도널드를 미국 뉴욕주 베스페이지 블랙코스서 열리게 될 2025년 대회의 단장으로 일찌감치 선임했다.
도널드는 “올해 라이더컵은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며 “팀이 서로 결속돼 정상에 오르는 모습을 보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승리 일등공신 연임 결정
미국, 우즈 단장 선임하나
도널드는 단장을 맡기 전 선수로 네 차례 라이더컵에 출전해 15경기서 10.5점을 얻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2018년과 2021년에는 유럽팀 부단장도 역임했다. 올해 라이더컵서 참패를 당했던 미국팀의 경우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단장에 선임하려는 움직임이 부각되고 있다.
미국팀은 단장 선임을 내년 2월경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즈는 최근 기자회견서 “지금은 라이더컵을 생각하기에는 투어에 너무 많은 일이 남아 있다”며 “지금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계약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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