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수(52)가 ‘KPGA 챔피언스 투어 QT’서 수석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박용수는 지난달 14일부터 양일간 전남 해남군 소재 솔라시도CC 솔라, 시도 코스(파72, 6926야드)서 열린 KPGA 챔피언스 투어 QT 최종전서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를 쳤다.
박용수는 김형민(49)과 동타를 이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김형민이 파를 기록한 사이 버디를 잡아내며 1위에 올랐다.
박용수는 “수석 합격을 했다는 것이 아직 믿기지 않는다”며 “경기 초반 어려움이 있었지만 경기 후반 퍼트감이 좋았다. 시드만 확보하자는 생각이었지만 수석 합격이라는 큰 선물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1997년 KPGA 프로(준회원), 2001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한 박용수는 2002년 KPGA 코리안 투어에 데뷔했다. KPGA 코리안 투어 최고 성적은 2002년 ‘제3회 호남오픈 골프대회’에서 기록한 공동 12위다.
시니어 무대서 재기 꿈꿔
“하늘이 준 마지막 기회”
박용수는 2021년 시니어 무대 입성에 성공했다.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고 2023년까지 총 15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상금을 획득한 대회는 단 5개 대회뿐이었다. 박용수의 내년 목표는 우승이다.
박용수는 “이번에 떨어지면 시니어 무대를 떠날 생각이었다. 하늘이 주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차기 시즌에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편 KPGA 챔피언스투어 QT 최종전에서는 총 120명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며, 상위 30명이 KPGA 챔피언스 투어 시드를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이명우(52), 강석민(51), 이효신(51), 이주승(51.A) 등이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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