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의혹에 시달리며 문화체육관광부의 사무 검사를 받게 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대해 선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철저한 검사를 촉구했다.
지난달 25일 비대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있는 정부 세종청사와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연이어 집회를 펼치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관계자에게 관련 문서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옥 비대위 대표를 비롯해 회원 일부는 최근 불거진 밀실 행정, 정관 개정에 따른 임원 선출 관련 문제, 특정 인사의 아파트 특혜 분양 의혹 등 KLPGA 관련 논란에 대해 문체부가 철저하게 조사하도록 요구한 것.
문체부 밀실 행정 관련 조사 요구
임원 선출·특혜 분양 의혹 불거져
최근 KLPGA는 협회 집행부의 독단적인 행정과 그에 따른 문제로 논란을 키우고 있다. 회원들의 권익 보호에 힘써야 할 투어 책임자들이 특정 임원들의 이익을 우선해 온 행태가 빈축을 샀다.
이에 대해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문체부 국정감사를 통해 강춘자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대표를 증인으로 불러 집중 추궁한 바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홍익표 위원장이 “KLPGA 안에 여러 문제 제기가 있다”면서 이에 관한 사실관계 확인과 보고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주문했다.
김 대표는 “여러 가지 논란과 의혹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 해달라고 요구했고, 문체부 담당자는 ‘최선을 다해서 조사하겠다’고 답변했다”며 “조사를 기다려보고, 어떤 결과가 나올 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