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이민영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29일 ‘경기교육의 불편한 진실’ 시리즈 8편 ‘소외된 특수·다문화교육’을 선정 발표하고 이튿날 경기 북부지역을 순회하며 현장유세를 펼쳤다.
임 후보는 전날 “경기도교육청의 슬로건은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다’인데 교육감 공약사업에만 관심을 기울여온 것 아니냐”며 “교육감의 손길이 한 번 더 필요한 곳인 특수‧다문화교육에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특수교육의 경우 학교 자체가 적어 원거리 통학이 늘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도내 특수학교는 총 38곳으로, 대도시를 중심으로 21곳이 몰려 있고 10개 중소 규모 시군에는 단 1곳도 없다. 결국 특수교육 대상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일반학교 특수학급을 가거나 타 지역으로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실정이다.
임 후보는 “경기도교육청은 특수학교 신설 시 학교부지 확보가 어렵고, 초중고에 병설 특수학교 설립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이 선행돼야만 가능하다. 교육부만 바라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날 임 후보는 고양 대화역 출근 인사, 고양 한구초 등교 인사를 시작으로 6·1 지방선거 막바지 지역 현장유세에 나섰다. 선거운동 하루 전인 이날 경기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금릉역 중앙공원 현장유세를 비롯해 동두천 큰 시장 로터리, 포천 신읍장, 양주 고읍동 중심상가, 의정부 행복로 신한은행 앞 등지서 거리 유세를 가졌다.
임 후보 선대위는 이날 성기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내놓은 과밀학급 해소 공약에 대해 “당선을 목적으로 한 꼼수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선대위는 “과밀학급·과대 학교 문제는 정부-교육청-지자체-국회가 함께 나서야 풀 수 있는 문제”라며 “지난 5년간 정권 및 도지사와 함께 할 수 있던 기회를 다 놓치고 이제 와서 과밀학급 해소하겠다고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임 후보는 선거 막바지까지 최선을 다하는 등 경기도 전역을 돌고 있다. 특히, 상대 후보의 공약까지 꼼꼼히 분석하고 챙기며 대안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임 후보는 “경기도 인구는 우리나라의 26%, 학생 수는 30%를 차지한다”며 “도내 31개 시군과 1356만 경기도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교육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갈등과 문제가 있는 곳은 직접 찾아 현장에서 해결법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 후보 지지자 임모씨는 “임 후보는 평소 겸손하고 성실한 분이어서 그가 가진 교육적 철학과 전략적 사고는 경기도 교육의 솔루션 역할자가 될 것”이라며 “학교 구성원들 모두가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따뜻한 교육의 장을 만들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