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7일, 강용석 변호사의 국민의힘 복당 신청이 거부됐다.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6·1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강용석 변호사의 복당 신청을 부결시켰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최고위 회의 직후 국회서 취재진과 만나 “최고위원들의 의사를 묻기 위해 투표했고 입당 승인안이 거부됐다”고 말했다.
투표 결과를 묻는 질문엔 “저희도 보고받지 않았고 (사무처에서)다수인 것만 알려달라고 했다.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이날 강 변호사의 복당 부결은 최고위원들의 각자 개인 뜻에 맡겼으며 토론도 벌이지 않았다.
강 변호사의 복당 가부 투표도 무기명으로 이뤄졌다.
앞서 지난 5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당원자격심사위원회가 강 변호사의 복당을 승인하면서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복당은 시간문제”라는 해석이 돌았다.
강 변호사의 복당이 국민의힘 최고 의결기구인 최고위서 부결된 배경에는 그가 소장으로 몸담고 있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앞서 지난해 12월28일, 가세연은 이 대표에 대한 성상납 의혹을 제기했던 바 있다.
가세연은 이 대표가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대전의 한 호텔에서 성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의혹 제기에 대해 이 대표는 “가세연서 방송한 내용은 말 그대로 저와 관계가 없는 사기사건에 대한 피의자 진술을 바탕으로 저에 대해 공격한 것”이라며 “수사기록 발췌 없이 제가 언급된 내용을 모두 공개하라. 자료 전부를 공개하지 않을 시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경고했다.
강 변호사는 2010년 7월20일, 제2회 국회의장배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참석한 연세대 소속 20여명의 남녀 대학생들과 저녁식사 자리에서 아나운서 모욕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결국 같은 해 9월2일, 한나라당 의원총회를 통해 만장일치로 제명 처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