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 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기술연구원(원장 유준상, 이하 KITRI)이 주관한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이하 BoB) 10기 인증식이 31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12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은 최고 수준의 리더급 화이트햇 해커를 양성하는 팀 프로젝트 중심의 도제식 교육 과정을 말한다.
BoB 10기는 지난해 7월부터 이달까지 9개월간의 교육과정을 통해 열정적인 교육과 치열한 경쟁으로 196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인증식에서는 최우수 인재 10명(BEST 10)과 최우수 프로젝트팀(그랑프리)을 선정했다.
지난 9개월 동안 교육과정에서 최고 성적을 거둔 최우수 인재 10명에게는 과기정통부 장관 명의의 ‘BEST 10 인증서’를 수여했다.
최우수 인재 10명(BEST 10)에는 ▲강준혁(국민대) 이상윤(가천대) ▲김동준(아주대) ▲정민우(경희대) ▲김진욱(중앙대) ▲정수환(고려대) ▲서성환(순천향대) ▲최수빈(고려대) ▲이문규(순천향대) ▲허승환(한국디지털미디어고)군이 선정됐다.
최우수 프로젝트팀으로는 ‘레이버훗’팀을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 명의의 인증서를 수여했으며, 향후 프로젝트 고도화 및 사업화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레이버훗’팀은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 지원 서비스를 개발했으며, 향후 근로기준법 위반 피해사례를 확보해 피해자의 권리 구제 지원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우수 프로젝트팀(그랑프리) 명단에는 ▲김도연(선린인터넷고) ▲장준형(세종대) ▲유하영·정유경(서울여대) ▲윤승구(세종대)씨가 이름을 올렸다.
인증식에 참석한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디지털 대전환 가속화에 따라 보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정보보호 산업육성 및 인력양성의 필요성 역시 증가하고 있다”며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 수료생들이 향후 글로벌 보안 리더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준상 KITRI 원장은 “영광스러운 10기 수료생들에게 축하를 전한다. BoB는 단순 교육과정이 아니라 사회와 국가에 헌신하는 화이트햇 해커 양성 프로그램이므로 이제 BoB 수료생의 소명을 갖고 전 세계 블랙햇 해커들에 맞서 대한민국 사이버 영토를 수호해주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 이신범 국민의당 상임고문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윤 의원은 “BoB 교육생 및 수료생 여러분들이 더욱 많은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제도적·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BoB 10기 인증식 현장에는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 윤 의원, 유준상 KITRI 원장, 하원 KITRI 이사장, 임종인 고려대학교 교수 등을 비롯해 정보보호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이원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정진석 국회부의장, 이상민·송석준·이영·정우택 의원, 마이클 윌러 주한미국대사관 정보통신과 처장, 이옥연 한국정보보호학회장, 이동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장, 이원태 한국인터넷진흥원장 등은 영상으로 축하의 말을 전했다.
BoB는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디지털 대전환을 이끌어나갈 사이버 보안의 핵심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독보적인 정보보안 교육과정으로, 이번에 수료하는 10기까지 1454명의 화이트햇 해커 및 리더급 정보보안 인재를 배출했다.
2012년부터 시작해 올해까지 10기를 배출한 BoB는 세계 최고의 해킹방어대회 DEFCON CTF 2회(2015년, 2018년) 우승을 비롯, 국내외 대회 입상(800여건), 취약점 제보(1400여건), 기술 및 논문 발표(600여건)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거두고 있다.
특히, 2021 사이버공격방어대회(CCE), 2021 화이트햇 콘테스트, 2021 HDCON 등 여러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 국회에서 주최한 2021년도 입법 및 정책 제안대회에서 우수제안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7월에는 정보보호 산업 진흥과 인재 양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KITRI 유준상 원장이 정보보호 유공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다.
이번 BoB 10기는 모집부터 수료까지 대부분의 과정을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함으로써 교육과정의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그 의미를 더했다.
한편, BoB 11기는 5월 초부터 모집을 시작해 서류, 필기 및 면접 등을 거쳐 교육생(약 190명)을 선발하고, 7월 초에 발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