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 ‘이재명계 인사’로 분류되는 박홍근 의원(3선)이 24일,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의원총회서 박홍근 후보가 박광온 후보를 누르고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민주당 차기 원내 지도부를 맡아 대선 패배로 인해 어수선한 당내 분위기부터 다잡아야 한다.
또 당장 오는 6월 예정돼있는 6·1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해야 하는 중책도 떠안게 됐다.
민주당은 이날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1·2차 투표를 진행했다.
하지만 2차 투표에서 재적 의원 163명 중 과반인 87표를 득표한 후보가 나오지 않아 2차 투표 1·2위 득표자인 두 의원이 결선투표를 치렀다.
앞서 원내대표 선거 후보로 박홍근·박광온·이원욱·최강욱 의원 등이 출마했다.
박광온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 시절에 사무총장을 지냈던 바 있으며 대선 경선 당시에는 이낙연 캠프에서 총괄본부장을 맡아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인사다.
반면,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는 이재명 전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한 후 비서실장을 맡는 등 대표적인 이재명계 인사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