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2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시 의혹에 대한 결론이 내려진다.
부산대는 이날 오후, 부산 금정구 대학본부서 조씨 입학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힌다.
부산대의 최종 결정에 따라 조씨의 입학 취소 여부가 판가름 나는 만큼 기자회견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지난 11일, 조 전 장관의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항소심서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딸 조씨의 7대 입시 스펙이 모두 허위며, 이 같은 스펙을 부산대 의전원 지원 등에 활용해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이날 서울고법 형사1-2부는 업무방해 및 위조사문서 행사, 자본시장법 위반 등 15개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2심 판결이 나오자 고려대(총장 정진택)는 “2심 판결이 나왔으므로 판결문을 확보해 검토한 후 학사운영 규칙에 따라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던 바 있다.
이날 부산대 의전원 측도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 결과가 대학본부에 보고되면 본부는 학사 행정상의 검토 과정을 거쳐 조속한 시일 내에 판단 결과를 언론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3월, 조 전 장관 딸의 입시 의혹에 대해 부산대에 검토 및 조치 계획을 요구했다.
이에 부산대는 입시 관련 상설기구로 알려진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를 통해 입시 의혹에 대해 자체조사를 진행했다.
공정위는 지난 4월22일부터 4개월가량 조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그동안 진행됐던 조사내용을 논의해 결과를 담은 활동보고서를 이튿날에 대학본부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대는 이 활동보고서를 토대로 기자회견을 통해 조씨 입시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