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을 기다리는 선수들> 탁구 최연소 국가대표 신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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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1.03.02 10:16:26
  • 호수 13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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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행 티켓 거머쥔 ‘탁구 신동’

▲ 탁구 신동 신유빈 선수

[JSA뉴스] 지난달 4일, 전북 무주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파견 탁구 국가대표팀 최종 2차 선발전을 끝으로 도쿄 대회에 나설 한국 탁구 대표팀 선수 6인 중 4인이 확정됐다.

합류

1월31일∼2월1일 진행된 최종 1차 선발전 결과와 합산해 남자부와 여자부에서 최고 순위에 오른 이상수 선수(30, 삼성생명 탁구단)와 신유빈 선수(17, 대한항공 여자탁구단)가 추가로 올림픽 파견 탁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특히 신유빈 선수는 이번 대표팀 선발을 통해 국내 올림픽 탁구 대표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며 ‘탁구 신동’의 명성을 이어갔다.

이번 대표팀 선발전은 두 차례의 최종 선발전과, 그에 앞서 최종 선발전에 추가로 진출할 선수 1인을 가리는 1차 선발전을 거쳐 남자부와 여자부에서 각각 최종 1인을 뽑는 형태로 치러졌다.

만 14세 태극마크 경력 보유
줄줄이 선배들 꺾고 4인 확정

지난 1월29일 열린 1차 선발전 결과, 남자부와 여자부에서 1위를 차지한 조대성 선수(18, 브라보앤뉴)와 양하은 선수(26, 포스코에너지 여자탁구단)가 최종 선발전 진출권을 따냈다. 이후 이어진 두 차례의 최종 선발전에서는 이 두 선수를 포함한 남자부 5인, 여자부 6인의 선수가 풀리그전 형식으로 연달아 이틀씩 경기 일정을 소화했다.


남자부 최종전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낸 이상수 선수는 최종 1차 선발전과 최종 2차 선발전 모두에서 3승1패를 거두며 1차 1위, 2차 2위에 올라 2016 리우올림픽에 이어 대표팀에 다시 한 번 발탁되는 기쁨을 누렸다.

2019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는 돌풍을 일으켰던 안재현 선수(21, 삼성생명 탁구단)는 최종 2차 선발전에서 4전 전승을 거두며 1위에 등극했지만, 최종 1차 선발전에서는 2승2패로 3위에 그쳐 합산 순위 2위에 오르며 아쉬움을 삼켰다.
 

정영식 선수(29, 신협상무 탁구단), 임종훈 선수(23, KGC인삼공사 탁구단), 조대성 선수는 각각 3위, 4위, 5위를 기록했다.

여자부 최종전에서는 만 14세의 나이에 대표팀에 발탁됐던 경력을 보유한 신유빈 선수가 선배들을 꺾고 도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종 1차 선발전에서 4승1패로 이시온 선수(24, 삼성생명 탁구단)와 같은 성적을 거뒀으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2위에 올랐던 신유빈은, 최종 2차 선발전 5경기에서 전부 승리하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내친 김에 메달 도전∼
17세 본선 데뷔 기록

최종 1차 선발전 1위였던 이시온 선수가 최종 2차 선발전에서 5위로 부진하며 합산 1위의 자리는 결국 ‘탁구 신동’에게 돌아가게 됐다.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7월이면 신유빈은 대표팀 최연소 올림픽 탁구 본선 데뷔라는 기록을 쓰게 된다.


여자부 최종 순위 2위부터 6위까지는 각각 최효주 선수(22, 삼성생명 탁구단), 이시온 선수, 이은혜 선수(25, 대한항공 여자탁구단), 양하은 선수, 서효원 선수(33, 렛츠런파크 탁구단)가 차지했다.

국내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각각 11위와 15위로 가장 높은 장우진 선수(25, 미래에셋대우 토네이도 탁구단)와 전지희 선수(28, 포스코에너지 여자탁구단)는 이미 탁구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려둔 상태였기에 대표팀 최종 선발전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도쿄올림픽 대표팀 6인 중 4인이 확정된 현재, 대표팀에 남은 두 자리는 대한탁구협회에서 꾸린 추천 위원회가 최종 선발전에 뛴 선수 가운데 2인(남자부 1인, 여자부 1인)을 추천하면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이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채워진다.

7월

도쿄올림픽 탁구 경기는 도쿄 체육관에서 2021년 7월24일부터 단식과 혼합복식을 시작으로 열리게 된다. 혼합복식은 이틀 후인 7월26일 결승이 진행되고, 여자 단식 결승은 7월29일, 남자 단식 결승은 7월30일, 단체전 결승은 여자 단체가 8월5일, 남자 단체는 8월6일로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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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