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포스트시즌 히어로…큰 무대 ‘영건’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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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0.12.07 10:03:14
  • 호수 13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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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뉴스] 한 달간 야구팬들을 즐겁게 했던 KBO 포스트시즌이 NC 다이노스의 통합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포스트시즌 기간 동안에는 우승팀 NC 다이노스의 구창모, 송명기는 물론 KT 위즈의 소형준 등 젊은 투수들의 활약이 특히 돋보였다.

창단 9년 차 신생 팀, NC 다이노스의 첫 통합우승으로 11월 한 달 동안 한국 야구팬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KBO 포스트시즌이 막을 내렸다. 코로나19로 인한 개막 연기와 무관중 경기 진행에 이어 ‘가을야구’가 아닌 ‘겨울야구’가 치러지는 등 그동안 유례가 없었던 일들이 끊임없이 일어난 2020년이었지만, 개막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이번 시즌 모든 일정이 무사히 마무리되며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울고

올해 포스트시즌도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정규 시즌 4, 5위 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와 정규 시즌 3위 팀의 준플레이오프,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정규 시즌 2위 팀의 플레이오프, 그리고 플레이오프 승자와 정규 시즌 1위 팀이 최후의 맞대결을 펼치는 한국시리즈로 진행됐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이번 시즌 일정이 전체적으로 촉박해짐에 따라, 준플레이오프가 기존의 5전 3선승제에서 3선 2선승제로 축소돼 치러졌다.

포스트시즌의 시작을 알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정규 시즌 5위 키움 히어로즈와 4위 LG 트윈스가 만났다. 1차전에서 역대 와일드카드 결정전 최장 시간 경기 기록을 경신하는 혈투를 벌인 끝에 LG 트윈스가 승리했고, LG 트윈스는 정규 시즌 4위로서 1승의 어드밴티지를 가지고 있었던 덕분에 단 한 번의 경기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다. 


구창모, 송명기, 소형준 등
젊은 투수들 활약 돋보였다

준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기다리고 있던 팀은 두산 베어스였다. 두산 베어스는 정규 시즌 최종전에서 극적으로 순위를 뒤집고 3위까지 올랐던 기세를 몰아 ‘가을야구의 강자’다운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가지고 있었다. 두산 베어스는 LG 트윈스에게 1, 2차전 스윕승을 거두고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이어진 플레이오프에서는 KBO 막내 팀으로서 창단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을 치르게 된 KT 위즈가 전통의 포스트시즌 강호인 두산 베어스를 맞이했다. 포스트시즌 경험 부족이 약점으로 꼽히던 KT 위즈는 1, 2차전에서 모두 패배한 뒤 3차전에서는 8회 초에 잇따라 득점에 성공하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KT 위즈는 끝내 두산 베어스의 노련함을 넘어서지 못하고 4차전에 패하며 첫 포스트시즌을 마무리했다. 반면 두산 베어스는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모두 통과하고 6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대망의 한국시리즈. 구단 사상 첫 정규 시즌 1위를 넘어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 2연패를 노리는 두산 베어스의 만남이었다. 7전 4선승제의 여정에서 4차전까지 양팀은 승패를 주고받으며 시리즈 전적 2:2로 팽팽하게 맞붙었다. 

5차전에서 균형을 깨고 한국시리즈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팀은 NC 다이노스였다. NC 다이노스가 수비 집중력을 바탕으로 두산 베어스에게 영패를 안겼던 것이다. 
 

그리고 6차전. 두산 베어스의 타선이 답답한 모습을 보여준 데 반해 NC 다이노스는 많지 않았던 득점 기회를 확실하게 살렸고, 결국 NC 다이노스가 시리즈 전적 4:2로 두산 베어스를 꺾고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우승과 통합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국시리즈뿐만 아니라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영건’들이 특히 돋보였다. 특히 최근 KBO에서 외국인 투수 의존도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젊은 국내파 투수들이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줬다. 각 팀 감독은 물론 내년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김경문 대표팀 감독에게도 상당히 반가운 일이 될 전망이다. 

NC 다이노스의 에이스로서 이번 시즌 전반기 13경기 9승 무패를 달렸던 구창모는 부상으로 3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복귀, 경기력을 끌어올린 끝에 5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이며 부활을 알렸다. 

한국시리즈까지 무사히 마무리
스프링캠프 등 다음 일정은 불투명

구창모가 자리를 비운 사이 선발 투수로서 후반기 NC 다이노스를 책임진 송명기도 이제 갓 스물을 넘긴 젊은 선수다. 송명기는 한국시리즈에서도 NC 다이노스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4차전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우승팀 NC 다이노스뿐만 아니라 다른 팀에서도 젊은 투수들이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KT 위즈의 소형준은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무실점으로 6이닝 중반까지 마운드를 지켰고, 패할 경우 곧바로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게 될 4차전에서도 선발 투수로 기용되며 확실하게 차세대 에이스로서 신뢰를 받고 있음을 입증했다. 

소형준은 정규 시즌 중에도 데뷔 시즌에 13승을 챙기며 국내 투수 중 최다승(SK 와이번스 박종훈과 동률)을 기록했고, 14년 전 류현진 이후 처음으로 고졸 신인 선수로서 10승을 달성하며 이번 시즌의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에 더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두산 베어스에서는 김민규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줬다. 

김민규는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MVP에 선정되는 활약을 펼쳐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분투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웃고

영건들의 활약이 빛났던 포스트시즌 일정까지 모두 마무리된 이제, KBO는 내년을 준비하기 위한 휴식기에 접어든다. 다만 올해 초부터 KBO를 괴롭힌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각 구단과 KBO 실행위원회 모두 2021시즌에 대한 고민이 깊다. 아직까지 각 구단의 스프링캠프와 다음 시즌 일정이 모두 불투명하다. 도쿄 올림픽까지 대비해야 하는 만큼 여러모로 복잡한 휴식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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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스캔들과 정치권 음모론

연예계 스캔들과 정치권 음모론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한때 연예계를 떨게 했던 ‘마의 11월’이 다시 온 걸까? 매년 11월마다 연예계와 방송가에서 각종 이슈가 터진다는 말에서 비롯된 표현이다. 아슬아슬하게 11월은 넘기는가 싶더니 12월이 되자마자 연예계 이슈가 온 세상을 뒤덮었다. 동시다발로 터져 나온 연예계 사건·사고에 정작 중요한 이슈들이 가라앉고 있다. SNS에서 의혹이 제기되고,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게재된다. 얼마 가지 않아 기사로 보도된다. 유튜브 쇼츠로 제작돼 확산한다. 다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다. 방송으로 퍼진다. 방송분이 편집돼 다시 유튜브 영상으로 제작된다. 이 모든 과정에서 생산된 콘텐츠는 SNS를 통해 재생산된다. 다른 이슈가 불거진다. 반복된다. 하루 사이 연달아서 최근 이슈가 퍼지는 방식이다. 기사 등을 통해 정보가 대중에게 전달되던 시기는 이제 끝났다. 이제는 오히려 언론이 온라인 커뮤니티 글을 소스로 기사를 작성하는 판이다. 동시에 레거시 미디어를 통해 정보가 확산하던 시기도 지나간 지 오래다. 이제 모두가 유튜브로 이슈를 확인하고 댓글을 통해 의견을 표출한다. 문제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레거시 미디어로, 또다시 유튜브로 대표되는 뉴미디어로 정보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자극도가 높아진다는 점이다. 동시에 확인되지 않은, 왜곡된 내용이 처음 올라온 정보에 덕지덕지 달라붙는다. 확산 속도 또한 어마어마하게 빠르다. 몇 시간이면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비롯해 유튜브까지 퍼진다. 이 사이클은 무한정 돌아간다. 시간이 가면서 대중은 짧은 영상에 목말라 하고 있다. 분 단위의 영상보다는 초 단위 쇼츠에 더 열광한다. 영상 제작자는 조회수가 곧 돈이기에 대중의 입맛에 콘텐츠를 맞출 수밖에 없다. 도파민을 바라는 대중의 눈에 들기 위해선 흡인력 있는 영상을 만들어야 한다. 사실이든 아니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불과 일주일 새 연예계에서 동시다발로 이슈가 터졌다. 과거, 약물, 갑질, 조폭 의혹 등 언급되는 단어만으로 충격이 일었다. 여기에 의혹에 연루된 연예인의 면면이 전부 각 분야에서 잘 알려진 사람이라는 점은 이슈 확산에 기름을 부었다. 순식간에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이 불타올랐다. 배우 조진웅이 과거에 소년범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올해 광복절 경축식을 비롯해 정부 행사에 자주 얼굴을 드러냈던 터라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는 반응이 많았다. 비상계엄 사태 때에도 SNS에 글을 올리는 등 말할 때는 하는 이른바 ‘개념 연예인’으로 알려져 있어 대중은 조진웅의 반응을 기다렸다. 기사, SNS로 한꺼번에 유튜브 타고 빠른 확산 하지만 소년범이었던 과거가 사실로 드러나고 그가 은퇴를 선언하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동시에 조진웅의 은퇴를 두고 ‘과거의 일’이라는 의견과 ‘피해자를 생각하라’는 의견이 대립하기 시작했다. 일부 진보 진영 정치인이 한두 마디씩 말을 보태면서 의견 대립은 정치권으로까지 번졌다. 여기에 소년범 의혹을 최초로 기사화한 언론의 보도 윤리도 도마 위에 올랐다. 개그우먼 박나래는 매니저 갑질 의혹과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이 동시에 불거졌다. 매니저들이 박나래를 상대로 고소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줄줄이 이어진 후속 보도에서 드러난 의혹들이다. 박나래가 매니저들과 진실 공방을 벌이는 내용이 거듭해서 언론 보도, 유튜브 쇼츠 등으로 이어지면서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다. 특히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은 ‘주사 이모’라는 존재가 등장하면서 판이 커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 주사 이모는 박나래에게 주사 등을 통해 투약한 인물로 추정된다. 해당 인물의 SNS가 공개되면서 몇몇 연예인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가 예정돼있어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개그맨 조세호는 조폭 연루설에 휘말렸다. 조세호 의혹은 SNS를 통해 사진이 공개되면서 확산했다. 폭로자가 조세호와 조폭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글을 쓰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그 여파로 조세호는 고정 출연하고 있던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1박 2일>에서 하차했다. 유명 연예인 도마 위에 아이돌 그룹 BTS의 정국과 에스파 윈터의 열애설도 비슷한 시기에 터졌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두 사람이 비슷한 위치에 ‘커플 타투’를 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두 멤버의 소속사인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는 ‘노코멘트’라고 입장을 밝혔다. 두 그룹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큼 계속 언급되는 중이다. 한 건만으로도 상당한 파급력을 지닐 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일각에서는 누군가가 민감한 이슈를 덮기 위해 연예계 사건·사고를 일부러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게 아니냐는 이른바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매년 11월마다 연예인 관련 사건이 일어나는 것을 두고 나왔던 이야기가 이번에 다시 나온 것이다. 정치나 사회 이슈와 비교해 연예계 관련 사건·사고 소식은 대중에게 직관적으로 다가가는 편이라 몰입도가 높다. 동시에 휘발성도 크다. 또 대중에게 잘 알려진 연예인일수록 사건의 파급력이 크다. 물론 연말연시를 앞두고 머리 아픈 이슈에 질린 대중에게 연예계 문제는 더할 나위 없이 흥미로운 소재라 말이 나오는 것일 뿐 확인된 바는 없다. 말 그대로 ‘도시괴담’에 가깝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이번에는 상황이 묘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말이 심심찮게 보인다. 실제 여야가 한데 얽힌 것으로 추정되는 통일교 문제, 야당에서 강하게 반발 중인 국가보안법 폐지 논란 등이 연예계 이슈에 묻혀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3300만명이 넘는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 사태도 그 사건 규모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다. 마의 11월 12월로? 통일교 관련 논란은 당초 야당인 국민의힘에 포커스가 집중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통일교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그러다 최근 그 범위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으로까지 확대됐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통일교에서 금품을 제공한 정치인을 진술하면서 민주당 인사들도 입길에 올랐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통일교가 국민의힘 외에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도 지원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윤 전 본부장이 언급한 인물 가운데 1명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당시 민주당 의원)이었다고 한다.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원을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을 위해 줬다는 것이다. 금품수수 의혹이 보도되자 전 전 장관은 지난 11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불법 금품수수는 없었다”면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고 했다. 이어 “저와 관련된 황당하지만 전혀 근거 없는 논란”이라며 “해수부가 또는 이재명정부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정권이 흔들릴 수도 있는 사안이라는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통일교 관련 논란으로 국민의힘에 맹공을 퍼부었는데 역풍이 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 국민의힘은 ‘통일교 특검’을 주장하면서 민주당과 이 대통령을 몰아가는 중이다. 공수가 뒤바뀐 것이다. 범여권에서 추진 중인 국가보안법(이하 국보법) 폐지를 두고 정치권이 갈등을 빚고 있다. 국민의힘이 국보법 폐지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여야 간 힘겨루기로 비화했다. 정치권 이슈 묻히고 쿠팡도 잠잠해지나? 지난 7일 민주당 민형배, 조국혁신당 김준형, 진보당 윤종오 의원은 국보법 폐지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의원들은 “국보법은 제정 당시 일본제국주의 치안유지법을 계승해 사상의 자유를 억압한 악법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며 “국보법의 대부분 조항은 형법으로 대체 가능하며 남북교류협력법 등 관련 법률로도 충분히 규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보법 폐지를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가보안법 폐지, 누구를 위한 것인가’ 토론회에서 “국가정보원에서 대공수사권을 떼어내 경찰에 이관했지만 경찰은 그만한 준비가 제대로 안 돼 사실상 대공수사가 공중에 붕 뜬 느낌”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국보법을 폐지하려는 시도가 있다는 건 굉장히 심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연예계 이슈에 바로 직전 가장 큰 이슈였던 쿠팡 사태도 상대적으로 잠잠해졌다. 지난달 말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알려진 쿠팡 사태는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해외로 유출된 사건이다. 사실상 모든 고객의 정보가 털린 셈이다. 올 한 해 통신사, 카드사 등에서 개인정보 유출을 겪은 이용자는 또 한 번 직격탄을 맞았다. 쿠팡 사태는 해킹 등으로 정보가 유출된 여타 업체와 달리 전 직원의 소행으로 드러나면서 이커머스 업체의 보안 실태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동시에 2010년 창업 이래 이커머스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한 쿠팡 생태계의 민낯이 낱낱이 알려졌다. 동시에 쿠팡에서 일어난 노동자 사망사고도 재조명받는 중이다. 지난 10일에는 박대준 쿠팡 대표가 사임했다. 쿠팡은 “최근의 개인정보 사태에 대해 국민께 실망하게 한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태의 발생과 수습 과정에서의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경질이라는 의견이 많다. 당분간은 계속될 듯 일각에서는 음모론에서 한발 더 나아가 여당 쪽에서 연예계 이슈를 터트린 게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고 있다. 통일교 논란, 국보법 폐지, 쿠팡 논란 등 대형 이슈가 여당 쪽에 불리한 내용이 아니냐는 설명이다. 한편에서는 여야가 동시에 발을 걸치고 있는 사안인 만큼 특정 진영의 유불리를 따질 수 없다는 반박도 나온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