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도쿄올림픽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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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0.08.03 09:58:06
  • 호수 12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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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지구촌 축제

▲ 도쿄올림픽 주경기장

[JSA뉴스] 코로나19의 팬데믹(Pandemic, 대확산)으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021년 개최로 1년 연기된 올림픽의 세부 일정을 공개했다. 도쿄올림픽의 첫 메달의 주인공은 언제 나오는지, 슈퍼 토요일은 언제인지, 알아두면 좋은 정보들을 모두 모아봤다.

제32회 도쿄올림픽 경기대회는 2021년 7월23일 금요일부터 8월8일 일요일까지 열리게 된다.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는 이 17일간의 스포츠 행사 동안 33개 종목서 339개의 세부 경기가 치러진다. 여기에는 올림픽 무대에 처음 등장하는 종목들도 있다.

[개막식]

2012 런던올림픽과 2016 리우올림픽의 화려한 개막식 무대 이후, 개막식의 기준이 또 한 번 높아질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모든 눈은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쏠리게 될 것이다. 전 세계서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개막식을 시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두가 기대하는 이 행사는 2021년 7월23일 오후 8시(현지시각)에 시작된다.

[대회 시작]

올림픽 경기 일정은 올림픽 개막식 이틀 전인 7월21일 수요일부터 소프트볼과 여자 축구 경기로 시작된다. 개막식 당일에도 조정과 양궁 종목의 일정이 시작된다. 도쿄의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전통과는 조금 벗어난 일정이 도입됐고, 많은 종목의 결승전이 오전에 치러지게 될 예정이다. 수영도 이 중 하나며, 예선은 저녁에, 결승은 그 다음날 아침에 열리게 된다.
 

▲ 도쿄올림픽 마스코트 ‘미라이토’

[첫 금메달]

대회 첫날 (7월24일 토요일)에 나오는 11개의 금메달 중 첫 번째 금메달의 영광은 여자 10m 공기소총에 출전하는 선수들 중 한 명이 차지하게 된다. 그리고 남은 10개 금메달의 주인공은 그보다는 뒤에 치러지는 양궁, 도로 사이클, 펜싱, 유도, 태권도, 역도서 나올 예정이다.

IOC·조직위 1년 후 세부 일정 공개
알아두면 좋은 주요 이벤트 정보

[후지산 절경]

대회 첫 날에 있을 남자 사이클 도로 경주를 놓치면 안 된다. 도쿄서 후지산까지의 긴 여정 동안 펼쳐지게 될 그림 같은 풍경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화려한 하이라이트 장면 중 하나를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돌아온 야구]

야구와 소프트볼이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다시 올림픽 무대로 돌아온다. 개최국 일본은 두 종목 모두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2008 베이징 올림픽 소프트볼서 일본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부터 올림픽 3연패와 22연승을 기록해온 미국을 상대해 결승서 꺾고 소프트볼 첫 금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올림픽서 미국과 일본의 소프트볼 재대결을 기대해본다.

[가라테 첫선]

가라테의 종주국 일본서 올림픽의 첫 가라테 경기가 펼쳐지게 된다. 일본은 지난 2019년 11월 스페인의 마드리드서 열린 세계선수권서 정상을 차지했었고, 자국서 열리는 올림픽 무대서도 선수들의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 쓰리가시키 서핑 비치서 경기를 펼치고 있는 일본의 무라카미 슌

[데뷔 종목]

도쿄서 데뷔하는 스포츠는 가라테만이 아니다. 7월25일 일요일에는 ‘스케이트보드’ 종목 최초의 올림픽 메달이 남자 스트리트 선수들에게 수여되며 ‘스포츠클라이밍’과 ‘서핑’의 올림픽 첫 메달들도 나오게 된다.

[서핑]

서핑은 올림픽 데뷔가 매우 기대되는 종목이며, 7월25일 일요일부터(파도 상황이 좋다면) 세계 최고의 웨이브 라이더들이 쓰리가사키 해변의 파도에 올라탈 예정이다. 4일간 진행되는 서핑 경기는 예선만도 엄청나다. 40명(남자 20명, 여자 20명)의 선수들이 올림픽 무대에 출전할 것이며, 3인이나 4인으로 구성된 각 조의 1·2위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게 된다.

[1차 슈퍼매치]

7월31일 토요일 18개의 금메달이 나오게 될 예정이다. 그리고 전 세계가 숨을 죽이고 지켜볼 여자 육상 단거리 100m의 결승도 이날 벌어진다. 올림픽서 가장 관심을 끄는 종목 중 하나다.

[골든 선데이]

토요일이 엄청나다고 생각했다면, 8월1일 일요일의 경기 라인업은 더욱 엄청나다. ‘골든 선데이’라 불리는 이유가 있다. 이날은 남자 100m 결선과 남녀 체조 결선,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을 포함해 25개의 메달 경기가 펼쳐진다. 또 펜싱과 수영 이벤트의 마지막 날이며, 수영에서는 다섯 종목의 결승이 예정돼있다.
 

▲ 도쿄 타워와 레인보우 브릿지를 배경으로 자리한 오다이바 해변 공원

[2차 슈퍼매치]


모든 스포츠팬들이 꿈꿔왔던, 바로 그런 날이다. 8월7일 토요일에는 농구, 복싱, 축구, 자유형 슈퍼헤비급 레슬링, 비치발리볼의 결승전이 치러지며, 근대 5종, 여자 골프, 승마 단체 장애물, 여자 수구, 가라테의 대련 승부인 ‘쿠미테’와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승까지 벌어진다.

33개 종목 339개 경기 예정
처음 등장하는 종목들 시선

[볼트 후계자]

위대한 선수였던 우사인 볼트는 떠났지만 100m와 200m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그의 은퇴는 새로운 시대와 새로운 경쟁의 시작을 알렸다. 8월1일 일요일, 골든 선데이의 저녁 세션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100m 챔피언이 탄생한다.

[언론의 조명]

8월6일 금요일은 여자 400m와 남자와 여자 400m 계주 결승으로 육상계의 스타들이 트랙을 밟게 된다. 두 종목 다 저녁에 경기가 치러진다.


[폐막식]

폐막식은 도쿄시각으로 저녁 8시부터 시작된다. 제32회 도쿄올림픽 경기대회의 막이 내리고, 바통은 2024년 대회를 개최하는 프랑스의 파리로 넘어가게 된다. 그러나 이 마지막 날에도 폐막식 전까지는 많은 경기들이 예정돼있다.

올림픽의 전통에 따라 대회의 마지막 날에 열리는 남자 마라톤은 더위를 피하기 위해 삿포로서 오전 7시 출발이 예정돼있으며 남자 마라톤의 메달 시상식은 폐막식 중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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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