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선수단 ‘우승 노린다’

  • 유현빈 기자 lilyyhb@naver.com
  • 등록 2019.08.05 09:37:27
  • 호수 12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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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뉴스] 유현빈 기자 =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김응용)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8일까지 기장군 현대차 드림 볼파크서 개최되는 29WBSC 기장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에 참가할 청소년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를 확정했다.

20명 확정

협회는 지난달 17일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투수 10·포수 2·내야수 5·외야수 3)를 선발해 최종 엔트리 20명을 확정했다.

아울러 최종 엔트리와 별도로 부상 및 컨디션 저하 선수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각 포지션별로 예비 엔트리도 구성, 대회 직전까지 선수들을 면밀히 파악, 최상의 선수단을 구성해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2020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을 받은 이주엽(성남고-두산 베어스 지명), 오원석(야탑고-SK 와이번스 지명), 이민호(휘문고-LG 트윈스 지명), 소형준(유신고-KT 위즈 지명), 최준용(경남고-롯데 자이언츠 지명), 박주홍(장충고-키움 히어로즈 지명)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으며, 2학년 선수 이승현(상원고), 장재영(덕수고)도 대표팀에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국가대표 코칭스태프·선수 선발
유럽 챔피언 네덜란드와 첫 경기


앞서 협회는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서 이성열 유신고 감독을 2019년도 청소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발했다. 이번 회의서 이성열 감독을 보좌해 선수단을 지도할 각 분야별 코치로 손경호 대구고 감독(수석 겸 타격코치), 석수철 군산상고 감독(야수/수비코치), 안병원 원주고 감독(투수코치)을 각각 선임했다.

경기 일정도 확정했다. 이번 대회는 드림 볼파크(3개 구장)서 총 50경기를 치른 후 세계챔피언을 가린다. 호주, 중국, 캐나다, 니카라과, 네덜란드와 함께 A조에 속한 한국은 대회 첫날인 오는 3019시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 메인구장서 U-18 유럽야구선수권대회 챔피언인 네덜란드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예선라운드에 돌입한다.
 

▲ 기장군 현대차 드림 볼파크

조별 예선라운드 후 각 조 상위 3팀은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다른 조 상위 3팀과 슈퍼라운드를 치르게 되며, 조별 슈퍼라운드 진출팀 간 성적(2경기)과 슈퍼라운드 성적(3경기)을 합산한 종합성적 기준 상위 1, 2위가 결승전에 진출한다(3, 4위는 동메달 결정전). 슈퍼라운드는 예선라운드 종료 후 94일 휴식일을 갖고 95일부터 97일까지 진행된다. 대망의 결승전은 9818시 개최된다.

사령탑에 이성열 유신고 감독
‘국민타자’ 이승엽 홍보대사로 

협회는 대회 홍보대사로 국민타자이승엽을 위촉했다. 이승엽은 1994년 경북고 3학년 재학시절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에 선발돼 캐나다 브랜든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박정진(당시 세광고3), 김선우(당시 휘문고2) 등과 함께 참가했다.

예선전적 72패를 기록한 한국은 브라질을 꺾고 결승에 진출해 미국을 11-10으로 물리치고 13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당시 통산 2). 한국의 우승에 크게 기여한 이승엽은 0.394 3홈런 13타점을 기록하며 대회 홈런상과 타점상을 수상한 바 있다.
 

▲ 국민타자 이승엽 전 선수

이승엽은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한국서 최고 권위의 청소년대회인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가 개최되고 홍보대사로 참여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세계야구의 미래를 직접 볼 수 있는 이번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의 가치와 의미를 잘 알리고 더 많은 팬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준비 착착

앞으로 이승엽은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다방면서 홍보활동에 앞장설 예정이다. 대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홍보대사 이승엽의 사인볼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승엽 인터뷰와 대회일정 및 경기결과 등 다양한 콘텐츠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lilyyhb@naver.com>

 

<기사 속 기사>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는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가 주최하는 대회로 19811회 대회를 시작으로 청소년 국제야구대회 중에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손꼽힌다.

그동안 선동열·이승엽·봉중근·추신수·이대호(한국)와 다르빗슈 유·오타니 쇼헤이(일본), 브라이스 하퍼·버스터 포지(미국), 야시엘 푸이그(쿠바) 등 세계적인 야구스타들을 배출해 세계 야구의 미래 유망주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대회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개최국인 한국은 1981년 초대 대회를 비롯해 1994, 2000, 2006, 2008년 총 5회 우승을 차지했다.

캐나다 썬더베이서 개최된 직전 대회(2017)에서는 미국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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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