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안철수, 김두관 손들지 문재인 손 절대 안 든다!”

  • 이주현 jhjh1313@ilyosisa.co.kr
  • 등록 2012.05.14 10: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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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지인 A씨,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경선 대예측 <작심토로>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대선을 반 년 남겨두고 여야는 모두 대선정국으로 돌입하고 있지만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행보는 여전히 안개속이다. 자신에 대한 온갖 추측성 기사가 난무하는데도 여전히 침묵으로만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 원장의 대선 출마 여부는 물론 민주통합당 대선경선 참여 유무, 당 후보와 관계설정 등 대선을 앞두고 그가 가져올 파급력은 적지 않아 보인다. 이에 <일요시사>는 안 원장의 서울대 동문이자 김두관 경남도지사 측과도 두루 인맥이 통한다는 한 인물을 만나 안 원장의 의중을 조심스레 읽어봤다.

자신을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정치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 소개한 이 남성(이하 A씨)은 자신의 신변이 노출되기는 극도로 꺼려했다.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기사 하나하나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적지 않은 논란을 만드는 것을 염두에 둔 듯해 보였다.

하지만 A씨는 안 원장과 김두관 경남지사의 의중을 상당히 잘 읽고 있었다.

A씨는 현재 야권의 대선후보 선출의 가장 큰 핵심은 “안 원장이 과연 민주통합당의 손을 잡아 줄 것인가에 있다”고 잘라 말했다.

양측 모두 친한 A씨

A씨는 자신이 그동안 ‘청춘콘서트’ 등 안 원장의 ‘따뜻한 정치’를 만들어온 측근들의 말들을 종합해본 결과 “안 원장은 참여정부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지난 참여정부가 보여 온 조용히 듣기보다는 목소리 큰 주장 위주의 소통과 폐쇄적 인사스타일, 삼성 등 대기업과의 우호관계 등”을 들었다.


이를 근거로 A씨는 “안 원장은 참여정부 인사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주장한 공동정부 구성은 물론이고, 참여정부 인사와 경선조차 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선을 할 바에는 독자적으로 출마하든지 아예 출마를 포기할 생각으로 보여 진다는 것이다. 그간 안 원장도 “한나라당은 아니다”라고만 밝혔지 어느 정당과 연대하겠다고 밝힌 적이 없어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견해였다.

A씨는 또 “막판 불출마를 선언하며 지지를 표명한 서울시장 경선과는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랫동안 시민운동을 펼쳐왔고 자신의 사상·철학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 평소 ‘존경한다’는 표현까지 스스럼없이 할 정도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는 것이다.

A씨는 단적으로 최근 부산의 한 지역언론이 안 원장의 부친과 인터뷰 한 것을 예로 들었다.

아들의 생각을 잘 아는 안 원장의 부친은 인터뷰에서 “민주당과의 경선은 절대 없다”며 “한다면 독자적으로 하든지 아니면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부산에서만 살아온 부친이시기에 실명으로 문 고문을 거명하기 곤란하니 민주당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분석했다.

만약 이 분석이 맞다면 안 원장은 문 고문과의 경선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 보인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안 원장이 부친의 반대로 출마의사를 접었다’는 말이 돌 정도로 안 원장이 부친의 뜻을 절대 존중하는 아들이기 때문이다.


만약 안 원장 부친의 인터뷰 발언이 안 원장과의 교감 하에 나온 것이라면 A씨의 주장에 신빙성이 더해지는 대목이다.

이어 A씨는 “안 원장과 문 고문의 경선과 공동정부 구성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고문 측과 민주통합당은 어떠한 경로이든 안 원장의 이러한 생각을 파악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A씨는 “민주당이 여전히 자기 구도대로 따라올 것이라는 생각과 구도 위주의 정치를 하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문 고문의 공동경선 및 공동정부 구성 제안이 나온 배경은 최소한 안 원장의 생각을 이해하려는 노력과 상호간의 대화가 전무했음을 보여준다”고 민주당의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이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식도 아니다. 노 전 대통령은 자신의 진정성을 가지고 직접 만나 설득하는 정공법을 썼지 구도를 짜 맞추고 그에 따른 정치를 하지는 않았다”고 거듭 힐난했다.

“참여정부에 부정적인 안철수, 경선 참여 안 할 것으로 보여”
“막판 불출마 선언하며 지지한 서울시장 경선과 전혀 달라” 

하지만 A씨는 “민주통합당이 안 원장과의 관계를 해결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고 해결책도 제시했다. 안 원장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A씨는 김 경남지사 측과도 두루 친하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특히 “안 원장은 김 지사에 대해서는 다소 우호적인 것으로 보여진다”며 “김 지사가 자신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말하기보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준다는 점, 따뜻한 약자들에 대한 배려를 시골에서부터 실천해온 인물이라는 생각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록 김 지사가 참여정부에서 장관직을 맡기는 했지만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이었고, 청와대에서 근무한 적이 없으며 이장에서부터 무소속 도지사까지 오른 스토리에 호감을 느끼는 것으로 풀이했다. 

따라서 A씨는 “그래서 안 원장은 김 지사가 경선에 나오고 또 다른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여럿 참여한다면 경선에 참여하는 경우가 아예 없지는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A씨는 “사실 안 원장은 사람들이 자신을 대권주자로 부르는 것도 웃긴다고 생각 한다”면서도 “적어도 자신의 작은 참여로 인하여 나라와 사회가 좀 더 따뜻해진다면 본인으로서는 큰 결심인 경선 참여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내다봤다.

예컨대 ‘안철수식 작은 참여’라는 것이다. 이어 A씨는 “물론 경선 승리와 대통령 당선이 안 원장의 목표가 아님은 분명하다”며 “다만 그 과정을 통하여 따뜻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고 예측했다. 

“민주당, 안철수 만나야”

A씨는 또한 “결론적으로 문 고문과 민주통합당은 불가능한 구도를 밀어붙이기보다 빨리 안 원장을 만나야 한다”고 충고했다. 진솔하게 서로의 마음을 터놓고 안 원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구도가 아니라 김 지사와 손학규·정세균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을 포함한 그야말로 ‘따뜻한 경선’ 자리를 만들어 안 원장이 생각을 바꿀 수 있는 마당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끝으로 A씨는 “한 사람, 한 정당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 승리로 만드는 첩경이 여기에 있기 때문에….”라며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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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특집 - 백운비의 천기누설> 병오년 국운 대예측

[설 특집 - 백운비의 천기누설] 병오년 국운 대예측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다사다난한 한 해가 지나고 2026년 새해가 밝았다. 병오년(丙午年), 불의 기운을 가진 말띠의 해다. 불처럼 열정적이고 도전적인 에너지가 강한 해라는 의미다. 그러나 치솟는 불길이 되레 화가 될 모양이다. 올해를 둘러싼 경제 전망이 밝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대한민국은 또 하나의 고비를 넘는 중이다. 과연 국민들은 이 보릿고개를 넘을 수 있을까? <일요시사>가 백운비 역리원장을 만나 병오년 대한민국 국운의 흐름을 들어봤다. 대한민국의 공기는 무겁다. 정치·경제·사회 어느 한 분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흐름이 동시에 눌린 듯한 느낌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어진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고환율·고물가 상황은 국민들의 일상을 짓누르고 있다. “이보다 더 나빠질 수 있느냐”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일터에서는 “버티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는 체념 섞인 반응이 늘어났다. 나빠지다… 치솟는 불길 백운비 원장은 최근 몇 년간 국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무게가 급격히 달라졌다고 봤다. 그는 불과 10년 전 국운이 비교적 안정돼 있을 때만 해도 대체로 먹고사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당시에는 동네 구멍가게조차 유지가 가능하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통용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표현이 더 이상 성립하지 않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후 약 9년간 국운이 점진적으로 나빠지는 흐름이 이어졌다고 봤다. 역리학적으로 보면 2026년은 ‘양화(陽火)’의 기운이 강하게 작용하는 해다. 불의 기운은 본래 위로 치솟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상황이 열려 있을 때는 성장과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막힌 상태에서 불기운만 강해질 경우 화(禍)로 작용하기 쉽다. 백 원장은 “양화가 득세하면 좋은 것도 함께 올라가야 길한데, 지금은 차단된 상태에서 불만 위로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는 분노와 충돌, 사회적 마찰이 빈번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불교에서 말하는 화마(火魔)와 비슷한 형국”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사회 곳곳에서 갈등과 충돌이 잦아지고, 사소한 문제도 쉽게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백 원장은 “열은 많은데 출구가 없을 때 가장 위험하다”며 “2026년은 바로 그런 해”라고 진단했다. 그는 2026년 국운을 ‘사통팔달(四通八達)’이 막힌 상태’에 비유했다. 사통팔달은 사방으로 통하고 여덟 갈래로 길이 열려 있다는 뜻이다. 예부터 역리에서는 운이 좋을 때를 사통팔달에 비유해 왔다. 길이 열려야 사람이 움직이고, 움직여야 살 길이 생긴다는 논리다. 반대로 사통팔달이 막혔다는 것은, 아무리 애를 써도 빠져나갈 통로가 없다는 의미다. 백 원장은 “전쟁이 나면 피난을 가야 하는데, 산도 물가도 사람 속도 안전하지 않은 형국”이라며 “움직일수록 위험하고, 가만히 있어도 불안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운이라는 것은 원래 사통팔달이 돼야 한다”고 했다. 사방이 열려야 길이 나고, 여러 가지가 순환하며 성취가 생긴다는 뜻이다. 그러나 올해는 “사방이 막혀 있다”고 봤다. 그래서 “갈 곳이 없다. 헤맨다”고 표현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정감록에 등장하는 ‘인근불·산근불·수근불’이라는 구절을 언급했다. 사람 속으로 가도 안 되고, 산으로 가도 안 되며, 물가로 가도 안 된다는 뜻으로, 결국 도망칠 곳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백 원장은 이를 오늘의 국운에 빗대어 출구 자체가 막혀 있는 구조로 해석했다. 이 막힘이 가장 먼저 드러나는 곳이 경기라고 했다. 백 원장은 현재의 경제 상황을 두고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돈이 돌지 않는 구조”라고 말했다. 경제의 본질은 순환인데, 지금은 그 순환 고리가 곳곳에서 끊어졌다는 것이다. “에너지·부동산·건설이 유일한 해법” “뛰어난 인재 등용으로 위기 관리해야” 불안이 커질수록 소비가 줄고, 소비가 줄면 기업은 투자를 멈춘다. 이 과정이 반복되며 경제 전체가 점점 움츠러드는 악순환에 빠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경제 지표만 놓고 보면 아직 버틸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외환보유액은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수출 역시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국민들이 느끼는 현실은 다르다. 자영업자들은 하루하루 버티는 데 급급하고, 직장인들은 월급날이 와도 통장이 스쳐 지나갈 뿐이라는 반응을 보인다. 청년층 역시 미래 계획보다 당장의 생존을 먼저 고민하는 상황이다. 백 원장은 이런 체감경기가 쫓기고 쫓는 구조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빚을 갚아야 하는 쪽은 쫓기고, 물건을 팔아야 하는 쪽도 쫓기며, 소비자는 사기 위해 애쓰고 사업자는 버티기 위해 애쓴다. 몸과 마음을 다 써도 역부족을 느끼는 사람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다만 그는 2026년을 ‘마지막 고비’라고 표현했다. 고비가 있다는 말은 넘어설 구간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넘는 방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백 원장이 올해를 ‘양화’로 설명한 부분도 같은 맥락이다. 음화가 따뜻한 햇볕이나 곁불에 가까운 성격이라면, 양화는 활활 타오르는 불처럼 강도가 크다는 것이다. 불기운은 본래 위로 치솟는 성질이 있어, 표면적으로는 ‘올라가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경제가 올라가고 산업이 살아나고 활력이 돌면 좋은 일이다. 하지만 백 원장은 지금의 국운이 이미 ‘차단’돼있다는 점을 문제로 들었다. 즉, 불이 치솟는데 출구가 막혀 있으면 그 불은 성장의 동력이 아니라 ‘화마’처럼 작동할 수 있다는 경고다. 그는 “화기가 중천한다”는 표현을 쓰며, 이 기운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 사회 전반에 과열과 충돌, 갈등이 함께 치솟을 수 있다고 봤다. 그렇다면 해법은 없는걸까? 백 원장은 “답이 없는 해는 없다”며 화와 상생하는 것이 바로 토(土)와 목(木)이라고 설명했다. 백 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방침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여기서 방침은 곧 정책이다. 그는 답을 세 갈래로 정리했다. 에너지, 부동산, 건설이다. 백 원장은 “이 세 가지가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가장 강조한 해법 중 하나는 에너지 정책이다. 국내외 산업과 수출입 구조에서 에너지 비용과 수급이 흔들리면 경제 전체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그는 “에너지 정책을 중심에 두고 전략적으로 관리해야 국가 경제의 체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사통팔달 생존 급급 부동산에 대해서는 규제로 묶어두는 접근을 경계했다. 자금이 회전하지 않으면 내수가 얼어붙고 체감경기는 더 악화된다는 이유에서다. 그가 말한 부동산은 단순한 주택 거래에 국한되지 않았다. 농지, 임야, 전답 등 토지 전반과 농업 관련 규제, 지역 단위 개발과 거래 규제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 같은 규제가 완화돼야 농업과 지역 경제가 살아나고, 내수 회복의 여지가 생긴다는 논리다. 부작용이 따르더라도 순기능이 더 크다면 이를 관리하면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건설 분야 역시 중요한 고리로 제시됐다. 백 원장은 오행의 상생 논리를 들어 불기운이 강해지는 해에는 ‘목(木)’이 연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은 단순히 건물을 짓는 행위가 아니라 자재, 설비, 인력, 금융 등 연쇄 산업이 함께 움직이는 분야다. 부동산과 건설을 동시에 움직이게 하면 파급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백 원장은 자산 형성의 사다리가 막히면 젊은 층의 기대가 꺾이고 사회 전반의 활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정책의 방향만큼이나 이를 실행할 ‘사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재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같은 정책도 전혀 다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백 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개인 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개인의 운만으로 국운을 뒤집을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때문에 그는 2026년을 두고 “성군(聖君)이 나오기 어려운 해”라고 단언했다. 국운이 나쁜 시기에는 누구든 성과를 내기 어렵고, 성군이 나오기 힘든 구조라고도 했다. 연산군과 광해군을 예로 들며, 국운이 기울어진 시기에 즉위한 지도자에게는 선택지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 구조에서는 누가 자리에 앉아도 비판을 받기 쉬운 환경이 형성된다고 봤다. 정치권 전반에 대해서는 국운의 분산이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힘이 한 곳에 모이지 못하면 작은 사안도 쉽게 정치적 충돌로 번지고, 여야를 넘어 같은 진영 내부에서도 분열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상황을 두고 “양분과 분열의 해”라고 표현했다. 양분(兩分)은 둘로 나뉜다는 뜻이지만, 현실에서는 둘로 끝나지 않는다. 둘로 갈라진 뒤 다시 갈라지고, 결국 여러 갈래로 흩어진다. 백 원장은 “이럴 때 정치권은 합치자는 말은 많아도, 실제로는 더 쪼개지는 흐름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2026년 정치 지형에 대해선 “높이 쌓아 올린 알이 언제 깨질지 모르는 형국”이라고 비유했다. 겉으로는 안정돼 보일 수 있지만, 작은 충격에도 균열이 날 수 있다는 의미다. 권토중래 전복후괴 백 원장은 “군계일학(群鷄一鶴)”을 꺼냈다. 무리 속에서 돋보이는 한 사람, 즉 뛰어난 인재를 등용해 위기를 관리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런 해일수록 백 원장이 가장 강조한 것은 ‘인사(人事)’다. 국운이 나쁠 때는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판단이 흐려지기 쉽기 때문이다. 이럴수록 사람의 선택이 결과를 좌우하게 된다. 백 원장은 이 대통령에게 올해가 불안정한 만큼 ‘아첨하는 사람’이 늘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운이 나쁜 시기에는 이상하게도 권력자나 부자에게 빌붙어 아첨하는 행동이 늘어나고, 그 과정에서 배신과 척을 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제 정세에 대한 전망도 같은 결로 이어졌다. 백 원장은 특징으로 ‘분산(分散)’을 들었다. 힘이 한 곳으로 모여야 외부 압력을 버틸 수 있는데, 올해는 국운이 흩어져 힘을 제대로 쓰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분산되면 허점이 드러나고, 허점이 드러나면 외부 공격이 들어온다는 논리다. 그는 이를 복싱에 비유했다. 복싱 선수가 가드를 올리면 상대가 쉽게 치지 못한다. 그런데 가드를 내리면 약점이 보이고 공격이 들어온다. 백 원장은 “우리가 튼튼하면 공격이 안 오는데 이번에는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공격은 군사적 충돌만을 뜻하지 않고, 외교적 압박과 경제적 공세, 국제 갈등의 심화까지 포괄하는 의미로 읽힌다. 그는 “외교 혼동과 시행착오로 갈등이 심화되고 외부의 압력과 공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국제 분야에서의 대응책은 무엇이냐고 묻자, 백 원장은 다시 ‘사람’으로 돌아왔다. ‘철저한 방어 준비’가 필요하며, 그 방어를 위해 ‘인적 자원 파견’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해외로 사람을 내보내고, 현장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협상과 조율을 담당할 인재를 배치해 허점을 줄여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이번 해는 어느 해보다 인재 발굴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운이 바닥난 것이 아니므로 “틈새가 있다”고 했고, 그 틈새를 메우고 넓히는 것이 인재라는 뜻이다. “6월 지선 대대적 물갈이” “아첨하는 사람 조심해야” 오는 6월에 시행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키워드는 권토중래(捲土重來)다. 권토중래는 “실패했던 사람, 포기했던 사람이 다시 분기해 세력을 찾는다”는 뜻이라고 풀었다. 다시 일어서고, 다시 판이 바뀌는 사례가 늘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번에 공천 못 받고 밀려났던 사람이 다시 부활하는 케이스’를 예로 들면서 “물갈이가 다 되는 건 아니지만 물갈이가 많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 원장은 이 대통령에게 “전복후계(前覆後戒)”의 태도를 강조했다. 앞사람의 실패를 거울삼아 뒤의 사람이 경계한다는 뜻이다. 그는 이를 “전임 대통령의 실수를 경계 삼아야 한다”는 식으로 풀었다. 이는 이 대통령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장관·부처·기관·기업 대표 등 ‘조직의 책임자’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덕목이라고 했다. 즉, 불리한 국운의 해에는 새 일을 무리하게 벌이기보다, 전임의 실수와 실패를 분석해 같은 구멍에 다시 빠지지 않는 것이 우선이라는 주장이다. 국민들의 삶도 우려했다. 백 원장은 지난 몇 년간 국민 갈등이 극심했다는 문제의식에 동의하며, 2026년에는 그 갈등이 더하다고 했다. 그는 “운이 나쁜 해에는 인심이 각박해지며 배려와 용서가 줄고, 민감하고 예민해진 사회 분위기가 형성된다”며 “친했던 사람끼리도 견제 대상이 되고, 이해관계에 따라 적이 되는 일이 많아질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이를 ‘각자도생(各自圖生)’이라는 말로 표현하며, 각자도생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 원장은 의지하는 대상이 있더라도, 무너질 수 있는 해이기 때문에 결국 자기 책임 의식을 더 가져야 한다는 취지다. 가족이나 가까운 관계조차도 현실의 무게 앞에서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이혼과 결별, 인간관계 단절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며 “경제적 불안과 심리적 피로가 겹치면 사회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울감이나 분노 조절 문제 등 정신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2026년은 몸보다 마음이 먼저 지치는 해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부익부빈익빈(富益富貧益貧),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자는 더 못 살게 된다”고도 전했다. “마지막 고비다” 2027년에는 회복기로 들어선다. 백 원장은 “27년부터 회복기로 들어간다”는 취지로 말하면서도, 곧바로 후유증을 언급했다. 병이 나아도 후유증이 남듯이, 회복이 시작되더라도 이전의 고통이 흔적으로 남아 일정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뜻이다. <imshar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