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학교,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선정 쾌거

  • 정혜경 jhk@ilyosisa.co.kr
  • 등록 2012.04.06 15: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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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꿈과 의욕, 도전정신으로 세계 향해 달린다

[일요시사=정혜경 기자] 호서대학교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지역산업과 연계한 산학협력 모델 창출을 위한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지원 대학으로 지난달 28일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산학협력중심대학 1, 2기 사업 및 New-IT 인력양성사업 등 산학협력과 관련된 대형 국책사업에 연속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리게 된 것이다.

설립 초부터 벤처와 산학협력을 차별화된 전략 추진
교내에 40여개 기업 입주, 650여 기업과 산학협력

호서대학교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매년 40억원씩 5년간 200억원의 국고지원금을 받아, 대학의 모든 시스템을 기업친화형으로 개선하고 지역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실무형 인재양성, 기업과 대학이 함께 발전하는 산학협력 선도모델을 구축한다.

산학협력 선도모델

이를 위해 교원업적평가의 산학협력 영역 확대 및 모든 교원에게 적용하고, 실무형 교육의 고도화를 위한 통합운영 기관인 Co-op학부를 학사조직으로 신설하여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특성화분야를 New-IT 분야 중심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무선통신 융합으로 하여, 모듈형 New-IT 융합 연계전공 개설 및 산학연 미니 클러스터, 다차원 인재양성 등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1979년 개교한 호서대학교는 33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중부권 명문 사립대학으로 성장한 젊고 역동적인 대학이다. 서해안 시대 핵심도시로 부상한 천안시와 아산시 그리고 서초동의 서울캠퍼스 등 3개의 캠퍼스에 1만300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호서대학교는 개성이 뚜렷한 대학이다. 설립초기부터 벤처와 산학협력을 차별화된 전략으로 추진하여 전국 최초로 창업보육센터, 학생창업보육센터를 설립하여 운영했고, BK21사업 특화분야로 선정되어 전국 유일의 벤처전문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호서대학교는 창업보육을 통하여 (주)아모텍, (주)이노칩테크놀로지, (주)크루셜텍 등을 코스닥에 상장 시켰다. (주)크루셜텍은 벤처연구사업을 통해 세계최초로 옵티칼트랙패드(핑거 마우스)를 개발하여 삼성전자, 소니, 모토로라 등의 해외기업에 납품하여 코스닥에 상장했다.

현재 대학 교내에 2만5149㎡ 규모의 산학협력 첨단시설이 구축되어 40여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고, 550여개의 가족기업을 포함해 총 650여 지역기업과 활발한 산학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학생들의 취업기회 확대, 현장실습 교육, 장학금 지원으로 이어져 전국 취업률 3위를 기록하는 등 취업에 강한 대학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방대학 혁신역량강화사업인 ‘NURI’ 사업에 대전?충남권 최대 규모로 선정됐고, 대전·충남권 유일의 산학협력중심대학으로 선정돼 5년간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또 전국 사립대 중 유일하게 광역경제권선도산업 인재양성사업(New IT분야)과 2단계 산학협력중심대학에 동시에 선정됐고, 2011년에는 대전, 충남에서 유일하게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되는 등 벤처와 산학협력 분야에서 전국적인 명성과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후각표현 및 오감 인터페이스 기술개발, 감염성 질환 신약개발, 노인복지 게임연구를 통한 휴먼서비스, 광소자?재료 특화연구센터 등 핵심특성화 분야에 2012년까지 31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해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호서대학교는 기독교정신을 근간으로, 그 위에 벤처정신으로 발전을 위한 추동력을 얻고 있다. 호서대학교는 2008년 건학 30주년을 맞아 ‘호서 Vision 2030’발전계획을 선포했다. ‘호서 Vision 2030’은 기독교정신과 벤처정신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핵심특성화 분야에서 World Class 대학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야심찬 비전이다.

벤처정신 충만

벤처정신은 젊은 정신, 도전정신, 남보다 앞서가는 정신으로 표현할 수 있는 정신이다. 지난 30년간 호서대학교는 벤처와 산학협력 분야에서 다른 대학을 선도하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 왔고, 향후 한 세대 안에 ‘호서 Vision 2030’ 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갈 것이다. 호서대학교는 미래에 대한 꿈과 의욕, 도전정신이 넘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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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가 뭐죠?” MZ가 바꾼 추석 풍경

“차례가 뭐죠?” MZ가 바꾼 추석 풍경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우리에게 추석은 차례를 지내거나 귀향을 하는 것이 익숙한 명절이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명절을 보내는 방식이 크게 달라졌다. 특히 차례를 지내는 비중은 줄어들고 MZ세대를 중심으로 긴 연휴를 활용한 여행, 단기 아르바이트, 자기계발 등을 하는 것이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석에 차례를 지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40%대 초반에 그쳤다. 절반 이상은 차례를 지내지 않겠다고 답한 것이다. 불과 한 세대 전만 해도 당연하게 여겨지던 차례와 제사가 더 이상 필수가 아니게 된 셈이다. 알바 우선 통계청 조사에서도 명절 의례를 간소화하거나 아예 하지 않는 가정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례를 지내는 대신 긴 연휴를 여행으로 보내려는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했다. 한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행 중개 플랫폼 스카이스캐너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77%가 이번 추석 연휴에 여행 계획을 세웠다고 응답했다. 특히 해외여행 비중이 크게 늘었다. 10년 전 대비 명절 여행에 긍정적인 인식이 37%에서 70%로 2배 가까이 상승했다.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인기 여행지는 일본(43.1%)이 1위였고, 이어 베트남(13.2%), 중국(9.6%), 태국(7.5%), 대만(6.2%) 순이었다. 도시별로는 일본 후쿠오카(20.2%)가 가장 높은 검색 비율을 기록했으며, 오사카(18.3%), 도쿄(15.4%), 방콕(8.9%), 타이베이(8.0%)가 뒤를 이었다. 여행을 가지 않고 명절 연휴를 일터에서 보내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긴 연휴를 활용해 “돈을 벌겠다”는 사람들이 늘면서 단기 아르바이트 수요도 급증했다. 당근마켓과 같은 알바 커뮤니티와 플랫폼에는 “추석 알바 구합니다”라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한 20대 청년은 “쉬는 날이 길어 잠깐이라도 일을 하려 한다”고 밝혔고, 한 대학생은 “여행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선물세트 포장 알바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특히 명절 기간에는 업무강도가 높아 평균 시급의 1.5배를 지급하는 경우가 많다. 평상시에 근무할 때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많은 청년들이 명절 시즌 알바를 노리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맞춰 구인·구직 플랫폼들은 ‘추석 알바 채용관’을 운영하며 수요를 모으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 마트, 도·소매점과 전통시장에서 단기 인력을 모집하고, 선물용 고기·과일 세트 포장, 택배 상·하차, 진열·판매 등의 일자리가 집중적으로 생겨났다. 절반 이상 “안 지내요” 77%가 여행 계획 세워 지난해 추석 구인 구직 사이트 알바천국 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절반 이상(53.9%)이 단기 용돈 벌이를 위해, 22.2%는 고물가로 인한 지출 부담 때문에, 18.2%는 여행 경비나 등록금 등 목돈 마련을 위해 명절 알바를 계획했다고 답했다. 이는 명절을 단순히 휴식 시간으로 보내지 않고, 생계와 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집에 머무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자기계발하며 추석 나기’가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혼자 추석을 보내는 일명 ‘혼추족’ 중에는 독서나 온라인 강의, 어학 공부, 자격증 준비 등에 연휴를 투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스터디 카페와 도서관을 찾는 이용객이 증가했다는 조사도 나왔다. 일부 출판사나 문화 기획사에서는 명절 연휴에 맞춰 북콘서트 같은 행사를 열기도 했다. 명절이 휴식 기간만이 아닌 스스로를 계발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같은 양상은 가족 모임에도 영향을 받았다. MZ세대는 가족·친척 모임을 스트레스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한 청년은 “친척들과 모이면 취업·결혼 얘기 등으로 잔소리를 들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느니 차라리 그 시간에 자기계발을 하는 것이 더 유익하다”고 말했다. 과거처럼 친척 모임에 시간을 할애하기보다, 필요한 경우에만 가족을 만나고 나머지 시간에는 개인활동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연휴를 도심에서 보내는 ‘혼추족’을 겨냥해 유통·외식업계도 다양한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수도권 맛집 가이드, 추석맞이 전시·공연, 집콕형 OTT·게임 프로모션 등이 대표적이다. 편의점과 HMR(가정 간편식) 업체는 명절 한정 도시락·한상 차림 제품을 늘리고, 명절 기간 반값·카드 제휴 할인 등 단기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추석 선물 시장도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예전에는 굴비·한우·고급 과일 세트 등 전통 품목이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실속형·소포장 선물세트가 늘었다. 대표적으로 대형마트에서는 고급 커피·차 세트, 수제 디저트처럼 가볍게 주고받을 수 있는 소포장 구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과 자기계발이 더 유익해” 명절 스트레스 가족 모임 불참 온라인몰에서는 올리브 오일, 참기름, 견과류, 꿀 등 건강 지향 소품목 세트가 매출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실속형·소포장 선물을 찾는 배경에는 고물가 부담과 1~2인 가구 증가가 있다. 소비자들은 예전처럼 고가 선물을 준비하기보다, 실용적이고 보관이 편리한 상품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 명절을 함께 보내는 가족 규모가 줄면서 필요한 양만큼만 담긴 선물세트가 ‘부담 없는 선택’으로 자리 잡았다. 가격 대비 효용을 중시하는 MZ세대 소비자층도 이 같은 흐름을 이끌고 있다. 모바일 선물하기 판매는 전년 추석 대비 두 배 이상 늘었고, 온라인몰도 같은 기간 선물세트 매출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편의점 앱을 통한 선물세트 매출은 연중 대비 100% 이상 신장세가 관측됐고,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의 선물하기 거래액도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마켓컬리는 추석 기간 한시 선물하기 서비스를 운영하며 홍삼·화장품 등 선물 품목을 확장했다. 명절 식문화 자체도 간편화 된 흐름이 뚜렷하다. 1인 가구 1012만명, 2인 가구 600만명으로 소규모 가구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대형마트의 간편 차례상 매출은 최근 3년 연속 증가했다. 편의점의 냉장·냉동 HMR 매출은 두 자릿수 증가했고, 명절 한정 도시락은 1인 가구 밀집 상권에서 판매 비중이 높았다. 이번 추석에도 이런 흐름에 맞춰 대형 마트는 간편 차례상·냉동 밀키트 대형 할인전을, 편의점 4사는 명절 도시락 출시와 제휴 할인행사를 연달아 내놓고 있다. 밀키트와 같은 간편식의 수요가 증가한 데에는 물가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 설문에선 추석 전체 지출 예산이 평균 71만2000원으로 전년 대비 26%가량 늘었다는 응답이 나왔다. 지출 중에는 부모 용돈·선물 비중이 절반을 웃돌았고, 차례상 비용·내식 비용도 적지 않았다. 품목별로 과일·수산물·햅쌀·송편 등의 차례상 음식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수입 축산물 고려 비율도 늘었다. 이 때문에 “차례상 형식을 간소화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선택의 시대 추석을 준비하는 한 30대 가정주부는 “지금은 시대가 많이 바뀌어서 차례를 안 지내거나 설에 한 번만 지내는 집이 많다. 고물가 시대에 음식을 다 준비하는 것은 부담되는 것 같다. 그런 형식적인 것은 간소화하더라도 차례를 지내는 행위에 의미가 있으니 상관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imshar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