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뒷담화]스포츠 스타와 연예인 루머 들춰보기

선남선녀의 만남(?)…미녀는 운동선수를 좋아해!

[일요시사=유병철 기자]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MBC스포츠플러스 송지선 아나운서와 두산베어스 임태훈 선수를 둘러싼 루머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그동안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 관련 루머는 끊임없이 퍼져 나왔다. 스포츠계와 연예계에는 여러 명의 실명이 거론되며 여기저기서 쑥덕거리는 소리가 연일 끊이지 않고 있다.

2004년 ‘스포츠 톱스타, 유부녀 탤런트와 카섹스 망신’ 핫 이슈
연예인 K양, 모 구단 초청으로 시구 후 상대팀 선수와 하룻밤

스포츠 선수와 연예인 관련 스캔들 중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는 최고의 이슈는 지난 2004년 모 매체가 ‘스포츠 톱스타, 유부녀 탤런트와 카섹스 망신’ 이란 제목으로 보도한 것이다.

당시 이 매체는 “프로 스포츠 톱스타가 유부녀 탤런트와 한강둔치에서 카섹스를 벌이다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국내 정상급 스타플레이어인 A군과 결혼 2년차 주부 탤런트 B씨가 초저녁 무렵 한강대교 인근 둔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과감하게 정사를 벌이다 마침 이곳을 지나던 한강순찰대 경비대에 의해 발각됐다. 이들이 애정행각을 벌인 곳은 한강순찰대 경비초소와 얼마 떨어지지 않은 데다 순찰대원들이 전용으로 사용하던 주차공간이어서 ‘불운하게’ 덜미가 잡히게 됐다.

스포츠 스타 C군
D·E양과 양다리

당시 현장을 목격한 순찰대원은 “평소 보지 못했던 고급 BMW 차량이 주차돼 있어 다가갔다가 정사에 몰두한 두 사람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황급히 초소 안으로 불려 들어온 두 사람은 워낙 유명한 스타들이어서 금방 알아볼 수 있었다”면서 “두 사람이 무조건 잘못했다고 애원해 경범죄 스티커 발부 없이 그냥 돌려보냈다”고 덧붙였다.

이 차량은 여자 탤런트의 소유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두 사람의 부적절한 관계가 스포츠 및 연예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A군은 혼기가 찬 총각 스타로 평소 연예인들과 두루 친분을 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B씨는 아직 신혼티를 벗지 않은 유부녀인 데다 부부금실이 좋은 것으로 소문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평소 A군은 “형, 누나, 동생하며 친하게 지내는 연예인들은 많지만 깊은 관계에 있는 여자 연예인은 없다”면서 “결혼상대로는 더군다나 관심이 없다”고 말해왔던 터라 이중적인 행태가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이외에도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 관련 루머는 관계자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린다.  

국내 최고의 스포츠 스타 C군은 모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D양과 호텔을 찾았다. 특히 C군은 걸그룹 멤버 E양과 사귀는 중에 D양과 호텔을 찾은 것. 이에 대해 다수의 연예계 관계자들은 또 한 명의 스포츠 스타인 C군이 걸그룹의 멤버 E양과 교제 후 성적이 떨어진 것과는 달리 D양과 관계를 맺은 후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어서 D양과 궁합이 맞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멋진 플레이·방송 출연·행사 등 연예인과 교류 늘어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 불러내 소개팅 해주는 경우도

모 배구단 소속인 F군과 하룻밤을 지낸 여가수 G양은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고 한다. G양은 청소년 스타인 F군이 마음에 들어 적극 접근했고, F군 역시 연예인을 ‘밝히는’ 터라 유혹을 마다하지 않았던 것. 그런데 둘 사이의 관계가 스캔들로 비화되자 F군 측 관계자들이 G양 소속사를 찾아 강하게 항의하고 G양에게 다시는 F군에게 연락하지 못하도록 엄포를 놨다고 한다. G양 소속사는 F군이 워낙 유명선수라 제대로 대꾸도 못하고 G양의 방송활동도 자제시켜 스캔들의 피해를 고스란히 G양만 보고 있다고 한다.

연예인 K양의 어이없는 행동은 프로야구계에 내려오는 웃지 못 할 루머 중 하나로 꼽힌다. K양은 모 구단의 초청으로 시구를 하게 됐다. 대부분 연예인들은 시구가 끝나면 스케줄 때문에 1, 2회 정도 응원하다 떠나기 마련. 하지만 K양은 이날 게임을 끝가지 관람했다. 게임이 끝나고 구단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눈 K양은 매니저와 벤이 있는 주차장으로 갔다.
 
K양은 매니저에게 “따로 일이 있으니 먼저 가라”고 돌려보냈다. 그 이유는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L선수와 만나기로 했던 것. 황당한 것은 이날 시구를 한 구단의 선수가 아닌 상대팀 선수였다는 것. K양과 L선수는 은밀한 곳을 찾아 술을 한잔 마시고 호텔로 향했다고 한다. 이 소문은 다음날 선수들 사이에 퍼졌고, K양을 초청한 구단은 어이가 없어했다고 한다.   


연예인들 사이에서
귀한 존재로 대우 받아

스포츠 선수와 연예인의 루머가 양산되는 것은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 프로 스포츠의 인기가 높아지다 보니 스포츠 스타들이 연예인들 사이에서 귀한 존재로 대우를 받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기장에서의 멋진 플레이, 방송 출연, 행사 등이 잦아지면서 자연스레 연예인들과 교류도 부쩍 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 커플이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다양한 루트를 통해 자연스런 만남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며 “연예인 스포츠단에서 활동하면 현역 선수랑 친분을 쌓게 되고 자연스럽게 서로 소개팅 등을 해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 같은 미용실에 다니는 등 공통분모를 가진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가 자연스럽게 호감을 싹 틔우기도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연예인의 경기장 출입이 잦은 것도 이유로 꼽힌다. 스포츠 스타들은 마음만 먹으면 연예인들과 식사나 술자리를 갖는 것이 크게 힘들지 않은 환경이다. 이런 가운데 절묘하게 수요와 공급이 맞아떨어지고 있다.

모 구단 관계자는 “젊은 총각 선수들이 여자 연예인들을 소개받고 싶은 마음은 당연한 것 아닌가. 이 심리를 일부 연예계 인사들이 파고들고 있다”며 “스포츠 스타와의 관계 유지를 위해 사석에 연예인들을 불러내 소개시켜주는 일이 종종 있다. 매개자 중에는 매니저도 있고, 야구계에서 유명한 일부 연예인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선수들에게 가급적 여성 연예인들과 사적인 만남 대신 목표인 운동에 집중하라고 충고한다. 상처를 받고 운동에 지장을 받을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며 “하지만 선수입장에선 이를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일부 연예계 인사들이 알아서 자제해줘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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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전국 한의과대학교에는 ‘졸업준비위원회’가 존재한다. 말 그대로 졸업 준비를 위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조직이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명목상 자발적인 가입을 독려하는 듯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강제로 가입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졸업준비위원회(이하 졸준위)는 졸업앨범 촬영, 실습 준비, 학번 일정 조율, 학사 일정과 실습 공지, 단체 일정뿐 아니라 국가시험(이하 국시) 대비를 위한 각종 자료 배포를 하고 있다. 매 대학 한의대마다 졸준위는 거의 필수적인 조직이 됐다. 졸준위는 ‘전국한의과대학졸업준비협의체(이하 전졸협)’라는 상위 조직이 존재한다. 자료 독점 전졸협은 각 한의대 졸업준비위원장(이하 졸장)의 연합체로 구성돼있으며, 매년 국시 대비 자료집을 제작해 졸준위에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의텐’ ‘의지’ ‘의맥’ ‘의련’ 등으로 불리는 자료집들이다. 실제 한의대 학생들에게는 ‘국시 준비의 필수 자료’로 통한다. 국시 100일 전에는 ‘의텐’만 보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졸준위가 없으면 국시 준비 자체가 어려워진다”는 말이 정설이다. 한의계 국시는 직전 1개년의 시험 문제만 공개되기 때문에 시험 대비가 어렵기 때문이다. 국시 문제는 오직 졸준위를 통해서만 5개년분 열람이 가능할뿐더러, 이 자료집은 공개자료가 아니라서 학생이 직접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사실상 전졸협이 자료들을 독점하고 있는 셈이다. 이 자료집을 얻을 수 있는 경로는 단 하나, 졸준위를 결성하는 것이다. 졸준위가 학생들의 투표로 결성되면 전졸협이 졸준위에 문제집을 제공한다. 이 체계는 오랫동안 유지돼왔고, 학생들도 졸준위를 통해 시험 자료를 제공 받는 것이 ‘관행’처럼 받아들여왔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반드시 결성돼야만 한다는 기조가 강하다. 학생들의 반대로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시 전졸협은 해당 학교에 문제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은 모든 학생들의 가입 동의를 얻어야 가능하다. 졸준위 가입 여부는 실질적으로 선택이 아니다. 자료집은 전졸협을 통해서만 제공되기 때문에, 졸준위에 가입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인식이 학생들 사이에서 강하게 자리 잡았다. 학생들은 “문제를 얻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고 말한다.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경우 현실적으로 문제집을 받아볼 수 있는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학생들의 해당 학년 학생들을 모두 가입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실제 한 대학교에서는 졸준위 결성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는데 익명도 아닌 실명 투표로 진행됐다. 처음에는 익명으로 진행했지만 반대자가 나오자 실명 투표로 전환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는 반대 의견이 나오기 어렵다. 실명으로 투표가 진행되는 데다, 반대표를 던질 경우 이후 자료 배포·학년 일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 실명 투표로 진행 가입시 200만원 이상 납부 필수 문제는 이 졸준위 가입이 무료가 아니라는 점이다. 졸준위에 가입하면 졸업 준비 비용(이하 졸비)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돈을 걷는데, 그 비용이 상당하다. <일요시사> 취재 결과 한 대학교의 졸비는 3차에 걸쳐 납부하도록 했는데 1차에 75만원, 2차에 80만원, 3차에 77만원 등 총 232만원 수준이었다. 이는 한 학기 등록금에 맞먹는 금액이다. 금액 산정 방식은 졸준위 가입 학생 수에 따라 결정되는데, 한 명이라도 빠지게 되면 나머지 인원의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된다. 심지어 2명 이상 탈퇴하게 된다면 졸준위가 무산될 수도 있다. 이 모든 사안은 ‘졸장’의 주도 하에 움직인다. 졸장은 학년 전체를 대변하며 전졸협과 직접 소통하는 역할을 맡는다. 실제 졸장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한 명이라도 탈퇴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이 오갔을 정도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졸준위가 결성되면 가입한 모든 학생들은 졸준위의 통제를 받는다.<일요시사>가 입수한 한 학교의 규칙문에 따르면 졸준위는 다음과 같은 규정을 두고 있었다. ▲출석 시간(8시49분59초까지 착석 등) ▲교수·레지던트에게 개인 연락 금지 ▲지각·결석 시 벌금 ▲회의·행사 참여 의무 ▲병결·생리 결 확인 절차 ▲전자기기 사용 제한 ▲비대면 수업 접속 규칙 ▲시험 기간 행동 규칙 ▲기출·족보 자료 관리 규정 등이다. 학생들이 이 규정을 어길 시 졸준위는 ‘벌금’을 부과해 통제하고 있었다. 금액도 적지 않았다. 규정 위반 시 벌금 2만원에서 50만원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정해져 있었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병결이다. 졸준위는 병결을 인정하기 위해 학생에게 진단서 제출을 요구하고, 그 내용(질병명·진료 소견·감염 여부 등)을 직접 열람해 판단했다. 제출 병원에 따라 병결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공지도 있었다. 한 병원의 진단서가 획일적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단체가 학생의 개인 의료 정보를 열람해 병결 여부를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은 학생들 사이에서 부담과 압박으로 작용했다. 질병이 있어도 벌금이 부과될 수 있고, 병결을 얻기 위한 절차가 학습보다 더 어렵다는 말도 나왔다. 규정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면 졸준위는 대면 면담을 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3:1로 면담을 진행하는 등 학생이 위축될 수 있는 방식을 행하기도 했다. 전자기기 사용 불가 규칙 어기면 벌금도 이 같은 문제로 탈퇴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 A 대학 졸준위 전체 학번 회의에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한 학생은 규정에 문제를 느껴 졸준위 측에 탈퇴를 의사를 밝혀왔다. 이 회의에서는 그간 탈퇴 의사를 밝힌 학생과의 카톡 대화 전문이 학생들에게 공개됐다. 공개된 카톡 내용에는 탈퇴 과정이 담겨있었는데 순탄하지 않았다. 졸준위 측은 탈퇴 의사를 즉각적으로 승인하지 않았고, 재고를 요청하거나 면담하는 방식으로 요청을 지연했다. 해당 학생이 다시 한번 탈퇴 의사를 명확히 밝힌 뒤에도, 졸장은 “만나서 얘기하자”며 받아주지 않았다. 심지어는 이 대화를 공개한 뒤 학우들에게 ‘졸준위에서 이탈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서약서를 받아내기도 했다. 졸준위 운영이 조직 이탈 자체를 문제로 판단하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압박을 가한 정황이 확인되는 대목이다. 해당 학우는 탈퇴 확인 및 권리 포기 동의서에 서명한 뒤에야 졸준위를 탈퇴할 수 있었다. 탈퇴 이후에도 갈등은 지속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시험 기간 중, 강의실 앞을 지나던 탈퇴 학생은 졸준위 임원 두 명에게 “제보가 들어왔다”며 불려 세워졌다. 임원들은 이 학생이 학습 플랫폼 ‘퀴즐렛’을 사용한 점을 언급하며, 그 자료 안에 졸준위에서 배포한 기출문제가 포함돼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졸준위에서는 퀴즐렛에 학교 시험 내용이 있다며 탈퇴자가 보지 못하도록 사용자를 색출하기도 했다. 한편, 전졸협은 10년 전 자체 제작한 문제집으로 논란된 적이 있다. 당시 한의사 국가고시 시험문제가 학생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예상 문제집과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시험이 끝난 직후 시험장 앞에서 수험생 60여명을 상대로 참고서와 문제집을 압수했고, 국가시험원까지 압수수색해 기출문제와 대조 작업에 들어갔다. 기형적 구조 문제가 된 교재는 ‘의맥’ ‘의련’ 등 졸준위 연합체인 전졸협이 제작·배포해 온 자료들이다. 학생들은 교재에 일련번호를 붙이고 신분증을 확인한 후 배포하는 등 통제된 방식으로 유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학생들이 전졸협을 통해서만 기출문제를 구할 수 있는 구조는 기형적”이라며 “국가고시를 위해 몇백만원씩 돈을 받고 문제를 제공하는 건 문제를 사고파는 것”이라고 말했다. <imshar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