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미드 썸머>로 무대 복귀
실수투성이 변호사 헬레나 연기
영화배우 예지원이 10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공연제작사 오디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예지원은 오는 4월2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개막하는 로맨틱 코미디 <미드 썸머>에 주인공 헬레나 역으로 캐스팅됐다.
예지원이 연극 무대에 서는 것은 2001년 <버자이너 모놀로그>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올랐다.
<미드 썸머>는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는 오디뮤지컬컴퍼니가 선보이는 2인극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신춘수 대표와 극단 여행자의 양정웅 대표가 손을 잡았다.
2008년 영국 에딘버러에서 처음 소개된 최신작이다.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의 <한여름 밤의 꿈>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남녀의 좌충우돌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영국을 대표하는 극작가 데이비드 그레이그와 에딘버러의 작곡가인 고던 매킨타이어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호평 받았다.
예지원은 겉보기에 냉철하고 이지적이나 하는 일마다 실수투성이인 변호사 헬레나를 연기한다. 밤마다 알코올에 절어 사는 서른다섯 살의 골드미스인 그녀는 어느 날 혼자 와인을 마시며 외로운 마음을 달래던 중 우연히 밥을 만난다. 뜨거운 하룻밤을 함께 보낸 두 사람은 예상치 못한 결과에 맞닥뜨리게 된다. 밥은 뮤지컬 배우 서범석과 이석준이 번갈아 연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