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아트&아트인> Bloom 정윤영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자리한 갤러리 채율에서 작가 정윤영의 개인전 ‘Bloom’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정윤영이 갤러리 채율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이후 진행하는 첫 개인전이다. 대형 캔버스 작품과 드로잉 등 신작 회화 30여점을 준비했다. 정윤영은 이번 개인전 ‘Bloom’에서 꽃이 지고 다시 피어나는 생의 순환을 주제로 다양한 규모와 형식의 작품을 선보인다. 정윤영이 말하는 ‘피어남(blooming)’은 화려함의 절정이 아니라 결핍과 상실의 끝에서 맞이하는 조용한 시작이다. 중첩된 색감 동양과 서양의 회화적 기법을 혼재시킨 추상적인 화면은 언제나 미완의 상태다. 그 불완전성은 곧 우리 삶과 닮아있다. 선명한 색채와 겹겹이 중첩된 추상의 화면은 꽃의 개화와 소멸, 다시 피어남을 생생하게 시각화하며 생명력과 유동성을 동시에 드러냈다. 유동하는 선의 흐름은 꽃의 연약함과 단단함을 동시에 품고 관람객에게 ‘불완전한 삶을 품은 채 다시 피어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정윤영은 “내 그림은 삶의 질곡 앞에 직면해 본래의 자기 자신, 즉 실존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견딤과 애씀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그것을 식물을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