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22 15:30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KG모빌리티가 무상감자 계획을 밝혔다. 자본금과 결손금을 줄이고자 내놓은 방편이다. 이런 가운데 임원 처우가 개선되는 방향으로 정관 변경이 예고된 상태다. KG모빌리티(KGM)는 지난 2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의 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KGM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통해 결손금 보전 목적으로 액면가 5000원의 보통 주식 1억9640만4254주를 1000원으로 감액하는 무상감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예정대로 이로써 KGM 자본금은 기존 9820억2127만원에서 1964억425만4000원으로 80% 감소하게 됐다. 무상감자로 발생한 감자 차익 7856억1701만원은 전액 결손금을 보전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내달 10일부터 5월8일까지 주식 거래 정지 기간을 갖게 된다. 감자 기준일은 내달 11일, 신주 상장일은 5월9일로 예정돼있다. 무상감자는 한계 상황인 기업이 자본잠식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선택하는 방법이다. 장기적으로는 차익만큼 결손금을 보전할 수 있어 부채비율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신 무상감자는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다. 무상감자는 자본금을 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유한양행이 회장직 신설을 추진하자 내부에서 반발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 주인 없는 회사를 만들고자 했던 창업주의 뜻을 역행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실정이다. 차기 회장 유력 후보로 꼽히는 이사회 의장은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곱지 않은 눈초리를 받고 있다. 유한양행은 평사원 출신 전문경영인이 경영을 진두지휘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현재 사장직은 조욱제 대표이사와 지난해 외부에서 영입한 김열홍 R&D 총괄사장 등 2명이 맡고 있다. 이 가운데 조 사장의 경우 이번 주총에서 대표이사 연임이 유력한 상황이다. 변화의 기운 사장을 보좌하는 부사장은 6명이다. 유한양행은 글로벌 50대 제약사를 목표로 외부 인력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부사장 인력을 확충했다. 현재 부사장으로는 ▲이병만 경영지원본부장 ▲이영래 생산본부장 ▲오세웅 중앙연구소장 ▲임효영 임상의학 본부장 ▲유재천 약품사업 본부장 ▲이영미 R&BD 본부장 등이 있다. 창업주 가문은 경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다. 1926년 유한양행을 설립한 유일한 박사는 전문경영인에게 회사 운영을 맡겼다. 보유 주식 역시 모두 학교에 기증했다. 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