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7.23 01:01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3일,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30일 만에 첫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0일은 국란의 파도를 함께 건너고 계신 국민 여러분의 간절한 열망을 매 순간 가슴에 새기며 치열하게 달려온 시간이었다”며 한 달 간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 “민생의 고통을 덜어내고 다시 성장, 도약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취임 후 1호 지시로 ‘비상경제점검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해 민생경제를 살릴 지혜를 모으고 해법을 찾아나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주권자의 의사가 일상적으로 국정에 반영되는 ‘국민주권정부’의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자부한다”며 “(앞서 실시한) 국민추천제와 국민 사서함, 광주·전남 타운홀 미팅을 시작으로, 전국 방방곡곡 국민의 목소리를 국정의 나침반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외교에 대해선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민주주의, 경제, 정상 외교 복원을 전 세계에 알렸다”며 “위대한 우리 국민의 저력 덕분에 대한민국이 국격을 다시 회복하고 외교의 지평을 넓힐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대북 방송 중단에 북
30일,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을 두고 촉발된 전국법관 대표회의가 결국 아무런 입장을 내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열린 회의에서는 총 5개 안건이 표결에 부쳐졌지만, 모두 의결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부결됐다. 전국 각급 법원의 법관 대표 126명 중 90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가량 원격으로 진행된 이번 회의는 당초 7개였던 안건을 5개로 통합해 논의됐다. 안건 내용으로는 ▲대법원 판결로 인한 사법 신뢰 저하 및 재판 독립 침해 우려 ▲제도 개선 연구 필요성 ▲법관 관련 특검·탄핵·청문회 재발 방지 촉구 ▲사법 정치화 방지 논의 ▲개별 재판 책임 추궁 및 재판 독립 침해 우려 등이 상정됐으나, 모든 안건에 대해 찬성보다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게 나왔다. 전국법관 대표회의 측은 결론을 내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 “이 대통령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로 훼손된 사법 신뢰 회복을 위해 의견 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과,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한 집단적 견해 표명은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이 갈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이번 회의는 지난달 1일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을 서울고등법원으로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국내 거주 중인 유권자 절반 이상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56.9%는 긍정 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48.1%, 대체로 잘하고 있다 8.8%)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36.4%(매우 잘못하고 있다 27.3%,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9.2%)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6.7%였다. 2주 전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3.5%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5.0%p 상승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에 대한 질문엔 찬성 48.3%, 반대 40.5%를 기록했고, 찬성한다는 답변이 오차범위 밖(7.8%p)에서 우위를 보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3%였다. 연령별로는 40~60대에선 찬성 입장이, 18~29세, 30대, 70세 이상에선 반대 입장이 우세했다. 특히 40·50대에선 찬성이 과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경기·인천, 대전·충청·세종, 광주·전라에서 찬성 입장이,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4일(현지시각)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 불참을 결정한 데 대해 23일, 국민의힘이 “매우 잘못된 판단”이라며 작심 비판에 나섰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나토 정상회의는 중동 사태로 인한 안보·경제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국제 공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중요한 외교적 계기”라며 “대통령실은 ‘국내 현안’과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그토록 급박한 국내 현안이 무엇이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들은 “중동 정세가 불안할수록 왜 동맹국과의 공조 무대는 피하느냐?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냐?”며 “(오히려) 이번 불참으로 한국이 미국의 동맹국 중 가장 약한 고리로 인식돼 중국과 러시아의 강압 외교 대상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전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실리 외교를 말하던 정부가 현실을 등져서는 안 된다. 세계가 이번 불참을 선명한 의사 표시로 받아들일 것”이라며 “실리도, 국익도 버리는 정책은 ‘자주파’라기보다 ‘기분파’에 가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선됐다.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실시된 조기 선거였으며, 정치권 전반에 걸친 격변 속에서 치러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상대로 본선에 나섰고, 그 결과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64년 12월22일 경상북도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서 태어났다. 5남2녀 중 다섯째로, 이 대통령의 유년기는 극심한 가난 속에서 시작됐다. 출생신고조차 제때 이뤄지지 않아 음력 기준으로 나이를 따지게 됐으며, 초등학교 입학을 위해 생일을 무속인을 통해 정했다고 알려졌다. 그의 가족은 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유지했지만, 수입이 너무 적어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웠다. 찢어지게 어려웠다 이 대통령의 가족은 1976년, 그가 초등학교를 졸업하던 무렵 경기도 성남시로 이주한다. 당시 이주한 지역은 공장과 달동네가 공존하던 성남 상대원동이었고, 9명의 대가족은 반지하 단칸방에 거주했다. 이사 직후 어머니는 시장 공중화장실 관리인으로 일했으며, 이 대통령과 여동생은 대변 20원, 소변 10원을 받는 화장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북한 매체가 5일,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 소식을 알리며 한국의 제21대 대통령선거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북한의 관영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한국서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로 대통령이 탄핵된 후 두 달 만인 지난 3일, 대통령선거가 진행됐다”며 “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리재명(이재명)이 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고 짧게 보도했다.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 6면에도 같은 내용을 실었다. 다만, 별다른 논평이나 입장은 없었다. 지금까지 북한은 한국의 선거 기간 중 선전 매체를 통해 한국 정치를 비난해 왔으며, 선거 결과는 별다른 입장 없이 사실관계 위주로 간략하게 보도했던 바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2007년 17대 대선에선 선거 일주일 후, 2012년 18대 대선 때는 이틑 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름을 생략하고 “새누리당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당선됐다”고만 짧게 보도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17년 19대 대선은 이튿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서 소식을 알렸고, <조선중앙통신>은 다음날 기사를 냈다. 2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지난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최종 투표율 79.4%라는 2000년대 역대 최고 스코어를 갈아치우면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는 직전 20대 대선(77.1%)보다 2.3%p 높은 수치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율 100% 기준 이 대통령은 49.42%로 최종 당선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41.15%,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8.34%,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0.98%, 송진호 무소속 후보는 0.10% 순이었다. 이 대통령은 득표 수(1728만7513표)에서도 지난 2022년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득표 수(1639만4815표)를 경신하며 이 부문 헌정사상 최다 득표자로 이름을 올렸다. 또 진보 진영 출신 대통령 중 역대 최고 득표율 기록도 보유하게 됐다. 직전 기록은 지난 2002년 16대 대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48.91%였다. 다만 지난 2012년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고 득표율 기록(51.55%)을 깨지는 못했다. 전날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가 전국 325여개 투표소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에선 이 대통령이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