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든든한 소방수가 될 거란 기대는 이미 사라졌다. 세간의 눈총을 받으면서까지 무리하게 복귀한 것 치고는 보여준 게 영 시원찮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이사는 화장품 업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통한다. 1993년 화장품 사업과 인연을 맺은 정 대표는 2003년 설립한 더페이스샵을 앞세워 로드숍 화장품 시장을 공략했고, 더페이스샵은 출범 2년 만에 업계 선두로 등극했다. ‘정 대표가 있었기에 더페이스샵이 업계 1위로 올라섰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올 정도로 그의 사업 수완은 독보적이었다. 잘나갔던 옛 기억 정 대표는 덩치가 커진 더페이스샵을 매각하기로 결정했고, 이 과정에서 막대한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 2005년 사모펀드에 더페이스샵 지분 70%, 2009년 LG생활건강에 나머지 지분을 넘기면서 2000억원대 현금을 확보했다. 다음 행선지 역시 동종업계였다. 정 대표는 2010년 네이처리퍼블릭(옛 장우화장품)을 인수해 또 한 번 로드숍 화장품 시장을 노크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수딩젤’ ‘아쿠아 수분크림’ 등 히트상품의 활약에 힘입어 정 대표가 인수한 지 1년 만에 흑자 기업으로 탈바꿈하기에 이르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오리온그룹이 파격적인 인사를 결정했다. 타 업종에서의 경력 1년이 전부인 인물을 데려오고자 핵심부서 수석부장이라는 직함을 건넨 것이다. 물론 오너의 장남이라는 배경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은 1남1녀(담경선·담서원)를 두고 있다. 이들 가운데 독자인 서원씨는 유력 승계 후보자로 꼽혀왔다. 배경이 힘 1989년생인 서원씨는 뉴욕대학교를 졸업하고 군복무를 마친 뒤 중국 유학을 떠났다. 서원씨의 중국 유학은 담 회장의 결정으로 해석됐다. 담 회장은 증조할아버지가 타이완에서 한국으로 이주한 화교 3세다. 중국 유학을 마친 서원씨의 행선지는 오리온그룹이 아니었다. 서원씨는 지난해 하반기에 카카오그룹 인공지능(AI)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재무팀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 첫 사내 독립기업(CIC)으로 출범했던 AI랩(LAB)이 2019년 12월 분사하면서 만들어진 회사다. 서원씨의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입사 소식이 전해지자, 업계에서는 담 회장 부부가 서원씨를 둘러싼 그룹 안팎의 부정적인 시선을 의식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외부에서 경력과 노하우를 쌓은 후 입사하는 게 낫다고 판단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국토교통부가 29일,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2021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 대우건설이 시공능력평가액 8조729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단계 올라간 5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과 경영상태, 기술 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해 시공능력평가액(시평액)을 산출하는 제도다. 국토교통부가 주관, 전국 총 7만개의 건설사를 대상으로 평가해 국내서 정부가 인정한 가장 공신력 있는 지표로 사용되며, 매년 7월 말 공시되고 8월1일부터 적용된다. 대우건설의 세부 순위를 살펴보면 조경 평가 순위에서는 1위, 공사실적 순위 3위, 기술력과 신인도 평가에서는 각각 2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건설사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특히, 건축 업종 중에서 아파트 부분은 대우건설이 4조197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단계 올라선 1위를 차지했으며. 최근 공격적인 정비사업 및 주택사업을 펼치며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는 대우건설은 수년째 국내 주택공급실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와 대외적인 경기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대우건설의 경영실적은 업계의 전망을 크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무기력에 빠진 현대인들에게 한미약품 ‘비엘비정’이 에너지 활력충전을 위한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비엘비정은 육체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는 고함량 활성형 벤포티아민 110mg와 체내 에너지 합성에 도움을 주는 리보플라빈 100mg, 탄수화물 대사에 도움을 주는 피리독신염산염 100mg가 함유됐다. 또 이 제품에는 비타민C와 코엔자임Q10, 비타민D, 아연, 셀레늄 등 19종의 영양성분이 함유돼 불규칙한 생활 습관 속에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균형있는 영양 공급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복용 편의성을 높여 하루 한 알로 육체피로와 체력저하, 근육·관절·신경통 등을 관리할 수 있으며, 만 8세 이상 연령이라면 누구나 복용할 수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여름철 무더위에 지쳐 피로를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늘고 있다”며 “비엘비정은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필수 영양 성분을 하루 한 알로 균형감 있게 복용할 수 있는 맞춤 비타민”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헬스케어 제품 영업마케팅 전문회사 온라인팜(대표이사 우기석, 한미사이언스 계열사)을 통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뱅뱅어패럴 후계자들에 대한 평가가 완전히 뒤바뀐 형국이다. 아쉬움을 남겼던 장남이 재평가의 계기를 마련한 반면, 수월했던 초창기를 보냈던 차남과 삼남은 자질에 대한 물음표에서 자유롭지 못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 권종열 회장이 1961년 창업한 뱅뱅어패럴은 1990년대에 토종 패션 브랜드 ‘뱅뱅’의 활약에 힘입어 국민 청바지 회사로 등극했다. 권 회장 일가는 뱅뱅어패럴에 대한 확고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회사 지분 100%를 권 회장 일가가 보유 중이고, 특히 권 회장의 지분율은 57.2%에 달한다. 떼어 주고 능력 검증 아흔을 넘긴 권 회장은 여전히 뱅뱅어패럴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대신 권 회장의 세 아들(성윤·성재·성환)은 뱅뱅어패럴 경영에 참여하기보다는 2000년대 중반 이후 계열분리된 법인을 운영하는 길을 택했다. 이 무렵 장남인 성윤씨는 유·아동복사업을 영위하는 ‘디시티와이’에 둥지를 틀었다. 차남인 성재씨는 UGIZ를 운영하는 ‘더휴컴퍼니’를, 삼남인 성환씨는 ‘에드윈’을 전개하는 ‘에드윈인터내셔널(현 헨어스)’에 터를 잡았다. 성윤씨는 미국 사우스이스턴대와 아메리칸대에서 MBA를 마친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투자의 귀재가 지휘하는 세종텔레콤이 유진투자증권 주식을 쉼 없이 사들이고 있다. 단순 투자 차원이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일순간 경영 참여를 선언해도 크게 놀라울 건 없는 상황. 이런 가운데 회장 얼굴에 먹칠해버린 세종텔레콤의 초보적인 실수가 향후 주식 매수 행보에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도가 한층 높아진 모습이다. 1954년 5월 설립된 유진투자증권은 금융투자업을 영위하는 유진그룹 산하 금융계열사다. 2007년 12월자로 서울증권에서 현재의 상호로 변경했고, 최대주주는 올해 1분기 기준 보통주 2640만920주(지분율 27.25%)를 보유한 유진기업㈜이다. 특수관계인의 지분율 총합은 29.03%(2811만7385주)다. 거듭된 사들이기 유진기업의 유진투자증권 지분은 30% 근방에 불과하지만, 지금껏 지배력을 행사하는 동안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경영권을 위협할법한 외부 요소가 딱히 없는 데다, 유진투자증권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곳은 유진기업에 국한됐을 덕분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양상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사뭇 달라졌다. 세종텔레콤이라는 잠재적 위험 요인이 급부상한 영향이었다. 세종텔레콤은 지난해 4월23일 유진투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포스코가 프리미엄 철강 제품을 중심으로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철강사업의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쟁우위 확보가 시급하다”며 “뉴모빌리티, 강건재, 친환경에너지 강재를 중심으로 다양한 수익기반을 마련하고 제품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포스코의 대표적 철강 브랜드로는 친환경차 통합 브랜드인 ‘e Autopos’가 있다. 포스코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친환경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 1월 ‘e Autopos’를 론칭했다. ‘e Autopos’는 전기차와 수소차에 쓰이는 포스코의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 제품과 이를 활용하는 고객 맞춤형 솔루션 패키지로, 친환경의 eco-friendly, 전동화 솔루션의 electrified AUTOmotive solution of POSco를 결합한 합성어다. 친환경성, 협업 시너지, 미래 지향을 담은 혁신을 통해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e Autopos’ 브랜드의 주요 제품으로는 차체·섀시용 고장력 강판, 구동모터용 에너지 고효율 강판, 배터리팩 전용 강재,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이해욱 DL 회장이 전방위적으로 추진 중인 디지털 혁신이 건설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DL이앤씨는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드론 등 다양한 최신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장은 설계, 시공, 안전 관리, 하자 관리, 분양 마케팅 등 전방위적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을 도입해 건설업계의 기술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AI가 설계하고 드론과 로봇이 현장 누비는 스마트 컨스트럭션 전략 제시 DL이앤씨는 올해 3월 스마트 컨스트럭션 전략을 공개했다. AI(인공지능)부터 BIM(건설정보모델링), 드론, IoT(사물인터넷)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업무에 활용해 품질과 생산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먼저 AI 기술을 사업 기획단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현장 조건에 따라 최적의 설계를 도출해주는 기술로 용적율, 조망, 일조 등의 조건에 맞는 아파트 동 배치 설계를 수 시간 내에 1000건 이상 생성하고, 그 중 최적의 안을 도출할 수 있다. 공동주택 건설 현장에서는 드론이 촬영한 사진을 AI가 확인해 시공품질을 관리하는 스마트 시스템이 도입된다. 드론의 경우 2022년 까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27일, 창립 60주년을 맞아 농업인과 국민들의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고, 코로나19로 지쳐있는 국민들과 농업인을 위해 다양한 상생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농협 창립기념일은 매년 8월15일로 내달 15일이면 60주년을 맞는다. 농협은 농업인이 중심이 되는 자주적 협동조직으로서 1961년 종합농협으로 출범한 이래 농업·농촌 발전과 국민경제의 균형발전을 위한 사명을 다하며 성장을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전국 하나로 마트를 통해 2000만장의 공적 마스크를 공급하고 10만6000여명의 임직원들이 자발적 농촌 일손돕기에 나서는 등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적극 앞장서왔다. 내달 창립 60주년을 앞둔 농협은 새로운 100년을 열어가고자 하는 임직원들의 의지와 ‘함께’라는 포용과 상생의 가치를 담아 ▲농축협에 드론 등 영농기계 특별보급 ▲영농자금 대출금리 인하 ▲우리 농산물 특판 할인행사 ▲사회취약계층인 이웃과 우리 농산물 나눔 실천 ▲농식품기업 금융지원 확대 ▲착한 임대인 운동 등의 사은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며, 전체 지원 규모는 약 1000억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차의 네 바퀴를 각각 제어함으로써 제자리에서 차를 180도 돌리고, 게처럼 옆으로 이동하기도 한다. 휴대폰을 운전대에 결합하면 개인화된 설정이 차량의 디지털 표시장치를 통해 나타나고, 운전자가 피곤하면 운전대를 보조석 쪽으로 넘겨 차량의 제어 주도권을 옆의 동승자에게 완전히 전달할 수도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기술연구소에서 개최한 <미래전략 및 신기술 발표 컨퍼런스>서 위의 기능을 갖춘 엠비전 POP(M.Vision POP)을 비롯, 현대모비스가 구상하고 있는 미래형 모빌리티 콘셉트들을 공개했다. 이 콘셉트들은 현대모비스가 현재 확보했거나 개발 중인 기술들을 창의적으로 융합해 실체화한 것으로, 현재의 기술력과 미래 기술 비전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 특히 엠비전 POP은 근시일내 개발이 완료되는 기술들을 적용해 5년 내 제품화를 목표로 하고 있어, 2030년 도로 위 모빌리티의 모습이 궁금한 이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엠비전 POP의 핵심 솔루션은‘PHOBILITY(포빌리티)’다. Phone과 Mobility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모빌리티라는 뜻이다. 스마트폰과 운전대(스티어링 휠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미뤄지고 있다. 국외에서는 기업결합 심사가, 국내에서는 극렬한 반대 목소리가 암초로 작용하는 형국이다. 산업은행은 2019년 1월 현대중공업그룹을 대우조선해양 인수 후보자로 확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조선해양 지분 전량(5970만주)을 현대중공업에 현물출자하는 게 골자다. 대신 산업은행은 현대중공업그룹 조선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으로부터 상환전환우선주 1조2500억원어치와 보통주 600만9570주를 받는다. 안팎 악재 하지만 계약이 체결된 지 2년이 넘도록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합병 작업은 좀처럼 완료되지 않고 있다. 승인 작업이 지지부진한 까닭이다. 지난달 말 산업은행은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한 ‘현물출자 투자계약 기한’을 추가 연장키로 가닥을 잡았다. 유럽연합(EU) 등이 양사 합병 기업결합 심사를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연기한 데 따른 것이다. 산업은행이 현물출자 투자계약 기한을 연장한 것은 이번까지 총 세 차례다. 일단 산업은행은 이번 기한을 최대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 합병 기업결합 심사가 그쯤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한국마사회가 때아닌 홍역을 치르고 있다. 김우남 현 회장의 측근 채용 시도 의혹이 부각된 지 얼마 안된 시점에서 이번에는 보복성 인사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한국마사회는 근로감독관 파견이라는 강수를 들고 나왔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지난달 26일 한국마사회는 부회장·인사처장·인사부장을 대상으로 하는 인사발령을 결정했다. 이번 인사에서 눈길을 끄는 건 인사처장과 인사과장의 보직 이동이다. 이들은 김우남 한국마사회 회장이 측근 부당채용 시도, 직원을 향한 폭언 논란에 휘말리는 과정에서 김 회장과 대립각을 세웠던 인물이다. 오비이락? 지난 3월 김 회장은 국회의원 시절 자신을 보좌했던 인물을 한국마사회 비서실장으로 특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이를 거부한 인사담당자에게 수차례 욕설과 폭언을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 사건의 파장은 제법 컸다. 지난 5월 김 회장은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감찰을 받았고, 청와대는 마사회의 주무부처인 농림수산식품부에 감찰 및 규정에 다른 조치를 지시했다. 또 채용을 강요한 혐의(강요미수 및 업무방해)로 김 회장에 대한 고발이 이뤄졌고, 경찰은 지난달 24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독립문이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 실적은 수년째 내리막이고, 매각 작업은 소리만 요란할 뿐이다. 위기 극복을 위해 오너 경영인이 구원투수로 등장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에는 한계가 명확하다. ㈜독립문은 1947년 고 월암 김항복 선생이 자본금 1000만원으로 세운 대성섬유공업사에 뿌리를 둔 토종 패션기업이다. 가내수공업 형태로 만든 메리야스를 취급했던 대성섬유공업사는, 1960년대 평안섬유공업으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 탄탄대로를 걸었다. 미 8군이라는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했고, 이를 기반으로 1970년대에 1300만달러 수출을 달성한 섬유전문회사로 자리매김하기에 이른다. 패션 한우물 심각한 위기 1971년 론칭한 캐쥬얼 브랜드 'PAT'는 대성섬유공업사 패션전문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게끔 만든 전환점이었다. PAT는 국내 패션기업으론 최초로 대리점 체제를 도입하는 등 기존과 다른 수익모델을 제시했고, 이 무렵 평안섬유공업은 내의 업체를 넘어 패션기업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마냥 탄탄대로만 달려온 건 아니다. 오일 쇼크 여파로 1980년에 법정관리를 받는 신세로 전락하는 등 위기를 겪기도 했다. 이 과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삼성화재(사장 최영무)는 지난 6월 간병인 매칭 서비스 플랫폼인 ‘케어네이션’을 운영하는 (주)HMC네트웍스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단순 업무협력을 넘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상호 사업협력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기존에도 삼성화재는 헬스케어 기반을 선제적으로 다져왔다. 대표 헬스케어 서비스인 ‘애니핏’의 경우 고객의 건강상태 파악부터 건강증진, 질병 예방과 관리까지 종합적인 디지털 헬스케어를 제공한다. 작년 11월에는 ‘애니핏 2.0’으로 확대 개편해 골다공증 케어, 건강 위험 분석, 건강검진 예약, 마음 건강체크 등 4가지 서비스를 추가했다. 최영무 사장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인구 고령화 추세로 헬스 및 시니어 산업의 규모가 지속 성장하고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산업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왔다. 그 결과 이번 투자도 이뤄질 수 있었다. (주)HMC네트웍스는 환자와 간병인을 연결하는 개인 맞춤형 플랫폼인 ‘케어네이션’을 개발한 간병업계의 대표적인 스타트업이다. 오프라인 시니어 사업의 탄탄한 기반으로 간병 사업의 모바일 서비스까지 진출해 많은 경험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뿐만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하나로 의료재단은 1일, 최근 지속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및 기타 사유로 인해 병원 내원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검진 결과에 따른 비대면 결과 상담 ‘Health ON’ 서비스를 헬스 커넥트와 개시, 이에 따른 프로그램 시연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하나로 의료재단과 헬스커넥트가 이번 시연회를 통해 선보인 ‘Health ON’ 서비스는 차세대 의료 플랫폼으로 의료진 및 전문가와 화상 및 질의를 통한 1:1 의료 상담을 제공한다. 직접적인 병원 방문이 어려운 환자들의 경우 의료기관 접근이 더욱 용이해지고, 질환이 없는 이용자들은 질병을 사전에 예방해 건강한 상태를 더욱 쉽게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로 의료재단 외래클리닉 엄춘식 센터장은 “‘Health ON’ 서비스를 통해 의료기관 방문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노인이나 장애인 등과 같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고객들에게 의료 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검진결과 및 PHR(개인의무기록), MRI, CT, 초음파, X-ray 등과 같은 의무기록을 고객과 화면을 공유하며 상담하기 때문에, 검사 수치들이 정상 이어도 더 정확한 상담을 통해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100년 기업 하이트진로가 업계 대표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는 ‘좋은 기업’ ‘착한 기업’의 모범을 보여 주목받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주류업계 대표 기업으로서 청년자립 지원사업인 '빵그레'를 포함해 소방공무원 처우 개선활동, 환경활동 등 3대 주요 사회공헌사업을 지정해 매년 지속적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환경성적표지인증 등 다양한 필환경 정책을 진행해오고 있다. 3대 사업 중심 지속적인 사회공헌 실천 하이트진로는 공공기관과 함께 2020년 저소득 청년들의 자립과 꿈 실현을 돕기 위해 '빵그레'를 기획했다. 창원에서 처음 문을 연 빵그레 1호점은 오픈 이후부터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며 안착해가고 있고, 베이커리 메뉴 확대를 통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1주년을 맞은 빵그레1호점은 안착을 축하하고 응원하는 의미에서 지난 5월20일, 자활근로 청년과 지역민을 위한 의미 있는 지원활동을 했다. 빵그레 운영 취지에 맞게 사회적 독립을 준비중인 지역 청년을 위해 빵그레 1호점 창원의 한달 매출의 20%로 기부금을 마련, 창원지역자활센터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빵그레 자활근로 청년들과 같은 꿈을 가진 이들을 위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중흥건설그룹이 대우건설 유력 인수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메머드급 건설사를 품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상태. 다만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엄청난 자금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최근 KDB인베스트먼트는 대우건설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매각주관사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증권과 KDB산업은행 인수합병실로 정했고 지난달 25일, 입찰 제안서 제출이 완료됐다. 탐나는데…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DB인베스트먼트는 주당 9500원 수준의 최저입찰가를 정했다. 대우건설 현재 주가는 지난달 23일 종가 기준 8500원이다. KDB인베스트먼트 보유지분(50.75%)과 경영권 프리미엄을 제외한 예상 매각가는 2조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대우건설은 대우그룹 해체 이후 불안정한 경영 환경에 직면했다. 2006년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인수됐지만,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새 주인은 인수 3년 만에 대우건설을 매물로 내놨고, 대우건설은 다시 주채권단인 산업은행의 관리를 받았다. 산업은행은 틈틈이 대우건설 매각을 시도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2017년 대우건설 인수전에 참전했던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금호석유화학그룹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기술 혁신과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한다. 석유화학 시장 변화에 대한 예측과 선제적인 R&D 활동은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업계에서 구축해온 기술 리더십의 기반이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최근 산업계의 경쟁 심화와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외부 상황 속에서도 사업 부문별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 활동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잘 아는 분야에서 잘 한다’ 주력 제품의 기술 격차 확대 금호석유화학은 니트릴 장갑의 소재로 사용되는 NB라텍스에 대한 집중적인 R&D로 제품 경쟁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NB라텍스의 내구성 및 인장강도를 향상시키면서 경량화를 위한 연구 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작년에는 라텍스 부문의 기술력과 노하우 제고를 위해 대전 중앙연구소의 라텍스연구랩이 기존에 속해있던 고무연구랩과 분리되어 신설됐다. 금호석유화학은 자동차 타이어 소재로 주로 사용되는 고형 합성고무에 대한 연구개발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UHP(초고성능) 타이어용으로 내마모성과 제동 특성이 우수한 High-Styrene SSBR 개발에 성공하면서 고기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SPC그룹이 운영하는 비알코리아는 경남 양산에 위치한 양산부산대학교병원 RMHC하우스에서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RMHC Korea)와 국내 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비알코리아는 본 협약을 통해 매월 코스트코에서 판매되는 비알코리아 제품 판매 총액의 1%를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에 기부하게 되며, 기부액은 RMHC하우스의 운영과 중증 장애아동 치과치료 등을 위해 사용된다. 경남 양산 위치한 부산대학교병원에서 협약식 진행 이번 협약 시작으로 환아와 가족들 위한 기부활동 이어나갈 것 SPC그룹 비알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비알코리아가 투병으로 지친 환아와 가족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기부 활동을 통해 비알코리아가 지향하는 ESG 가치를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영리 재단법인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RMHC Korea)는 ‘함께 만드는 특별한 기적’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양산부산대학교 병원 내에 국내1호 하우스를 개관했다. 500여평의 규모의 RMHC 하우스에서 어린이 건강을 위한 복지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지난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총자산 200조원을 달성한 새마을금고가 28일, 끊임 없는 혁신을 통해 새마을금고 백년대계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핵심은 디지털금융 혁신과 사회공헌활동 강화(고도화)다. 지난해 새마을금고는 이미 스마트뱅킹 고도화, 고객(콜)센터 고도화, 통합민원시스템 구축 등 굵직한 디지털금융과제를 완수했다. 2021년에는 빅데이터 환경 기반의 초개인화 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태블릿 브랜치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사회공헌의 경우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과 맞물려 추진된다. ‘Make Green 새마을금고’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친환경·저탄소 등 그린경제 전환을 위한 정부 정책에 부응하는 한편, 지속가능경영 기반 마련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1월부터 “Make Green 새마을금고” 캠페인의 일환으로 ‘사무실 개인컵 사용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새마을금고와 중앙회 임직원들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사무실 내 개인컵 사용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연간 추진되는 각종 Make Green 캠페인(씨앗키트 키워서 기부하기, 도보 이용의 날, 환경상식 퀴즈 맞추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