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수도권 규제 완화 문제로 떠들썩하다. 당 지도부는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수도권 의원들은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어서다. 정 대표는 “국론 분열을 가져올 수 있는 잘못된 정책을 당장 철회해야 된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수도권 의원들은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 규제 완화 반대가 당론이 아니라는 것. 실제 수도권 한 의원은 “불합리한 규제는 풀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수도권을 포기하고 어떻게 재집권할 수 있느냐”고 토로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승수 국무총리 항의 면담에 수도권 출신 인사들은 대거 빠지기도 했다.
대한민국이 한탕주의에 빠진 사람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박봉에 쪼들리고 빚에 치여 텅 빈 통장잔고를 한방에 채워보겠다는 희망이 이들을 각종 사행성 게임에 매달리게 하고 있다. 끝 모를 경제난은 사행산업의 최대 호황기를 가져오는 결과를 낳았다. 카지노, 경마, 복권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각종 사행산업이 크게 성장하게 된 것. 이들이 배를 불리는 동안 서민들은 도박중독과 함께 마지막 희망까지 잃어버리는 상실감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방을 노리다 한방에 무너진 서민들의 사연을 통해 도박공화국의 실태를 조명했다. 서울에서 사업을 하는 아버지와 떨어져 지방에서 살고 있는 A양(19)은 아버지의 도박중독 때문에 가정이 휘청거린다고 호소한다. 아버지가 도박에 빠져 있다는 걸 눈치챈 것은 지난 5월. 그때는 매달 자신과 어머니에게 오던 생활비가 2개월째 끊긴 상태였다. 사업이 어려워서 어쩔 수 없다고 여기던 A양의 생각이 틀렸단 걸 알게 된 것은 친척들에게 빚 독촉 전화가 오고부터다. 아버지는 “가족들에게 보내야 한다”며 1억원에 가까운 돈을 여러 친척들에게 나눠 빌렸고 돈을 받지 못한 친척들이 A양의 어머니에게 독촉전화를 한 것
지금까지의 많은 경제학자들은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라는 전제 아래, 시장은 이러한 인간에 의해 저절로 움직인다고 믿어왔다. 이러한 전제를 토대로 발전해온 아담 스미스 이래의 표준 경제학은 그 견고한 이론에도 불구하고 실제 시장은 종종 반대로 작동해왔다. 이 책은 출간과 함께 아마존 비즈니스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던 화제의 도서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인간이란 종종 비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시장은 종종 비이성적으로 작동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전제에 기초한 경제학 이론을 ‘행동경제학’이라고 일컫는데, 이는 기존 경제학 이론에 코페르니쿠스적 혁명을 가져올 이론으로 평가받고 있다. 어렵게만 생각되어 왔던 ‘행동경제학’의 개념을 다양하고도 흥미로운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는 것이 이 책의 강점이다. 왜 친구가 자장면을 고르면 난 짬뽕을 먹고 싶을까? 모임에서 새롭게 알게 된 여자에게 더욱 끌리는데도 왜 지금의 여자친구와 헤어지지 못할까? 우리의 일상과 세계를 지배하는 진짜 경제학을 책을 통해 만나보자 댄 애리얼리 저/ 청림출판 펴냄/ 1만3천원.
새도우 사커 <제8회>
이정욱 남·1973년 6월20일 오시생 문> 2년 전 집을 장만한 후 가세가 기울어 늘어나는 채무를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입니다. 법인 택시를 운전하지만 불안하고 답답한 처지입니다. 답> 운세의 주기대로 흐름에 따라 매매운과 매입운이 따로 분별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운명이 요구하는 시기입니다. 그러나 귀하의 경우는 부동산 매입에 가장 불리한 해에 이뤄져 운세의 무리로 오히려 파장을 몰고 온 셈입니다. 이제 집에 대한 미련을 버리세요. 금년 음력 10월 이후 변동운이 있습니다. 정리하고 채무를 해결하세요. 지금 계속 버티는 것은 더 큰 손실만 가중됩니다. 앞으로 2년 후 2010년에 집을 장만하게 되어 안정을 찾게 되어 지금의 아픔에서 벗어납니다. 장혜정 여·1984년 8월27일 묘시생 문> 아직 어리지만 인생이 너무 한심스럽고 비관적입니다. 영문학과 졸업반인데 취업으로 고민하고 있어요. 또한 남자친구는 언제 생길까요. 답> 매우 침착한 성격을 가진 노력파입니다.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습관이 좋은 장점입니다. 그러나 너무 세심하고 작은 문제에도 고민이 많은 것이 단점입니다. ‘세상을 둥글게
브래드 피트가 <일리어드>에 이어 <오디세이>로 들어간다. 외신은 브래드 피트가 그리스의 시인 호머의 대서사시 ‘오디세이’를 주제로 한 새 영화의 유력한 주인공으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4년 호머의 서사시 ‘일리어드’를 각색한 영화 <트로이>에서 아킬레스 역을 맡은 데 이어 두번째 그리스 고전 배역이다. 브래드 피트는 조지 밀러 감독과 워너 브라더스 제작의 이번 영화진용에 가세, 오디세이의 대장정 모험을 시작한다. 영화는 트로이 전쟁에 출전하러 나간 오디세이의 멀고도 험한 여정을 그린다. 아테네 여신이 총애해 이를 싫어하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방해로 표류하고 갖은 고생을 다하는 오디세이의 모험과 역정이 예상되는 볼거리. 배역이 확정되는대로 내년부터 촬영할 예정이다.
고흐의 그림은 왜 비싼 가격에 팔리는 것일까. 화가들이 자화상을 많이 남긴 이유는 무엇일까? 이런 의문에 대한 해답은 명화에 숨겨진 경제법칙에 있다. 이 책은 이와 같이 명화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경제 원리를 밝혀나가는 책이다. 감성의 산물인 그림과 이성적 사고 체계에 의해 생겨난 경제 원리. 언뜻 보기에는 공통점이라고는 없어 보이는 두 장르지만,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해보면 의외로 접점이 많다.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바로 그 접점에 포커스를 맞추고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한 그림에 얽힌 이야기나 소재, 혹은 주제와 맞닿은 20여 가지의 경제적 모티브를 제시하고 풀어가는 과정으로 전개되는 이 책은 ‘낯선 경제법칙에 익숙한 그림으로써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저자는 가상의 인물 P씨를 설정하고, 그가 여러 그림에서 발견하는 경제법칙을 설명하는 형식으로 딱딱하고 어렵게 보였던 경제법칙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전혀 관련이 없을 것 같던 두 장르가 묘하게 어울리며, 그것은 독자들에게 명화와 경제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최병서 저/ 눈과마음 펴냄/ 1만2천원
이 책의 주인공 개 엔조는 인간을 사랑하고 그의 주인을 위하는 따뜻한 마음씨를 지녔다. 철학자 개 ‘엔조’와 카레이서 ‘데니’가 엮어가는 레이싱과 가족 이야기를 중심으로, 인생의 시련을 극복하는 빛나는 통찰과 지혜를 담았다. 현명하고 지혜롭지만 때로는 엉뚱하고 유머러스한 엔조가 들려주는 이 이야기는 읽는 내내 입가에서 잔잔한 웃음이 떠나지 않게 한다. 따스하게 가슴을 적시는 가족이야기와 카레이싱에 빗댄 인생의 의미를 담은 이 소설은 인생의 레이스에 비가 내릴 때 두려움 없이 빗속으로 나설 수 있는 용기를 줄 것이다. 가스 스타인 저/ 밝은세상 펴냄/ 1만원
새도우 사커 <제7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