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경기 고양의 한 음식점서 6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50대 여성이 “남녀 관계에 의한 범행이었다”며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고양경찰서는 지난 21일 오후 8시20분께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에 위치한 한 중식당서 업주인 6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인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 A씨를 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주방서 일하던 B씨의 아들은 “룸 안에 어머니와 한 여성이 쓰러져 있다”며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출동한 당국은 목에 심한 중상을 입은 채 숨진 B씨를 수습하고, 옆에 쓰러져 있던 A씨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경찰은 초기 수사 단계서 제3자가 범행 후 도주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CCTV 영상 등을 통해 주변을 탐색했다. 하지만 범행 현장에는 특별한 물리적 증거가 남아있지 않았고, 이에 따라 A씨를 유력 용의자로 판단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A씨는 지난 23일 병원서 퇴원하자마자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남녀 관계에 의한 범행이었다”며 범행 일체를 인정했다. 그는 피해자인 B씨의 배우자와 내연관계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당일, A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를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최근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정보사 HID 요원들의 검찰 진술 내용이 공개되고 있다. 이들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지휘 아래 판교와 서울 모처서 대기했다. 노 전 사령관은 HID 요원을 이용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을 체포하는 것 이외에도 여러 플랜을 짰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HID 요원의 주요 임무가 ‘체포’에만 한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은 정부 비판 인사 500여명을 수집 및 수거할 계획을 자신의 노트에 작성했다. 이 노트는 지난해 초부터 자신의 측근들 및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12·3 비상계엄에 대해 논의한 내용이 담겨있다. 실제 노트에 작성된 플랜 일부는 당시 실행됐다. 비상식적 플랜 비상계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관계자 체포 등 임무를 맡은 경기도 판교 정보사 100여단에 집결한 수사2단 요원 38명 중 대부분은 특수공작부대(HID) 출신이다. 비상계엄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도 관련 진술을 확보했다.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은 지난해 12월 중순 정보사 간부로부터 “(수사2단으로 차출된 명단 중)HID 요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오혁진 기자 =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의 처남 김모씨가 강남구 신사동 H 유흥업소서 대선 준비를 도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씨는 윤석열 선거대책본부 업무 전반에 관여했고, 지방선거 예비 후보자에게 억대의 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처남 김씨도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새롭게 드러난 것이다. 전성배씨는 대선 당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본부장으로 역임한 선거대책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의 고문이었다. 전씨의 딸과 처남 등 가족도 네트워크본부에 몸담아 활동했다. 지난 2022년 선대본부 관계자들은 전씨가 비공식 통로로 가족을 동원해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의사결정에 개입하면서 ‘비선 실세’로 활동했다는 의구심을 드러냈다. 신사동 소재 H 룸살롱 확인 일명 ‘찰리’로 불리는 전씨의 처남 김씨는 지난 대선 기간인 2020~2021년경 강남구 신사동 소재에 H 룸살롱에 출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 속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돼 유흥주점 등은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없었다. 이로 인해 감염병 예방 수칙을 어겼다가 적발된 업소들이 줄줄이 문을 닫던 시기였다. H 업소 사장 등 다수의 증언에 따르면, 김씨는 팬데믹
[일요시사 취재1팀] 김철준 기자 = 인천 전세사기 가해자가 점점 더 뻔뻔해지고 있다. 법원서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지만 보증금 반환도 해주지 않는 것은 물론, 자신을 고발한 피해자들을 오히려 역고소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울분을 토하고 있지만 가해자는 여전히 “돈이 없다. 마음대로 해봐라”며 철저히 피해자들을 무시하고 있다.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 구축 빌라 247채를 보유하면서 전세사기를 벌인 정씨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고발해 봐라”며 피해자들에게 말하던 정씨는 법적 제재를 받은 이후에도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 보증금을 되돌려 주지도 않았으며 오히려 피해자들과 또 다른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또 다른 법적 공방 앞서 <일요시사>는 ‘나쁜 집주인과 중개사 ‘임대 깡패’ 커넥션 추적’이라는 정씨의 전세사기 행보에 대해 기획취재를 진행했다. 당시 <일요시사>는 정씨가 소유한 주택을 다수 관리하는 A 중개사무소를 찾아가 정씨가 내놓은 매물 상태와 전세 계약이 진행되는 과정, 피해담 등을 다뤘다. 현재 정씨에게 전세사기를 당한 피해자 중 일부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보증보험을 통해 보증금을 반환받았다. 하지만 여전히 정씨는 남은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해킹 피해로 힘든 상황서 돈까지 내라니 황당하다. 자다가 날벼락을 맞은 기분이다.” 최근 한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서 해킹으로 인해 129만원의 부정 카드 결제로 금전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7일 오전 4시55분경 B 쇼핑몰로부터 결제 알림 문자를 받았다. 25분 동안 이어진 43건의 결제 알림을 확인한 결과, 금액은 129만원에 달했다. 잠결에 잘못됐음을 직감한 A씨는 즉시 계정을 해지하며 추가 피해를 막았다. 그러나 문제는 그 이후 고객센터의 대응에서 발생했다. B 쇼핑몰 고객센터에 피해 사실을 알리고 결제 취소를 요청했으나, “보상에 대한 어떠한 도움도 드릴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기 때문이다. A씨는 “고객센터 측은 ‘경찰에 신고하라’는 답변만 반복했다”며 “‘우리는 중개업체일 뿐, 보상과 관련된 부분은 도울 수 없다. 고객이 개인정보 관리를 부실하게 한 탓’이라고 책임을 돌렸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쇼핑몰 측이 사건을 ‘보이스피싱’으로 몰아갔다고도 주장했다. A씨는 “처음부터 해킹이라고 주장했는데, 상담사는 여러 차례의 전화 통화에서 ‘이런 보이스피싱 사건 같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신던 양말의 배신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양말을 그대로 신고 자는 경우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클리블랜드 수면 클리닉에 따르면 양말을 신고 자면 혈관이 확장되고 혈류가 원활해져 체온을 최적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는 겨울철에 효과적이며, 발을 따뜻하게 유지하면 잠드는 시간이 단축되고 숙면을 취할 가능성이 커진다. 리모컨보다… 하지만 온종일 신은 양말을 그대로 신고 잠드는 것은 위생적으로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한 매트리스 회사가 최근 소셜미디어(SNS) 레딧 사용자 11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잠자리에 들 때 양말을 신는 사람 가운데 30%만이 깨끗한 양말을 신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동안 신었던 양말 8켤레의 미생물 함량을 분석한 결과, 양말서 화장실 변기보다 20배 더 많은 세균이 검출됐다. 이는 일반적인 TV 리모컨보다도 더 불결한 수준이다. 양말에서 먼지진드기, 곰팡이, 녹농균
[일요시사 취재2팀] 김성화 기자 = 주말 날씨는 전국에 영하권의 꽃샘추위가 계속되겠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이날 늦은 새벽부터 오전까지 충남·전라 서해안에는 눈이, 제주에는 오후까지 눈 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22~23일 이틀간 예상 적설량은 충남·전라 서해안 1~5㎝, 제주 산지 3~8㎝ 등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2~–1도, 낮 최고기온은 0~7도로 예보됐다. 23일인 일요일도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내려가며 맹추위가 이어지겠다. 눈이 쌓여있는 일부 내륙에서는 낮 동안 녹았던 눈이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다시 얼어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2~–2도, 낮 최고기온은 –1~5도다. 양일 미세먼지 농도는 청정한 북서 기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좋음’ 수준이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추위는 다음 주 초부터 차츰 누그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주말은 다소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unghwa@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제철 노조가 지난달 10일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자택 인근서 사상 최대 규모의 성과금 지급을 요구하는 장외 시위 중인 가운데, 지난 12일부터는 현대제철 협력업체 노조까지 가세해 인근 지역주민들을 볼모로 한 민폐 시위가 확대되고 있다. 현대제철 협력업체 노조가 사측과의 임금 및 단체협상이 지연되자 사측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한남동 주택가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노조원들의 한남동 주택가 시위는 벌써 두 달째로 접어든 데다 주말과 공휴일만 제외하고 매일 진행되고 있어 일대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지역주민들은 물론 어린 학생과 직장인이 오가는 오전 시간대에 ‘악질’ ‘분쇄’ 등의 험악한 문구와 선정적인 색상으로 도배된 대형 피켓 및 현수막과 함께 확성기까지 동원해 통행 불편은 물론, 불쾌감과 혐오감마저 주고 있다. 현대제철 노조 주택가 시위에 협력업체 노조까지 가세…애꿎은 시민 불편 가중 주요 공장 파업으로 쟁위행위 진행 중임에도 연일 민폐 시위 이어가…‘도 넘은 처사’ 이미 현대제철 노조는 지난해 10월 충남 지방노동위원회 조정신청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했던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걸그룹 투애니원(2NE1) 멤버 박봄의 ‘셀프 열애설’에 그동안 침묵을 유지해 왔던 배우 이민호가 결국 “개인적인 친분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민호의 소속사 MYM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20일 “박봄씨와는 개인적인 친분이 없기에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민호 측이 박봄의 ‘셀프 열애설’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논란 속에서 일부 팬들은 “실제 열애 중인 게 아니냐” “뭐가 있긴 한가 보다” 등의 반응이 나오자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해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박봄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과 이민호가 함께 찍힌 사진들을 여러 차례 게시하며 “내 남편”이라고 주장해 왔다. 박봄 소속사 측은 “박봄이 요즘 드라마 <상속자들>을 보고 있는데, 주인공인 이민호씨에게 푹 빠져서 그런 게시물을 올리게 된 것 같다”면서 “특별한 이유 없는 해프닝”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박봄의 기행은 해를 넘어서도 계속됐다. 지난 19일 박봄은 자신의 SNS에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 열심히 하고 있었고요. 다 진짜라서 쓴 거고요. 2
[일요시사 취재2팀] 김성화 기자 = 21일 오늘의 날씨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내려가면서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북부지방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겠다. 다만,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제주권에는 가끔 구름이 끼겠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 충남 남부 서해안·전라 서해안, 제주도 산지 등에는 0.1cm 미만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3~–1도, 낮 최고기온은 0~7도로 예보됐으나,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전망이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서 0.5~2.0m, 서해 앞바다서 0.5~2.5m, 남해 앞바다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서 약 200㎞ 내의 먼바다) 파고는 동해·서해 1.0~3.5m, 남해 1.0~3.0m로 예측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청정한 북서 기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전 권역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추위는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기가 매우 건조해 화재의 위험이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unghwa@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성화 기자 = 20일 오늘의 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평년 기온을 밑도는 추위가 계속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북부지방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2~–2도, 낮 최고기온은 0~6도로 예보됐다. 바다 물결은 동해·서해 앞바다서 0.5~2.0m, 남해 앞바다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서해 1.0~2.5m, 남해 1.0~2.0m로 예측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의 영향으로 전 권역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며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sunghwa@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최근 온라인 e커머스 ‘쿠팡’에서 주문했던 미개봉 반품 전자레인지 제품이 작동 5초 만에 폭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사와 판매 및 배송을 담당하는 회사 간의 책임을 서로 떠넘기기로 일관하고 있어 소비자만 패해를 보고 있는 형국이다. 19일, A씨는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쿠팡에서 배송받은 전자레인지가 터졌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딸에게 원룸을 얻어줬는데 전자레인지가 없어 쿠팡서 OO전자 미개봉 반품 제품으로 익일 배송이 있길래 주문했다”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전자레인지 주문일은 지난 4일이었으며 배송은 이튿날인 5일에 완료됐다. 그는 “딸이 ‘전자레인지가 이상하다’며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 작동 불량인가 싶었는데 사진처럼 거의 폭탄을 맞은 것 같다”며 사진들을 첨부했다. 게시된 6장의 사진에는 전자레인지의 우측, 후면, 사이드 측면부의 우글쭈글해진 모습이 담겼다. A씨 딸은 배송 박스의 포장 상태는 흠집방지용 테이프까지 멀쩡했지만, 냉동밥을 안에 넣은 뒤 불과 5초 만에 폭발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A씨가 해당 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자 쿠팡 측은 ‘물건을 반품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10·26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재심이 열린다. 1980년 김재규가 사형에 처해진 지 45년 만이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7부(이재권 부장판사)는 이날 내란목적살인 등의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던 김재규의 재심을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재심 결정은 그에 대한 역사적 평가와 함께 당시 재판의 절차적 문제점에 대해 다시 살펴볼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이날 재판부는 “기록에 의하면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단 소속 수사관들이 피고인을 수사하면서 수일간 구타와 전기 고문 등의 폭행과 가혹행위를 했음을 인정할 수 있다”며 “이는 인신구속에 관한 직무를 수행하는 자가 그 직무를 수행하면서 피고인에 대해 폭행,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형법상 폭행, 가혹행위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직무에 관한 죄가 사건의 실체 관계와 관련이 있는지 여부는 형사소송법상 재심 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데 고려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재심 대상 판결 중 피고인에 대한 부분은 공소의 기초가 된 수사에 관여한 사법경찰관이 그 직무에 관한 죄를 범한 것이 증명됐음에도 공소시효가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서 김하늘(8)양을 살해한 40대 교사 명모씨가 범행을 미리 사전에 계획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19일 대전경찰청 수사전담팀에 따르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에 대한 포렌식 분석 결과, 명씨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범행 도구에 대해 검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과거 발생했던 살인사건 기사도 열람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명씨의 개인 휴대전화, 집 컴퓨터 1대, 학교 컴퓨터 3대 등을 대상으로 포렌식을 마쳤으며, 현재 각 전자기기에서 나온 정보를 취합해 범행 전후 상관관계를 분석 중이다. 앞써 명씨는 지난 10일, 점심시간 후 무단으로 학교를 나갔다가 인근 상가서 흉기를 구입하고 돌아와 범행을 저질렀다. 특히 사람이 거의 없고 소리가 차단되는 시청각실을 범행 장소로 선택한 점, 아이가 홀로 있는 순간을 의도적으로 노린 점 등을 감안할 때 이번 대전 초등생 사건은 사전에 준비한 계획범죄가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담수사팀은 병원진료 기록, 가족, 직장동료, 친구 등을 통해 범행 동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부분에 대해 조사를 진행해 범행 동기를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이른바 ‘시민의 발’로 불리는 지하철은 매일 수많은 인파로 붐비며 도시의 혈맥을 담당하고 있다. 출퇴근부터 여가 시간까지, 시민들의 일상은 지하철과 함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도시의 상징이자 활력과 변화를 가장 생생하게 보여주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서울 지하철 273개 역 가운데, 시민들의 발길이 가장 많이 닿은 곳은 어디일까? 지난해 서울 지하철 중 2호선 잠실역이 강남역을 누르고 2년 연속 승하차 인원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교통공사가 발표한 ‘2024년 서울 지하철 1~8호선 수송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하철 1~8호선 273개 역 중 가장 많은 승객의 발길이 오간 역은 2호선 잠실역으로, 하루 평균 15만6177명이 승·하차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잠실역은 지하 광역환승센터와 지난해 8호선 별내선 연장 개통으로 주민 유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또 프로야구가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우며 역대급 흥행에 성공해 승객이 몰렸던 영향도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2위는 홍대입구역(15만369명), 3위는 강남역(14만9757)명 순이었
[일요시사 취재2팀] 김성화 기자 = 19일 오늘의 날씨는 최저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면서 막바지 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북부지방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하늘을 보이겠다. 아침까지는 제주도 산지에 0.1cm 미만의 눈발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3~–1도, 낮 최고기온은 0~6도로 예보됐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서 0.5~2.5m, 서해 앞바다서 0.5~3.0m, 남해 앞바다서 0.5~2.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서 약 200㎞ 내의 먼바다) 파고는 동해 1.0~4.0m, 서해·남해 1.0~3.5m로 예측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며 “외출 시 따뜻한 옷과 방한 장구 착용 등 보온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unghwa@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배우 이하늬(41)가 약 60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세금을 추가 납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세금 탈루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7일 <필드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하늬는 지난해 9월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무려 60억원의 세금이 추징됐다. 이번 이하늬의 세금 추징 규모는 배우 송혜교(35억원), 박희순(8억원)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금액으로 최고 금액을 경신했다. 과세 당국은 지난 2022년, 이하늬 전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관련 비정기 세무조사 과정에서 세금 탈루 정황을 포착해 조사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늬는 전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시절인 2015년 ‘주식회사 하늬’라는 법인을 설립했으며, 이후 사명을 ‘주식회사 이례윤’으로 변경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현재는 남편 J씨가 대표직을 맡고 있으며, 이하늬는 사내이사로 활동 중이다. 과세 당국의 세금 추징에 대해 이하늬의 소속사 팀호프는 즉각 해명을 내놨다. 소속사 측은 “이하늬는 서울지방국세청서 법인사업자 아티스트 비정기 통합 기획 세무조사의 일환으로 실시한 세무조사에 성실히 응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유아인(39·본명 엄홍식)이 항소심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석방됐다. 구속 5개월 만이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5부(권순형 부장판사)는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를 받는 유아인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2심은 벌금 200만원과 추징금 154만8000여원, 80시간의 사회봉사,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이날 재판부는 “유아인은 마약 과다 투약의 위험성 등을 고지받고도 우울증 등을 겪어 이 사건의 범행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재범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5개월 넘게 구속돼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동종 범행 전력이 없고 벌금형을 초과한 형사 처벌을 받지 않은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봤다”고 부연했다. 다만 “프로포폴 같은 의료용 마약류는 의존성 등 때문에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는데 제도적 허점을 이용해 타인 명의로 투약하는 등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고 비난의 여지가 크다”고 덧붙였다.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국세청이 터무니없는 가격과 불투명한 계약으로 20·30세대의 결혼·출산 의지를 꺾는 ‘스드메(웨딩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업체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한다. 이 밖에 산후조리원, 영어유치원 등도 조사 대상이다. 국세청은 웨딩 서비스 업체 24곳, 산후조리원 12곳, 영어유치원(영유아 영어학원)과 저학년 영어학원 10곳 등 46개 업체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들 업체 상당수는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됐다. 소득 탈루 혐의 금액은 총 2000억원가량에 달한다. 열리는 금고 민주원 국세청 조사국장은 “결혼·출산·유아교육 시장의 비정상적 현금 결제 유도나 비용 부풀리기 관행을 점검하고 조사 대상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을 비롯한 관련인의 재산 형성 과정까지 세세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결혼과 출산, 육아 비용이 급등하면서 미래 세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일상생활과 미래에 직결된 비용의 증가는 2030세대의 결혼·출산 기피 현상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이 같은 배경에 불합리한 업계 계약 관행과 만연한 추가 비용 부과 등을 파악했다. 조사 결과, 산후조리원은 직장인 평균 월급을 훌쩍 넘는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횡령 혐의로 고발한 ‘월드장학재단’의 이사장이 전 조선노동당 총책 황모씨로 드러났다. 황씨는 이사장 취임 2개월 만인 2020년 4월15일, 교육청 허가 없이 재단 자금 50억2500만원을 유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재단은 ‘월드메르디앙’으로 유명한 월드건설산업 조규상 회장이 2002년 설립했다. 회사 자산 등 50억원을 출연해 재단을 설립하고, 모교와 고향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조 회장이 별세하기 2년 전인 2020년 2월20일 사임하면서 이사진도 전격 교체됐다.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황씨와 더불어민주당 관련 인물이 연루되면서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모조품으로 꾸민 작전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2월 공익법인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단을 경찰에 고발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재단이 결산서 등을 제출하지 않자 확인에 나섰고, 재단 기본재산에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공익법인은 기본재산을 처분, 변경하고자 할 때 주무관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4월14일 황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