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22 17:42
임경선이 7년 만에 펴내는 단편소설집 <곁에 남아 있는 사람>. 저마다의 자리에서 저마다의 고통을 품고 살아가는 강인하고도 사랑스러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7편의 소설이다. 동시대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간결한 문체로 담아낸 저자는 각기 다른 이야기 속에서 자신이 주인인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고독한 싸움을 벌이는 인물들을 보여준다. 그들을 통해 삶이란 어떻게든 살아가야 하고, 살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겉으로는 한없이 차분하고 세련된 태도로 살아가지만 속으로는 온갖 복잡한 감정으로 요동치는 사람들의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조직의 핵심은 무엇인가? 위기에 빠진 조직을 구할 수 있은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포춘 500대 기업을 컨설팅한 실리콘밸리 최고의 경영컨설턴트 패트릭 렌시오니는 조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팀워크에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팀워크는 어디서부터 시작될까? <최고의 팀은 왜 기본에 충실한가>에 조직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과 해답이 집약적으로 담겨 있다. 팀을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는 바로 팀원이다. 이상적인 팀 플레이어가 조화로운 팀워크를 만들어내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당연하다. 그러나 많은 회사의 경우 이를 간과하고 불필요한 스킨십이나 개인의 헌신과 노력을 지나치게 강조한다. 삼촌의 심장수술로 갑자기 건설회사 VB의 CEO를 맡게 된 제프는 예기치 않은 위기를 맞는다. 지금까지 회사가 진행해본 적 없는 대규모 공사 두 건을 동시에 수주하게 된 것. 꼬여버린 현금흐름 때문에 무조건 진행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새로운 인력을 다수 채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현장감독들은 서로 반목하고 있다. 회사의 주축인 두 임원과 토론을 거듭한 제프는 갖가지 난제를 해결할 포인트로 팀워크에 주목하고, 팀워크를 만들어내는 이상적인 팀 플레이어를 어떻게 규정할 것
월세 거주자가 쉬지 않고 일해서 서울의 아파트를 사는 데 걸리는 시간 평균 40.1년. 강남 아파트는 49.3년.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죽기 전까지 내 집 하나 장만하기 어려운 게 우리의 현실이다. 저자 역시 마찬가지다. 발도 뻗기 어려운 고시원에 거주하며 직장생활을 시작한 저자는 평생 전월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선배들을 보며 부동산 재테크만이 살길임을 직감했다. 그때부터 저자는 1000만원 이상의 수강료를 지불하며 각종 서적과 부동산 강의를 섭렵했다. 하지만 공부를 시작한 지 7년이 넘도록 단 한 건의 투자에도 도전하지 못했다. 돈 없는 월급쟁이에게는 환상적인 수익률보다 그 안에 숨어 있는 작은 리스크가 훨씬 크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물꼬를 튼 다음부터는 소심하고, 조심스러우며, 의심하는 성격이 장점으로 발휘되었다. 그렇게 저자는 돈 없는 월급쟁이에게 최적화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투자법’을 발견했다. 돈 없는 월급쟁이에게는 리스크를 최소화한 안정적인 투자가 정답이다. 리스크만 피해도 월급에 월급을 더하는 재테크가 가능하다. 이 책을 통해 이 땅의 돈 없는 월급쟁이들이 당당한 경제적 자유를 얻기 바란다.
말 못해서 서글픈 사람들이 가장 자주 듣는 말이다. 이 책은 자신이 생각한 바나 들은 지식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가족에게, 친구에게, 직장 상사에게, 애인에게 상처받은 모든 사람들의 속을 뻥 뚫어주는 명쾌한 대화의 기술을 소개한다. 교양인의 ‘알기 쉽게 말하는 기술’ 10가지를 통해 말하는 즉시 상대방의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주는 방법을 제시한다. ‘교양바보’ 7가지 유형을 소개하며 지식을 복사하여 붙여넣기 바빴던 상황을 벗어나게 해준다. 이 책과 함께 누구에게나 교양 있게 말하는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작은 행복을 위한 작은 ‘사치’를 우리는 낭비라고 부를 수 있을까? 산업의 방향을 바꾸고 기술적 진보를 부르는 사치는 또 뭐라고 불러야 할까? 그리고 사치를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과 사치가 쉬운 사람들 사이의 간극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오늘날 사치는 단순히 개인의 가치관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며 도덕적인 잣대로만 평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치는 일의 목적과 여가의 형태를 바꾸고, 기술의 진보를 부르기도 하며, 사회적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즉 사치는 세상을 바꾸거나, 전복시킬 수도 있는 문화가 되었다. 데리다, 부르디외 등 68혁명 세대의 철학적 성과를 계승하는 프랑스 소장파 철학자 질 리포베츠키와 폴 세잔 대학의 교수이자 명품 브랜드 연구자인 엘리에트 루는 <사치의 문화>에서 사치의 의미를 규명한다.
흔해빠진 사랑 노래라며 투덜대면서도 마음에 꼭 와 닿는 한 구절을 찾기 위해 우리는 시집을 펼쳐든다. 모든 시가 실은 사랑을 노래하는 것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시인들은 끊임없이 온갖 아름다운 말들을 사랑이라는 주제로 꿰어 놓는다. 우리는 숱한 말들로 돌고 돌지만 결국 사랑의 낱말로, 사랑의 운율로 만난다. 시 ‘풀꽃’으로 많은 이에게 사랑받는 시인 나태주가 ‘사랑하고 있기에 사랑받았던’ 시 106편을 가려 뽑았다. 장마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기존의 시와 공개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 10편을 더한 이번 시선집은, 나태주 시인의 말처럼 가슴속에 숨어 있던 작은 사랑이 반짝일 수 있도록 빛나는 순간들을 골라 담았다.
조금만 노력해도 쉽게 부자가 될 수 있는 이유 항상 운이 좋아 보이는 사람이 있다. 그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고 특별한 기회가 주어지는 등 언제나 주변에 이벤트 같은 일만 생긴다. 그 사람의 운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타고난 운을 바꿀 수는 없는 걸까? 어째서 똑같이 열심히 일하는데 왜 나는 아직도 아무런 기회도 얻지 못하고 여전히 돈에 쫓기며 사는가? 집안, 연줄, 학력, 어느 것 하나 변변치 못한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저자는 우연히 일본 납세액 랭킹 1위 억만장자 사업가 사이토 히토리를 만나 부자가 되는 방법을 배웠다. 그 뒤 실제로 사업가로 성공해 부자 순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인생역전을 이루었다. 이 책에는 저자가 부자가 될 수 있었던 운을 부르는 말투 비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는 말한다. 평범한 직장인이 단숨에 부자가 되는 일이 결코 자신에게만 일어날 수 있는 기적이 아니며, 부자가 되겠다고 결심한 뒤 이 대화법을 배우고 실천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일어날 기적이라고 말이다. 그렇게 열심히 일해도 이루지 못했던 ‘부자’의 꿈이 말투만 바꿔도 이루어질 수 있다니 믿기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은 운이 없이는 절대로
70여개국 투자자들에게 300여억원을 투자받은 이은솔 메디블록 대표, 마케팅비를 100만원도 안 쓰고 1년 만에 70만 회원을 확보한 류준우 레드벨벳벤처스 대표, 3D프린팅 아트토이 키트로 월 매출 최고 2억원을 달성한 오서빈 라돈 대표. 모두가 기존에 없던 시장에서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이뤄낸 성과다. 평범했던 이들은 어떻게 시장을 내다보고 발 빠르게 움직여 성공에 다가갔을까? <루키들이 온다>는 기존의 성공 방식을 깨고 새롭게 판을 짠 이들이 어떻게 기회를 포착하고 시장을 만들어냈는가에 주목한다. 루키들은 VR 건축가, 인공지능 여행 안내자 등과 같이 기존에 없던 직업을 만들고 3D프린팅 아트토이, 스마트 보청기, 재생에너지 크라우드펀딩 등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제품을 만들었다. 현실에 없던 것을 상상하고 낯선 방식으로 시장에 진입해 의미 있는 일을 하는 동시에 부를 창출하는 루키들.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성공에 다가간 루키들의 이야기를 통해 남보다 한 발 앞서 기회를 포착하고 미래를 만들어가는 법을 만나보자.
선댄스영화제 및 많은 국제 영화제에서 각종 상을 수상한 서른다섯 살의 시나리오 작가이자 영화감독 사이먼 피츠모리스. 신예 예술가로서 막 나래를 펼치려던 어느 날, 그에게 4년이라는 시한부의 시간이 선고된다. <어둠이 오기 전에>는 한 사람의 남편으로, 다섯 아이의 아버지로, 영화를 사랑하는 예술인으로서, 그리고 누구보다도 삶을 뜨겁게 사랑했던 인간 사이먼 피츠모리스의 인생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 책은 그가 한 글자, 한 글자씩 자신의 생을 반추하며,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며 완성한 단 한 권의 회고록이다.
자산시장의 보이지 않는 진실을 파악하고 부동산시장의 글로벌 동조화를 이해하면 상승과 하락의 투자 사이클이 보인다. 왜 한국 강남과 미국 뉴욕의 주택 가격이 동반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것일까? 자산시장의 글로벌 동조화가 심해지고 있다. 주식은 100%에 가깝고 부동산은 80%에 가깝다. 부동산시장은 주식시장보다 규모가 크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자산시장 전체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 부동산 투자를 하려는 이들이라면 이제 반드시 글로벌 자산 동향을 파악해야 한다. 그 핵심에 자산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유동성(비핵심대출)이 있다. 이 책은 수요와 공급만으로 설명되지 못했던 복잡한 가격 매커니즘의 실타래를 푸는 열쇠가 될 것이며 투자자에게는 보다 확실한 투자포인트를 제시할 것이다. 또한 자산시장의 글로벌 동조화를 이해하는 도움이 될 것이다.
찰나의 문명ㆍ가속 사회에서 ‘기다림’의 시간과 경험은 왜 중요한가? <기다리는 사람은 누구나 시인이 된다―기다림에 대하여>(원제, On Waiting)는 ‘시간의 지속, 즉 ‘기다림’이라는 시간을 허락하지 않는 시대에 기다림의 실존적 의미를 탐구한다. 현대 문명이 시간의 압축화라는 인간 삶의 근거를 새롭게 만들었기 때문에 현대인의 시간 감각, 지식과 정보의 습득, 타인에 대한 이해와 수용 등 시간을 매개로 한 경험이 이전과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게 저자 해럴드 슈와이저의 문제의식이다. 그리고 여기서 나아가 기다림의 시간과 경험이 왜 여전히 중요한 의의를 가질 수 있는지를 문학과 예술, 인문학을 경유하여 풀어낸다.
피로를 풀기 위한 행동들이 당신을 더욱 피곤하게 만들고 있다! 만약 당신이 매일 아침 가뿐하게 눈을 뜨고, 하루하루가 에너지가 넘치고 상쾌하다면 이 책은 당신을 위한 책이 아니다. 하지만 당신은 오늘도 피곤하다. 눈을 뜰 때마다 더 자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야근과 주말 근무로 제대로 쉬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당신은 주말에 몰아서 잠을 자고 있을 수도 있다. 피로를 풀기 위해 인터넷에서 몸에 좋은 음식을 검색하고, 목욕도 느긋하게 해 보고, 땀을 빼려고 핫요가도 해 보고, 머리 회전이 빨라지기를 바라며 카페인이 들어간 에너지 드링크도 마신다. 그래도 개운하지 않아 스스로 만성 피로에 시달리고 있다고 정의하고 있다. 당신이 실천하고 있는 피로 해소법은 신체적인 면에서 보자면 당신을 더 피곤하게 만들고 있을 가능성이 더 높다. 세상의 모든 사람에게 잘 듣는 만능 피로 해소법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체질과 피로 유형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 피로가 쌓이고 해결하는 방법도 다를 수밖에 없다. 나에게 딱 맞는 피로 해소법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은 바로 당신을 위한 책이다. “왜 자도 자도 피곤한 걸까?” 일본 동양의학의 일인자
이 책은 강원도 양양 송천 마을에 사는 이옥남 할머니가 1987년부터 2018년까지 쓴 일기 가운데 151편을 묶어서 펴낸 것이다. 할머니는 어릴 적 글을 배우지 못했다. 아궁이 앞에 앉아 재 긁어서 ‘가’자 써 보고 ‘나’자 써 본 게 다이다. 하지만 그 기억을 잊지 않고 새겨 두고 있었다. 시집살이 할 적엔 꿈도 못 꾸다가 남편 먼저 보내고 시어머니 보낸 뒤 도라지 캐서 장에 내다 팔고 그 돈으로 공책을 샀다. 글씨 좀 이쁘게 써 볼까 싶어 날마다 글자 연습한다고 쓰기 시작한 일기를 30년 남짓 썼고 지금도 쓰고 있다. 한 사람의 지극한 이야기에서 내 어머니를 만나고, 또 어느 순간에는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 모습을 보게 된다. 사람들은 더 크고 더 좋은 것을 바라며 살아가지만 사실 우리 삶은 일하고, 밥 먹고, 자식 생각하며 그렇게 하루하루 사는 것이지 않을까. 참 평범하지만 소박한 일상이 주는 힘. 더구나 자연 속에서 평생을 한결같이 산 한 사람의 기록이 더할 나위 없이 맑고 깊다. 그 삶이 우리 삶을 위로해 준다.
저자는 크라운전산을 창업해 복사용지를 사무실도 없이 주문받아 배달하다가 잉크 제조 공장을 설립하고, 폐카트리지 수거 홈페이지를 오픈해 잉크할인마트 쇼핑몰을 만들고 쇼핑몰 오픈 6개월 만에 업계 판매 1위를 한다. 2012년에는 전국 최초 최대 대형할인점을 오픈해 대한민국 최초 24시간 내 전국 배송 실시, 택배 송장번호와 주문번호 링크해 실시간 배송추적 서비스, 불량 선 발송 원칙, 재생 잉크토너 AS기간 3년 등등 혁신적인 방법들을 도입, 100억 연매출을 달성했다. 이 책은 그의 사업 이야기를 풀어쓰고 있다.
1970년 <나목>으로 등단해 유명을 달리한 뒤에도 한국문학의 시들지 않는 거목으로 생기롭게 살아 있는 소설가 박완서의 부드럽고 곧은 심지를 엿볼 수 있는 인터뷰집 <박완서의 말>. 박완서의 이력이 절정에 다다라 있던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진행한 일곱 편의 대담을 엮은 책이다. 시인 고정희, 문학평론가 정효구, 문학평론가 김경수와 황도경, 소설가 공지영, 여성학자 오숙희, 문학평론가 권영민, 시인이자 수필가 피천득이 대화상대로 나서 문학과 사회와 개인사에 관해 깊고 풍성한 이야기를 끌어낸다. 마흔 살에 소설가의 인생을 열어준 <나목>과 그 뒤 출간한 작품들에 관한 속 깊은 문답을 주고받고, 작가이자 개인으로서 성숙하게 만든 경험들까지 편안한 음성으로 들려준다.
▲해야 할 일이 있는데 누워서 유튜브만 30분째 보고 있다 ▲단 한 가지의 운동도 6개월 이상 꾸준히 한 게 없다 ▲금방 포기할까봐 작은 것도 시작하기가 두렵다 ▲뭐든지 계획만 세우다가 시간 다 간다 ▲다음날 미뤄둔 일을 처리하는 게 싫어서 밤늦게 잔다 ▲일하려고 컴퓨터를 켰지만, 금세 온라인 쇼핑을 한다 ▲항상 바쁜데 정작 중요한 일은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위의 지문 중 2개 이상 ‘이거 진짜 나야’라고 생각된다면, 매번 작심삼일인 굼벵이에서 탈출하고 싶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 할 일이 많아도, 의지가 약해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미루는 습관에서 벗어나 완전히 다른 인생을 찾은 저자가 당신의 뒤죽박죽 삶에 간단하면서도 명확한 가이드를 제시해줄 것이다.
독일계 프랑스인 철학 연구자 발타자르 토마스는 니체의 허무주의를 재조명하며 고통스러운 우리의 일상을 진단한다. 사색하고 숙고하는 ‘학문’을 넘어서 철학을 우리의 삶에 적용해 행동으로 촉발되는 도화선을 마련해준다. 물론 철학적 이론과 실천을 구분하는 것이 그리 간단한 일은 아니다. 저자는 우리의 사소한 행동과 습관을 바꾸는 데 집중하며 그것이야말로 이론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것이라고 역설한다. 그러기 위해 저자는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논지를 전개해나가며 니체의 사상을 우리의 행동으로 이끈다. 이 책은 니체를 이해하기 위한 책이자 새로운 시각으로 삶을 긍정하기 위한 책이다.
2007년 창비장편소설상, 문학수첩작가상을 통해 등단하고 10년여동안 7권의 단행본을 꾸준히 발표하며 그 자체로 한국문학의 든든한 자산으로 자리매김한 소설가 서유미의 두번째 소설집 <모두가 헤어지는 하루>가 출간되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발표된 단편소설 6편을 묶었다. 경쾌한 필체로 평범한 인간 군상을 따뜻하게 보듬고, 시대의 질병을 예민하게 포착해온 작가는 변함없는 모습으로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위기와 불안의 단면을 일상의 차원에서 세밀하게 해부한다. 특히 다양한 세대의 고민으로 시선을 확장하여 마치 하나의 인생을 고스란히 담은 듯한 이번 소설집에서는, “어떤 속단도 내리지 않고, 무리한 요구도 없이 돌아봐주는 소설가”(추천사, 정세랑)가 어느 한 세대, 한 사람에게도 소홀함 없이 건네는 애정 어린 안부가 느껴진다.
<유토피아>를 쓴 토머스 모어는 영국의 대법관이었지만 신념을 굽히지 않아 반역죄로 처형당했다. 1649년 영국 법원은 최고 권력자 국왕에게 반역죄를 판결해 찰스 1세를 참수했다. 프랑스 장교 드레퓌스는 독일군의 스파이라는 누명을 쓰고 두 번의 재심 끝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미 100여 년 전에 노동자의 최대 노동시간을 법으로 규제하는 문제를 다룬 ‘로크너 재판’이 열렸다. 판결의 무게만큼 세계사적 진보의 폭은 컸다. 소크라테스 재판부터 미란다 재판까지 세계를 뒤흔든 세기의 재판을 만난다.
일요일 저녁 어두워지는 바깥을 바라보면, 어김없이 ‘주말이 벌써 끝난 건가?’ 하는 깊은 허탈감이 밀려온다. 급박하게 느껴지는 회사일을 하느라 정신없이 보낸 주말에는 일에 치여 사는 모습에 회의감이 들고, 하루 종일 소파에 누워 밀린 드라마를 본 주말에는 잘 쉬었다는 느낌보단 뭔가 시간을 잘 사용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허무해진다. 일을 해도 만족이 없고, 쉬어도 쉰 것 같지 않은 주말, 무엇이 잘못인 걸까? 캐나다가 주목하는 저널리스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카트리나 온스태드는 왜 주말이 주말답지 않는지 우리의 48시간을 찬찬히 살피며,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좀 더 행복하고 만족스럽게 보내는 방법들을 탐색했다. 혹시 당신의 주말도 휴대폰, 노트북, 텔레비전 화면만 보며 흘러가는가? 아니면 주말에는 꼭 집안일을 해야 한다거나 무엇을 사야 한다는 의무감에 사로잡혀 있는가? 그렇다면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이 있다. 바로 당신의 “주말이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주말을 잘 보내는 사람들과 주말을 소중히 여기는 나라(또는 기업)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저자는 우리가 어떻게 해야 주말의 진정한 즐거움을 되찾을 수 있는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