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22 17:42
아들의 마약 중독과 치료 과정을 함께한 아버지의 실화를 다룬 영화 <뷰티풀 보이>. 코미디 연기에서부터 진중하고 묵직한 연기까지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실력파 배우 스티브 카렐이 아버지 역할을,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인상적인 십대 연기를 펼쳤던 티모시 샬라메가 마약 중독에 빠져 끝없이 추락하는 아들 역할을 맡았다. 이 영화는 골든글로브에 노미네이트되고, 2019년 팜스프링스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는 등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뷰티풀 보이>는 이 영화의 원작 에세이이다. 마약 중독으로 평범했던 가정이, 부모가, 형제자매가 얼마나 쉽고 빠르게 붕괴되는지를 여과 없이 보여주는 책이다.
현명한 사람은 자신의 발치에서 행복을 키워간다 프랑스의 철학자 몽테뉴는 ‘습관은 제2의 천성이다’라고 말했다. 습관은 한 사람의 인격을 판단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내 속에 감춰진 또 다른 ‘나’를 발견하기, 긍정적인 사고방식, 정신적인 용기, 정열, 웃음, 쾌활함, 예의, 그리고 겸손한 태도로 상대를 대하고 배려하는 일 등은 모두 습관에서 비롯된다. 인격은 정신의 산물이요, 인생의 가장 귀중한 재산이다. 그러나 그것은 흐르는 물과 같아서 자꾸 변화한다. 나이를 먹으면서 변하고, 상황에 따라 달라지고, 학식의 정도에 따라 다른 모습을 띠기도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올바른 인격을 닦아나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성실한 삶을 통해 고양되는 인격단련이야말로 인생의 어느 길목에서나 통용되는 가장 확실한 출입증이다. 꿈을 꾸고 그 꿈을 성취하기 위해 대가를 치를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은 그래서 행복하다. 꿈은 도망가지 않는다 살아가면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명예’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부’라고 대답하는 사람도 있을
<다가오는 말들>은 나를 과시하거나 연민하기 바쁜 ‘나’ 중심의 시대에 타인의 입장에 서보는 일의 가치를 역설하는 책이다. 평소 잘 보이지 않는, 세상의 가장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건강하고 따뜻한 시선과 언어로 은유한다. 타인에 대해 공부하며 그 아픔에 공감하려 애쓰는 저자는 우리가 일부러 관심 갖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운 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자신과 가까운 가족과 지인에서부터 글쓰기 수업의 학인들, 수영장 같은 지극히 일상적인 장소에서 만난 사람들뿐만 아니라, 성폭력 피해 생존자, 여성혐오 사회를 바꾸려 거리로 나온 여성들, 삼성 직업병 피해자와 그들의 가족, 세월호 참사 유가족, 일터에서 목숨을 잃은 비정규직 노동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타인들의 모습이 담겼다.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타인을 공부할 수 있는, 삶에 지쳐 무뎌진 감수성을 회복하고 돌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또한 탁월한 문장력으로 좋은 내용을 좋은 형식에 담아내는 은유식 글쓰기의 정수를 보여주어 읽는 맛까지 더했다.
혹시 업무일지 왜 쓰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고 있는가? 지금 회사 일이 자신의 미래와 아무 상관 없다고 여기고 있는가? 이직이나 창업을 꿈꾸고 있는가? <능률 100배 손정의 활기찬 업무력>은 회사가 개인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선명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재력가가 아니라면 누구라도 회사를 다녀야 하고, 창업을 하려해도 남보다 뛰어난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회사 안에 있다는 것이다. 이왕 직장에 다녀야 하는 거 제대로 해보자고. 열심히 일하는 게 회사에 돈 벌어주는 게 아니라, 결국 자기 자신의 발전을 위한 것임을 알려준다. 마음 하나만 바꾸면 된다. ‘내 일의 주인은 나’라고 말이다. 이 책은 독자들의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해, 업무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모든 것을 촘촘하게 담아냈다.
사람에 따라 독서의 목적이 다른 만큼 독서법 역시 달라야 한다. <메모 독서법>은 단순히 오래 기억하기 위한 독서를 넘어 삶을 바꾸는 독서법이다. 책의 내용을 좀 더 오래 기억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또 독서를 통해 삶의 변화를 모색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메모 독서법’은 최적의 독서법이다. 메모의 달인인 저자는 실제로 7년 전 메모 독서를 시작하면서 평범한 직장인에서 자신의 생각을 담은 책을 펴내는 저자로, 강연가로 변신했다. 저자는 전작 <메모 습관의 힘>을 읽은 독자들에게 ‘메모 독서’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문의를 많이 받았다. <메모 독서법>에는 생산적인 독서와 새로운 독서에 대한 열망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메모 독서법의 효과부터 메모 독서를 하는 방법, 그리고 메모 독서로 글을 쓰는 방법까지 메모 독서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다.
빌레메인 판 데이크의 <비아 로마>는 로마의 50개 도로를 소재로 로마를 재미있게 소개한 책이다. 로마의 한가운데를 흐르는 테베레 강에서부터 시작하여 포로 로마노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타르페오 언덕길, 초기 로마에 왔던 에트루리아인들의 흔적인 벨라브로 길, 로마와 지중해를 잇는 동맥과도 같은 길인 아피아 가도, 고대 로마의 쓰레기 매립장이라고 할 수 있는 몬테 테스타치오 거리, 많은 신전과 기념물들이 모여 있는 포로 로마노 옆을 지나는 신성로 등 다양한 길들을 자세한 역사적 에피소드와 함께 소개한다. 뿐만 아니라 로마 곳곳의 광장들에 대해서도 그곳에 얽힌 역사적 사실들과 사건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들려주어 흥미를 더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저를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는데, 왜 정작 저는 인생이 행복하지 않을까요?” 심리학 박사이자 현직 카운슬러로 활동하고 있는 밀리언셀러 저자 우에니시 아키라가 그를 찾아온 상담자로부터 매일같이 듣는 하소연이다. 분명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사람이라면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해야 하는데, 도대체 왜 그들은 사는 게 재미없고 불행하다고 말하는 걸까? 얼핏 배부른 소리처럼 들리지만, 사실 누구나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 현대인은 참 바쁘게 산다. 직장에서는 훌륭한 직원으로 인정받기 위해, 가정에서는 좋은 부모이자 자식으로 사랑받기 위해, 친구들 사이에서는 좋은 친구로 보이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때로는 이렇게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는다는 사실이 행복의 필수조건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렇게 다른 사람으로부터 찾은 행복은 오래가지 않는다.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던 열정은 금세 사그라들고, 영원히 함께할 수 있을 것 같았던 끈끈한 연대감은 세월이 흐르면서 미적지근해진다. 바로 가장 중요한 ‘나(我)’가 없기 때문이다. <둔감력 수업>의 저자는 모든 일과 관계, 감정의
다들 들어가고 싶어 안달이지만, 일단 들어가고 나면 뛰쳐나오고 싶은 게 회사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난 회사 체질이 아닌 것 같아’라고 되뇌면서도 퇴사 후에는 또다시 새로운 회사를 찾아 헤맨다. 회사 밖에서 먹고사는 삶은 마냥 행복해 보이기도 하지만, 회사를 다니는 고통에는 비하지 못할 불안함이 도사리고 있다. 보통은 후자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크기에 다시금 몸담을 조직을 찾아 헤매는 걸지도 모르겠다. <회사 체질이 아니라서요>는 ‘회사 밖’이라는 달콤하면서도 냉혹한 현실에 대해 말하고 있다. 흔히들 예상하는 것만큼이나, 어쩌면 그보다도 더 불안하고 굴곡 많은 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회사 체질이 아니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다고. 지금 단지 ‘회사이기 때문에’ 우울하고 불행하다면, 그래서 퇴사하고 싶지만 회사 없이는 먹고살 길이 도무지 보이지 않아 망설여진다면, 저자가 전하는 독립근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평범한 사무직 퇴사자가 회사를 뛰쳐나와 경제적으로 자립하기까지, 힘겹지만 경쾌한 프리랜서 도전기가 펼쳐진다. 회사 밖이라는 거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독립근무의 꿀
일상생활은 감정이 한순간 타올랐다가 사그라드는 ‘울컥’의 연속이다. 회사에서는 후배라는 이유로 별것 아닌 일에 혼이 나고, 길 위에서는 택시와 같은 일상적 공간에서 막말을 듣기도 한다. 저자가 기자 생활을 하며 만난 사람들의 고단한 삶에도 늘 울컥한 것들이 켜켜이 쌓여 있었다. 하루에도 몇 번이나 마주하고야 마는 이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흔들림 없이 삶을 지켜낼 수 있을까. 회사에서 중간 자리까지 올라가고, 치열한 취재 현장을 뛰어다니다 보니 참을 수 없는 순간은 나날이 늘어갔다. 그렇게 일상적으로 마주한 울컥한 순간들을 하나하나 모았다. 기자로서, 여자로서, 직장인으로서 쌓인 감정의 파편들은 <오늘도 울컥하고 말았습니다>라는 한 권의 책으로 탄생했다.
특별할 것 없어도 이미 충분히 아름다운 우리 삶의 모습을 발견하는 작가, 고수리. 카카오 브런치에 글을 쓰는 그녀는 제1회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2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금상을 수상했으며 200만뷰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녀의 글들은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우리 일상 속 이야기를 선한 시선으로 포착하여 담백하고 아름다운 문장으로 빚은 결과물이다. 낯모르는 이가 건넨 따뜻한 말 한마디, 폐지를 모으는 할머니, 내게 차려주는 밥상만큼 풍족할 줄로만 알았던 엄마의 텅 빈 냉장고…. <우리는 이렇게 사랑하고야 만다>의 글 속에서는 우리가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모든 존재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품고 사는 오롯한 주인공이 된다. 슬프지만 따뜻한 그녀의 글은 읽는 이로 하여금 찔끔 눈물을 흘리다 빙그레 미소 짓게 만드는 마법 같은 위안의 힘을 지녔다.
<자전거를 타고 세상을 만나다>는 자타공인 한국 최고의 자전거여행 전문가인 박주하(노마드)가 쓴 한국 최초의 자전거여행 가이드북이다. 이 책은 자전거여행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그 입문에서 시작해서 자전거여행을 준비하는 구체적인 방법들, 즐겁고 안전한 자전거여행을 위한 실제적인 제언, 그리고 극한 상황에서의 생존법을 알려주는 서바이벌 편에 이르기까지 자전거 왕초보와 최고수 등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생생한 사진과 알기 쉬운 설명을 곁들인 ‘자전거여행의 바이블’이다. 이 책은 버림과 비움의 자전거여행을 통해 미니멀리즘, 서버이벌리즘, 노마디즘의 세계로 나아가는 영혼의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20대 때의 몸을 떠올리면 가뿐하고 가볍다. 등과 팔다리는 쭉 뻗어 있고, 가슴과 엉덩이도 탱탱하다. 체중계에 오르는 두려움도 없고, 요통이나 어깨 결림은 남의 일이다. 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체중은 점점 늘고 체형도 변하기 시작한다. 나이가 들면 몸은 자연히 오그라든다. 세포가 죽거나 체액이 감소해도 몸은 오그라들고, 안 좋은 자세를 오랫동안 해도 몸은 오그라든다. 스마트폰을 보고 있으면 목이 오그라들고, 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서 일하면 허리가 오그라들며, 부엌에 계속 서 있으면 다리가 오그라든다. 나이가 들면서 등이 구부정해지고 키가 작아지는 것도 몸이 오그라들기 때문이다. 몸이 오그라든다는 건 신체의 각 부위가 ‘원래의 위치’에서 벗어났다는 뜻이다. 신체의 각 부위는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한 군데가 오그라들면 그에 따라 다른 부위도 오그라든다. 허벅지 뒤쪽 근육이 오그라들면 엉덩이가 처치고, 목이 오그라들면 등 근육이 오그라들어서 등이 구부정해지고 덩달아 가슴도 처진다. 이렇게 20대 때의 몸에서 점점 멀어지고 ‘체형’이 무너진다. “오그라든 부위가 펴지면 몸매가 달라진다” <제로.
잠들 수 없는 밤은 꽤 길었고, 차디찬 밤공기만이 들숨과 날숨이 되어 긴 밤을 채웠다. 가끔은 나에게조차 꺼낼 수 없는 마음이 있다. 그렇게 꺼낼 수 없는 이야기는 고스란히 상처가 되었다. 이야기할 수 없는 이의 머리 위로 항상 달이 떠 있었다. 잠을 내어 주지 않는 밤을 원망조차 하지 못한 작가는 체념한 듯, 한 문장 한 문장을 꾹꾹 종이에 담는다. 그 문장에는 날이 선 단어도, 외롭다는 투정도, 행복할 수 없다는 불안도 없었다. 그 마음은 오로지 ‘괜찮아, 우리에게는 오늘이, 더 빛이 날 내일이 있잖아’로 출발했다. 그렇게 긍정의 단어와 문장들은 작가에게 친구가 되어주었다. <달에게>에 실린 긍정의 100가지 문장은 말한다. 항상 미안하고, 사랑하고, 고맙다고. 그리고 그 마음을 나에게, 친구에게, 가족에게 나누기를 바란다. 책 속 어느 명사의 말처럼 ‘행복은 내 몸에 몇 방울 떨어뜨려 주어야만 남에게 묻혀줄 수 있는 향수 같은 것’이기에. 짧은 격언들과 한 문장씩 긴 밤을 채워나가다 보면, 어느덧 행복은 우리의 발치에 와 있을 것이다.
<삼국유사>는 현대인의 관점으로 이해하기가 어렵다. 당시 사회는 종교와 민속 등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에 현대인이 이해할 수 있는 사유구조와 가치관 체계가 전혀 다르다. 그러나 아무리 시대가 다르다 해도 결국 사람이 사는 방법은 비슷하다. 신화와 전설이 전하는 이야기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상상력을 발휘하면, <삼국유사>와 같은 역사도 생동감을 갖게 된다. 이 점에 착안하여 전설이라는 수렁에 빠진, 설화집 성격이 강한 <삼국유사>의 행간에서 검증과 고증이란 방법으로 상상력을 발휘하면 인과관계에 합당한 재해석이 가능하다. 이와 같이 진흙탕에 빠진 <삼국유사>를 건져내 허구성을 제거하며 새롭게 조명한 것이 <지금 봐야 할 우리 고대사 삼국유사전>이다. 청소년이나 대학생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동방의 영원한 빛이자, 세상의 본보기인 공자. 세계 사대성인 중의 한 명으로 우리의 삶 깊숙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공자. 그를 아는 것은 중국을 아는 것이고 우리의 삶을 이해하는 것이다. 그의 행적을 따라가다 보면 공자의 사상과 공자의 치열했던 실천과 노력을 느낄 수 있다. 엮은이는 20여년간 공자에 대한 자료를 찾아 연구하고 공자의 삶을 재구성하여 소설로 엮었다. <소설 공자. 1>을 통해 공자가 실행하고자 했던 ‘인의(仁義)’ 정신을 공자의 삶에서 명백하게 나타낸 것이다. 인(仁)이란 인간 중심의 사상이다. 인의 바탕에는 진실함과 성실함이 있어야 한다. 인의 경지는 끊임없는 자기 노력으로 달성한다. 물질문명의 발달로 이기주의가 판치고 판단 기준이 혼란한 시대이다. 이러한 시기에 공자의 생애를 들여다보며 그가 보인 삶의 태도를 느껴보았으면 한다. 그가 지향하는 것을 획득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실천했는지 말이다.
공기업 7년 차의 안정된 미래를 포기하고 무작정 남미 여행길에 오른 태오가 여행에서 만난 자신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여행에세이 <너의 삶도 조금은 특별해질 수 있어>. 에콰도르를 시작으로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에서 콜롬비아까지. 인생에서 한 번쯤은 ‘떠나고 싶을 때 떠나고, 돌아가고 싶을 때 돌아가자’는 마음으로 남미 여행을 시작했다. 여행기간 동안 계획에 없던 일, 평소에 하지 않던 일, 그냥 하고 싶은 일까지 무작정 저질러서 여행의 묘미를 즐기기로 했다. 어쩌면 인생의 이런 일탈은 또 안 올지도 모르니까. 떠나오지 않았다면 몰랐을 많은 것들을 담아온 태오의 남미 여행기에 푹 빠져보자.
‘방송에서 연애와 섹스에 대해 가장 직설적으로 이야기한 여성’ ‘한국 최고의 연애 칼럼니스트’ ‘19금 전문가 그리고 연애 전문가’ <코스모폴리탄> 매거진과 <마녀사냥> <연애의 참견>을 통해 숱한 연애 카운슬링을 해온 곽정은. 그녀에게는 대부분 이렇게 이렇게 사랑을 둘러싼 ‘관계’와 관련된 수식어들이 붙는다. 하지만 작가 곽정은은 전작 <혼자의 발견>과 <편견도 두려움도 없이>에 이어 혼자 온전히 성장하는 일에 대해 털어놓기를 좋아한다. 항상 누군가에게 사랑받으려 애썼다고 고백하는 그녀는 ‘이제 연애가 싫어졌다’고 선언하며 자신에게도 극복하기 힘든 어린 시절의 아픔이 있었음을 고백한다. 많은 사람이 유행처럼 혼자의 가치에 대해 말하는 세상이지만, 이 책 <혼자여서 괜찮은 하루>는 실제 곽정은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을 사랑하며 성장하는 법에 대해 담았다. 자신의 마음속 빈칸을 위로하고 스스로와의 화해를 원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 쓰인 책이다. 곽정은 작가는 지난 10년을 ‘찬란한
혼자서 가볍고 단단한 내가 되고 싶은 이들에게 <나는 미니멀리스트, 이기주의자입니다>는 빈손이어서 비로소 완전해지는 삶의 힌트를 주는 책이다. 저자 시부는 노력하지 않기 위한 노력만 하는 프로 미니멀리스트이자, 블로그 페이지 뷰 월 100만을 기록한 인기 블로거이다. 이 책에는 물건을 버리는 기술이나 집을 정리하는 요령 대신 저자가 하루하루 미니멀리스트로 살아가도록 해주는 50가지 원칙이 담겨 있다. 아침에 일어나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눕기 전까지 저자의 모든 생활 속에 미니멀리즘이 녹아 있다. 저자에게 미니멀리즘은 단지 물건의 개수를 줄이는 기술이 아니라, 고민하는 시간과 부담을 줄여 자기 자신을 더 깊게 이해해가는 과정이다. 줄인 시간과 돈을 본래 자신이 몰두해야 할 일에 쏟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이 불필요한가를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 결정을 바탕으로 자기만의 미니멀리즘을 확립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주고 받는 것이 꼭 ‘말’이어야 할 필요가 없다는 <말센스> 저자의 말은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고민을 가진 친구와 긴 통화를 한 끝에 저자가 했던 말은 “힘들겠구나” “참 안타깝다”는 몇 마디 말뿐이었음에도 친구는 덕분에 문제가 해결됐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렇다, 대화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공감이다. 공감에는 말솜씨가 유창하지 않아도, 과도한 제스처가 없어도 소통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 힘이 있다. 저자가 이 책에서 제시하는 내용은 단순히 말솜씨나 말재주를 향상시키기 위한 대화술이 아니다. 대신 저자는 상대가 누구이든, 어떤 대화 상황이든 반드시 지켜야 할 대화의 원칙들을 제시한다. 말재주가 부족하더라도 얼마든지 진실되고 훌륭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사회에는 지금 자신이 꿈꾸는 일, 좋아하는 일은 천직처럼 따로 있으며 그 일을 찾으면 저절로 행복해지고 성공한다는 이른바 ‘열정론’이 만연해 있다. 그런데 <열정의 배신> 저자 칼 뉴포트는 “열정을 따르라”는 조언이 틀렸을 뿐더러 위험하기까지 하다고 단언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애초에 열정을 품고 있지 않고, 또 열정은 일을 사랑하게 되는 법과도 무관하며, 오히려 이를 맹신하다가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실패하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할 수 있게 해주는 핵심 전략 아래 커리어 자산을 쌓아라, 장인 마인드셋을 갖추어라, 자율성을 추구하되 함정에 빠지지 마라, 사람들이 기꺼이 돈을 낼 일을 하라, 자신을 마케팅하라 등 구체적인 실천법을 제시한다. 이러한 아이디어들을 계속 실천한다면 일에 대한 사랑이 더욱 깊어질 것이라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