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8.19 17:17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안철수 “국민건강? 여당은 세수증진에만 혈안” “여당은 세수 증진에만 집착하고 있고, 국민에게는 솔직하지 않다.”(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 “담뱃세 인상 이외에 흡연율을 낮출 수 있는 정책이 과연 무엇이 있느냐.”(새누리당 신경림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601호실에서 열린 담배 정책 관련 공청회에서 나온 얘기다. 여야 복지위원들은 기존에 나왔던 이야기들만 반복할 뿐 이렇다할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고 뚜렷한 대책을 찾는 것 역시 찾는 데 실패했다. 게다가 담배 제조사나 관련 협회 등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업계 관계자는 철저히 배제된 채 열려 현장의 목소리를 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사단법인 한국담배소비자협회(KSA)가 공청회 방청을 요청했으나 원천적으로 거부당하기도 했다. 참석한 국회 원들도 야당 측 의원들보다 여당 측 의원이 더 많이 참석해 공정한 토론이 이뤄지기엔 다소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공청회에는 김유찬 홍익대학교 세무대학원 교수,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정영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생활습관병연구
“기존의 군 수사 결과를 신뢰하지만, 재조사하도록 하겠다.” 이는 지난 13일,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국회에서 열린 군 인권 개선 및 병영문화혁신 특별위원회의에서 구타 의혹으로 식물인간이 된 구모 이병 사건수사과 관련해 나온 발언이다. 한 장관은 한술 더떠 헌병 수사기록, 담당 군의관과 춘천 일반병원 의사 등의 진술로 봤을 때 전혀 문제가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재수사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구 이병의 발언과 가족들의 요구가 있어 이 과정을 다시 한번 재수사하겠다는 게 군의 입장”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기존 조사가 특별히 문제가 없지만 구타에 의한 뇌출혈 가능성과 이와 별개로 각목 구타 가능성이 있어 재조사해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의 이날 발언은 관점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다. 첫 번째로 본인 휘하에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수사과정이나 방법,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에 있어 한 치의 실수도 없었다고 판단한 셈이다. 두 번째는 유가족들의 구타 주장 목소리가 높아지자 ‘울며 겨자먹기’로 재조사를 하는 게 아니냐는 것. 실제로 기존 수사에서 군은 구 이병의 뒤통수에서 발견된 상처에 대해 단순한 욕창이라고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지난 달 23일, 돌연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던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이 12일 만인 4일 “다시 한 번 도전하겠다”며 공식적으로 사퇴를 철회했다. 그가 내세운 사퇴 철회 배경은 다름 아닌 ‘당의 요청’이라고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김 의원의 이번 사퇴 번복에 “사퇴쇼가 새누리당 혁신이냐”며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최고위원직에 복귀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당 지도부와 중진, 선배, 동료 의원들과 저를 걱정해주는 많은 분들이 저의 문제의식을 공감해줬다. 당의 혁신과 쇄신, 변화를 위해 지도부에 남아 더 강력하게 앞장서 달라는 요청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도 살리고 개헌도 살리는 길이라면 모든 것을 잃어도 후회하지 않는 길을 가겠다. ‘경제 살리기와 개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르지만 한 번 도전해 보겠다. 부딪치고 설득하고 싸워보겠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회의 모습으로는 개헌을 할 수도, 할 자격도 없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국회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경제를 살린 다음 개헌을 논의한다면 국민도, 대통
<난중일기>를 모르는 대한민국 국민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7년 동안 쓴 진중일기로 국보 제76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기까지 한 고전 중의 고전이 아닌가. 노산 이은상 선생은 '민족의 성전'으로 "우리 국민 누구나 꼭 읽어야 할 국민 독본'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정작 <난중일기>를 한번이라도 읽어본 이는 드물다. 왜일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내용에 대한 오해, 선입견 등으로 아예 <난중일기>를 찾지 않는 이가 많을 것이다. 이미 영화속에서 소개되어 이미 다 아는 뻔한 내용일 것이라는 생각과 제목처럼 어렵고 딱딱한 내용일 거라는 생각을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터. <난중일기>를 구매한 독자들은 책을 열심히 끝까지 읽을까? 아마 첫 부분 몇 장 읽다가 포기하거나 한번 펼쳤다가 덮어버리는 독자들이 태반일 것이다. 재미가 없어서? 어려워서일까? 우리가 지금껏 <난중일기>를 읽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읽을만한' <난중일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가장 <난중일기>다운 <난중일기>가 없었고 독자들은 새로운 날 것의 &l
[일요시사 사회팀] 강주모 기자 = 홍도 유람선 좌초, 안일한 마인드가 '사고 불렀다' 200여명이나 되는 승객들을 수장시켰던 세월호 침몰사건이 터진지 200일도 채 되지 않은 지난달 30일, 전남 신안군 홍도 앞바다에서 여객선이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해 해상 안전불감증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사고는 이날 오전 7시30분, 홍도 섬 주변을 일주하는 유람선 ‘홍도 바캉스호’가 선원 5명, 관광객 105명을 태우고 출항해 주변 경관을 돌다가 만물상 바위 인근의 암초에 부딪치면서 발생했다. 자칫 110명의 관광객들이 유명을 달리할 뻔했던 이번 홍도 유람선 사고의 원인에 대해 다수의 언론들은 선박 노후화나 구명조끼 착용 등의 안전교육 미실시 등을 꼽고 있다. 실제로도 그럴까? 사고가 났던 홍도 바캉스호를 최근 직접 타 본 기자로서는 이 같은 보도에 수긍하기 어렵다. 선박이 건조된 지 오래됐거나 관광객들이 제대로 된 안전교육을 받지 않아서 홍도 바캉스호가 암초에 부딪친 것과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멀기 때문이다. 앞서 기자는 지난달 13일, 목포에서 홍도까지 운항하는 여객선 ‘동양골드호’를 타고 홍도를 찾은 바 있다. 홍도에서 하선 직후 곧바로 예정돼있던 홍도해상관
[일요시사=정치팀] 강주모 기자 =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여야 의원들은 오는 30일로 활동기간이 종료되는 특위가 청문회를 열지 못한 채 별다른 성과없이 마친 것과 관련해 또 다시 '네탓 공방'을 벌였다. 여야는 4월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의 원인과 대응체계 부실, 진상규명을 위해 지난 5월15일 국조 특위를 설치키로 합의한 뒤 5월29일 첫 전체회의를 열고 힘차게 출발했다. 하지만, 기관보고 일정을 정하는 데만 3주 가까이 시간을 허비하다가 6월30일부터 7월11일까지 2주 동안 22개 기관에 대해 기관보고를 진행했다. 하지만, 여야는 특위 마지막 활동인 청문회 개최를 앞두고 증인채택 및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두고 이견을 드러내며 충돌했다. 결국 특위는 청문회도 열지 못한 채 별다른 성과없이 활동을 마치게 됐다. 심재철 특위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세월호 국조 특위가 처음에는 힘차게 출발 했지만 기관보고를 마치고 일반증인 문제로 부딪쳐서 열리지 못했다. 부득불 이번주까지 해서 마무리를 할 수 밖에 없게 됐다"며 국조 특위 기간연장이 없음을 시사했다. 특히 활동 기간 내내 격하게 대립해온 여야 간사는 특위 종료를 하루 앞둔 29일
[일요시사=정치팀] 강주모 기자 = "영국을 바꾸는 것보다 노동당을 바꾸는 것이 더 어려웠다." 황주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6일,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초선일지'에서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자서전 <여정>의 한 글귀를 소개했다. 황 의원은 "오늘 결국 국회는 공전하고 일정은 파행을 겪었다. 이것은 정말 중증 같다"며 세월호특별법으로 꽉 막혀 있는 정국에 대해 비토 목소리를 냈다. 그는 이어 "'투쟁 정당의 이미지를 벗겠다'던 우리 당 비대위원장의 굳고 빛나던 첫 취임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 한숨의 미풍에 날아가 버렸다"고 당 지도부를 향해 거침없는 화살을 날리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이것은 박영선의 한계가 아니다. 우리 당의 구조적 한계의 문제"라며 "이것이 오늘 우리 당 모든 문제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황 의원은 "우리나라를 개조하는 것과 우리 당을 개조하는 것, 어느 일이 더 실현 불가능할까..."라며 말끝을 흐렸다.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새누리당의 특별법 처리 관련 거부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3
[일요시사=정치팀] 강주모 기자 = 최근 '관피아 비리'로 여야 현직 의원들이 구속되면서 정치권에 '입법 로비' 후폭풍이 불어닥친 가운데, 야권 중진의원이 출판기념회 금지론을 주장해 관심이 쏠린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민 의원(3선·대전 유성)은 25일, '정치자금 모금 창구'라는 비판에 휘말린 국회의원들의 출판기념회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말썽 많고 문제 많은 출판기념회는 아예 폐지시키고 아예 못하도록 금지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국민들이 이에 대한 곱지 않은 시각이 있음을 우리 국회의원들이 잘 지켜봐야 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출판기념회가 후원금이나 정치적 자금을 얻기 위한 탈법적 방안이라고 의심을 받고 있다. 선관위가 이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하고 기존 상한액을 두겠다고 하는데 그 방법은 적절치 않다"고도 했다. 그는 "사실은 동료 의원들이 출판기념회를 줄지어하니까 당시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들도 밀어붙이려다가 동료의원들에 대한 온정적 측면 때문에 법적 제도화를 밀어붙이지 못한 것 같다"고 당내 출판기념회 개혁 추
[일요시사=정치팀] 강주모 기자 = 정치권 고래싸움에 등터지는 유가족 300명 이상의 인명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가 120여일을 지나고 있지만, 정치권은 세월호 특별법을 두고 '네탓 공방'으로 일관하며 처리에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는 침묵하고 있고, 여야 지도부는 이랬다 저랬다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다 당내 의원들 개개인조차 특별법과 관련한 세부 쟁점사항들에 대해 의견이 갈리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3일 "국회가 정쟁 속에서 본연의 임무인 입법 기능을 상실할 경우 경제 파탄시 모든 국민의 분노는 정치권으로 향할 것이고 정치권은 국민과 국가의 역적이 될 것"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에 화살을 날렸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총회에서 세월호특별법 재협상 국면으로 이날 예정된 국회 본회의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에 대해 "국회는 세월호법의 정치적 이용을 배제하고 당장 급한 민생경제 법안과 분리 처리하는게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자각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국회에는 많은 민생법안과 경제활성화 법안이 대기중인데 우리 국회에서 이런 법을 빨리 처리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quo
[일요시사=정치팀] 강주모 기자 = '세월호 유가족 외면?' 새누리 "재협상은 없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두고 여야 간 지루한 힘겨루기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새정치민주연합이 여야 원내대표 간의 세월호특별법 합의를 사실상 파기하고 재협상에 나서기로 하면서 정국이 급격히 얼어붙는 모양새다. 여야가 극적 돌파구를 찾지 못할 경우 13일로 예정돼 있는 본회의에서 처리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파행정국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게다가 18일부터 21일까지 열기로 합의했던 세월호청문회 개최마저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의 재협상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하며 "재협상의 여지가 없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이완구 원내대표, 이인제·김태호 최고위원 등 지도부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세월호 특별법 관련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으나 결국 이같이 결론냈다. 이튿날인 13일에는 의원총회를 열고,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키로 하는 등 대응책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특히 새정치연합이 요구한 세월호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을 부여하는 문제는
[일요시사=정치팀] 강주모 기자 = 7·30 재보궐선거일이 가시권 안으로 들어오면서 여야의 공천경쟁도 붐을 뿜고 있다. 특히, '뜨거운 감자'로 평가되고 있는 서울 동작을 지역은 금태섭 대변인(2012년 대선 당시 안철수 진심캠프 종합상황실장)이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집안 싸움'으로 어수선한 모양새다. 새정치민주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모델과 박원순 모델을 동작을에 구현하겠다"며 7·30 서울 동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금 대변인은 "새누리당에서 지명도와 비중이 높은 인물이 출마할 것이 분명하다. 야권의 변화, 새정치민주연합의 새로운 흐름을 상징하는 제가 정면대결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결과로서 좋은 정치를 보여드려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아픔이 있더라도 새로운 인물도 영입하고 또 나아가서 선거에 이겨서 결과를 보여드리는 것이지 경선이라는 것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다"라며 전략공천의 당위성을 언급했다. 금 대변인의 이 같은 전략공천 주장이 제기되자,
[일요시사=정치팀] 강주모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결국 세월호 사태의 책임을 지고 냈던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표를 반려했다. 문창극 후보자에 대한 비난 여론이 겉잡을 수 없이 번지자 정 총리를 유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국정 공백의 장기화를 그대로 방치할 수 없고 굳이 새 총리를 내정해 같은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또 인사시스템을 보완하기 위해 청와대 내 인사수석실을 새로 설치키로 하는 등 추후 같은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도 피력했다. 이와 관련해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오늘 정 총리의 사의를 반려하고 국무총리로서 사명감을 갖고 계속 헌신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 이후 국민들께 국가개조를 이루고 국민안전시스템을 만드는 약속을 드렸다. 이를 위해 지금 시급히 추진해야 할 국정과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수석은 "청문회 과정에서 노출된 여러 문제들로 인해 국정 공백과 국론 분열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박 대통령은 이런 상황을 더
[일요시사=정치팀] 강주모 기자 = 지난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 선출된 새정치민주연합 김춘진 의원(3선·전북 고창·부안)이 '제19대 국회 2차년도 헌정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26일 국회 김춘진 의원실에 따르면 '국정감사 NGO모니터단'의 주관단체이자 공약 매니페스토 운동기관인 법률소비자연맹이 헌정대상 수상 의원으로 김 의원을 선정했다. 이번 수상자 선정은 법률소비자연맹이 1000여명의 모니터단을 활용해 제19대 국회 출범 후 2차년도에 국회의원들의 법률안 투표율, 국정감사 성적 등 13개 항목을 정밀 조사해 결정해 발표한 것으로 김 의원은 과거에도 다수 수상했던 이력이 있다. 이로써 김 의원은 2004년~2011년까지 8년 연속에 이어 2013년과 2014년까지 10회 이상 헌정대상을 수상한 국회의원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김춘진 의원은 "이번 수상은 지난 10년간의 의정활동을 다시 돌아보고 스스로를 점검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 국민들이 주신 막중한 책임을 완수하겠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더욱더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생활에 가까이 다가가 국민의 희망을 실현하는 성실한
[일요시사=정치팀] 강주모 기자 = 선주협회 지원 해외연수 의원들, 부랴부랴 경비 반납 지난해 한국선주협회의 지원을 받아 외국시찰을 다녀왔던 국회의원들이 해당 경비를 세월호 참사 이후 반납한 것으로 드러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선주협회는 전날(25일) 지난 해 5월6일부터 10일까지 닷새동안 한국선주협회 후원으로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를 방문한 국회의원 5명과 올해 3월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한 의원 6명이 해당 경비를 모두 반납했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새누리당 박상은·김무성·이채익·김성찬·김한표·함진규 의원 등 6명이 아랍에미리트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하고 검찰의 해운업계에 대한 전방위적인 조사가 이어지고 있던 상황인 지난 20일 선주협회에 1인당 550만원의 경비를 되돌려 보냈다. 이들은 지난 3월3일부터 6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 아크부대와 청해부대를 방문한 데 이어 두바이 시내 관광 일정 등을 소화했다. 또 지난해 5월6일부터 10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선주협회 후원으로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를 방문한 새누리당 박상은·
[일요시사=사회2팀] 강주모 기자 = GOP 총기난사 사건 "군의 총체적 부실 드러났다" 지난 21일, 12명의 동료에게 총을 겨눠 12명의 사상자를 내고 탈영했다가 전날(23일) 오후 2시55분께 자살기도에 의한 총상으로 현장에서 생포된 임모(22) 병장 사건이 결국 군 내부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게다가 군은 이번 임모 병장을 검거하는 과정에서까지 총체적인 부실 대응을 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특히, 허술하게 뚫려버린 작전 및 경계, 사건에 대한 정확한 설명과 안내가 없이 책임을 떠넘기는 식으로 마무리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먼저 최전방 GOP 장병들의 숙소에서 수류탄과 총기 난사로 병사 12명을 사상케 하고 무장한 임 병장이 탈영한 뒤 2시간이 지나서야 '진돗개 하나' 비상태세가 발령됐다는 사실이다. 보통 사건발생 30분이면 가능한 비상태세 발령을 늦게 내린 것은 시분초를 다투는 군의 특성상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임병장 탈영 뒤 군은 9개 대대 3500여명의 병력을 투입해 임병장 검거에 나섰지만 이튿날 오후 2시 23분께 임병장이 발견될 때까지 흔적조차 찾지 못했고 이
[일요시사=정치팀] 강주모 기자 = 박지원 "김진표·송영길 패인은 결국 안철수 탓"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전날(4일), 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수도권 참패와 관련해 “광주 전략공천, 당력 광주 집중으로 경기 인천 등지 효과적 지원 못한 게 패인“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튿날인 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광주 무소속연대 바람이 전·남북 강타해 36개 기초단체장 중 15 기초단체장을 무소속에 헌납(했다). 이런 공천은 안 해야 하고 7·30 재보궐선거 때는 파벌지분 공천 없애야 한다”고 일갈했다. 결국 공식적으로 수도권 선거의 패인을 안철수 공동대표에게 돌린 셈이다. 앞서 안 공동대표는 자기 사람으로 분류되는 인사였던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후보를 전략공천했고, 그의 선거 지원을 위해 광주를 세 차례나 찾아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당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강운태 전 광주시장과 같은 당 이용섭 의원은 탈당해 후보 단일화했지만, 결국 윤 후보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안 공동대표가 윤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보다 인천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나 김진
[일요시사=정치팀] 강주모 기자 = <6·4 지방선거> '세월호 심판론' 불구 야권, 사실상 '패배' 6·4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최대관심사였던 광역단체장은 새누리당이 8곳, 새정치민주연합이 9곳을 가져와 사실상 대등한 양상을 보였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반타작'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 면면을 들여다 볼 때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권이 사실상 패배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여당의 전통적 텃밭인 TK(대구·경북)·PK(부산·경남)에서 새누리당이, 야당의 성지인 호남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각각 압승을 거뒀다. 결과적으로 전국을 휘몰아쳤던 '노란 리본'의 추모 물결조차 이번 투표에 전혀 지역 정치세에 밀려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한 셈이다. 선거 전까지만 하더라도 여당 내부에서는 '세월호 여파'로 인해 내심 좋지 않은 분위기가 돌았던 게 사실이다. 박근혜정부가 출범한 이후로 지지율이 40%대로 추락하는 등 세월호로 인한 민심이반 현상은 극명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4일 오후부터 일제히 투표함이 개봉되고 집계결과가 나타면서 '세월호 민심'은 온데간데 없는 것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세
[일요시사=정치팀] 강주모 기자 = '세월호 참사' 안산시 투표율 보니…'전국 평균치 이하' 왜? 6회 6·4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4일, 52.2%(오후5시 기준)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 참사 지역인 안산시의 투표율이 전국 평균치에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관위 투표진행상황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경기도 전체 투표율이 48.5%로, 안산시 투표율은 43.4%에 머물고 있다. 단원고가 위치한 단원구의 투표율은 43.3%로 43.6%를 기록하고 있는 상록구보다도 낮다.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의 정부 여당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해당 지역인 안산지역의 이 같은 투표 저조현상은 왜 나타나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정부의 초동대처 미흡, 수색 및 구조의 과정에서 보여줬던 컨트롤 타워의 부재 등 안산 시민들의 민심이반이 투표를 통해 나타나지 않겠느냐는 게 정치권의 일반적인 전망이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나타난 투표율은 이 같은 정부 비판의 민심과는 상당히 대치되는 형국이다. 일각에서는 새누리당이나 새정치민주연합 등 정치권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정치 불신만을 심어준 게 아니냐냐는 주장이
[일요시사=정치팀] 강주모 기자 = 세월호 참사를 이유로 물러났던 정홍원 전 국무총리 후임으로 청와대가 야심차게 꺼내들었던 '안대희 카드'가 보기 좋게 무너져 내렸다. 안 전 후보자는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권으로부터 전관예우 사실이 드러나면서 결국 인사청문회 문턱도 밟아보지 못하고 자진하차했다. 이번 '안대희 카드'가 사실상 수포로 돌아가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물론, 홍경식 민정수석, 권오창 공직기강비서관 등을 바라보는 시선이 무척 따가운 분위기다. 이와 함께 촘촘해야 할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에도 허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정가에서는 정홍원 전 국무총리와 안대희 전 후보자가 법조인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해 신임 총리 내정자는 중진 정치인으로 등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직 관료나 법조인의 경우, 안 전 후보자처럼 전관예우 논란으로 또다시 낙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으며, 2012년 대선 캠프 시절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한화갑 전 평화민주당 대표 등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총리 지명이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 분위기다. 무엇보다 안대
[일요시사=정치팀] 강주모 기자 = <세월호 참사 한달> 책임자 처벌한다더니 '감감무소식'…왜? 단원고등학교 학생 325명 및 제주 여행 승객들을 태우고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가 침몰한지 한달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침몰사고 한달 째인 15일, 이준석 세월호 선장을 포함한 15명 전원을 구속기소했다. 검·경합수부는 이날 선장 이준석(69)씨와 1등항해사 강모(42)씨, 2등항해사 김모(47)씨, 기관장 박모(55)씨 등 4명을 살인죄 혐의 등으로, 나머지 선원 11명은 유기치사, 유기치상, 수난구호법 위반 혐의로 각각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그의 자녀들에 대한 수사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유 전 회장에게 오는 16일 오전 10시까지 출석을 통보했다. 수사팀은 유 전 회장에 그치지 않고,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씨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통보했으나 응하지 않았다. 대균씨의 자택을 찾아가 강제구인 집행까지 나섰지만 빈손으로 돌아왔고, 전국적으로 발견 즉시 체포할 수 있는 A급 지명수배령을 내린 상태다. 이처럼 검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