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1 18:17
[일요시사=정치팀] 강주모 기자 = 박지원 "김진표·송영길 패인은 결국 안철수 탓"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전날(4일), 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수도권 참패와 관련해 “광주 전략공천, 당력 광주 집중으로 경기 인천 등지 효과적 지원 못한 게 패인“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튿날인 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광주 무소속연대 바람이 전·남북 강타해 36개 기초단체장 중 15 기초단체장을 무소속에 헌납(했다). 이런 공천은 안 해야 하고 7·30 재보궐선거 때는 파벌지분 공천 없애야 한다”고 일갈했다. 결국 공식적으로 수도권 선거의 패인을 안철수 공동대표에게 돌린 셈이다. 앞서 안 공동대표는 자기 사람으로 분류되는 인사였던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후보를 전략공천했고, 그의 선거 지원을 위해 광주를 세 차례나 찾아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당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강운태 전 광주시장과 같은 당 이용섭 의원은 탈당해 후보 단일화했지만, 결국 윤 후보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안 공동대표가 윤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보다 인천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나 김진
[일요시사=정치팀] 강주모 기자 = <6·4 지방선거> '세월호 심판론' 불구 야권, 사실상 '패배' 6·4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최대관심사였던 광역단체장은 새누리당이 8곳, 새정치민주연합이 9곳을 가져와 사실상 대등한 양상을 보였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반타작'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 면면을 들여다 볼 때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권이 사실상 패배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여당의 전통적 텃밭인 TK(대구·경북)·PK(부산·경남)에서 새누리당이, 야당의 성지인 호남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각각 압승을 거뒀다. 결과적으로 전국을 휘몰아쳤던 '노란 리본'의 추모 물결조차 이번 투표에 전혀 지역 정치세에 밀려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한 셈이다. 선거 전까지만 하더라도 여당 내부에서는 '세월호 여파'로 인해 내심 좋지 않은 분위기가 돌았던 게 사실이다. 박근혜정부가 출범한 이후로 지지율이 40%대로 추락하는 등 세월호로 인한 민심이반 현상은 극명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4일 오후부터 일제히 투표함이 개봉되고 집계결과가 나타면서 '세월호 민심'은 온데간데 없는 것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세
[일요시사=정치팀] 강주모 기자 = '세월호 참사' 안산시 투표율 보니…'전국 평균치 이하' 왜? 6회 6·4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4일, 52.2%(오후5시 기준)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 참사 지역인 안산시의 투표율이 전국 평균치에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관위 투표진행상황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경기도 전체 투표율이 48.5%로, 안산시 투표율은 43.4%에 머물고 있다. 단원고가 위치한 단원구의 투표율은 43.3%로 43.6%를 기록하고 있는 상록구보다도 낮다.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의 정부 여당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해당 지역인 안산지역의 이 같은 투표 저조현상은 왜 나타나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정부의 초동대처 미흡, 수색 및 구조의 과정에서 보여줬던 컨트롤 타워의 부재 등 안산 시민들의 민심이반이 투표를 통해 나타나지 않겠느냐는 게 정치권의 일반적인 전망이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나타난 투표율은 이 같은 정부 비판의 민심과는 상당히 대치되는 형국이다. 일각에서는 새누리당이나 새정치민주연합 등 정치권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정치 불신만을 심어준 게 아니냐냐는 주장이
[일요시사=정치팀] 강주모 기자 = 세월호 참사를 이유로 물러났던 정홍원 전 국무총리 후임으로 청와대가 야심차게 꺼내들었던 '안대희 카드'가 보기 좋게 무너져 내렸다. 안 전 후보자는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권으로부터 전관예우 사실이 드러나면서 결국 인사청문회 문턱도 밟아보지 못하고 자진하차했다. 이번 '안대희 카드'가 사실상 수포로 돌아가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물론, 홍경식 민정수석, 권오창 공직기강비서관 등을 바라보는 시선이 무척 따가운 분위기다. 이와 함께 촘촘해야 할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에도 허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정가에서는 정홍원 전 국무총리와 안대희 전 후보자가 법조인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해 신임 총리 내정자는 중진 정치인으로 등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직 관료나 법조인의 경우, 안 전 후보자처럼 전관예우 논란으로 또다시 낙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으며, 2012년 대선 캠프 시절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한화갑 전 평화민주당 대표 등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총리 지명이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 분위기다. 무엇보다 안대
[일요시사=정치팀] 강주모 기자 = <세월호 참사 한달> 책임자 처벌한다더니 '감감무소식'…왜? 단원고등학교 학생 325명 및 제주 여행 승객들을 태우고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가 침몰한지 한달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침몰사고 한달 째인 15일, 이준석 세월호 선장을 포함한 15명 전원을 구속기소했다. 검·경합수부는 이날 선장 이준석(69)씨와 1등항해사 강모(42)씨, 2등항해사 김모(47)씨, 기관장 박모(55)씨 등 4명을 살인죄 혐의 등으로, 나머지 선원 11명은 유기치사, 유기치상, 수난구호법 위반 혐의로 각각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그의 자녀들에 대한 수사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유 전 회장에게 오는 16일 오전 10시까지 출석을 통보했다. 수사팀은 유 전 회장에 그치지 않고,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씨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통보했으나 응하지 않았다. 대균씨의 자택을 찾아가 강제구인 집행까지 나섰지만 빈손으로 돌아왔고, 전국적으로 발견 즉시 체포할 수 있는 A급 지명수배령을 내린 상태다. 이처럼 검찰이
[일요시사=정치팀] 강주모 기자 = '주객전도' 수영교육 의무화법 "아이들이 수영 못해서 참사 당했나?" "새정치민주연합, 정말 답답하다. 아이들이 수영 못해서 세월호 참사 당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지금 야당이 해야 할 제1과제는 다 살릴 수 있었던 아이들 그대로 바다에 잠기게 만든 대통령 책임 추궁"이라며 이같이 꼬집었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수영교육을 의무화하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한 후다. 안 의원이 이날 대표발의한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는 안전교육을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으로 나누고 실습교육 시 수영교육 등 수상 안전교육을 실시토록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교육부장관 또는 교육감은 초·중등교육과정에 수영 실습교육을 포함한 안전교육을 반영해야 한다. 같은 당 이언주 의원이 대표발의한 아동복지법 개정안에도 아동의 안전에 대한 교육에 체험교육을 규정하고 재난대비 교육에 비상탈출교육과 수영교육 등을 포함시킨다는 조항이 담겼다. 두 의원은 법안 발의 공동기자회견문
[일요시사=정치팀] 강주모 기자 = 정몽준, 부인 선거법 위반의 변 “선거운동 간단치 않다” “선거 운동이 어디가 선거운동이고 어디가 아닌지 간단하지 않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정몽준 의원이 지난 11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정 후보의 부인인 김영명씨가 선거법 위반 논란에 대한 질의응답이 있었는데, 진행자가 “부인 김영명씨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것과 관련해 어떻게 대처할 생각이냐”고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현행 공직선거법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 배우자(배우자 대신 후보자가 그의 직계존비속 중 신고한 1인을 포함)나 후보자가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일반인이 특정 후보의 지지를 호소한 것과 같기 때문에 금지돼 있다. 단, 후보 등록을 마쳤을 경우 이달 21일까지 예비후보자가 할 수 있는 선거운동방법을 통해 선거운동을 할 수는 있다. 그는 “‘선거 기간에는 아무도 만나지 말라’는 법은 없지 않느냐. 아무래도 사람도 만나고 전화도 한다”면서 “선관위 쪽에
[일요시사=정치팀] 강주모 기자 = 세월호 유가족 "대통령 비공개 사과? 그게 사과냐?" 세월호 침몰로 전국이 애도물결인 가운데, 전날(29일) 박근혜 대통령의 정부 합동분향소 조문과 국무회의 사과 발언을 두고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사고 유가족 대책위원회는 이날, 박 대통령의 합동분향소 조문을 두고 "CF(광고) 찍으러 온 것 같았다"며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유가족 대책위는 이날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와스타디움 2층 회의실 기자회견에서 "유가족이 공감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사과 한마디 없었다"며 이같이 질타했다. 유가족 대책위는 "(대통령이) 온갖 경호원에 둘러싸여서 분향소 한 번 둘러보고 떠나는 것은 이 나라 지도자로서의 모습이 아니었다. 우리가 원하는 모습도 아니다. 진심으로 우러나 눈물을 흘리면서 사과를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 분향소 방문 뒤 이어진 국무회의에서 있었던 대국민 사과 표명에 대해서도 "5000만명의 국민이 있는데 박 대통령은 몇몇 국무위원만이 국민인가"라며 "비공개 사과, 사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
[일요시사=정치팀] "새정치는 완전히 땅에 묻혔다." (브리핑,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 "자신이 얼마나 당원들과 국민들의 뜻과 다른 것을 절대 선인양 아집을 부려왔는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 최고위원회의) "거짓말도 한두번이지, 도대체 언제까지 국민들을 '말 바꾸기 철수' 시리즈로 속일 것인가. '철수'는 이제 불명예 정치적 트레이트마크가 됐다."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 최고위원회의) "새정치민주연합 감독, 안 대표 주연의 대국민 사기극이 이렇게 끝났다." (브리핑, 새누리당 홍지만 원내대변인) 기다리기도 했다는 듯이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를 향한 인신공격성 발언들이 쏟아지고 있다. 10일 오전,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이 전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공천해야 한다"(53.44%)로 "공천하지 않아야 한다"(46.56%)로 나오면서부터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은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철회하고 공천을 하게 됐다. 이로써 현역의원 기득권 포기를 요구하며 기초선거 무공천을 주장해온 안 공동대표
[일요시사=정치팀] '안철수호의 상징'이었던 기초선거 무공천 약속이 10일, 닻을 내렸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날 오전,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철회키로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전날 실시한 전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에서 '공천해야 한다'(53.44%), '공천하지 않아야 한다'(46.56%)로 무공천으로 가닥이 잡혔기 때문이다. 전당원투표에는 권리당원 35만2252명 중 8만9826명이 참여해 '공천해야 한다'에 5만1327명(57.14%), '공천하지 않아야 한다'에 3만8503명(42.86%)로 각각 응답했다. 국민여론조사결과는 여론조사기관 2곳 중 A기관에서 1000명 중 '공천해야 한다'에 362명, '공천하지 않아야 한다'에 383명, '잘 모르겠다'에 255명이 응답함에 따라 응답비율은 각각 36.2%, 38.3%, 25.5%를 기록했다. '잘 모르겠다'는 항목을 배제한 결과 공천찬성은 48.59%, 공천반대는 51.41%로 집계됐다. B기관에서는 같은 항목에 각각 420명과 405명, 175명이 응답해 '공천해야 한다'는 42%, '공천하지 않아야 한다'는 40.50%, '잘 모르겠다'는 17.5%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잘 모르겠다'는 항목을 배제
[일요시사=정치팀] 새정치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8일, 생명 같이 여겼던 '기초선거 무공천'과 관련해 중대발표를 했다. 새정치연합은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9시30분부터 1시간10분여 동안 비공개 최고위를 열고 해당 사안에 대해 국민과 당원들의 의견을 묻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 공동대표는 "저는 오늘 당 최고위원회 논의를 거쳐 기초선거 공천 폐지 대해 국민 여러분과 당원들의 뜻을 묻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 공동대표는 "다양한 논란에 대해 종지부를 찍고 당의 역량을 집중시켜 한 길로 나아가고자 한다. 새정치연합은 당내외 논란에 종지부 찍고 민생을 향한 국민의 바다로 가겠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민과 당원 동지들의 총의에 따르겠다. 당내 다양한 의견들도 총의를 중심으로 한마음 한뜻으로 결집할 것을 기대한다"며 "정치를 바꿔보려는 진정성에 대해 국민과 당원 동지들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 국민들과 당원 동지들의 현명한 판단을 믿고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약속을 지키고자 하는 진정성의 참뜻을 살펴달라.
[일요시사=정치팀] 북한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무인항공기가 강원도 삼척시 인근 야산에서 또 다시 발견되면서 군의 대공태세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파주와 백령도에 이어 14일 만에 벌써 세 번째다. 문제는 이번 삼척 무인항공기는 최근에 떨어진 게 아닌 작년 10월이었다는 것. 이미 그 이전부터 북한이 무인항공기를 날려 남한의 영공을 휘젓고 다녔던 셈. 더욱 더 큰 문제는 그 동안 우리 군은 물론 정보당국조차도 아무것도 모른 채 눈뜬장님과 다를 바 없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에도 군이 아닌 민간인이 무인기를 발견해 신고함에 따라 우리 군의 대북 방공망이 서해에서 동해까지 무방비로 뚫리는 사태가 벌어졌다. 향후 군의 허술한 대응 태세에 대한 지적은 물론 책임자들의 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달 31일 경기도 파주에 추락한 무인기와 외형이나 하늘 색 도장 상태는 물론 같은 기종(캐논 EOS 550D)의 디지털 카메라가 장착됐다. 사실상 북한이 서해에서 동해까지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대남 정찰활동을 광범위하게 강화하기 위해 대량의 무인기를 동원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국방부는 6일 "지난 3일 오후 민간인 이모(53·
[일요시사=정치팀] 지난달 24일과 31일, 파주·백령도 인근에 추락한 무인항공기가 북한제라는 조사결과가 나오면서 우리 영공에 구멍이 뚫렸음이 여실히 드러났다. 특히, 24일에 발견된 항공기에서는 청와대 상공에서 촬영된 사진들이 190여장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결과가 밝혀지면서 안보문제는 물론, 대통령 경호에도 심각한 문제점으로 노출됐다. 이와 관련해 정부가 전날(3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여형구 제2차관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열고, 국내 무인기 관련 각계 전문가와 함께 무인비행장치 안전관리 제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나온 방안으로 추후에는 12㎏이하의 무인비행장치도 성능에 따라 신고가 의무화되며, 비행금지구역 내 무허가 비행에 대한 처벌기준의 강화 등이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초소형 무인항공기는 저공비행을 하는데다가 육안은 물론, 군 육상레이더로도 탐지가 거의 불가능해 안보와 관련해서는 탁상공론에 불과한 자리가 아니었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막상 탐지를 했다고 하더라도 이를 격추시킬만한 마땅한 무기체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도 우리 군에게는 골칫거리일 수밖에 없다. 이번 회의는 최근 파주·백령도에서 발생한 무인기 추락 사고를
[일요시사=정치팀] 청와대 찾는 안철수, 어떤 보따리 풀까?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4일, 청와대를 방문하기로 해 그 배경과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안 공동대표가 오전 청와대를 직접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안 공동대표의 청와대 방문에는 김관영 대표 비서실장과 금태섭 대변인이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런 안 공동대표가 청와대 방문을 두고 여러가지 해석들이 난무하고 있지만, 가장 설득력 있어 보이는 주장은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등 각종 현안을 논의하기 위함이 아니냐는 설이다. 안 공동대표는 박 대통령과의 이번 면담 요청에서 영수회담 제의도 건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실제로 박 대변인은 "야당대표로서 기자회견,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국무총리 방문시, 청와대 정무수석 방문시 그리고 각종 회의를 통해서 박 대통령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를 포함한 정국현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회동을 제안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것에 대해 심사숙고한 끝에 직접 방문해서 면담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야당 대표로서 할 수 있는
[일요시사=정치팀] '친이(친 이명박)계' 좌장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69)이 3일, 전날 최경환 원내대표가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에 대해 "너나 잘해"라고 막말을 퍼부은 데 대해 비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때는 상대당 대표나 의원들이 연설이나 대정부질의할 때 고함을 지르거나 심하게 비난하거나 욕설에 가까운 소리를 질러서 상대방의 발언을 방해하면 청와대에서 격려 전화도 오고 당 지도부에서 전투력을 높이 살 때도 있었다"면서도 "(이제) 그런 시절은 지났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에서 남의 말을 끝까지 경청하는 것이, 설령 자기 생각과 달라도, 국회의원의 주요 덕목인 시대"라며 "부끄러운 일이 적어도 국회에서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에둘러 최 원내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전날(2일) 이윤석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안 대표가 기초공천 폐지 문제를 거론하며 "기득권 내려놓기의 상징이었던 기초공천 폐지 공약은 어떻게 됐습니까. 왜 대선공약 폐기를 여당의 원내대표께서 대신 사과하시는지요. 충정이십니까. 월권이십니까"라고
[일요시사=정치팀] 지난 달 24일 파주와 31일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항공기가 모두 북한에서 제작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에 대한 확실한 대비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게다가 이 무인항공기에서 찍은 사진의 결과물도 당초 발표와는 달리 위성사진 이상으로 더 자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설' 정도로만 여겨졌던 북한의 대남 정찰과 정보수집 활동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그러나 최근 한 언론의 파주 무인기 보도 이후 군과 정보당국은 실체는 물론 북한 연계 가능성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부인했었다. 특히 당시 관계 당국은 대공 용의점이 없다고 성급하게 서둘러 발표하는 등 책임 회피에만 급급했다. 당국은 보도 이후 무인기가 내비게이션 지도를 제작하는 데 쓰인다거나 동호회 등이 날린 것으로 보인다거나 청와대 등을 찍은 사진의 화질이 떨어진다며 사건 무마에만 열을 올렸다. 북한 소행일 가능성도 언급했지만 불과 어제까지도 군과 정부는 진실을 알려 대비책을 마련하려 하지 않고 잘못 판단한 자신들의 실수를 덮는 데만 급급했다. 북한이 해상사격을 대규모로 진행한 지난달 31일, 백령도에서 같은 모습으로 위장한 무인기가 또 다시 발견되면서 더 이상 무인항공기에 대해
[일요시사=정치팀] 새정치민주연합이 2일, 안철수 공동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도중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가 막말을 했다고 비난하면서 최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윤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오늘 안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도중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안 대표가 기초공천 폐지 문제를 거론하며 "기득권 내려놓기의 상징이었던 기초공천 폐지 공약은 어떻게 됐습니까. 왜 대선공약 폐기를 여당의 원내대표께서 대신 사과하시는지요. 충정이십니까. 월권이십니까"라고 발언하는 순간 최 원내대표가 "너나 잘해"라고 큰 소리로 막말을 했다는 것이다. 이 수석대변인은 "참으로 경망스럽기 짝이 없고 최소한의 예의조차 없는 상식밖 행동"이라며 "집권당 원내대표의 품격을 내팽개친 최 대표의 몰상식한 행동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 파트너인 제1야당의 당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하는 과정에 불쑥 끼어드는 것이 새누리당식 품격정치인가"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최 원내대
[일요시사=정치팀] 안철수 "낡은 체제 깨고 합리적 변화 만들어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2일 정치개혁, 공직사회 부정부패 척결 등을 화두로 꺼내 들었다. 안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낡은 체제와 인식이 역사발전의 걸림돌임을 스스로 깨닫고 합리적 개혁으로 진정성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87년 6월 국민항쟁으로 민주화를 이뤄냈지만 권위주의 정권하에서의 낡은 정치행태를 미처 극복하지 못한 채 새로운 구습들을 만들어냈다"며 "산업화와 민주화는 조화롭게 융합되지 못했고 이 과정에서 이념적 동질성에 집착하는 진영의 정치,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증오와 배제의 정치가 만들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개혁은 잠시도 멈출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국회의원 면책특권과 불체포특권을 개혁해 소위 '막말국회', '방탄국회'를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구획정위원회를 국회로부터 독립시켜 민의를 결정하는 과정에 정치적 입김은 단호히 차단하겠다&
[일요시사=정치팀]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가 1일, 코앞으로 다가온 6·4지방선거를 의식한 듯 기초공천 폐지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와함께 '국회 선진화법' 개정도 공식 제안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새누리당은 지난 대선에서 기초공천을 폐지하겠다고 약속드렸다"며 "국민과의 약속은 천금과도 같은 것인데 이 약속을 결과적으로 지키지 못하게 됐다.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기초공천 폐지라는 2012년 대선 공약을 번복하는가 하면, 대신 공천 개혁 차원에서 상향식 공천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원내 사령탑인 최 원내대표가 처음으로 공식 사과한 것이다. 최 원내대표는 "저희는 잘못된 약속에 얽매이기 보다는 국민께 겸허히 용서를 구하고 잘못은 바로잡는 것이 더 용기 있고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정당은 선거 때 후보를 내고,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그 존재 이유 중 하나"라며 "그런데 이 책임을 회피하고, 수많은 후보들이 난립해서 선거를
[일요시사=정치팀] 6·4지방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내 내부 출마자간 잡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로 나선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박심(朴心) 논란'과 '경선 룰 방식'에 이어 이번엔 '인지도'를 놓고 한바탕 설전을 벌였다. 김 전 총리가 지난 19일 "정 의원이 인지도가 높을 뿐, 저의 행정경험이나 능력을 (시민들이) 알게 되면 인지지도도 올라갈 것이다. 곧 지지율을 따라잡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에 정 의원은 하루 뒤인 20일, 기자들과 만나 "아무런 한 일이 없는 사람이 인지도가 어떻게 오르겠느냐. 김 후보가 정치를 좀 모르시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김 전 총리 발언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정 의원은 또 "인지도는 노력의 결과로서 서울시민이 저를 알아보고 길거리서 반갑게 인사하는 것은 제가 서울시에서 한 일이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 전 총리가 자신이 호남 출신이라고 밝힌 부분에 대해서도 "새 정치라고 하면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뛰어넘어야 하고, 지역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