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처 ‘국회 수놓은 아름다운 한복’

<세계를 가다! K패션 프로젝트> 국회서 7번째 촬영

[일요시사 정치팀] 최민이 기자 = 지난 11월, <세계를 가다! K패션 프로젝트> 7번째 촬영이 국회에서 진행됐다.

열린 국회의 일환으로 국회 사무처 직원들이 모델로 나섰는데, 이수원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비롯해 김준헌 국제국 사무관, 서정욱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입법조사관, 임건우 의회방호담당관실 주무관, 김경신 보건복지위원회 입법조사관, 김안희 의정종합지원센터 주무관, 박지유 국회대변인실 공보비서, 김예나 의정연수원 주무관이 한복의 세계화를 위한 재능 나눔 릴레이에 참여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국회 직원들이 나타나자 지나가던 동료들과 방문객들이 다들 멈춰서며 그들의 고운자태에 찬사를 보냈다.

이수원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이번 기회에 한복을 입어보니 생각보다 편하고, 선비와 같은 품위가 있다”면서 “우리 전통문화인 한복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자부심을 가진 뜻 깊은 시간이었으며, 앞으로 한복 세계화에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세계를 가다! K패션-프로젝트>는 한복의 세계화와 보편화를 이뤄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 취지로 중부대학교 호텔경영학과 이애리 교수의 총기획하에 영화 <사도>의 한복 제작자로 명성을 날리는 금단제 한복의 이일순 원장이 의기투합해 1년 전부터 시작된 컬쳐 프로젝트다.
 

그동안 20살 소녀들의 ‘성인식’편을 시작으로 오피니언 리더, 여기자, 엄마와 딸, 한류 유망주, 음악가편의 촬영이 이뤄졌으며, 한복의 세계화를 위해 국내를 대표하는 사진작가와 직업별 일반인 모델, 스텝 등 100여명이 재능기부로 참여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K패션-프로젝트의 총기획자인 이애리 교수는 “국회에서 촬영을 하니 한복을 입은 직원들의 옷자락에서 애국가 선율이 흘러나오는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아름다운 한복의 빛깔만큼이나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새롭게 부각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각국을 다니며 외국인들에게 한복을 입혀보고 있는데, 우리 한복의 색감과 우아함에 매우 놀란다. 전 세계인들이 한복을 파티복이나 스페셜웨어로 입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국회사무처편 촬영은 광고패션 포터그래퍼인 사이이다 작가가 1편 성인식에 이어 재능기부했으며, 헤어&메이크업은 정현정 파라팜의 정현정 원장이 지속적으로 재능 나눔 릴레이에 동참하고 있다.

<세계를 가다 K 패션 프로젝트>는 오는 12일 오후4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그동안 재능기부로 참여했던 일반인 모델들과 2011년 미스코리아 진 이성혜, 2015년 미스코리아, 국내 대표 뮤지션 등과 공동으로 K 컬쳐 콘서트와 사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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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교체? 김문수<br> “법적·정치적 책임 묻겠다”

대선후보 교체? 김문수
“법적·정치적 책임 묻겠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선후보 교체를 강행한 데 대해 10일, 김문수 후보가 “불법적이고 부당한 후보 교체에 대한 법적·정치적 조치에 즉시 착수하겠다”며 강력히 대응을 예고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선거캠프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야밤에 정치 쿠데타가 벌어졌다. 대한민국 헌정사는 물론이고 전 세계 역사에도 없는 반민주적 일이 벌어졌다”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아 정당하게 선출된 저 김문수의 대통령 후보 자격을 불법적으로 박탈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헌에 의하면 대통령후보는 전당대회 또는 그 수임 기구인 전국위원회서 선출하게 돼있는데 전국위원회가 개최되기도 전에 아무런 권한이 없는 비상대책위원회는 후보 교체를 결정해 버렸다. 이는 명백한 당헌 위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는 제가 후보로 선출되기 전부터 줄곧 한덕수 예비후보를 정해 놓고 저를 압박했다”며 “어젯밤 우리당의 민주주의는 죽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저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투쟁을 계속 할 것”이라며 “우리가 피와 땀으로 지켜 온 자유민주주의의를 반드시 지키겠다. 국민 여러분, 저 김문수와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실제로 김 전 후보 측은 이날 중으로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대통령 후보자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후보가 시간 끌며 단일화를 무산시켰다”며 “당원들의 신의를 헌신짝같이 내팽개쳤다”고 주장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이재명 독재를 저지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로 단일화해서 기호 2번 국민의힘 후보로 세워야 한다는 게 당원들의 명령이었다”며 “우리 당 지도부는 기호 2번 후보 단일화를 이루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께 단일화 약속을 지켜주실 것을 지속적으로 간곡히 요청드렸고 저를 밟고서라도 단일화를 이뤄주십사 부탁했다”는 권 비대위원장은 “하지만 결국 합의에 의한 단일화는 실패하고 말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 단일화는 누구 한 사람, 특정 정파를 위한 정치적 선택이 아니다. 누구를 위해 미리 정해져 있던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비대위는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뼈아픈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며 “비대위는 모아진 총의와 당헌·당규에 따라 김 후보 자격을 취소하고 새롭게 후보를 세우기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당 지도부는 이날 새벽 비대위와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를 열고 한 예비후보를 대선후보로 재선출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이날 오후 9시까지 진행되는 당원 투표를 거쳐 오는 11일 전국위원회 의결을 마치면 대선후보 교체가 이뤄질 예정이다. 일각에선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이뤄졌던 이번 국민의힘 지도부의 대선후보 교체를 두고 절차적 정당성 등의 다양한 뒷말이 나오고 있다. 치열한 경선 과정을 통해 최종 후보로 선출돼있는 공당의 후보를 두고, 당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무소속의 예비후보와 단일화를 시도하려는 것 자체가 상식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후보 접수도 이날 새벽 3시부터 4시까지 단 한 시간만 받았던 점, 한 후보가 32개에 달하는 서류를 꼭두새벽에 접수했다는 점 등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이양수 선관위원장은 이날 당 홈페이지를 통해 “당헌 74조 2항 및 대통령 후보자 선출 규정 제29조 등에 따라 한 후보가 당 대선후보로 등록했다”고 공고했다. 앞서 이 선관위원장은 김 후보의 선출을 취소한다는 공지와 후보자 등록 신청을 공고했다. 김 전 후보와 한 후보는 후보 단일화 문제로 극명한 입장 차이를 보여왔다. 지난 1차 회동에 이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모처서 가졌던 2차 긴급 회동서도 단일화 방식 등 룰에 대해 논의를 시도했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끝내 결렬됐다. 그러자 이날 권성동 원내대표는 “단일화 없이 승리는 없다”며 국회 원내대표실 앞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권 원내대표는 “두 후보 간의 만남이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다”며 “후보 등록이 11일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오늘(7일)은 선거 과정서 혼선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가 불과 27일 남았다. 이제 남은 시간이 없다”며 “이재명 세력은 공직선거법상의 허위 사실 공표죄를 사실상 폐지하고 대법원장 탄핵까지 공언하면서 대한민국 헌정 질서의 마지막 숨통까지 끊어버리려고 한다. 반면 우리는 단일대오조차 꾸리지 못하고 있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