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배 스치피·토론대회, 24일 결선

감성스피치 “인성이 우리의 미래다”

[일요시사 정치팀] 최민이 기자 = 대한민국 국회에서는 국민들에게 인성의 가치를 전파·확산하고 올바른 토론문화 정착에 기여하고자 '국회의장배 스피치·토론대회' 결선대회를 4일 오후 1시, 국회 헌정기념관 2층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정의화 국회의장은 “올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축적되는 신뢰와 같은 사회적 자본이 우리 사회가 성장을 넘어 더욱 성숙한 사회로 가기 위한 소중한 토대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이번 대회가 인성의 가치를 널리 전파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신뢰하는 건강한 사회가 되기 위한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대회는 4월부터 10월까지 약 7개월간의 대장정으로 진행됐으며 4월 초 대회 공고를 시작으로 5월에 동영상 예비심사를 통해 스피치부문 70명, 토론부문 56팀, 112명의 본선대회 진출자를 선정했다. 이후 호남, 영남, 충청·강원, 수도권으로 전국의 권역을 나눠 총 7차례의 본선대회를 실시했다.

권역별로는 영남권 본선대회의 경우 대구광역시청에서, 호남권 본선대회의 경우 광주광역시청에서 그리고 충청·강원권과 수도권 본선대회의 경우 국회 의원회관에서 실시하는 등 다양한 국민들의 참여를 위하여 전국적인 규모로 대회를 진행했다.

이 중 각 본선대회별 스피치부문 우승자와 토론부문 우승팀 그리고 본선대회 심사위원들이 선정한 와일드카드 선정자를 결선대회 진출자로 선정해 스피치부문 12명, 토론부문 8팀, 16명 등 총 28명이 4일 국회서 실시되는 결선대회에 참가하게 되는데, 본선대회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올라온 만큼 전국의 참가자들의 수준 높은 감성스피치·공감토론이 기대된다.

이번 결선대회에는 ‘인성’을 키워드로 하는 스피치부문과 '불효자 방지법, 효도를 법으로 강제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하는 토론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이날 대회의 시상은 스피치부문 장원 1명, 토론부문 장원 1팀에게 각각 국회의장상과 상패가 수여되고, 이외에도 중앙일보 대표이사상, 국회사무총장상 등 참가자 전원에게 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이번 결선대회는 열린국회 차원으로 일반국민도 자유롭게 대회를 참관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므로 인성과 스피치 및 토론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좋은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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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교체? 김문수<br> “법적·정치적 책임 묻겠다”

대선후보 교체? 김문수
“법적·정치적 책임 묻겠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선후보 교체를 강행한 데 대해 10일, 김문수 후보가 “불법적이고 부당한 후보 교체에 대한 법적·정치적 조치에 즉시 착수하겠다”며 강력히 대응을 예고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선거캠프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야밤에 정치 쿠데타가 벌어졌다. 대한민국 헌정사는 물론이고 전 세계 역사에도 없는 반민주적 일이 벌어졌다”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아 정당하게 선출된 저 김문수의 대통령 후보 자격을 불법적으로 박탈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헌에 의하면 대통령후보는 전당대회 또는 그 수임 기구인 전국위원회서 선출하게 돼있는데 전국위원회가 개최되기도 전에 아무런 권한이 없는 비상대책위원회는 후보 교체를 결정해 버렸다. 이는 명백한 당헌 위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는 제가 후보로 선출되기 전부터 줄곧 한덕수 예비후보를 정해 놓고 저를 압박했다”며 “어젯밤 우리당의 민주주의는 죽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저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투쟁을 계속 할 것”이라며 “우리가 피와 땀으로 지켜 온 자유민주주의의를 반드시 지키겠다. 국민 여러분, 저 김문수와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실제로 김 전 후보 측은 이날 중으로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대통령 후보자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후보가 시간 끌며 단일화를 무산시켰다”며 “당원들의 신의를 헌신짝같이 내팽개쳤다”고 주장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이재명 독재를 저지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로 단일화해서 기호 2번 국민의힘 후보로 세워야 한다는 게 당원들의 명령이었다”며 “우리 당 지도부는 기호 2번 후보 단일화를 이루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께 단일화 약속을 지켜주실 것을 지속적으로 간곡히 요청드렸고 저를 밟고서라도 단일화를 이뤄주십사 부탁했다”는 권 비대위원장은 “하지만 결국 합의에 의한 단일화는 실패하고 말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 단일화는 누구 한 사람, 특정 정파를 위한 정치적 선택이 아니다. 누구를 위해 미리 정해져 있던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비대위는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뼈아픈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며 “비대위는 모아진 총의와 당헌·당규에 따라 김 후보 자격을 취소하고 새롭게 후보를 세우기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당 지도부는 이날 새벽 비대위와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를 열고 한 예비후보를 대선후보로 재선출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이날 오후 9시까지 진행되는 당원 투표를 거쳐 오는 11일 전국위원회 의결을 마치면 대선후보 교체가 이뤄질 예정이다. 일각에선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이뤄졌던 이번 국민의힘 지도부의 대선후보 교체를 두고 절차적 정당성 등의 다양한 뒷말이 나오고 있다. 치열한 경선 과정을 통해 최종 후보로 선출돼있는 공당의 후보를 두고, 당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무소속의 예비후보와 단일화를 시도하려는 것 자체가 상식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후보 접수도 이날 새벽 3시부터 4시까지 단 한 시간만 받았던 점, 한 후보가 32개에 달하는 서류를 꼭두새벽에 접수했다는 점 등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이양수 선관위원장은 이날 당 홈페이지를 통해 “당헌 74조 2항 및 대통령 후보자 선출 규정 제29조 등에 따라 한 후보가 당 대선후보로 등록했다”고 공고했다. 앞서 이 선관위원장은 김 후보의 선출을 취소한다는 공지와 후보자 등록 신청을 공고했다. 김 전 후보와 한 후보는 후보 단일화 문제로 극명한 입장 차이를 보여왔다. 지난 1차 회동에 이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모처서 가졌던 2차 긴급 회동서도 단일화 방식 등 룰에 대해 논의를 시도했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끝내 결렬됐다. 그러자 이날 권성동 원내대표는 “단일화 없이 승리는 없다”며 국회 원내대표실 앞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권 원내대표는 “두 후보 간의 만남이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다”며 “후보 등록이 11일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오늘(7일)은 선거 과정서 혼선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가 불과 27일 남았다. 이제 남은 시간이 없다”며 “이재명 세력은 공직선거법상의 허위 사실 공표죄를 사실상 폐지하고 대법원장 탄핵까지 공언하면서 대한민국 헌정 질서의 마지막 숨통까지 끊어버리려고 한다. 반면 우리는 단일대오조차 꾸리지 못하고 있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