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5년만의 컴백' 서태지 <해피투게더3>로 밑밥?
5년만의 컴백을 앞둔 가수 서태지가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 전격출연한다.
KBS <해피투게더> 측은 지난 23일 "서태지와 유재석이 1993년 KBS <달려라 고고>에서 만난 이후 21년만에 재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1972년 동갑내기이자 한 아이의 아빠라는 공통점이 있다. 친구가 편하고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는 분위기 속에서 녹화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녹화는 <해피투게더> 13년 역사상 처음으로 MC 유재석과 서태지의 1대1 토크로 진행됐으며, 단독 토크 이후에는 기존 패널들과 함께 서태지가 만들어온 음악적 기록들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KBS는 "서태지라는 한 남자의 삶에 대해 허심탄회하고 진솔하게 이야기하며 서태지에 한 발짝 더 가깝게 다가가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 해온 22년간의 음악적 역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도 함께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태지 편은 내달 9일부터 첫 전파를 탄다.
한편 서태지는 내달 중순께 정규 9집을 발표하며, 같은 달 1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컴백 콘서트 '크리스말러윈(Christmalowin)'을 공연도 예정돼 있다.
연예계 일각에서는 서태지가 5년만의 컴백을 앞두고 인기 오락프로그램인 <해피투게더3>를 통해 밑밥을 뿌리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실제로도 영화배우, 가수 등 연예인들은 최신 작품이나 앨범 발매를 앞두고 라디오나 TV 등 오락 프로그램을 통해 이 같은 '홍보작업'을 공공연히 하고 있다.
<해피투게더> 측도 '문화대통령'으로 불리는 서태지를 불러들임으로서 시청률을 보장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태지 역시 정규 9집 발표를 앞두고 좋은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어 결국은 양쪽 모두 '일석이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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