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레스 라이프의 현실화 ‘소노펠리체’<엿보기>

문화적 풍요·자연의 조화 ‘공존’


레저전문 대명레저산업이 최근 청정자연 비발디파크 단지 내(오션월드 맞은편) 약 12만9144㎡ 대단위 면적에 504실 규모의 ‘소노펠리체’를 오픈했다. 소노펠리체는 365일 별장처럼 이용하는 전용객실인 테라스하우스와 펜트하우스형 레지던스 객실 및 노블리안 객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급호텔 수준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생활 속에 스며있는 고품격 문화의 여유로움
고객에 고품격 휴식과 서비스 제공 “만족해”

이곳은 쾌적한 자연의 산책로와 18홀의 골프장, 피트니스센터, 수영장, 회원전용 라운지, 고품격 유러피안 스타일의 스파 등 최상류 레저문화 수준에 맞게 고품격 서비스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소노펠리체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회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아낌없이 지원한다. 이에 따라 소노펠리체는 회원의 일상을 예술로 만들어줄 ‘소노펠리체 컬처클럽 아트 라이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세계적 레저기업으로의
첫발 내딛고 도약 꿈꿔

소노펠리체 컬처클럽 아트 라이프에는 갤러리 소노, 살롱콘서트, 조각공원이 있다. 갤러리 소노는 소노펠리체 로비에 펼쳐지는 작품 전시공간으로 작품성과 시장성을 고루 갖춘 중견·신예작가 및 외국 작가들의 작품을 2~3개월마다 새롭게 선보인다. 살롱콘서트는 야외 공연장과 타워센터 3층에 자리한 ‘디아만테’와 ‘자피로’ 콘서트장 등에서 펼쳐지는 고품격 공연이다.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음악회 및 공연을 매월 또는 격월로 마련해 회원의 문화적 갈증을 해결할 계획이다. 소노펠리체 스퀘어가든에 자리한 조각공원은 한글 조각으로 유명한 한창조 작가의 작품으로 꾸며진다. 소노펠리체 회원이라면 누구나 미술관이나 전시관을 따로 찾지 않아도 예술품 사이를 걸어 다니며 작품 감상과 함께 여유로운 산책을 만끽할 수 있게 했다.

504실 규모의 소노펠리체를 연 대명레저산업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레저 전문 기업으로 창립 30주년과 더불어 다시 한 번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를 맞았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꿈에 불과했던 노블레스 라이프를 현실로 만들어줄 꿈의 공간 ‘소노펠리체’를 계기로 대명레저산업은 또 하나의 역작을 탄생시킴과 동시에 레저산업의 역사를 새로이 바꾸는 역할을 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VVIP 명품리조트
“바로 이곳이야”

대명레저산업은 비발디파크 단지 내 소노펠리체의 개관으로 단일 종합 리조트로써 2305객실을 보유하게 됐다. 전국 직영리조트 9개(양평, 설악, 단양, 경주, 쏠비치, 제주, 변산, 비발디파크, 소노펠리체), 전체 객실 수 5654실로 국내 리조트업계에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매김하고 있다. 대명리조트는 이런 외적인 성장과 더불어 국내를 대표하는 레저기업으로서 국민의 문화 레저생활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한 장기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대명리조트는 9개 직영 리조트와 사계절 워터테마파크인 비발디 오션월드, 5개의 아쿠아월드, 스키장, 3개의 골프장에 만족하지 않고 거제와 여수에도 대명리조트를 추가로 추진 중이다. 일산의 한류우드 부지에도 호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명레저산업은 ‘소노펠리체’ 오픈을 기점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를 호령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데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Sonofelice는 Sono(꿈, 이상향)와 Felice(행복, 즐거움)란 단어의 합성어로 꿈처럼 행복한 삶을 누리는 이상향이란 뜻의 이탈리아어다. 이름처럼 “영원한 다이아몬드 빛과 비상하는 새의 날개”를 형성화하여 설계했으며 소노펠리체를 찾는 고객들에게 고품격 휴식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푸른 산 맑은 물, 청정의 고장 홍천의 비발디파크 내 위치한 소노펠리체는 대지면적 11만㎡, 건축 전체면적 13㎡, 총 객실 수 504실과 더불어 피트니스동, 부대시설동 그리고 파3 골프장 등이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지는 VVIP 명품리조트로 조성됐다.

아늑한 ‘청청 쉼터’로 탈바꿈
작품감상 여유로운 산책 OK


소노펠리체는 지상 17층인 8개 동의 타워동과 지상 4층인 6개 동의 테라스하우스동과 더불어 파3 골프장, 야외공연장, 산 마르코 광장, 계단폭포, 산책로 등이 있다. 전면에는 레지던스 콘도 56실을 갖춘 7개의 저층형 테라스동이 배열됐고 그 중앙에 수영장과 라운지를 포함하는 피트니스센터를 운영한다. 후면에는 레지던스 콘도 28실과 노블리안 420실을 갖춘 8개의 고층형 타워동이 배열됐다.

그 중앙에 국제회의가 가능한 450석 규모의 컨벤션 기능과 300석 규모의 연회 기능을 지원하는 부대시설 등을 배치해 모든 객실과 편의 시설에서 조망과 채광이 함께 만족되도록 설계했다. 지하에는 950대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하여 객실당 2대 정도의 주차공간을 제공하고 지하 주차장과 모든 객실동 및 편의시설동 간 고객 동선을 확보함으로써 고객의 편리성을 최대한 도모했다.

그뿐만 아니라 단지 전면에서 파3 9홀 골프장을 양잔디로 조성해 단지에서의 경관과 사계절 가족단위 골프 게임의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한다. 아름다운 정원수와 예술장식품, 분수와 산책로가 조화를 이룬 중앙정원과 단지 배후 경사면의 폭포 산책로, 자경화단은 소노펠리체 단지 전체를 자연과 사람 그리고 예술이 함께 어우러져 호흡하는 아늑한 청정 쉼터로 탈바꿈시킨다.

하늘 높이 솟아오른 다이아몬드의 형상을 모티브로 설계된 본관과 더 높은 세상을 향해 날아오르는 날개를 건축 콘셉트로 설계된 테라스 하우스 또한 자연과의 조화로움을 경이롭게 표현했다. 소노펠리체는 주로 루이비통, 까르띠에 등 세계적 명품 브랜드를 위한 건축 및 인테리어 디자인 분야에 독보적인 명성을 구축한 프랑스 건축가 데이비드 피에르 잘리콩이 설계했다.

이번 소노펠리체의 디자인에서 그는 한국적 문화인 배산임수의 전통적인 풍수지리와 유럽 전통건축 문화를 현대적으로 접목하는 것을 주된 모티브로 디자인 작업에 임했다.

세계적인 건축가
잘리콩이 설계

따라서 소노펠리체는 팔봉산과 홍천강에 둘러싸인 단지 내 두능산 자락을 등 뒤로 정면에 오션월드의 호수가 있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풍수와 소노펠리체 본관의 다이아몬드 형상을 모티브로 하고, 테라스하우스의 객실은 정면에서 날개의 형상으로 디자인하여 VVIP를 위한 명품리조트로 탄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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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뀐’ 이재명 이유 있는 대변신

‘확 바뀐’ 이재명 이유 있는 대변신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코로나19 종식과 비상계엄, 대통령 파면으로 인한 조기 대선을 치르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20대 대선과 21대 대선 모두 운명의 길목서 치러진 셈이다. 국민의 삶과 밀접하게 닿아 있는 정치권도 큰 영향을 받았다. 코로나19 정국과 내란 정국서 대선을 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는 지난 3년간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3년 전, 20대 대선이 치러지던 2022년 당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코로나19 시기였던 점을 감안해 소상공인 정책과 경제 재건에 초점을 맞췄다. 민주당의 1호 공약 역시 ‘코로나19 팬데믹 완전 극복’과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완전한 지원’이었다. 경제 대통령 앞세웠지만… 이 외에도 ▲오미크론 등 변이종 확산 대응 강화 ▲백신 및 치료제 확보 ▲의료보건체제 구축에 대한 충분한 재정 투입 ▲필수예방접종의약품 자급화 실현을 위한 국가지원체제 구축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당시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에 초점을 맞춰 5대 비전으로 ▲신경제 ▲공정 성장 ▲민생 안정 ▲민주사회 ▲평화·안보 등을 제시했다. 10대 공약으로는 수출 1조달러를 비롯한 311만호 주택 공급, 문화 강국 실현 같은 경제 중심의 공약을 제시했다. 차기 정부의 큰 틀이 되는 10대 공약을 살펴보면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가 두루 담겼지만, 가장 주목을 받는 건 이 후보의 상징과도 같은 ‘기본 시리즈’ 정책이었다. 기본소득부터 기본주택, 기본금융을 합친 것으로 이 후보의 숨은 1호 공약이란 평도 나왔다. 기본 시리즈는 전 국민에게 최소한의 소득을 보장하는 동시에 주거와 금융 면에서 보편적인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 공약이다. 가장 대표적인 공약으로는 ‘청년 125만원’ ‘전 국민 25만원’을 지급하는 기본소득을 꼽을 수 있었다. 기본소득은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이던 때부터 추진하던 정책이다. 2021년 7월 경선 후보 2차 정책 발표 기자회견서 이 후보는 “대전환의 위기 시대에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대대적 정부 역할도 중요한 성장 수단이지만, 세계 최저 수준인 국가의 가계소득 지원과 가계소비를 늘리는 것도 경제 성장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차기 정부 임기 내에 청년에게는 연 200만원, 그 외 전 국민에게 100만원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아울러 “지역 골목경제 활성화와 매출 양극화 해소를 위해 소멸성 지역화폐로 지급되는 기본소득은 현금과 달리 경제 활성화 효과가 극대화된다”며 “기본소득은 어렵지 않다. 작년 1차 재난지원금이 가구별 아닌 개인별로 균등하게 지급되고 연 1회든 월 1회든 정기 지급된다면 그게 바로 기본소득”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비상계엄 정신없이 도는 정치판 “전 국민 25만원 지원” 3년 사이 변화는? 당시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의 기본소득 공약이 과거 보수 정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주장하던 ‘경제 민주화’와 닮았다고 봤다. 그러나 이 후보의 기본소득은 재원 확충 방안 등 실현 가능성이 작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민주당은 재원 마련 방안으로 재정개혁을 추진하는 동시에 국토보유세와 탄소세 도입 등 다양한 방법을 제시했다. 그러나 당시 보수 진영에서는 “코로나19 지원금으로 나라 곳간이 텅 비었다”며 ‘포퓰리즘’이라는 꼬리표를 붙였다. 전 국민에게 25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은 20대 대선 이후에도 이 후보가 꾸준히 밀던 정책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차등 지원, 분배 방식 등에 변화가 생겼지만 이 후보는 지난해 윤 전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서 “민생회복 지원금을 꼭 수용해주길 부탁드린다”며 거듭 당부하기도 했다. 포퓰리즘이라는 보수 진영의 비판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부분적 기본소득은 아이러니하게도 2012년 대선서 보수 정당 박근혜 후보가 주장했다. 65세 이상 노인 모두에게 월 20만원씩 지급한다는 공약은 박빙의 대선서 박 후보 승리 요인 중 하나였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3년이 지난 지금 이 후보는 대선 정국이 시작됨과 동시에 1호 공약으로 “AI 인공지능 3강 도약”을 외쳤다. 경제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AI 대전환 시대를 위한 산업 육성을 약속했다. 고성능 GPU(그래픽처리장치)를 5만개 이상 확보하고 한국형 챗GPT를 국민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 등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국가 비전으로는 K-이니셔티브를 제시했다. 국내 AI 기술 등에 방점을 찍어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고 경제 성장 국가로 발돋움하겠다는 취지다. 이 후보는 K-이니셔티브를 지역별로 쪼개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기도 했다. 경기 동탄서는 K-반도체를, 대전서는 K-과학기술을 중심으로 메시지를 냈고 전북 전주서는 K-컬처를 겨냥해 국악인과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 후보의 21대 대선 공약은 ‘K’를 빼놓고 설명할 수 없다. 지난 대선서 기본소득 같은 ‘이재명표 공약’을 앞세웠다면 이번에는 12·3 내란 사태로 무너진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워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방점을 찍은 것이다. 지원금 어디로? 공약 발굴 과정 역시 K-이니셔티브를 앞세웠다. 후보 직속인 K-문화강국위원회는 문화 강국 실현을 위한 공약을, K-경제성장위원회는 맞춤형 의제를 설정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선대위 산하에는 K-민주주의·평화위원회를 설치해 ‘빛의 혁명’에 참여한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조직을 꾸렸다. 서울·인천·경기를 겨냥한 K-수도권 비전을 발표하며 “서울을 뉴욕에 버금가는 글로벌 경제 수도로, 인천을 물류와 바이오산업 등 K-경제의 글로벌 관문으로, 반도체와 첨단기술, 평화·경제의 경기로 수도권 K-이니셔티브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기본 시리즈의 존재감은 희미하다. 지난 대선서 기본 시리즈를 앞세운 것과 달리 이번 대선에서는 ‘기본 사회’라는 단어로 묶어 포괄적인 복지 정책으로 탈바꿈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 기본적인 삶을 국가 공동체가 책임지는 사회, 기본 사회로 나아가겠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국가전담기구인 ‘기본사회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양극화로 인한 분열과 갈등이 만연한 사회에 우려를 표하며 “기본 사회는 단편적 복지나 소득 분배에 머무르지 않고 국민의 주거·의료·돌봄·교육·공공서비스 전반에 대한 실질적 보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본사회위원회는 기본 사회 실현을 위한 비전과 정책 목표, 핵심 과제 수립 및 관련 정책 이행을 총괄·조정·평가하게 된다. 아동수당 확대나 청년미래적금, 고용보험 사각지대 해소 등 생애주기별 소득 보장 체계를 구축하고 농어촌 기본소득과 햇빛·바람 연금 같은 지역 맞춤형 소득 지원도 점차 확대해갈 예정이다. 개헌에는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나 싶더니 선거 막판서 대통령 4년 연임제와 등을 골자로 한 구상을 밝혔다. 개헌 시기에 대해서는 “논의가 빠르게 진행된다면 2026년 지방선거서, 늦어져도 2028년 총선서 국민의 뜻을 물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민투표법을 개정해 개헌의 발판을 마련하고 국회 개헌특위를 만들어 하나씩 합의하며 순차적으로 개헌을 완성하자”고 말했다. 이후 최종 공약집서 “위기의 민주주의를 개헌으로 지키겠다”고 밝히면서 다시 한번 못을 박았다. 우클릭? 융통성!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인 건 경제, 그중에서도 부동산 정책이다. ‘민주당 우클릭’이라는 표현이 나올 만큼 민주당은 중도우파까지 껴안는 방법을 마련했다. 우선 민주당은 주택 공급은 늘리되 부동산시장에는 최소한으로 개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왔다. 문재인정부 당시 과도한 세금 규제로 집값이 오르는 등 발생할 각종 부작용과 혼란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후보는 ‘경제 유튜브 연합 토크쇼’에 출연해 “주거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을 많이 바꾼 편이다. 집은 주거용이지 투자·투기용은 아니어야 한다고 했는데 지금은 그게 불가능하더라”고 밝힌 바 있다. 부동산시장의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하는 만큼 규제를 완화하는 방법을 택해야지, 억눌러서는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한 민주당 관계자 역시 “우클릭, 태세 전환,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시장과 경제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정책을 수정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서 “부동산 투기를 막으려면 거래세를 줄이고 보유세를 선진국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 저항을 줄이기 위해 국토보유세는 전 국민에게 고루 지급하는 기본소득형이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세금으로 집값을 잡는 시대는 지났다”며 선을 그었다.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등 부동산의 핵심 세제 역시 큰 틀에서 손대지 않고 현행 체계를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이 후보뿐만 아니라 모든 대선후보들이 이렇다 할 부동산 공약을 내놓지 않고 있어 비교 대상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표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 후보 모두 부동산 정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공약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지난 3년간 일부 노선이 수정된 반면, 이 후보가 뚝심 있게 밀고 나간 공약도 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대선서 “여성가족부를 평등가족부나 성평등가족부로 바꾸고 일부 기능을 조정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밝혔는데 이번 역시 “성평등가족부로 확대·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기본 소득’ 내리고 ‘K-시리즈’ 올리고 갈라치기 대신 ‘중도 실용주의’ 노선으로 이 후보는 사전투표가 진행되기 하루 전날인 지난달 28일6 자신의 SNS에 ‘성평등가족부 확대 공약 메시지’를 내고 “여성들이 여전히 우리의 사회 많은 영역서 구조적 차별을 겪고 있음에도 윤석열정부는 성평등 정책을 후순위로 미뤘다”고 꼬집었다. 이어 “향후 내각 구성 시 성별과 연령별 균형을 고려해 인재를 고르게 기용하고 성평등 거버넌스 추진 체계도 강화하겠다. 중앙 부처와 지자체의 양성평등정책담당관제도를 확대해 성평등 정책 조정과 협력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지자체 내 전담부서를 늘려 성평등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도 약속했다. 대법관 구성과 다양성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대법관 증원’도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현재 대법관 한 명이 맡는 사건의 수가 많아 증원은 불가피하다는 게 민주당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이번 공약집에도 민주당은 상고심에 대한 국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대법관 증원과 전원합의체 변론 공개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다만 공약집에는 구체적인 증원 규모를 적시하지 않았다. 앞서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되자 사법개혁을 예고했다. 이때 민주당이 대법관의 수를 100명으로 늘리는 법안을 발의했는데, 선대위가 해당 법안의 철회를 지시하면서 한때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흑묘백묘론’ 역시 20대 대선서도 주장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필요한 정책을 취하고, 김대중·박정희 정책을 따지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에도 이 후보는 국민 통합을 제시하며 좌우를 가리지 않고 오직 경제를 살리는 데 집중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비상계엄으로 치러진 조기 대선인 만큼 급진적인 변화와 이념 갈라치기보다는 대한민국을 안정 궤도에 되돌리는 ‘중도 실용주의’ 노선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리미리 착착척척 선대위 소속인 한 민주당 의원은 “조기 대선인 만큼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선거가 치러졌다. 그동안 어떻게 시간이 흘렀는지도 모를 만큼 바빴지만 국민 의견을 적극 수용해 좋은 공약이 나올 수 있었다”며 “대부분 이 후보 머릿속에 원래 있던 공약들이다. 여기에 지난 3년 동안 각종 위원회서 활동한 의원들의 시너지가 합쳐져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hypak28@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이재명 공보물, 분위기도 바뀌었다? 대선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책자형 선거 공보물도 눈에 띈다. 지난 공보물은 ‘경제’ ‘일하는 대통령’ 등 유능함을 내세웠다면 이번에는 ‘내란 극복’ ‘빛의 혁명’을 반복적으로 강조해 희망에 초점을 맞추었다. 책자 한 면 전체를 응원봉 시위대 사진으로 채워 이번 조기 대선을 내란 세력 심판 성격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대선 출마 영상도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는 평이다. 20대 대선 경선 당시 이 후보는 검은 배경의 스튜디오서 파란 넥타이와 정장을 갖춰 입은 채 출마를 선언했다. 반면 21대 대선 출마 영상서 이 후보는 밝은 분위기의 실내서 베이지색 니트를 입고 등장해 부드러운 면모를 강조했다.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