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퍼터’로 세계 1위 재등극

“타의 추종 불허하는 인상적 플레이였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 타이거 우즈(38·미국)를 향해 스윙코치 숀 폴리가 힘을 보탰다. 폴리는 최근 <PGA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즈의 퍼팅이 확실히 개선됐다”면서 “2주 전 캐딜락챔피언십에서 보여준 퍼팅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인상적인 플레이였다”고 말했다.

스윙코치 숀 폴리 이례적 호평
우즈, “롱퍼터 사용 금지시켜야”

2010년까지 우즈의 코치였던 행크 헤이니도 달라진 우즈의 스윙에 놀라움을 표시하는 등 세계적인 교습가들이 우즈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헤이니는 최근 “(우즈가) 1년 전과 비교해 웨지샷, 드라이버샷, 퍼트 등 모든 면에서 좋아졌다”면서 “퍼트만 따라준다면 전성기의 실력을 완전히 되찾을 것”이라고 우즈의 변신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폴리가 전한 우즈의 달라진 퍼팅 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 어드레스 때 공의 위치 변화다.
어드레스 때 그립을 잡은 손의 위치가 공 뒤가 아닌 공 위쪽 수직선상에 놓이는 것. 만일 손이 공 뒤에 놓여 있으면 정확하고 일관된 스트로크가 어렵고 공이 제대로 구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우즈는 예전에는 공의 위치를 중심에서 약간 왼쪽에 놓았지만 지금은 공을 좀 더 왼쪽으로 놓고 있다. 몸이 약간 열린 상태에서 스트로크 하는 습관으로 인해 퍼터 페이스가 열리거나 닫히는 문제점을 해결하게 된 것이다.

세계적 교습가
우즈 높이 평가

그리고 일관된 거리감 향상을 위해 그립을 좀 더 부드럽게 쥐고 스트로크 때 컨트롤을 오른손으로 하는 기본적인 내용을 체크한 것도 퍼팅감각을 되살릴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우즈는 어릴 적 아버지로부터 배운 것이 퍼팅을 앞두고 가장 먼저 몸보다 퍼터 페이스를 먼저 정렬하는 버릇이다. 이는 어떤 상황에서도 일정한 패턴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평소 연습그린에서 티 2개를 퍼터 헤드 길이와 똑같은 폭으로 꽂아 작은 문(門)을 만들어 일정한 궤도로 퍼팅하는데 이는 백스윙에 이어 임팩트까지 퍼터 페이스 각도가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한 연습법 중 하나다.

또 스트로크 시 일정한 공의 스피드를 얻기 위해 오른손으로 공을 친다는 느낌을 갖는다. 얼마 전 우즈에게 조언해 준 스티브 스트리커는 자신은 왼손 퍼팅을 하지만 우즈에겐 오른손 퍼팅을 할 것을 주문해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었다.

지난 2010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퍼팅부문 109위에 그쳤던 우즈는 올해 이 부문 10위를 달릴 만큼 크게 호전돼 잠자던 퍼팅감각이 되살아났음을 보여주었다.

타이거 우즈는 최근 PGA투어의 롱퍼터 금지 규정 반대 입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우즈가 “퍼터는 휘둘러야지 몸에 붙여놓는 것이 아니다”며 롱퍼터 사용에 대한 반대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그립을 몸에 붙여 스트로크 하는 롱퍼터로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면서 골프를 실력이 아닌 장비의 게임으로 만든다는 비난이 일어나면서 영국왕실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2016년 1월1일부터 퍼터가 몸에 닿는 것을 금지하는 규정을 신설해 롱퍼터 사용을 금지하도록 했다.

하지만 PGA투어는 선수들과 상의한 결과 롱퍼터 사용을 금지시켜야 하는 이유를 찾지 못했다며 이 규칙을 따르지 않고 선수들에게 롱퍼터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지속적으로 롱퍼터 사용에 불만을 드러내면서 반대해온 우즈는 “내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 정해진 것이 없고 USGA와 R&A가 골프규칙을 만드는 곳이니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역시 “PGA 투어가 R&A와 USGA의 결정을 따라야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잠자던 퍼팅감각
되살아난 모습

최근 미국 스키 국가대표 린지 본(29)과 열애 중이라고 밝혀 화제가 된 우즈가 전처 엘린 노르데그렌(33·스웨덴)의 애인으로부터 굴욕 아닌 굴욕을 당했다.

연예 전문 타블로이드지 <TMZ>가 보도한 내용에 의하면 우즈는 플로리다 지역의 정박소에 자신의 요트 ‘프라이버시’(사생활)를 정박했다.

문제는 우즈의 요트를 둔 자리다. 우즈의 요트 옆에는 노르데그렌의 연인으로 알려진 크리스 클라인(53·미국)의 요트가 정박돼 있었던 것. 하필이면 우즈가 본과의 연애 사실을 공개한 날이라 우연치고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당시 상황에 대해 우즈와 클라인의 직접적인 반응은 없었지만 사람들은 둘을 비교하고 나섰다. 그 결과 클라인의 요트가 우즈의 요트보다 약 3m 긴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우즈의 요트 이름은 ‘프라이버시’로 사생활을 보호받기 원하는 주인의 욕망을 드러내는 반면 클라인의 요트는 ‘마인 게임즈’(Mine Games)라는 이름을 지녀 억만장자인 주인을 잘 나타내는 이름이다.

노르데그렌의 연인인 클라인은 석탄 채굴, 가공 기업을 소유하고 있는 억만장자로 현재 노르데그린이 거주하고 있는 저택의 이웃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라이버시와 마인 게임즈는 그 크기로 이목을 끌었다. 요트에는 최소 5개의 침실과 수영장, 바 등 호화시설이 설치돼 있다. 클라인의 보트에는 개인 잠수함이 딸려 있어 우즈의 것보다 더 값어치가 나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즈 요트, 전처 남친과 비교해 보니 조금 작네?
‘바람도 부창부수?’ 우즈 전 부인 억만장자와 데이트

그리고 이번엔 노르데그렌의 염문설도 제기됐다. <뉴욕포스트>는 지난달 21일(한국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우즈의 전 부인인 노르데그렌이 클라인과 교제 중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노르데그렌은 플로리다 노스팜비치의 바로 옆집에 사는 클라인과 지난 휴일에 데이트를 했다고 전했다.

클라인은 첫 번째 부인과 사별한 뒤 두 번째 결혼했지만 2000년 이혼했고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우즈와 린지 본의 ‘요트 밀애’ 소식을 처음 보도했던 영국의 <데일리메일>도 이날 인터넷판을 통해 우즈와 본이 밀애를 즐긴 요트 프라이버시호가 클라인이 소유한 요트와 나란히 선착장에 정박해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데일리메일>은 또 우즈의 요트(선체 길이47m·시가 2000만달러)보다 클라인의 요트(50m·3000만달러)가 더 크고 더 비싼 것이라고 전했다.


클라인은 지난해 9월 자신의 집에서 열린 ‘롬니기금모금’ 리셉션에 이웃 노르데그렌을 초대해 공개석상에서 처음 만났고, 최근 우즈가 캐딜락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 때 30대의 젊은 금발의 이혼녀인 노르데그렌과 비밀데이트를 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클라인은 열애설에 대해 공식반응을 하지 않고 있다.

‘골프황제’ 우즈
‘스키여제’ 본과 교제

그러나 노르데그렌은 “의심할 필요도 없는 일”이라고 반박한 뒤 “남편과 이혼한 이후 지난 3년 반 동안 둘째 아이의 임신과 출산, 그리고 두 아이 샘과 찰리를 키우는 데만 집중하고 있을 뿐”이라고 보도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우즈와 이혼한 이후 1억달러의 위자료를 받았고, 최근 새로 산 집을 리모델링하고 있으며 인근 롤린스대에서 심리학을 공부하는 등 하루하루 바쁘게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노르데그렌은 클라인과의 열애설에 앞서 스웨덴 하키선수인 더글러스 머레이와 사업가 제이미 딩만 등과의 교제설이 나돌기도 했다.

한편 우즈는 최근 ‘스키여제’ 본과의 교제 사실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파파라치의 사진 가치를 아예 떨어뜨리려는 의도였다고 최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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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