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사회팀] 대한민국 직장인들은 일주일에 한번 꼴로 술자리를 갖고, 한 달 평균 22만원을 술값으로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964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술 소비량’에 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설문에 응한 남녀 직장인들에게 한 달에 몇 회 정도 술자리를 갖는지와 술자리에서 지출하는 비용이 얼마인지 개방형으로 질문했다. 그 결과 남성들은 한 달 평균 5.7회의 술자리를 갖고, 한 번의 술자리에서 5만1000여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술자리 횟수가 적고, 지출하는 비용 역시 낮았다. 여성 직장인들은 한 달에 평균 3.9회의 술자리를, 평균 3만8000여원을 지출한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은 술자리에서 지출하는 비용에 대해 ‘지인들과 친목 도모를 위한 일종의 투자라고 생각한다’가 40.2%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아깝지만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32.0%)’와 ‘술자리도 일종의 놀이문화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꺼이 낸다(26.0%)’는 각각 2, 3위에 올랐다.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주류(복수응답)는 성별에 따라 달랐는데, 남성들은 ‘소주’가 72.7%로 가장 높았고, ‘맥주(70.0%)’ ‘막걸리(9.6%)’ ‘양주(6.3%)’ 순으로 선호하는 주류를 선택했다. 반면 여성들은 맥주가 73.5%의 비율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소주(47.0%)’ ‘와인(14.2%)’ ‘막걸리(13.1%)’ 순으로 선호한다고 답했다.
김지선 기자 <jisun86@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