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사회팀]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문 후보는 안철수 바라보지 말고 단일후보로서 박근혜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며 제 길을 가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진 교수는 안철수 전 후보가 서울에 나타나 측근들과 식사 후 문 후보 지원방식에 대한 언급 없이 다시 지방으로 내려간 점을 미뤄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쪽(안 전 후보 측)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라고 안 전 후보 측에 대한 이해를 표시하면서도 “최선을 희망하되 최악을 대비하라. 최악의 경우에도 스스로 이기겠다는 결기가 느껴져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최선을 희망, 최악엔 대비
정권심판론 재차 강조해
그는 선거 프레임에 대해서도 “‘유신잔재론’보다는 ‘정권교체론’으로 나가야 하는 게 옳다”며 “현재 국민이 당하는 고통의 원인이 새누리당 정권임을 분명히 보여주며, 민생을 위해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해야 한다.
유권자들에게 ‘이 정권을 5년이나 더 연장시켜야 하냐?’고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진 교수는 “안철수 캠프의 공약 중에서 합리적 핵심은 추려 내용적으로 단일화를 완성하고, 그 콘텐츠로 보수로 회귀한 박근혜 캠프와 정면 대결을 펼쳐야 한다”며 “중요한 것은 이 정권을 5년 더 연장해서는 이 나라에 더 이상 미래가 없다는 사실을 각인시키는 것이다”고 정권 심판론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김지선 기자 <jisun86@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