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식업계서 디저트 카페 창업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다양한 디저트 메뉴와 독특한 콘셉트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며, 호두과자, 십원빵, 붕어빵, 추로스, 타코야키, 빙수, 요거트 아이스크림, 팝콘 등 다양한 디저트를 주제로 한 브랜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전통 디저트의 현대적 재해석= 전통적인 한국 디저트인 호두과자와 붕어빵은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돼 새로운 디저트 카페의 주제로 활용되고 있다. ‘복호두’는 전통 호두과자에 앙버터, 레몬버터, 딸기버터 등 다양한 필링을 추가해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으며, 이 같은 혁신적인 메뉴 개발로 전국에 134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성장하고 있다.
필링
또, ‘앙호두’는 전통적인 호두과자의 맛과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트렌디한 디자인과 창의적인 맛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제공해 MZ세대의 취향에 맞춘 다양한 메뉴와 세련된 카페 인테리어로 주목받고 있다.
붕어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사례로는 ‘팥붕슈붕’이 있다. 이 브랜드는 붕어빵의 재료와 제조 방법에 특별한 기술과 노하우를 적용해 전통적인 붕어빵을 현대적인 디저트로 탈바꿈시켰다.
호두과자, 십원빵, 붕어빵, 추로스…
다양한 디저트 브랜드 속속 등장
십원빵은 경주의 대표적인 상징인 다보탑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과 독특한 맛으로 알려진 디저트다. 한국은행과의 법적 문제가 해결되면서 성장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대표적인 브랜드인 ‘성북당 십원빵’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루며 풍부한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모차렐라 치즈와 크림치즈 소스를 듬뿍 넣어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를 자랑하며, 갈릭치즈와 팥 등 다양한 종류의 십원빵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가정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에어프라이어, 전자레인지, 프라이팬 등을 활용한 조리법을 소개해 편의성을 높이고 있으며 일본, 미국, 대만에 진출하며 글로벌 K-브레드로 도약하고 있다.
▲해외 디저트의 현지화= 해외 디저트를 현지화해 성공한 사례도 주목할 만하다. 스페인 전통 디저트인 추로스를 주제로 한 카페는 다양한 딥소스와 토핑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스트릿츄러스’가 있다. 이 브랜드는 스페인 전통 디저트인 추로스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해 다양한 딥소스와 토핑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스트릿츄러스는 2014년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해 현재 전국에 8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 중이며 미국,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등 7개국의 해외 파트너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시장서도 독보적인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또, 스페인 추로스 브랜드 ‘츄레리아’가 한국에 진출해 추로스와 디저트를 결합한 카페로서 다양한 추로스 메뉴와 함께 커피, 아이스크림 등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가맹비를 받지 않는 정책으로 예비 창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어 빠른 성장 채비를 마쳤다.
▲창의적인 퓨전 디저트= 퓨전 디저트는 독특한 맛과 창의적인 맛 조합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며, 디저트 카페 창업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인 타코야키와 팝콘을 변형한 디저트가 주목받고 있다.
‘타코파파’는 전통적인 타코야키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브랜드로, 기존의 타코야키에 치즈, 퐁듀 등 다양한 소스를 추가해 새로운 맛을 창출했으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울산서 시작한 타코파파는 현재 전국적으로 매장을 확장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팝콘팔라트’는 팝콘을 다양한 맛과 색상으로 변형하여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카페다. 기존의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와 달리, 최상의 마진 구성으로 짜여진 시네마 전문 푸드 카페 브랜드로, 다양한 맛의 팝콘과 음료를 제공해 독특한 콘셉트로 주목받고 있다.
팝콘팔라트는 전통적인 팝콘에 초콜릿, 치즈, 캐러멜 등 다양한 맛을 추가하고, 색상과 모양을 변형해 시각적인 즐거움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차별화된 메뉴 구성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디저트 경험을 선사하며, 브랜드의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계절 디저트의 활용= 계절에 맞는 디저트를 제공하는 전략도 효과적이다. 여름철에는 다양한 과일과 토핑을 활용한 빙수 카페가 인기를 끌며,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주제로 한 카페도 주목받고 있다. 여름이 점점 길어지고, 겨울에도 실내서 시원한 여름철 메뉴를 즐기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이유다.
‘고망고’는 망고를 주재료로 한 다양한 빙수와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신선한 망고를 듬뿍 사용한 메뉴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으며, 특히 여름철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과일과 토핑을 활용한 신메뉴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변형
‘요거트월드’는 다양한 토핑과 함께 신선한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에 출시한 저당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56만개의 높은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며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가맹점 수도 급성장 중이며, 요아정과 함께 요거트 아이스크림 붐을 선도하고 있다.
이처럼 디저트 카페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주의할 점도 많다. 따라서, 철저한 시장조사와 차별화된 전략 수립이 필수적이다. 창업하기는 쉬우나 망하기도 쉬운 업종이 디저트 카페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