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1차전(총상금 1억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7일 전라남도 무안에 위치한 무안 컨트리클럽(파72/ 6439야드)의 남A(OUT), 남B(IN) 코스서 열린 이번 대회서 이재윤은 1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 몰아치며 중간합계 9언더파 63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재윤은 이튿날 열린 2라운드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와 버디 8개를 묶어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63-67)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최종 라운드서 보기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17언더파 199타(63-67-69)의 성적으로 통산 두 번째 드림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재윤은 이번 대회서 역대 드림투어 최소타 2위 기록(언더파 기준)에도 이름을 올렸다. 역대 1위 기록은 김윤교가 ‘KLPGA 2021 엠씨스퀘어·군산CC 드림투어 6차전’서 기록한 21언더파다.
이재윤은 “2019년 ‘KLPGA 2019 군산CC 드림투어 1차전’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이후 다시 정상에 서기까지 4년 걸렸다”며 “골프를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잘 버틴 것 같아 정말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 때 퍼트감이 정말 좋았다. 찬스가 왔을 때 놓치지 않았고, 중장거리 퍼트도 많이 들어갔다”며 “2라운드부터 샷감이 흔들렸는데, 퍼트 덕분에 흐름을 잃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역대 최소타 2위 기록
정규투어 재입성 청신호
지난 2018년 10월 정회원으로 입회한 이재윤은 같은 해 점프투어 우승을 달성하고, 2019년에는 드림투어 첫 출전 대회 만에 우승을 거뒀다. 이 같은 활약에 힘입어 2020년 정규 투어에 입성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채 2021년부터 드림투어서 재기를 도모했다.
이재윤은 “드림투어 첫 대회서 우승을 차지하고 정규 투어에 진출하면서 항상 좋은 일만 있을 줄 알았는데, 점차 샷이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쉬는 날 없이 열심히 훈련한 덕분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좋은 경기력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1승을 더 추가하고 싶고, 드림투어 상금순위 5위 안에 들어 정규투어로 가고 싶다”며 “장기적으로는 항상 잘 웃고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는 선수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박지혜3와 인터내셔널투어 회원 리슈잉이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의 성적으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최종라운드에 홀인원을 기록한 한나경은 나희원과 함께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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