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현이 ‘KPGA 챌린지 투어 8회 대회(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2000만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지난 6월11일 전북 군산 소재 군산CC 전주, 익산코스(파71, 7143야드)서 열린 대회 첫째 날 최승현은 버디만 10개를 뽑아내 10언더파 61타로 2위에 1타 차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인 이튿날에도 최승현의 기세는 매서웠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를 기록한 데 이어 13번홀(파3)에서 또 한 번 버디에 성공했다.
16번홀(파4)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범했으나, 17번홀(파3)과 18번홀(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추가하며 경기를 마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127타를 적어낸 최승현은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최승현은 올 시즌 챌린지 투어 통합포인트 5위(2만7672.74포인트), 상금순위 5위(2761만6120원)로 뛰어올랐다. 현재 양 부문 1위는 ‘1회 대회’ 챔피언인 정선일(캐나다)이다.
이틀 동안 버디 16개 잡아
통합포인트·상금 수직 상승
최승현은 “프로에 입회한 후 거둔 첫 우승이라 기쁘고 감격스럽다”며 “대회 내내 아이언샷과 퍼트가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최승현은 2010년 KPGA 프로(준회원),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한 뒤 2부 투어서 꾸준히 활동했다. 2020년 11월 ‘KPGA 투어 QT’에 응시해 공동 15위의 성적을 거둬 2021년 K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출전한 11개 대회 중 2개만 컷 통과해 시드 유지에 실패했다.
다시 한번 KPGA 투어 QT에 응시한 최승현은 공동 47위에 올라 2022년 시드 대기자 신분으로 투어에 모습을 보였으나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채 또다시 시드를 잃었다. 최고 성적은 2022년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서 거둔 33위다.
최승현은 “사실 드라이버 입스를 겪었다. 티잉 구역에 올라서기가 힘들 정도였지만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았다”며 “올해 챌린지 투어 통합 포인트 10위 안에 들어 KPGA 투어에 복귀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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