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크골프협회는 지난 4월17일 광화문 프레스센터서 ‘K-파크골프 론칭’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또 한국파크골프협회는 파크골프의 프로화를 선언하며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파크골프는 1983년 일본 북해도서 공원 활성화 방안으로 창안됐다. 국내서는 2004년 전영창 전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 수석부회장에 의해 도입됐다.
파크골프는 도심 공원서 여유와 골프의 재미를 결합한 생활스포츠다. 파크골프 전용 채 하나로 티샷(드라이버)부터 퍼트까지 하며, 한 홀 길이가 최장 150m로 일반 골프(500m 이상)보다 짧다. 잔디를 밟으며 야외서 주변 풍광을 즐길 수 있고 부상 위험이 적다.
파크골프는 이동수단인 카트 없이 오로지 도보로 이동함에 따라 걷기운동 효과가 높다. 최근에는 저변이 확대돼 3세대(어린이~할아버지)가 소통하는 가족형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 파크골프 인구는 2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파크골프가 발원한 일본의 파크골프 인구가 100만명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 파크골프 인구와 관련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형 스포츠로 노인복지에 치중하는 일본과 달리 국내 파크골프는 동호인의 증가와 함께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일반 골프를 즐기던 인구가 파크골프로 유입되고 있으며, 특히 여성이 파크골프를 접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가 추진하는 K-파크골프는 프로형 코스디자인 및 기준 타수 변경, 그린의 크기 확대, 홀 컵의 직경 축소와 프로파크골프 선수 양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K-파크골프는 일본서 파크골프가 도입될 때부터 시행 중인 9홀 기준 4-4-1코스(파3홀 4개, 파4 홀 4개, 파5 홀 1개) 18홀 66타인 기존 파크골프 코스디자인을 3-3-3코스(파3 홀 3개, 파4 홀 3개, 파5 홀 3개)로 변경하고, 기준 타수도 일반 골프와 같은 18홀 72타 체제로 바꾸는 등 파크골프의 코스디자인을 변경함으로써 일반 골프서 전향하는 사람들이 더욱 쉽게 파크골프에 입문할 수 있도록 했다.
보통 5m 정도인 파크골프 그 린의 크기를 일반 골프의 그린처럼 크기를 확대하고, 홀 컵의 직경도 축소(200㎜→160㎜)해 파크골프의 재미와 난이도를 높이는 규격 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다.
파크골프 프로화 선언
저변 확대 성장 도모
이와 함께 프로 파크골프 선수와 지도자를 체계적으로 양성, 클럽리그 활성화, 지자체와 연계한 프로 파크골프 투어대회를 창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파크골프의 질적 성장과 고도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는 K-파크골프 모델 개발을 통한 파크골프의 전문성 제고와 고도화를 위해 그간 한국의 스포츠 저변 확대에 기여해 온 토종 스포츠 용품기업 ‘낫소’를 메인 파트너로 정했고, 공인구를 비롯해 골프클럽 등 파크골프 용품 개발을 협의 중이다.
스포츠마케팅 및 홍보, 스폰서십을 활성화를 위해 스포츠컨설팅기업인 스포츠앤커뮤니케이션, 스포츠플러스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포츠산업화 및 전문화를 적극 도모할 예정이다.
또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는 K-파크골프 시스템을 국내에 이어 전 세계로 확산시킬 계획으로, 현재 파크골프 종주국인 일본을 비롯해 태국, 몽골, 중국, 캄보디아 등에 K-파크골프 모델을 소개하고 해외진출을 협의 중이다. 파크골프의 산업화와 한국형 파크골프 모델의 전 세계 수출을 통해 대한민국 파크골프의 스포츠한류를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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