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가 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됐다. 황 비대위원장 지명자는 29일,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으로부터 당선자 총회서 당선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선출됐다.
이날, 윤 권한대행은 “국민의힘은 22대 국회를 준비하고 변화를 보여드릴 수 있는 강력한 행동력과 추진력을 키우는 데 모든 당력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이후 국민의힘은 국민이 요구하는 변화에 부응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국민들께서 우리 당이 보여주는 모든 행보에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계신다. 변화의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도 지켜보고 계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선 국민의힘이 현재 처한 어려운 상황을 국회 구성원들이 어떻게 돌파해나가고, 그 과정서 더욱 하다된 모습으로 힘을 모아가고 있는가를 변화의 결과만큼 중요하게 생각하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금 우리가 보여드리는 모습 하나하나가 변화임을 잊지 말고, 오늘 논의와 소통에 최선을 다해 구성원과 모든 국민이 인정하는 결과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황 신임 비대위원장 선출은 만장일치 박수로 추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판사 출신의 법조인인 황 전 대표는 15대부터 19대까지 내리 5선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한나라당 원내대표, 국회운영위원장, 비대위원,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황 신임 비대위원장은 어수룩해보여도 당수는 8단이라는 별명 ‘어당팔’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
이로써 그는 새 국민의힘 지도부를 선출하게 될 전당대회를 진두지휘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par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