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프랜차이즈 커피 가맹점 수가 한 해 동안 3000개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종식의 영향으로 주점 가맹점의 평균 매출은 66.2% 증가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가맹본부가 등록한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2023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를 발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등록된 정보공개서 기준 전체 가맹본부 수는 8759개, 상표(브랜드) 수는 1만2429개, 가맹점 수는 35만2866개로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전년에 비해 가맹본부 수는 7.0%, 브랜드 수는 4.9%, 가맹점 수는 5.2%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브랜드 수 증가는 외식(5.2%) 및 서비스 업종(5.7%)이 주도했으며, 가맹점 수 증가는 외식업종(7.4%)에서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브랜드 수 비중은 외식(79.9%), 서비스(15.3%), 도소매(4.8%) 순이며, 가맹점 수 비중 역시 외식(51.0%), 서비스(29.5%), 도소매(19.5%) 순으로 집계됐다.
외식업 주요 세부 업종별 가맹점 수는 한식업종이 3만9868개로 전체 외식업종 가맹점의 22.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가맹점 수 증가율은 커피 업종이 13.0%로 가장 높았다.
편의점 가맹점 수는 5만5043개로 전년 대비 5.5% 증가해 매년 꾸준하게 늘어났지만, 화장품업종은 1356개로 14.6% 감소해 하락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매출 큰 폭 상승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100개 이상의 가맹점을 가진 대형 브랜드의 비중은 4.0%, 가맹점이 10개 이상 100개 미만인 중규모 브랜드 비중은 23.7%, 가맹점이 10개 미만인 소규모 브랜드 비중은 72.3%를 차지했다.
한편 2022년 전체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약 3.4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8.3%가량 증가해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 수준(약 3.3억원)을 회복했다.
업종별로 보면 코로나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던 외식업종이 12.7% 상승해 가맹점 평균 매출액 상승을 견인, 서비스업종과 도소매업종 매출액도 각각 10.7%, 1.8% 상승했다.
외식업종에선 코로나로 인한 매출 손실이 가장 심했던 주점업종 매출액이 66.2%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한식·피자·제과제빵·커피·치킨업종은 각각 17.2%, 11.6%, 8.1%, 7.4%, 6.5%의 매출액 상승을 보였다.
또 외식업종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 대비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 비율’은 4.4%로 전년(4.3%)보다 소폭 상승했고, 가맹점 평균 매출액 상승 영향으로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 지급 금액도 2800만원으로 전년보다 1100만원 상승했다.
서비스업종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1.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고, 증가율은 교과교육(34.7%), 세탁(17%), 외국어교육(16%), 이·미용(5.9%) 업종 순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종의 경우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편의점은 전년 대비 3.2% 상승한 데 반해, 화장품(▲3.4%), 건강식품(▲5.4%), 농수산물업종(▲16.7%)은 전년에 비해 매출액이 감소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코로나 종식의 영향으로 거의 모든 업종서 브랜드 수, 가맹점 수, 가맹점 평균매출액 등이 증가하는 등 전체 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가맹점주의 경영 여건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외식업종서 ‘가맹점 평균 매출액 대비 가맹점 차액가맹금 비율’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하고, 차액가맹금 지급 금액도 증가하는 등 가맹본부의 일방적인 필수품목 지정과 과도한 차액가맹금 수취로 인한 갈등의 소지도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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