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메카’ 전주시, 올해만 19개 대회 열린다

  • JSA뉴스 jsanews@jsanews.co.kr
  • 등록 2023.07.12 09:13:24
  • 호수 1435호
  • 댓글 0개

[JSA뉴스] 전북 전주시가 스포츠의 메카로 뜨고 있다. 굵직한 국제·국내 스포츠 대회 개최로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전북 전주서 다양한 종목의 국제경기 및 전국규모 체육대회가 열린다.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3개의 국제·전국 규모 대회가 전주서 개최됐고, 연말까지 추가로 16개의 국제·전국 규모 체육대회가 전주서 열릴 예정이다.

특히 오는 9월 11일부터 17일까지 화산체육관서 ‘2023 월드시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세계 30개국 이상의 배드민턴 은퇴 선수와 동호인 등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대회다. 시는 올해 대회에 3000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정은?

이어 8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제60회 전주천양정 전국남녀활쏘기대회’가 전주 천양정서 개최되고, 21일부터 25일까지는 ‘제52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사이클대회’가 전주시 경륜장서 열린다.

또 8월과 9월에는 각각 전국의 수영 엘리트 선수가 모여 경쟁하는 ‘제42회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와 세계 각국의 생활체육 배드민턴 선수가 모여 경쟁하는 ‘2023 BWF 전주월드시니어배드민턴대회’ 등 대규모 경기가 펼쳐지게 된다.


이외에도 ▲2023 전국클럽대항야구대회 ▲2023 어울림한마당 전국킥복싱대회 ▲제6회 전주한옥마을 전국축구대회 ▲2023 전국부부가족마라톤대회 ▲대한체육회장배 및 풍남배 전국댄스스포츠대회 ▲제15회 전주한옥마을 전국배드민턴대회 ▲2023 전주월드인라인마라톤대회 ▲제24회 이창호배 전국아마바둑선수권대회 ▲제54회 추계 전국대학 검도연맹전 ▲제6회 전주한옥마을 전국여성족구대회 ▲2023 전주한옥마을 전국남녀동호인배구대회 등 크고 작은 전국 규모 대회가 순차적으로 전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국제·전국 규모 체육대회 개최
전반기 3개…하반기 16개 예정

시는 수영대회의 경우 전국의 엘리트 선수들이 참가해 경쟁하고, 배드민턴대회에는 전국 각지는 물론 세계 30여개 국가 3000명 이상의 선수단과 가족 등이 전주를 찾아 숙박할 예정인 만큼 이들 대회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대규모 체육행사를 지역 축제 등과 연계하는 등 효율·체계적 대회 관리로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황권주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국 규모 체육대회의 개최가 전주시의 체육 저변을 넓히고, 전주가 명실상부한 체육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이바지하길 바란다”면서 “물가 등 인상으로 고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전주시민에게 도움이 되도록 지역경제 활성화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체육시설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전주육상경기장·야구장 건립사업의 첫 삽을 뜬 것. 이에 따라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 복합 스포츠타운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복합 스포츠타운 조성 시동
육상·야구장 1421억원 투입 


전주시는 지난달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 부지(전주시 덕진구 장동)서 ‘전주 육상경기장 및 야구장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가졌다. 전주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은 전주종합경기장(덕진구 덕진동) 부지개발의 선결조건인 사업이다. 기존 전주종합경기장의 노후된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을 옮겨짓는 것으로, 오는 2025년 말까지 국비 180억원 등 총사업비 1421억원이 투입된다.

육상경기장은 지하 1층~지상 3층에 연면적 8079㎡, 관람석 1만82석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지하 1층에는 기계실과 전기실이 들어서고, 1층은 웨이트트레이닝실‧선수대기실‧의무실‧경기운영본부실이 위치하게 된다. 또 2층에는 VIP실‧매점, 3층에는 기자실‧스카이박스‧중계실이 설치된다.

야구장의 경우 지하 1층~지상 2층에 연면적 7066㎡, 관람석 8176석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지하 1층은 기계실과 실내연습실‧록커룸‧전기실이, 1층은 편의시설‧대회운영 관계실이 들어선다. 2층에는 스카이박스와 VIP실, 기자실, 중계실이 설치된다.

시는 이곳을 시민들이 언제든지 수준 높은 스포츠경기를 관람할 수 있고, 생활체육과 레저스포츠도 즐길 수 있는 복합 스포츠타운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활성화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월드컵경기장 일대가 기존 국제 규모의 축구장에 이어 1종 육상경기장, 야구장, 실내체육관, 드론스포츠복합센터를 두루 갖춘 종합스포츠타운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당당했던 천년 전주의 위상과 자부심을 되찾기 위해, 지킬 것을 지키고 바꿀 것은 과감하게 바꾸면서 전주가 살기 좋은 100만 광역도시로 나아갈 기반을 갖춰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배너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