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임진왜란 당시 왜구의 보급로 역할을 했던 남해 바다를 차단하며 연전연승의 해전을 진두지휘했던 ‘성웅’ 이순신 장군의 ‘남해 이순신해 병기’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선 ‘역사바로잡기연구소’가 주관하고 ‘이순신 정신계승을 위한 의원모임’의 주최로 ‘겹겹이 어려운 시대, 지금 이순신’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엔 출범식을 갖고 ▲이순신 기념관 건립 ▲남해 이순신 순례길 활성화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이날 세미나를 맡았던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 우리 사회는 밖으로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갈피를 잃은 외교, 안으로븐 고금리‧고물가‧고환율로 인한 민생위기로 국민들의 불안이 점점 커지고 있는 형국”이라며 “바로 지금이 500년 전, 내우외환의 위기서 나라를 구했던 ‘이순신 정신’이 무엇인지를 새롭게 인식하고 탐구해야 할 때”라고 소개했다.
준비위원인 김승남 민주당 의원은 “남해의 이순신해 병행 표기 및 이순신기념사업 지원을 위한 특별법(‘이순신특별법’)을 57명의 국회의원들과 함께 발의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남해를 ‘이순신해’로 병행 표기함으로써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일본에 맞서 우리 영해의 역사적 정통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기희생과 헌신의 ‘이순신 정신’으로 국민적 자부심과 애국심을 고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충렬 이순신정신계승포럼 준비위원회 공동대표는 “이순신 정신을 고양학 위해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부재한 서울에 ‘이순신 기념관’을 설치해 역사‧문화의 브랜드를 높이고 국민통합을 상징할 수 있는 테마 개발이 필요하다”며 “‘이순신 장군 순례길’ 건설도 검토해볼만하다”고 제안했다.
이날 세미나는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소장의 ‘왜 이순신인가?’ 주제 발제 및 이 공동대의 핵심 프로젝트 소개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강훈식‧김승남‧김영진‧김영호‧위성곤‧민병덕‧민형배‧박성준‧박영순‧윤재갑‧이용빈‧허종식(이상 민주당)‧이명수(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했으며, 이순신 정신계승을 위한 의원모임에는 여야 의원 57명이 가입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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